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사친이야기

ㅋㅇ 조회수 : 3,201
작성일 : 2018-07-13 20:24:39
저랑 꽤 많이 친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저 (여자) , 그 친구는 남자구요. 원래는 그 친구가 
선배였는데 동갑이었고 집도 가까워서 친해지게 됬구
서로 연애사도 다 알고 가끔 술도 둘이 같이 마시고 하면서 잘 지냈어요.
22살부터 알고 지냈으니 거의 10년은 친구에요.

중간에 친구가 군대 가면서 연락 끊긴 적도 있기는 했어요.

사실 그 친구가 저를 여자로 생각했던 적은 있는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커플 팔찌하자고 저한테 팔찌사주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었고.
제 악세서리에 관심갖으면서 이런 것 사주고 싶다. 라고 한 적도 있어요.

저는 그 친구한테 관심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연애사로 미루어 볼 때 좀 바람둥이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연애는 절대 안하고 친구다. 라고 선을 그어 났었구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때 못 들은 척 한 적이 많아요.
그래서 어느 시점이 후로는 정말 막역한 친구로 지냈습니다. 

서로 결혼하면 축의금 많이 하겠다는 둥 사심없이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친구는 어땟을지 모르겠지만요. 

속얘기도 많이 하고 전화하면 1시간 씩 통화하고요.
집안이야기도 하고 제 꿈이야기도 하고 말이 잘 통하니까
그 친구도 자기 속얘기 많이 했었어요.

둘다 취업 준비를 하다, 친구는 학업때문에 사정상 제가 먼저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원래 취직을 하지 않고 자격증으로 창업을 하려고 했었거든요.
창업도 꽤 비젼있어서 취직에 목매지 않아도 됬어요.

이전부터 만약에 취직을 한다면 ㅇㅇ에 가고 싶다고 해서 친구가 학부도 좋은 곳이고
학점도 높고 나이도 어리고 인상도 좋고 당연히 붙을 줄 알았죠.


친구가 ㅇㅇ에 붙었다고 연락을 해왔어요.
저도 원래 ㅇㅇ 지원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홈페이지를 구경하다 합격자 명단이 떠 있길래 클릭을 했는데
ㅇㅇ  합격자 명단에 그 친구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죠. 친구야, 너 ㅇㅇ 가는거야?
그런데 너무 뻔뻔하게 그렇다고 하네요.
솔직히 실망감에 ...뭐라 할말이 없었어요.
떨어지거나 지원안해도 제가 뭐라 할 것도 아니고 제 영역의 일이 아닌데.
이 친구가 왜 그런 거짓말을 저한테 한 걸까요...

제가 연락 끊어서 (이유는 제가 말안하고 연락끊었습니다) 아마
다시는 볼 일이 없을 듯한데...이 친구 왜 그랬을까요. ㅠㅠ

마지막으로 봤을 때 그 친구가 저를 진짜 사람대 사람으로서
많이 의지하고 좋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취업 끝나고 같이 여행가기로 했었는데 제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IP : 121.135.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명
    '18.7.13 8:28 PM (222.109.xxx.234) - 삭제된댓글

    그 친구가 개명을 했을 가능성은요?

  • 2.
    '18.7.13 8:33 PM (110.70.xxx.129)

    자격지심이겠지요
    어떻게든 알게 될텐데 굳이 거짓말을 치는건지
    이해안가요
    거짓말치면 속아넘어갈줄알고... 님이 우스웠나봐요
    냅둬요 그냥

  • 3. ㅇㅇㅇㅇ
    '18.7.13 8:33 PM (222.109.xxx.234)

    거짓말을 하면 확실히 안 만나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듯합니다. 양다리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 4. ..
    '18.7.13 8:34 PM (175.118.xxx.15)

    아니 그정도로 친한 친구라면 바로 연락끊기 전에 물어볼 순 없었나요?

    왜 그랬는지 지금도 궁금한 거잖아요 어차피 사이끊을 거 자초지종이나 들어보고나 결정하지.

    원글님도 친구 아닌 남자로 생각한 게 아닌가 싶고. 전 그렇네요.

  • 5. ...
    '18.7.13 8:42 PM (121.88.xxx.188)

    친구라면 물어보는 게 먼저죠. 연락 끊기보다는요.
    생각보다 오해 많이 생겨요.

  • 6. 알흠다운여자
    '18.7.13 8:5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님을 여자로 생각했으니 뻥친거죠
    남자 샹각은 그런데 사귈꺼 아니면 정리 하는게 맞죠
    어차피 애인이나 배우자 생기면 끊어줘야하는 사인데

  • 7. ....
    '18.7.13 8:59 PM (1.237.xxx.189)

    모르긴 왜 몰라요
    님을 여자로 생각했으니 뻥친거죠
    진짜 서로 인정하는 사람친구이면 말 못할께 뭐 있나요
    남자 생각은 이성인데 님이 원해 억지 친구로 지낸건데
    사귈꺼 아니면 정리 하는게 맞죠
    어차피 애인이나 배우자 생기면 끊어줘야하는 사인데
    그거 상대 배우자 입장에서도 찝찝해요

  • 8. .....
    '18.7.13 9:08 PM (221.157.xxx.127)

    남사친여사친끼리 여행은 뭣하러가나요 거기다 원글님에게 사심이 있었던거 알면서 ~~~ 어린나이도 아니고

  • 9. ㅇㅇ
    '18.7.13 9:17 PM (111.118.xxx.229) - 삭제된댓글

    진짜 친구였던건가요?
    친구였음 여행은 안가고
    그냥 술한잔 사주면서
    이래저래 어찌 봤는데
    괜찮다고 해줄꺼같은데...

  • 10. 서로
    '18.7.13 9:29 PM (36.38.xxx.33)

    서로 매력을 느낀것은 맞아 보이고
    원글이가 남자쪽이 좋아한다고 느낀 것도 맞아보임
    근데 남자쪽도 에고가 강해서 상대에게 못나보이는게 싫어서 자격지심 느끼고
    원글이는 또 약간 둔탱이처럼 못 맞춰주고
    그렇게 보이네요
    성격적으로 잘 안맞는 커플이었던거 같아요

  • 11.
    '18.7.13 11:59 PM (221.138.xxx.16)

    홈피에 조회 없이 뱌로 합격자가 뜨는 회사도 있나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101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때 ㅋㅋㅋㅋㅋㅋ 아놔 15:17:47 46
1739100 민생지원금, 좀 슬픈 글... 몸에좋은마늘.. 15:17:07 107
1739099 강선우는 잘 버티세요. 여기서 물러나면 정치인생 쫑남. 1 ㅎㅎ 15:17:04 42
1739098 스마트폰 광고 때문에 미쳐요.ㅜㅜ 하루 15:16:41 29
1739097 재난 지원금 은행에 신청했는데요 1 오늘 15:16:04 83
1739096 너무 어이없고 기분이 나빠요. leelee.. 15:14:30 181
1739095 강준욱 추천한 보수인사는 이재명 엿먹이기한거네요 6 15:12:01 219
1739094 난 또 이걸 왜산겨 하다가 1 ㅁㅁ 15:11:58 162
1739093 성시경 피부과 바가지 쓴거 뉴스에 1 ㅇㅇ 15:10:41 367
1739092 명신이 통일교 뇌물 다이아목걸이 영수증 나옴. 2 특검속보 15:10:36 262
1739091 (내용 펑) 빠른 댓글 감사합니다 15 ... 15:08:55 307
1739090 효리는 말을 너무 잘 하네요 5 15:07:32 571
1739089 요즘 공구마트 왜이리 많나요? @@ 15:07:08 85
1739088 돈에 걸신들린 김거니와 연결된 사람들 관계도 2 악귀 15:05:23 166
1739087 84제곱미터를 보고 그리고 3 ㅇㅇ 15:05:01 240
1739086 신봉선 빨간통다이어트 하신분~~ ........ 15:01:47 101
1739085 이 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5개 사법리스크 다 벗었다 7 o o 15:01:46 196
1739084 식후 1시간 30분만에 혈당 166 2 15:01:25 297
1739083 때 덜타는 현관 리폼자재 뭐가 좋나요? ..... 14:58:26 49
1739082 혈액검사 했는데 수치 좀 봐주세요..ㅜ.ㅜ 9 궁금 14:57:19 507
1739081 허리 건강에 정말 좋은 의자 있을까요 3 의자 14:56:23 212
1739080 오이마사지가 미백에 그다지 효과가 없다던데 7 오이마사지 14:56:01 405
1739079 박찬주 대장이라는 자 기억나세요? 1 과거 14:46:22 532
1739078 "하라면 하는 거지"‥문 정부 장관도 &quo.. 4 MBC 14:46:02 455
1739077 에어컨 전기요금이 3만원 더나온거면 3 벽걸이 14:45:16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