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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동안이 화제네요. ㅎ 제 분석 들어감.

ㅇㅇ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18-05-23 16:02:07
동안 소리 많이 듣는 사람인데요.
동안이 장나라 같이 생긴 생김새를 말하는거라
전 동안 외모가 아니고
어릴 땐 들은 적 없는데
30대 후반부터 듣거든요.

그 이유가 뭐냐면...
나이가 너무 많아져서 그런거에요.
나이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니까
사람들이 그 나이에 놀라 기겁하며
허허헉 40이라고요?? 동안이시네요 흐억!! 하고 놀라는거죠.
어린 애들이나 스무살 애들한테 동안이라는 얘기 합니까?
강다니엘 아무리 잘생겨도 동안이라고 안하잖아요.

또 다른 이유는...
그 나이인데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면
으헉 동안! 이라고 하긴 해요.

또 당사자들도 항상 정신적으론 10~20대니까
나이가 피부에 와 닿지 않고요.
기혼자들은 생활의 변화가 크지만
비혼들은 엄마가 밥 차려주던 10대 때나...
독립해서 살던 때나..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하니까
누가 아줌마라고 하거나 애 엄마로 보면
진짜 충격적이에요.
좀 억울하기도 해요. 결혼도 안했는데 아줌마라고?! 어이없다...라고..

아주 미인이고 어린 20대 분들 중에도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고..
50 넘어 비혼이면 뚱뚱하고 그래도
말투나 행동이 어려보이는 것도 있어요.
노래나 티비 프로나 취향도 확실히 20대 쪽에 가깝고요.

근데 내가 동안이라고 자랑할 일도 아니고...
동안이 아니라고 했다고 서운할 일도 아니죠.

미용실에서 회원카드 쓰라고 해서 생년 쓰면
막 오버해서 놀라서 오바 육바 떱니다.
왜냐면 그 출생년도 앞자리 자체가 걔네들한텐 신기하니까....;;
자기들은 9로 시작하는데
이분들은...!!!

그리고 설령 그런 분들이 있더라도
놀릴 일도 아니죠.

그런데 남편도 있고 애도 있는데 자기가 처녀라고 생각해서 처녀행세하고
동안병 걸린건 좀 이상하다고 보지만요.
Sns에 미혼으로 해두고 활동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IP : 175.113.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3 4:09 PM (210.91.xxx.28) - 삭제된댓글

    어머! 동안!!! 이걸 기대하고, 애초에 초롱초롱..

    제가 몇살일 거 같아요? 몇살로 보여요? 솔직히 말해줘요.

    질문하는 분들...너~~무 많습니다. 그럼 실제 보이는 것보다, 많이 줄여서 얘기하죠.

  • 2. ㅇㅇ
    '18.5.23 4:11 PM (175.113.xxx.179)

    그런 분들은 또 나이도 더 불려서 말하더라구요.
    저희 할머니도 88세인데 그러심.
    한 70되시나요? 하면 90이요!! 라고..

  • 3. ㅇㅇ
    '18.5.23 4:11 PM (211.36.xxx.11)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 4. 그렇죠
    '18.5.23 4:17 PM (203.246.xxx.74)

    어린애한테 동안 어쩌구 안하죠

    동안 어쩌구 하면 그냥 예쁘게 나이 들었다는 얘기를
    립서비스 한다고 생각하면 됨

    나이 든 걸 받아들이자구요..

  • 5. ㅋㅋㅋㅋ
    '18.5.23 4:25 PM (218.236.xxx.244)

    저희 시모님 왈, 오랜만에 동창 모임이 있었는데 시모님은 못 나가시고 친구들한테 전화보고가 왔는데,
    누구누구는 머리 염색을 안하니 90같고, 누구는 70같고....저희 시모도 나름 사모님 소리 듣고 살던
    가닥이 있어서 본인은 당연히 나가면 젊어보인다는 소리 듣는다고...

    듣고있던 울남편 왈, 70이나 80이나 90이나 그게 그거지.....

    중늙은이나, 상늙은이나....그놈의 동안소리 목 매는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병입니다.

  • 6. .......
    '18.5.23 4:34 PM (110.70.xxx.37) - 삭제된댓글

    맞네여 ㅋㅋㅋ 나이많은사람에게만해당되는 동안ㅋㅋ

  • 7. ???
    '18.5.23 5:43 PM (125.134.xxx.108) - 삭제된댓글

    전 고등학교때부터 동안소리 들었는데요
    장나라 박보영 섞어놓은 것처럼 생기고 체구도 작아요
    어렸을때부터 40에 애둘낳은 지금까지도 학생소리 듣는데요
    너무 일상적으로 듣고 친정식구들도 너무 다들 동안이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동안이라해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솔직히 귓등으로 흘려들어요
    동안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고 어차피 껍데기일 뿐이고 속은 똑같이 늙는데요

  • 8. ㅎㅎㅎ
    '18.5.23 6:40 PM (211.202.xxx.27) - 삭제된댓글

    요즘은 왠만하면 동안이다' 립서비스 하죠
    그리고 요즘 사오십대분들은 대부분 나이보다 어려보이기도 하구요 . 우라친정엄마 50대일때 뽀글이 파마에다
    일바지 입고 밭에서 일만 하셨던 모습만 생각나네요

  • 9. ...
    '18.5.24 8:44 AM (118.222.xxx.105)

    요즘 4,50대들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것 맞죠.
    그런데 그 나이가 4,50대들이 생각하고 있는 나이라는 거예요.
    저도 4,50대인데 예전에 제가 생각하던 4.50대는 지금하고 다르거든요.
    그러니 지금 4,50대들은 그 예전의 모습만 생각하고 자기는 동안이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2,30대들은 4,50대에 대해 지금의 4,50대 모습을 생각하니 제나이 보인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 10.
    '18.6.22 8:42 PM (125.137.xxx.55)

    통찰력 있는글이네요
    착각에서 벗어나게해주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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