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절받은 따뜻한 기억이 오래가네요

ㅇㅇ 조회수 : 3,043
작성일 : 2018-05-24 17:59:45
의외의 기대하지 않은곳에서 받은
따뜻한 친절과 격려의 말이 너무나 기억에 남아서
오랫동안 안잊혀지네요

말하자니 뒤에 깔린 배경설명이 복잡해서
자세히 말하긴 뭐하지만

살면서 사실 친절함을 받은 경험이 드물어요
가족들과 친구는 그냥
일상이잖아요..



IP : 211.36.xxx.2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움
    '18.5.24 6:06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어떤 친절을 받았길래 감흥이 오래간다고 할까요?
    무진장 궁금하네용

  • 2. 네.그러네요..
    '18.5.24 6:07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정말 오래가는군요. 벌써 20년 지났는데도 기억이 생생....그날의 날씨와 공기의 맛까지.
    사진처럼 찍혀서 절대 잊혀지지 않을듯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인데 그 잠깐사이에 군계일학으로 돋보이는 친절과. 매너.
    부모가 그 아이를 대체 어떻게 키웠을까 진심 궁금했습니다

  • 3. ㄱㄴㄷ
    '18.5.24 6:08 PM (119.195.xxx.170) - 삭제된댓글

    그 느낌 알 것 같습니다

  • 4. 예쁜말
    '18.5.24 6:11 PM (211.186.xxx.20)

    저 대학교때 편의점 알바를 했는데
    그 편의점이 새로 오픈한 편의점이라서
    삼색볼펜을 오픈기념선물로 손님들한테 줬었어요.^^


    4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여성분이 오셨는데
    계산다하고 가실때
    볼펜을 선물이라고 드리니깐

    와~ 선물 고마워요.
    아가씨 덕분에 오늘하루 행복하겠어요~~^^

    그러더라고요.

    다들 그냥 받아갔는데^^

    저도 그분땜에 기분이 좋았었어요.

  • 5. aaaaaaaaaa
    '18.5.24 6:12 PM (94.254.xxx.45)

    준비 된 자세가 안되었지만 친절을 베풀어 주신 은혜 바로 화답하는 모습이 중요하지요
    동유럽 엄청 친절합니다 복잡 다양해지면 순간순간 스트레스로 서로를 잃어가는 아픔

  • 6. 궁금
    '18.5.24 6:31 PM (118.36.xxx.183)

    조금만 풀어 주세요.
    면접시 상사분의 매너였나요?

  • 7.
    '18.5.24 6:55 PM (1.237.xxx.67)

    아동학대에 인생이 지옥같이 살았던 분이 어릴적 외할머니한테 받은 따스한 기억 한조각에 기대어 버텨냈다는 글 읽은 적 있어요
    눈물바람으로 읽고는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고 있네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기억을 줄수 있길 바라고 삽니다

  • 8. ㅇㅇ
    '18.5.24 7:06 PM (61.98.xxx.11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암환자셨는데 항암 마치고 나서 담당 선생님이 엄마 손을 두손으로 잡으면서 잘하셨다고 해주셨는데 그때 너무 고맙더라구요..

  • 9. ㅇㅇ
    '18.5.24 8:13 PM (58.122.xxx.85)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야겠어요 : )

  • 10.
    '18.5.24 8:29 PM (211.114.xxx.20)

    맞아요 저도 22년쯤 따뜻했던 택시기사님 아직도 잊혀지지않아요 아기띠메고 택시탔는데 아저씨가 내리셔서 짐이랑 들어주시고 바로 집앞까지 태워서 내려주시더군요 자기 아내생각난다고 아직도 생각나네요 이런착한분 흔하지않아요 그분 복많이 받으시길~

  • 11. 기억
    '18.5.24 9:28 PM (211.108.xxx.4)

    첫째 20개월쯤
    둘째 임신으로 배가 좀 나와 첫째를 안아주기 힘들던 시기
    유모차 끌고 공원갔는데 첫째가 잠이 왔는지 유모차에 안타고 자꾸 안아달라고 우는거예요
    몸은 무겁고 첫째는 튼튼이 아들이라 도저히 안아주기 힘들어서 공원에서 씨름하고 있었는데

    안되겠다 차라리 빨리집에 가서 아기를 재워야겠다 싶어
    유모차에 태워 뛰는데 아이가 싫다며 유모차에서 자꾸 내리는거예요

    내려서는 길에 앉아 손벌리고 울고..저는 유모차랑 아기를 동시에 어찌할수 없어 길에서 실랭이를 하고 있었는데
    중년의 아주머님이 아이를 안아서는 집이 어디냐고
    어서 가자고 막 빠르게 아이를 안고 가시면서

    뱃속에 아기 또 있는것 같은데 힘들어 어쩌냐며
    첫째에게 말걸어주시고 달래면서 집앞까지 와주셨어요
    괜찮다해도 집 방향 같다면서 ㅋㅋ

    아이도 편하고 좋았는지 울지도 않고 잘 안겨 있더라구요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너무 고마워 눈물이 막나더라구요

    아이는 현관서 신발도 못벗고는 바로 누워서는 코를 골고
    저도 아기 눕히고 바로 누웠어요

    근데 10년 넘었는데도 그분 말투며 같이 했던 대화들
    그날의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나고 잊혀지지가 않아요

    둘째 출산예정일날 몸이 이상해 목욕탕에 혼자 갔어요
    빨리 목욕하고 병원 가려고 했거든요

    제가 혼자 때 밀고 있었는데 어디서 오셨는지 중년의 아주머님이 제 등이랑 몸을 밀어주시는거예요

    곧 아기 나올것 같다고..가만 있으라면서 재빠르게 쓱쓱 막 때밀어주시더니 언능 집에 가라고..
    그날 목욕탕 나와서 2시간후에 출산했어요 ㅋㅋ
    연년생이라 그랬나 진통 오고 바로 출산했네요

  • 12. ㅇㅇ
    '18.5.24 9:58 PM (175.116.xxx.237)

    좋은 글들이네요

  • 13. 저도
    '18.5.24 11:44 PM (1.227.xxx.5)

    위에 기억님과 비슷한 기억있어요. ^^

    전 27개월 터울로 애가 둘이었을 때 둘째가 한 8-9 개월?
    그냥 쌍둥이 유모차 살 걸 미련하게 첫짼 걸리고 둘짼 유모차 태우고.. 아님 첫짼 유모차 둘짼 아기띠 해서 다니던 때였어요.

    애 둘 데리고 집 앞 공원에 갔는데 애가 둘 다 잠이 들어버린 거죠. 첫짼 유모차에 뉘어놓고 둘짼 아기띠도 아니고 힙시트에 받쳐 안았는데.. 옛날 처음 모델은 정말 딱 애 앉는 받침만 있었거든요. 잠든 둘째 추슬러가며 첫째 탄 유모차 밀고 어찌어찌 입구까진 갔는데 그 공원 입구가 약간 가파른 경사로라 유모차를 밀고 올라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야말로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딸하나 데리고 운동 나오신 아주머니가 유모차 밀고 저희집 현관 안에까지 넣어주셨어요.

    제가 이제 그때 그분 연배가 되었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75 어느 대학 축제 영상이라고 봤는데 .. 22:02:28 2
1742274 주식)왓따. 뭔 돈이 그리 많은지 .. 22:01:50 42
1742273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는 직업 ........ 21:59:24 246
1742272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조국사면과 도덕강박증, 김건희 거짓.. 1 같이봅시다 .. 21:59:03 83
1742271 이대 논란글 올라오는거 4 .. 21:57:07 123
1742270 거룩한밤을 보니 마동석 21:53:51 126
1742269 남편이 저에게 섭섭하대요 1 인생 21:53:30 387
1742268 묘성장군 광고하는 오미베리 주소 좀 알려주세요 3 새벽2 21:43:19 262
1742267 복숭아 옥수수 다 맛없으니 속상해요 8 21:41:29 509
1742266 윤석열 빤스사건 걍 웃기기만 하네요 3 ㄱㄴㄷ 21:37:47 661
1742265 건강 비법 중하나가 1 Gfdd 21:37:01 743
1742264 저작권 없는 책이 뭐가 있을까요. 5 .. 21:35:58 235
1742263 한화 장남 김동관 부인이요 5 ㅇㅇ 21:35:52 1,247
1742262 덜 단 시판 떡볶이는? 2 ㅇㅇ 21:34:27 309
1742261 대통령실 "코스피 급락, 세제 개편 보도 후 이뤄졌다고.. 10 ... 21:30:23 1,133
1742260 원형탈모가 있는데 미용실 원장이 머리 하다 보고는 3 탈모 21:29:46 631
1742259 저질 빤스내란정당, 5 ........ 21:28:31 298
1742258 낮에 이 글 올렸는데요 역시 민주당 5 …. 21:28:16 464
1742257 미세먼지 많이 안좋은 줄 모르고 빨래 널었는데ㅠ 1 코롱이 21:25:45 298
1742256 젖먹이 어미고양이 사료그릇이 다 치워져있네요ㅠ 9 suay 21:25:35 434
1742255 양동근, 손현보 목사 행사 참석…온라인 반응 엇갈려 10 123 21:21:52 1,291
1742254 60대가 고등학교 입학한 사건 6 00 21:13:52 1,100
1742253 썩열이 엄마가 면회 한 번 안 가는 것을 보면 9 천륜 21:11:52 1,535
1742252 케데헌의 나라에서 빤스대통령이라니ㅠ 7 윤쪽이 21:07:45 822
1742251 그릇하나만 찿아주세요 1 그릇 21:07:38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