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3아이 학원 억지로 보내기 ㅠㅠ

에구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18-07-02 07:28:21
학교 공부 그냥저냥 따라가는 아이예요.
초등땐 엄마 잔소리 따라오며 곧잘 했는데, 중딩되며 사춘기 오면서 자꾸 싸움이 되 제가 잔소리를 안하니 혼자 지지고볶고 하며 그냥저냥 학교 공부 따라가고 있어요. 머리가 굉장히 좋은앤데 마음을 제대로 아직 못잡는것 같아서 기다려주고 있는 중이구요.
문제는 이번 방학이네요. 자기 주도 자기 계획 이런거 전혀 안되는애라 정말 하라는것만 하는 애예요. 방학 한달을 허비할것 같아 학원을 끊어놨는데 애가 죽어도 안간다고 난리네요. 평소엔 학원 안다니고 과외만 하고 있어요. 작년 여름도 과외만 시키고 그냥 놔뒀더니 정말 방학내 탱자탱자 너무 놀기만 하더라구요. 하루가 엉망이 되고... 지도 인정...ㅠㅠ
이제 곧 고딩이라 이렇게 습관이 안들면 힘들것 같아요. 지도 대학 갈 의지는 충분히 있고 이제 해야한다는것도 인지하고 있더라구요.
학원은 매일 오전 3시간 가고 시험준비도 시켜주구요.
아직 애한테 학원 끊어놨다고 말은 못하고 떠보기만 하는데 싫다고 난리난리...그런데 지 아빤 꼭 보내라고 완강하네요. 시간관리도 시간관리지만 학원에서 선생님들의 조언도 듣고, 또래집단과의 경쟁도 해봐야한다고....애가 엄청 내성적이예요. 중간에서 저만 어떻게 조율해야할지 난감해요 ㅠㅠ
아이는 학원 안가고 혼자서 집에서 해보겠다는데....학원 가기 싫다는 중딩아이..억지로 보내시나요???? 부모의 권위로 그래도 이게 널
위한 거다, 너도 배우는게 있을꺼다 하며 반강압적(?)으로라도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이는 뭐든지 무조건 다 하기 싫다는 말부터 먼저 하는 애긴 해요.. 아~ 그리고 아이가 학교를 좀 멀리 다녀서 동네친구가 없어요 ㅠㅠ
IP : 1.225.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 7:37 AM (182.222.xxx.120)

    그나이 강제로 학원보내는거 의미없어요.
    달래거나 콩고물 (학원갔다오면 핸드폰시간 늘려주기등)로 어쨌든 합의해서 보내세요.
    저희아이 친구는 학원가서 강의시간에 이어폰끼고 있다네요.

  • 2. 애들키우면서 느낀건
    '18.7.2 7:40 AM (175.223.xxx.111)

    물가로 끌고갈수는 있지만
    대신 물을 먹어줄수는 없다 ~~이더라구요
    그렇다고 포기하는게 맞나?
    그것도 늘 고민이고

  • 3. 저는 학원 강사인데
    '18.7.2 7:43 AM (210.183.xxx.241)

    가끔 학원 다니기 싫어하는 아이를 설득해서 공부시켜달라는 어머니들이 있어요.
    그럼 저는 아이와 대화를 해보고
    아이가 학원을 다니는 게 싫은데 엄마가 억지로 보내서 온 거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어머니께 전화해서 말씀드리고 아이를 되돌려 보내요.
    네 스스로 원할 때 오라고 합니다.

    부모가 억지로 보내는 학원은 아이에게도 학원에도 민폐예요.
    공부 잘 안하고 효과도 없어요.
    학원을 등록하기 전에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해서
    아이도 동의를 하는 게 먼저입니다.

  • 4. 에구...
    '18.7.2 7:54 AM (1.225.xxx.42)

    그렇겠죠???
    그런데 아이가 뭐든 억지로라도 시작해서 루틴이 되면 또 군소리없이 하는 스타일이라 헷갈리네요...
    뻔히 좀 더 쉽고 편한길이 보이는데, 평양감사도 지 싫다고 하면 못하는거겠죠....지 아빤 꼭 보내라고 산신당부고 악역은 저에게만 시키네요 ㅠㅠ

  • 5. 저희
    '18.7.2 8:39 AM (59.10.xxx.20)

    아이는 초6인데 성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공부 말고도 뭔가를 배우게 하고 싶은데 새로운 건 일단 싫다고 해서 아빠가 반강제로 탁구를 보냈는데 재미들려서 2년째 하고 있네요.
    겁이 많아 그런지 시작이 넘 힘들고, 저도 첨으로 학원 보내볼까 고민중인데 싫다고 할 게 뻔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학원을 안 다녀본 아이이면 학원도 새로운 공부방법이 될 수 있으니 방학때 한번 다녀보는 걸로 잘 얘기해 보세요.
    저도 방학이 걱정이네요ㅠ

  • 6. ...
    '18.7.2 8:40 AM (220.75.xxx.29)

    제 딸도 굉장히 내성적이어서 환경을 바꾸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대단히 많이 걸리는 아이거든요. 뭔가 하나 새로 시작을 하려고 할 때 초등일때는 적어도 6개월 이상 끊임없이 거기를 가야 된다 그것을 해야 된다 얘기를 해서 아이가 심리적으로 적응할 시간을 줬고 지금 중2인데 그래도 좀 컸다고 요즘은 한 삼개월정도 옆에서 소근거리면 해야 되는 일로 받아들여요. 원 글님도 시간을 좀 두고 당연히 해야 되는 거로 아이를 세뇌시킨다고할까 그런 방법을 써보시면 어떨까 해요...

  • 7.
    '18.7.2 8:59 AM (175.117.xxx.158)

    고딩가서 안간다고 드러눕는것보다ᆢᆢ차라리 지금이 쉬게하는게 부담이 덜하겠죠 저리 길길이 뛰면 가봤자 ᆢ입니다

  • 8.
    '18.7.2 9:14 AM (49.167.xxx.131)

    저도 그리 보내봤는데 소용없더라구요 그냥 가서 멍때리는거죠ㅠ 지나보면 자기도 관두길잘했다고 ㅠ 속터지는 시기예요ㅠ

  • 9. 그런데 걱정이..
    '18.7.2 9:33 AM (59.10.xxx.20)

    집에서 혼자 스스로 안 하는 아이가 학원도 안 다니면 공부는 포기해야 하는 건가요??
    초6인데 주변 애들은 거의 다 학원에 다니더라구요.
    저도 지금은 아이가 원하지 않아서 안 보내고 집에서 억지로 겨우겨우 시키고 있는데, 아무래도 학원보다 학습량도 적은 것 같고, 갈수록 말도 잘 안 듣고 해서, 앞으로 중학교 때도 걱정되고 그러네요;;;

  • 10. ^^*
    '18.7.2 9:38 AM (49.164.xxx.133)

    중3때 억시 놀더라구요
    그래도 어찌 어찌 비평준화 쎈 학교 갔어요
    중간고서 수학 전교 200등 근데 2학기 기말 수학 전교 20등 했어요
    자기가 맘 먹으면 합니다
    그냥 냅두세요

  • 11. ㅡㅡㅡ
    '18.7.2 11:29 AM (175.193.xxx.186)

    싫어하다가 억지로 끌어다놓으면 어찌어찌 루틴하게 돌아간다는 그 순간 아이는 병나기 시작하는거 같아요
    어쩌겠나요 건강한사람으로 키울건지 공부시킨 환자 만들건지 선택이죠 부모로서 참 힘든 선택.
    근데요 건강한사람으로 자란다고 공부못하고
    공부시킨 환자로 키운다고 공부잘하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그 머리는 좋은데 소리는 부모님 속으로만 하셔요.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다고 부모들이 믿지만 그 소리 듣는 아이들은
    죄책감들고 더 동기가 떨어지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763 글라스락 화이트, 퍼플 등 여러 에디션 중 주니 15:39:36 10
1784762 나이든 어머니 고혈압 때문에 너무 걱정돼요.... 꾸꾸 15:39:35 27
1784761 김유석 부사장, 쿠팡서 4년간 140억 수령 ㅇㅇ 15:38:25 72
1784760 본인 시간 떼우는 용으로 카톡보내는 지인 6 ㅇㅇ 15:32:14 335
1784759 남편 머리 잘라줬는데 만족해요 셀프이발 15:29:46 100
1784758 남편 나이드니 얼굴이 박수무당처럼 변했어요 7 ㅇㅇ 15:29:44 463
1784757 극세사 이불 도톰하고 부들부들한거 ... 15:26:53 89
1784756 부동산 폭등 글이 식상한 이유 14 Stupid.. 15:26:32 359
1784755 정신과 공익.. ... 15:25:43 106
1784754 강훈식 다음 비서실장 누구?? 1 궁금 15:25:20 465
1784753 당근에서 5천원받아요 이벤트같이해용 ㅇㅇ 15:20:51 127
1784752 66바지 사서 55로 줄여도 될까요? 11 15:19:09 335
1784751 모임에서 1 ㅡㅡㅡ 15:14:29 262
1784750 혼자 카페에 온지 3시간째인데 12 oo 15:11:41 1,523
1784749 연말 서울 산책 후기요. 4 15:11:13 557
1784748 연말로 갈수록 뛰는 쌀값…내릴 줄 모르는 달걀값 4 .. 15:07:26 409
1784747 마트표 무청 시레기 엄청 질긴데 겉껍질 까야하죠? 7 ㅡㅡ 15:00:14 307
1784746 함소원은 진짜이혼한거예요 4 이혼 15:00:10 2,061
1784745 필리핀에 가고싶은 섬이 있는데 11 ㄱㄴ 14:54:03 544
1784744 안면거상해도 나이가 어려보이지 않는건 왜 그럴까요? 9 .... 14:53:58 910
1784743 imf 기억 나시나요? 18 .. 14:53:15 961
1784742 식당에서 목격한 상황 7 ... 14:52:29 1,664
1784741 개그맨 애들은 다 공부잘하나봐요 21 ㅇㅇ 14:51:29 1,825
1784740 탈팡하라면서, 쿠팡 판매라... 3 뭐지? 14:45:23 564
1784739 간호학과(목포대,안동대,순천대,창원대) 중 어디가 괜찮나요? 4 라붐 14:42:42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