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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언쟁이 있었는데 누가 과학적으로 설명 좀 해주세요

나나잘하자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8-07-21 22:14:40

참고로 남편은 서강대공대출신입니다

미세먼지 10일때 5시간 문열어 놓는거랑 미세먼지 50일때 1시간 문열어 놓는거랑 똑같다고 우기네요

저는 공기는 흘러가는거고
물고기를 오염도 10에 5시간 풀어놓는거랑
오염도 50에 1시간 풀어놓는거랑 생존률을 생각해보라고 했구요
IP : 49.174.xxx.1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녀 사고방식은 원래부터 달랐어요
    '18.7.21 10:23 PM (115.161.xxx.251)

    남편은 먼지의 총량적인 결과만 가지고 말하는 중이고
    글쓰니는 먼지의 총량이 주는 피해의 정도에 촛점을 맞추고 논쟁하니까
    티격태격이 될수밖에요.

  • 2. ㅡㅡ
    '18.7.21 10:25 PM (121.143.xxx.117)

    잘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런 일로 싸우시나요.
    열겠다면 열라 하시지..
    어차피 밖에 나가면 무방비로 노출되는데
    남편 없을 때 내 맘대로 하고
    있을 땐 그래 니가 맞다 하시죠.
    생존율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3. ...
    '18.7.21 10:26 PM (49.1.xxx.158) - 삭제된댓글

    치사량이라는 의미를 알아야할듯요.
    공대생도 전공나름이라
    약도 밀도(농도)가 높으면 독이되는것이 많은 기본 원리를 알아야하죠.

  • 4. 내비도
    '18.7.21 10:31 PM (121.133.xxx.138)

    짧은 시간 많이 흡입하냐, 천천히 조금씩 흡입하냐의 문제이네요.
    일단 수치상으론 같지만, 다각적인 관점에서 봐야 할 문제네요. 현미가 몸에 좋니 마니 하는 문제류의....

    과학적이라 말씀하셨나요?
    여러 계통의 전문가를 모셔야할 거예요.
    무지렁이인 제가 보더라도 일단,
    몸의 체계변화와 대응(면역)의 측면에선 후자가 더 나을 것 같고,
    면역체계 용량과 과부하의 측면에서 보면 전자가 더 나은데, 문제는 어느쪽이 더 중요하냐는 거죠.

    그만 싸우세요~

  • 5. 단순계산
    '18.7.21 10:36 PM (211.44.xxx.42)

    서강대 공대가 어떤 참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세먼지 농도와 노출시간은 인체에 영향을 주는 임계 수치를 먼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체가 분해하거나 배출할 수 있는 양도 고려가 되어야 할 거구요.
    인체가 분해하지 못해 영향을 미치는 수치가 농도 5라고 했을때,
    (10-5)*5 vs. (50-5)*1 = 25 vs. 45니까 후자가 월등히 나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도 못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50, 50으로 같겠지만,
    그런 경우라면 미세먼지는 모두 "나쁨"으로 예보되어야 하지,
    농도 기준으로 예보하는 의미는 없을 듯....

  • 6. 피아노시모
    '18.7.21 10:38 PM (175.195.xxx.73)

    애초에 비교기준이 달랐네요.토론할 때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나더군요.기준을 통일 시킨 후 다시 토론해야겠네요

  • 7. ㄹㄹㄹㄹ
    '18.7.21 10:39 PM (121.160.xxx.150)

    소나기 10분 맞는 거나
    보슬비 1시간 맞는거나
    결론은 젖는다....

  • 8.
    '18.7.21 10:39 PM (223.62.xxx.4)

    저는 미세먼지 50에 1시간 열어 두는 게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얼핏 수치만 보면 부군 말씀이 맞는 것도 같지만 그건 너무 산술적인 면만 본 1대 1 계산이고요.

    여기, 치명적인 독약이 있습니다. 약간만 먹어도 죽는 약이라고 쳐요.
    그런데 우리가 쓰는 약품 중에는 이런 독극물을 희석시킨 약들도 있어요. 그런 약을 쓸 수 있다는 건 희석했을 때의 비율대로 인체에 정확히 독성을 끼치는 게 아니기 때문이겠죠. 희석을 한 약품은 인체가 해독 가능한 농도가 된다는 거고, 그렇다면 해독 후에 차례로 투약하고 또 투약하여 결국 총 투약량이 희석 전의 약품만큼이 된다고 해도 인체는 살아남을 거예요. 해독 가능했기 때문이죠.

    좀더 풀어서 두 가지 예를 더 들어 보면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학살할 때 사용했던 독가스의 성분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도시에 살며 매연을 마시는 흡연자(미세먼지 10에 비유)가 유태인(미세먼지 50에 비유)처럼 죽지 않는 것은 희석된 농도 때문이죠.
    매연 많이 마시고 담배연기 마셔서 몸에 좋을 거야 없겠지만, 인체가 버틸 만한 농도로 뿌려져 있다는 겁니다. 지속적으로 맡고 살면 언젠가는 그로 인해 몸이 아파질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그걸 맡아서 곧 사망에 이르렀다!고 하긴 어렵다는 거죠.

    다른 예로는 이걸 말해 볼게요. 신입생 환영회에서 소주를 냉면그릇에 마시고 쓰러져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는데 그건 급성 알코올 중독이라고 해요. 한마디로 몸이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알코올을 한꺼번에 들이부은 거죠. 이 경우의 안타까운 학생도 소줏잔으로, 지속적으로 밤새 내내 술을 마셨으면, 같은 양의 술을 마셨어도 살 수 있었을 겁니다. 같은 물질이지만 해독 가능한 = 견딜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공급됐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유해한 물질이 생명체에 어떤,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은 얼마나 한꺼번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라는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고 보는데요.
    거기에는 생명체가 계속해서 신체를 보호하려는 방어와 해독 작용을 한다는 점이 깊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요- 즉, 같은 물질이어도 나누어/시간 걸려 공급되면 생명은 그걸 방어해낸다는 거죠, 따라서 유해물질의 단순한 양만 가지고 산술적으로 말하면 안 된다는 것. 생명체의 방어 임계점(또는 임계치)를 넘느냐 아니냐를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저는 미세먼지 수치 50을 넘어도 1시간만 환기하면 된다, 에는 찬성하지 않겠습니다. 왜 내 몸의 해독작용을 시험하나요? 미세먼지 10일 때 5시간 환기하는 것과 같다, 에 동의하지 않음은 물론입니다.

  • 9. 나나잘하자
    '18.7.21 10:48 PM (49.174.xxx.146)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쪽에는 약한데...자꾸 식으로 설명해봐라. 왜 식으로 설명을 못하느냐. 중학교는 나왔지않냐. 이런식으로 얘기하길래 목소리가 커졌네요ㅠㅜ
    여러관점에서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다 한잔하고 쓴거라
    부끄러워서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 10. 음님
    '18.7.21 11:00 PM (121.143.xxx.117)

    설명이 아주 논리적이시네요.
    그대로 설명해 보세요.
    근데 뭐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또 다른 문제를 들고 오더라구요.
    맨날 논쟁중이랄까..

  • 11. 지우지
    '18.7.21 11:30 PM (211.215.xxx.107)

    말아 주세요
    댓글로 공부합니다^^

  • 12. 주말에
    '18.7.21 11:32 PM (59.15.xxx.36) - 삭제된댓글

    기분좋게 한잔하시고
    별것 아닌걸로 핏대 세우시네요.
    마누라 이겨먹어 부귀영화 누리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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