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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직 영유 원장이 얘기하는 영유와 놀이학교의 진실

ㅇㅇ 조회수 : 32,168
작성일 : 2018-05-19 12:12:36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인서울 유아교육과 졸업 후 유치원 교사 3년 근무,
유치원 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지쳐 영어 강사로 전환,
영어 강사 3년 근무하며 테솔 석사 졸업,
석사 졸업 후 유명 영유와 놀이학교들을 운영 중인 영어교육회사에서 5년 근무,
근무하면서 강사 교육 담당자 업무와 영유 월급 원장을 했었고요.
영유와 놀이학교의 실체에 회의를 느껴 현재는 영어교재 출판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에요.
이름 들으면 많이들 아시는 유명 영유와 놀이학교 강사들을 직접 교육했었고 채용 업무도 했으며 원장도 해서 실체를 잘 압니다.

1. 영유와 놀이학교 강사들은 99.9%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없습니다.
우리 영유나 놀이학교에는 유치원 교사 자격증 있는 사람도 근무한다 그러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원장 말 믿지 마세요. 거의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유치원 교사 자격증 있으신 분들은 경력 인정도 안되는 영유나 놀이학교에 근무하지 않습니다.
아마 영유나 놀이학교에 계시다면 보육교사 자격증 가진 분들일겁니다.
그것도 없는 분들이 훨씬 더 많고요.
유치원 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이 다르다는 건 다들 아시죠?
물론 이렇게 항변하실 수도 있겠죠.
선생님은 애들만 이뻐해주면 된다. 마음만 선하면 된다.
학력과 경력이 그렇게 중요한가?
그러면 유아교육이라는 전공은 왜 있으며, 유치원 교사 자격증은 왜 있고, 유치원이라는 시설은 왜 존재할까요?
유치원이든 학교든 교육 기관에 근무하려면 선생님의 기본 자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예뻐해주기만 하면 좋은 선생님일까요?
유아교육 과정에서는 아이들의 발달 과정, 알맞은 지도 방법 등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갖춰야 할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영유나 놀이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유아에게 잘못된 지도를 하거나, 무리한 언행을 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5세 아이가 10분도 집중하지 못한다고 훈육을 하고, 7세 아이가 친구를 밀어도 그러지 말라고 대충 한 마디 하고 맙니다.
모두 유아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2. 영유와 놀이학교 교사들의 학력과 경력을 안다면 놀라실겁니다.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 학력도 대부분 높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맞는 말입니다.
적어도 일반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은 유치원 교사 자격증과 어린이집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에서 공인된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유아를 가르칠 자격이 된다고 국가에서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유나 놀이학교 교사들은 이런 종류의 자격증도 없으며 학력도 대부분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에 비해 크게 높지도 않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얘기해도 될까요?
제가 강사 교육 담당자로 일할 때.. 서울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근무하던 저희 회사 소속인 놀이학교나 영유 강사들 거의 다 만나봤는데요.
놀이학교는 대부분 전문대 졸업자들이며 학교도 이름 처음 들어보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공은 미술, 체육, 비서과 등 다양했고요.
유아와 어린이 관련 전공자는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건 서울 강남이나 분당 등의 교육열 높은 지역도 다르지 않습니다.
영유는 놀이학교에 비해서는 조금 더 낫긴 합니다.
영유 쪽은 대부분 4년제 졸업자이고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를 가르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특히 유학 생활 오래한 사람들은 한국 아이들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더군요.
원어민 쪽은.. 말하면 입 아픕니다.
대부분 한국에 워킹홀리데이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쪽도 한국 아이들 잘 이해 못하고, 나이 어린 강사들 많아 아이들에게 미성숙한 모습 보이는 경우 많습니다.
부모님 앞에서는 안 그러겠죠. 안 보일 때는 상상초월입니다.

3.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유아들은 선생님이 친절하고, 자기 말 잘 들어주고, 놀이 시간 많으면 좋아합니다.
선생님이 자신들에게 미성숙한 행동을 하는지, 부적합한 행동을 하는지 판단할 능력이 아직 없습니다.
아이들을 학대하지만 않으면 괜찮은 건 아니잖아요.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인생 초반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 미칩니다.
특히 영유나 놀이학교는 원비가 크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다 맞춰줍니다.
다들 말을 안해서 그럴 뿐.. 공주 왕자처럼 영유 다니다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교 생활 적응 힘들어하는 아이들 너무 많이 봤습니다.
힘들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결국 핵심은 하나죠.
왜 학교 선생님이 자기를 공주나 왕자처럼 관심 가져주지 않고 맞춰주지 않느냐는 거죠.

4. 영유나 놀이학교 프로그램은 유아에게 절대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 유치원 가면 맨날 논다..
병설 가면 배워오는 게 없고 아이들이 지루해한다..
많이 듣는 얘기죠.
그건 모두 유아교육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유아교육의 기본은 놀이이며, 모든 유아교육은 놀이에 기반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영유에서 하는 다양한 이벤트나 게임이 놀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건 말 그대로 이벤트와 재미 위주의 단순 놀이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은 값비싼 재미난 장난감은 몇 번 놀다 지겨워서 손 안 댑니다.
하지만 블럭을 사주면.. 계속 손이 가게 됩니다.
매번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사고력과 창의력이 확장하는 겁니다.
유아교육은 이런 놀이에 기반해야 합니다.
영어 동화책 좀 읽는 것.. 이벤트랍시고 할로윈 행사하는 것..
그런 게 유아교육의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죠.
요즘은 영유나 놀이학교에서 미술이나 과학 교육도 한다고 이런저런 교구 사다가 하기도 합니다.
강사가 교구로 뭘 가르쳐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무슨 교육을 한다는건지.. 제가 교육 담당자 때 이런저런 원 방문해서 많이 봤는데 제대로 가르치는 강사 몇 명 못 봤습니다.
대부분은 교구 몇 번 만지작 거리고 관련 영어 단어 몇 개 알려주고 끝이죠.
아이들에게는 바깥놀이, 자유놀이하는 시간도 일정하게 매일 주어져야 합니다.
어떤 영유나 놀이학교가 이런 부분을 제대로 지키고 있나요?

5. 영유나 놀이학교의 식사를 믿지 마세요
돈을 많이 지불하니 간식이나 점심 식사가 훨씬 좋을 거라고 기대하시죠?
절대 아닙니다.
진실을 알면 깜짝 놀라실겁니다.
그런 걸 기대하시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병설은 초등학교 급식이랑 똑같아서 좀 그렇다고요?
그래도 위생 면에서 훨씬 믿을만 하고 양도 부족하지 않게 줄겁니다.
요즘 세상 많이 좋아져서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시설이나 식사 부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선진국과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요.
더 솔직해도 되나요?
영유나 놀이학교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주는 게 간식과 점심식사비입니다.
어머님들이 납부하시는 비용에서 얼마나 남겨먹는지.. 알면 못 보내십니다.
제가 근무한 교육 회사, 학부모님들 들으시면 다 아시는 곳이며 전국적으로 수많은 놀이학교와 영유 운영 중입니다.

제가 예전에 교육 회사에서 근무할 때 이런 부분을 많이 개선해보려고 했으나, 잘 안되더군요.
결국 일에 대한 회의로 이어져 퇴사했고, 전 직장보다 연봉이 더 낮은 출판사에서 그래도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 회사에서 일했던 5년을 많이 후회했으며, 나름대로의 아쉬움과 죄책감이 있습니다.
사실 더 말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그러면 영유나 놀이학교에 대해 큰 파장이 불 것 같아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그리고 직장 어린이집이 사실 보내기 가장 좋습니다.
일단 교사 질이 제일 높고요.
프로그램도 유아교육에 충실해서 알찹니다.
보낼 수 있으시면 가장 좋은 옵션이고요.
안되면 사립 유치원이 차라리 더 낫습니다.

우리 나라의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IP : 110.70.xxx.191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8.5.19 12:26 PM (116.124.xxx.6)

    님같이 용기내는 분들 덕분에 사회가 조금씩 좋아집니다.

  • 2. ..
    '18.5.19 12:26 PM (220.72.xxx.184)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풀빵
    '18.5.19 12:28 PM (58.233.xxx.251)

    아는 미국인여자가 영어강사로 일하는데 영어유치원강사로 오래일했죠;; 진짜 자기일 싫어하고 원어민영어강사들도 그래이들이 있더라고요. 경력없고 일구하기 쉬운곳이 어린아이들 영어교사인거 같더라고요 그 친구는 몇년을 노력해서 성인영어교습소로 들어가던데;;

  • 4. 풀빵
    '18.5.19 12:28 PM (58.233.xxx.251)

    그래이=그래이드 ;;

  • 5. ㅁㅁㅁㅁ
    '18.5.19 12:34 PM (161.142.xxx.94)

    이런 얘기 감사하네요
    부모들도 교육전문가보다 교육전문가인. 척하는. 사기업에 더 솔깃해 하죠
    그래서 영유가 그렇게 하는지도 몰라요

  • 6. ..
    '18.5.19 12:40 PM (49.170.xxx.24)

    영유는 학원이죠.

  • 7. 9999
    '18.5.19 12:46 PM (218.146.xxx.45)

    좋은글이네요 메인에올라야할텐뎅

  • 8. .....
    '18.5.19 12:48 PM (114.200.xxx.153)

    영유와 놀이학교 진실 글 정말 감사합니다.
    무지한데ㅠㅠ 글 감사합니다

  • 9. ㅜㅜㅡ
    '18.5.19 12:53 PM (122.35.xxx.170)

    영유가 이런 곳이군요ㅠ

  • 10. ㅇㅇㅇ
    '18.5.19 12:57 PM (39.7.xxx.136)

    근데 국공립어린이집 병설유치원은 다 갈수 있나요?
    아니잖아요;;; 원장이 돈밝히는 사립유치원보단 프랜차이즈 영유가 식사나 케어나 훨 낫던데요. 초등은 사립 보내니 영유랑 친절도 차이도 애가 못느끼고요.

  • 11. ㅇ ㅇ
    '18.5.19 12:58 PM (121.168.xxx.41)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내고 있는 엄마들도 많아요

  • 12. 저도
    '18.5.19 1:04 PM (58.64.xxx.67)

    원글에 공감ㆍ동의 100 ~~

  • 13. Sa
    '18.5.19 1:09 PM (218.39.xxx.246)

    석달전부터 놀이학교 주방보조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식사는 정말 위생적으로 좋은재료 써서 만들고있습니다
    집에서 한번 닦아쓸거 세번 닦고 열소독도 합니다
    너무 단정지어 얘기하네요 절대 아니다 진실을 알면 놀란다?
    요즘 엄마들 비싼비용내는 만큼 절대 호락호락하지않아요

  • 14. ㅇㅇ
    '18.5.19 1:11 PM (175.223.xxx.26)

    국공립어린이집이나 병설유치원 다 가기는 당연히 어렵고요
    갈 수 있으면 베스트 옵션,
    그게 안되면 사립 유치원이 낫습니다.
    영유 식사나 케어가 좋다고 만족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신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가 다녔던 교육 회사의 영유.. 대기자 많아요. 아이를 이런 곳에 맡기려고 하는 학부모님들이 이렇게 많다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식사.. 직접 식사해보셨나요? 사진 믿지 마세요. 그거 다 연출입니다. 영유는요 운영비가 학부모님들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 식사나 간식비에서 많이 빼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제가 원장일 때 이 부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진에는 음식 풍성하게 찍어서 올리고.. 학부모님 오실 때는 아이들 식판에 음식 정신없이 담고, 없을 때는 메추리알 한 개를 네 개로 쪼개서 줘야 하는 현실이 진절머리 났습니다. 애들이 좋다는 거 믿지 마세요. 조금만 경력 있는 선생들은 애들 의미없이 기분 좋게 해주는 거 식은 죽 먹기입니다. 저만 해도 애들 마음 얻는 건 처음 만나서 한두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사립 유치원도 급식 부실하지만 적어도 선생님은 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낫다는 겁니다. 원장인 저만 식사에서 이런 문제점을 느끼고 다른 영유 강사들은 별 거 아니라 생각하는 거 보고 더 힘들었습니다.
    영유가 소규모니 애 하나하나에게 더 신경써줄 수 있는 건 당연하겠죠. 영유 생활 천국이라는 애들 많습니다. 애 하나하나 다 맞춰주는데 어떻게 천국이 아닌가요? 문제는 계속 천국이면 상관 없는데 학교는 천국이 아니란거죠. 경제력 있으셔서 초등 사립에 중고등도 소규모 인원으로 학교 보내실 분들은 관계 없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죠. 초등학교 생활 내내 영유 그립다 하고 학교 적응 못하다가 중학교 가서도 영유 그립다 얘기하는 애도 있더군요. 이런 애들이 드문 거 같지요? 다들 쉬쉬할 뿐입니다. 제가 다니던 영유 졸업하고 학교 입학한 학부모들.. 저에게 울며 상담하는 경우 부지기수였습니다. 상담치료 다니는 애들도 많았고요.

  • 15. ㅇㅇ
    '18.5.19 1:16 PM (175.223.xxx.26)

    윗분은 잘되는 놀이학교거나 양심적인 원장 있는 놀이학교 다니시나 보네요. 모든 곳이 다 그렇단 얘긴 아니에요. 다만 안 좋은 곳이 대부분이니 애써 모험할 필요 없단 얘깁니다. 그리고 원 사정 좀만 안 좋아지면 청소비와 급식비부터 줄입니다. 눈에 잘 안 띄는 부분부터 원래 줄이기 마련입니다.
    요즘 엄마들.. 까다롭고 똑똑하게 따지는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보여지는 거에 상당히 약하고 현란한 말솜씨에 참 잘 속더군요. 저에게 어머님들 상대는 정말 쉬운 일이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제 일에 대한 회의는 점점 더 커지더군요.

  • 16. ㆍㆍㆍㆍ
    '18.5.19 1:34 PM (116.127.xxx.177)

    그런 면에서 부모조합형 어린이집 일명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참 좋아요
    어린이집 운영을 부모들이 나눠서 해서요
    내가 낸 돈이 오롯이 애들 먹고 노는 데 쓰이고
    누구 주머니 불리는 데 쓰이지 않아요

  • 17. 좋은글
    '18.5.19 1:37 PM (117.111.xxx.93)

    감사해요
    제 친구도 영유 몇년 교사로 일하더니 각.
    .송파.강남 비싼 영유비 받는.원들 음식이 너무 작다고...선생님도 밥 조금줘서 배고프다고...
    귤 한박스 학부모가 애들 생일때 파티하며 먹으라고 놓고가도 귤 한알을 안 내놓는대요.......

    많이 옮기고 다들 좋은지역 비싼데
    다 똑같다고..

    그래서 현재 아기 낳아 30개월 넘도록 제가 키우다 둘째 생겨서 좀 멀더라도 대안학교 소속같은 발도로프 유아원 보내는데 식자재도 한살림 쓰시고 윗님 놀이학교 원장님처럼 먹을거로 박하지 않고 조리 선생님들까지 모두 1급 교사...10년 넘게 같은 곳 근무하세요

    무엇보다 원장님 유아교육 아동심리 대학원까지 마치시고 남편 선생님은 대안학교 운영중이셔서 좋은 강의
    아이들 교육. 심리.발달 월 1회정도 알려주세요

    제가 사는 지역에선 약 80만원인데
    제가 데려다주고해서 약 20만원선에서 만족하며 보내요
    학교 가기전 좋은 선생님과 지내는게 중요하다는 말씀 공감해요

    솔직한 고백 너무 감사합니다!

  • 18. 선택의문제
    '18.5.19 1:40 PM (175.223.xxx.171)

    4살 아이 놀이학교 보내는데요 같은 연령대로 아파트 시설 어린이집 보내면 선생님 두분이 아이 열명을 보고 놀이학교는 선생님 두분이 아이 다섯을 봐요 중간 중간 특활?강사 같은 분도 따로 있고. 어린애다보니 교육보다는 안전하게 신경써서 봐줄 곳이 필요해서 보냈어요. 단순히 내는 돈의 가성비만 따지면 놀이학교 못보내겠지만 여유가 있으면 놀이학교 좋은거 같아요. 어린이집이랑 비슷한데 더 소수정예? 형태고 어리숙한 초보엄마한테 친절하게 필요한거 가르쳐주고 문센프로그램처럼 놀아주는게 많아서 활발한 아이가 좋아하니 보낼 뿐입니다. 글구 비교할때 기준이요 가정어린이집이 더 많잖아요 이런저런 어린이집의 평균 vs. 놀이학교나 영유 평균으로 해야지 국공립이나 병설 등의 선생님 퀄리티 같은 것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놀이학교 등이 떨어지겠죠

  • 19. 윗 댓글인데요
    '18.5.19 1:44 PM (117.111.xxx.93)

    문센프로그램처럼 놀아주는게 많은거
    삐뽀삐뽀 장난감 이런거 보다

    자연과 계절과 산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보고 겪고 체험하는 거 위주. 각 시기의 적잘한 자극과 환경을 주되 자유롭게 탐험하고 느끼고 아이를 기다려주는게 좋아서 멀더라도 보내고 있어요
    아이 키우면서 참 공부하고 배울게 많은거 같아요
    부모가 인지학이라고 공부 참 많이 시키더라구요
    근데 그게 인간에 대한 공부라 제 자신을 위해서도 참 좋아요

  • 20. .....
    '18.5.19 1:52 PM (125.185.xxx.145)

    님이 일하셨던 곳이랑 다른곳도 다 똑같다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나요? 그 프랜 초성이라도 밝히시던지.. 이렇게 다 싸잡아 같은 걸로 비하하고 치부하는거 좀 무책임해 보이네요.

  • 21. 전직 영유교사
    '18.5.19 1:54 PM (218.39.xxx.74)

    저 전직 영유교사입니다..

    서울 사년제대 나오긴 했지만 영미 거주 경험 없고..단기연수. 테솔있고 발음 조금되고 회화 조금 합니다.^^;;
    그땐 영유 붐이라 채용은 금방 되더라구요...

    20대때 영유 담임으로 아이들 조금 가르쳤는데.지금 5세아이 양육하는 엄마로서 그 때 생각해보면 아이들 담임했던게.참..... 그때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식적인 것만 신경쓰고 정말 다른것은 신경 안썼거든요 ㅠ
    원어민 강사는..원장이 엄청 신경써서 뽑아서 괜찮았었습니다.. ( 다 현지 교사자격증있는 사람들만..)
    식사도 주방장 고용해서 잘 나왔었구요..

    하지만 절대 유치원에 비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2. ㅇㅇ
    '18.5.19 1:59 PM (110.70.xxx.20)

    놀이학교.. 저는 영유보다 더 문제가 많은 곳이 사실 놀이학교라고 봅니다. 예전에 놀이학교 강사들 교육할 때 원 방문도 많이 했었는데.. 아이들 대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어린이집 애들 학대가 뉴스에 종종 나오죠? 저는 놀이학교가 사실 더하다고 봅니다. 워낙 사각지대라 뉴스에 안 나올 뿐.. 신체적 폭력은 별로 없으나 언어적 폭력 엄청납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 자신이 어떤 폭력을 당하는지 잘 파악하지 못하고, 강사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 자체를 인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 어린이집과 유치원 월급이 전보다 꽤 올랐는데 놀이학교는 그대로라 최저시급과 비슷하게 월급 받습니다. 놀이학교 교사가 어린이집 교사보다 월급이 대부분 더 낮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직업 만족도와 아이들에 대한 사명감이 높긴 어렵습니다.
    일단 놀이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아닌 학원으로 분류되어 있어 국가의 감시를 받지 않습니다. 가끔 교육청에서 감사 나오긴 하는데 깐깐하게 안합니다. 요즘은 김영란법 덕분에 나아졌지만 예전엔 교육청과 놀이학교가 감사 전에 돈거래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이학교 특활 강사.. 많이들 좋아하시는데 대부분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알바 많이 씁니다. 다들 풀타임 아니니 직업에 대한 애착 없고 대충 시간만 때웁니다.
    저도 일반 어린이집이나 가정 어린이집 좋아하지 않습니다. 교사 근무 환경 열악해서 교사 질이 높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대기 올려서 아이들이 국공립어린이집이나 직장아린이집 다니다가 국공립 유치원 가는 게 가장 좋고요. 전업이라면 어린이집 안 보내고 유치원 보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맞벌이라면 어린이집을 안 보낼 수는 없으니 4살까지만 보내고 빨리 유치원 보내는 게 가장 낫습니다. 이럴 때도 놀이학교보단 일반어린이집이나 가정어린이집이 더 나을거란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23. 선생님
    '18.5.19 2:00 PM (39.7.xxx.226)

    선생님 저좀 도와주세요
    미리감사드립니다

    서울 목동 거주하고있어요
    아이는 사립유치원다니고있고 재미있어합니다
    공부를많이시키기보다 책읽고 숲활동하고 이런유치원이에요
    그런데 사실 아이를 정말 아이답게 키우고싶어서 전 유치원이필수라고생각했어요 영어만큼은 늦게 하면 힘드니까 그렇다고 폴리처럼 밀어부치면 애가 튕겨나갈테니그야말로 동화책으로 엄마표영어했구요
    아이가 올해 처음 유치원에서 한달 영어 배워봤는데 너무재미있아하면서 고민이시작됬어요
    사실 엄마표로 매일 한권씩 독후활동 윤동준비하는것도지치구요
    이것저것 책값에 은물 유치원 방과후활동 영어동요선생님홈스쿨비용다합치면 200 가까이되요
    솔직히 영유보다비싸죠
    그래서 아직은 어려서 이렇게 유치원과 엄마표로하는게 맞다고생각하지만 ᆢ 내년 6세는 놀이식 영유가는게 낫지않을까했는데
    정말 영유가 유아에대한 이해도가 그렇게 떨어지나요?

    영유오후반은 아이들이 너무힘들다고하길래 마음 접었었거든요
    선생님 글보니 또고민스러워집니다

    영어를 죽자사자 시킬시기는분명 아닌데 그렇다고 결과물들이 나오고있는데 ᆢㅠㅠ 두돌부터 영어가 되기시작한아이에용 노부영으로 했어요 ᆢ

    고민스럽네요
    엄마는 친구인데 책읽어준다고 하면. 도망가기시작했거든요

  • 24. ㅇㅇ
    '18.5.19 2:16 PM (110.70.xxx.20)

    목동에 사시는 어머님.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저는 앞에서 든 이런저런 이유로 영유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 뿐만 아니라 이 업계에 오래 있으면서 다양한 원장들과 강사들을 알고 있고 실체를 감히 안다고 자부합니다.
    독후활동을 매일 한 권씩 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라면 일주일 동안 한 권을 읽겠습니다.
    책은 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이 노부영 시리즈 하시는 게 편하고 좋으십니다.
    다만 책은 아이가 고르게 하는 게 좋습니다.
    맘에 드는 책을 읽어야 효과적이죠.
    한 권으로 여러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노부영 책 중에서 ‘Go away, big monster!’ 이던가 그 책이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책을 함께 읽고 노래 부르고 춤춥니다. 이걸로 끝하셔도 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TPR이라고, 신체적 활동을 함께 하며 노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노래와 춤추기는 월-금까지 매일 합니다.
    화요일에는 종이 하나 주고 책에 나오는 monster을 그려 봅니다. 다양한 신체 명칭과 수 개념, 색깔을 배웁니다.
    수요일에는 어제 배운 개념으로 새로운 monster을 창조해봅니다. 이것도 종이 하나 있으면 됩니다.
    목요일에는 배운 개념으로 flash card를 간단하게 뽑습니다. 인터넷에 많습니다. 그리고 뿅망치 하나 사셔서 card matching game을 합니다.
    금요일에는 가족 앞에서 노래와 춤 공연! 무조건 칭찬해주고 잘한다 해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독후 활동 준비하는 데 시간 얼마 안 걸립니다. 영유라고 대단한 자료 주지 않고요. 대부분 일에 치여서 인터넷으로 자료 빨리 뽑아 사용합니다.
    책 읽기가 싫다면 여러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책을 꼭 앉아서 읽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이 누워서 읽거나 소품 활용도 애 관심 끄는 데 도움 되고요. Monster이라면 어머님이 monster 가면 하나 사서 쓰고 책 읽어주면 재밌어하겠네요. 남자아이라면 아버님과 책 읽는 시간을 꾸준히 갖는 것도 마음에 남는 경험입니다.
    엄마표 영어가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꾸준함이 이어지지 않거나 유아에게 흥미를 못 끄는 방법으로 가르쳐서 그렇습니다.
    꾸준히 연구해보세요^^

  • 25. ㅇㅇ
    '18.5.19 2:19 PM (110.70.xxx.20)

    그리고 일반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 수업 좋아한다고 영유 보낼까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 종종 있으신데,
    아이들이 영어를 좋아한다기보단 그냥 새로운 소리가 신기하거나, 선생님이 사용하는 소품이 예쁘거나, 수업이 게임 형식이라 재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6.
    '18.5.19 2:26 PM (39.7.xxx.226)

    선생님 감사합니다 ~
    선생님 의견듣고 아무래도 영유는 안보낼것같아요
    엄마표영어 슬그머니 그만하고싶었는데 계속 해야겠네요
    이렇게 날좋은날 귀중한글 감사합니다~^^
    제가 물어보고싶은게 많은데 ᆢ 제생각이 정리가안되서 못여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27. ..
    '18.5.19 2:28 PM (121.128.xxx.122)

    영유, 놀이학교 정보 감사합니다.

  • 28. ...
    '18.5.19 2:38 PM (175.223.xxx.176)

    저 유교과 4년제 나왔는데 님처럼 테솔따고 영유 취업했어요, 없긴 왜 없어요.

  • 29. ..
    '18.5.19 2:50 PM (175.192.xxx.5)

    유아당 교사 비율 차이는 어떤가요?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한 선생님이 많은 유아를 담당하는게 걸려서 영유나 놀이학교 고민들 하거든요.

  • 30. 공쥬맘
    '18.5.19 2:56 PM (14.39.xxx.158)

    저는학부모는아니지만ㅡ
    한아이돌봄을꽤오래하고있습니다 ~
    이렇게좋은말씀세세히
    정말진실된마음으로잘얘기해주셨네요!
    아이가커가는걸지켜보며관심을갖고있던터라
    한창친구들과뛰어놀며성장해가야할시기인데ㅡ
    저또한앞으로만날제손주도생각하면서
    글쓰신분말씀대로많은아이들이
    언제부턴가 영유를다니는게
    ㅡ 당연한것처럼되버린거같네요 ㅜ
    이글이ㅡ82뿐아니라
    정말많은맘카페에대문글이되어
    많은엄마들이읽고깊이생각들을할수있길바랍니다!

  • 31. ㅎㅎ
    '18.5.19 3:02 PM (119.149.xxx.196) - 삭제된댓글

    발달 느리던 저희아이 4살에
    놀이학교 가더니 쑥쑥 성장하더라고요
    관심을 받아서 그런것같아요

  • 32. ㅇㅇ
    '18.5.19 3:20 PM (175.223.xxx.22)

    요즘 놀이학교나 영유 등등 소수정원(10명 이내) 기관이 많아져서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케어에 떨어질거란 우려가 많아요.
    전에는 그랬으나 요즘은 저출산과 인식 변화로 한 반 인원이 전에 비해 줄어들었으며(20-25명 남짓)담임과 부담임이 한 반을 함께 꾸려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가 아이들 사회성 기르기에도 좋은 인원이며 선생님 두분 이서 감당 가능한 정도입니다.
    물론 여전히 담임 하나가 30명 남짓을 꾸려나가는 곳도 꽤 있다는 걸 압니다.
    아이 한 명 한 명 관심 주고 케어해주는 거 좋은데, 정작 중요한 케어가 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애 머리 잘 묶어주고 얘기 잘 들어주고 애가 말한 거 기억해주고 학부모한테 자주 전화하고.. 이런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케어는 아이들의 갈등 상황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느냐, 아이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교육적인 관점에서 개선해나가느냐죠.
    대부분의 놀이학교와 영유 강사들은 이런 능력이 없습니다. 영어로 “Don’t do that. It’s bad.” 말하거나 “친구랑 싸우지마. 사과해.” 이 정도 아닌가요?
    유아에 대해 이해를 전혀 못하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까요?
    어머님들이 보이는 거에 너무 치중한다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게 이런 부분에서 비롯된 거에요.
    우리 아이가 사회성을 잘 기르고 있는지, 장점을 키워나가는지,단점을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관심가지시기보다는,
    애가 영어 한 마디하면 좋고, 선생님이 애 에피소드 하나 기억해주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교는 소수 인원이 아닌데.. 학교 들어가면 단체생활에 어련히 잘 적응하겠지 하다가 뒤통수 맞는 학부모님들 많아요.
    아이는 선생님의 세심한 관심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선생님이 관심을 안 주는 것도 아닌데 관심 못 받는다고 서러워하고요. 결국 나이에 맞는 사회성을 못 기른 탓입니다.

  • 33. 일반화의오류
    '18.5.19 3:31 PM (211.215.xxx.143)

    님 다니던 직장은 그랬나보네요
    님직장은 딱 님의 수준인곳이고
    그걸로 모든곳이 다 그렇다고 단정지어서 얘기하지 마세요

  • 34. 갈등상황
    '18.5.19 3:40 PM (175.223.xxx.171)

    갑자기 궁금한데 아이들 사이 갈등상황이요 어떻게 푸는게 혀명한건가요? 활발한 아이들끼리 같은 장난감을 두고 싸우거나 그러다 서로 때리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른이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지

  • 35. 늦둥맘
    '18.5.19 3:45 PM (110.70.xxx.225) - 삭제된댓글

    저는 열살이상 차이나는 두아이 키우는 늦둥맘입니다. 큰아이는 그 당시 영유, 작은아이는 현재 놀이학교 보내요. 큰아이 영유는 저는 다른 이유로 후회하지만 원글님 글처럼 학교들어가서 단체생활에 힘들어하는 아이는 보지못했어요. 주위에 많이들 영유 보냈었지만 원글님 말씀하신 이유로 학교 적응 못 해서 힘들어하는 아이는 보지못 했지만 큰애키워보니 유치원 누리과정을 거치고 초등입학 하는것이 꼭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영유의 장점은 초등들어가면 바로 영어학원을 옮겨타야하는데 좀더 높은 레벨반으로 갈수있고 학교영어도 쉽게 합니다. 첫애 엄마들이 엄마표 영어로 영유만큼 영어실력을 장착해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는 어린이집 대기가 길고 큰아이 입시에 신경써야해서 놀이학교 보내고 있습니다만 저도 참 고민입니다. 시간표대로 뭔가 수업을 하는데 깊이도 없고 어울려 놀 시간도 없고. 그럼에도 제가 요즘 놀라는것은 아이들이 진화(?) 한것같아요. 큰애보다 요새 꼬맹이들은 정말 똑똑해요. 놀이학교에서 과목별로 조금씩 건들려놓으니 놀이의 폭이 커진다고 할까요. 그런점에서 놀이학교의 수업이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린이집으로 옮기고 싶은데 어린이집에서 놀이학교로 옮겨온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은것도 참 고민에 빠지게 하네요. 실상 어린이집은 대기자들이 많으니 부모들에게 갑의 위치라고 합니다. 어린이집안에서 일어나는 언어폭력도 만만치 않고 식사부실은 어린이집, 유치원도 빈번합니다. 다만 역시 선생님의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놀이학교 선생님들에게 좀 불만족이였는데, 원글님 글보니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 36. ...
    '18.5.19 3:49 PM (118.221.xxx.47)

    원글님이 영유,놀이학교 보다 낫다고 얘기하시는 사고력,창의력 키워준다는 블럭놀이 엄청 많이 하는 유명 사립유치원 아이를 보내고 키웠어요.그런데 그곳도 먹거리는 받는 원비에 비해 야박했고 유아교육전공한 선생님만 있었던 곳이었으나 미혼이었던 그 쌤들에게 상처받는 아이들은 있었어요.병설유치원 엄마들 얘기 들어봐도 그렇고..완벽한 기관은 없는 것 같아요.어디든 좋고 나쁜 케이스가 있는 것 같은데 원글님이 경험한 것이 진리인 듯 주장하시는 것이 안타까워서 댓글 남깁니다.

  • 37.
    '18.5.19 3:59 PM (211.109.xxx.76)

    저도 공감합니다. 원글님은 사립 어린이집에 근무를 안해보셨잖아요. 사립어린이집 놀이학교 영유 비교했을 때 교사질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유아에 대한 이해도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아이수가 적으니 놀이학교나 영유가 낫죠. 근데 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그정도는 아니구요. 아이 여럿보려면 선생님 입장에서 힘들거든요. 힘들면 짜증나고 화나구요. 특활강사쪽도 잘 알지만 그 수업수준은 그냥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전 엄마가 전업이면 5살때 유치원보내는게 베스트같아요. 돈많으면 네다섯살에는 놀이학교도 괜찮구요. 물론 유치원도 다같은 유치원 절대 아니고 엄마들 입소문만 믿어서도 안됩니다. 사교육했던 사람으로서 엄마들 다루기가 쉽다는 원글님말 공감하거든요

  • 38. ㅇㅇ
    '18.5.19 4:07 PM (175.223.xxx.22)

    유아들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갈등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단체생활에서는 규칙이 반드시 필요하며,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 규칙을 끊임없이 주지시켜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 하나로 싸우는 일은 흔한 일이므로, 학기 초부터 이 부분에 대한 규칙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장난감 갖고 놀 순서를 정하고, 시간도 정해줍니다. 그리고 그 규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며, 지키지 않을 경우 장난감을 갖고 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장난감을 양보하는 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환경도 중요하지만, 나이에 맞는 적당한 규율 속에서 아이들은 더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을 때리는 아이는 역할놀이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폭력은 초반에 엄한 목소리로 훈육하여,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웃으며 다정하게 잘못을 말해주면, 아이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박사님을 참조하시는 걸 많이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다정하되, 아이들이 잘못하거나 고집부릴 땐 엄격하시죠. 아주 어린 아이들도 만만한 어른을 본능적으로 알아보고 행동을 달리합니다. 끊임없는 밀당이 필요합니다.

  • 39. ㅇㅇ
    '18.5.19 4:16 PM (175.223.xxx.22)

    저도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다 좋단 얘긴 아닙니다. 영유와 놀이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도 다양한 지인들이 있어 모르지 않습니다. 저 자신도 사립 유치원에서의 3년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다만 교사 자격증의 유무는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초등학생 키워본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될 수 없고, 간호조무사 10년 한 사람이 간호사가 될 수 없듯이, 유치원 교사 자격증과 아린이집 교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유아들을 가르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 40. ...
    '18.5.19 4:18 PM (219.241.xxx.227)

    사립유치원 다니는 1년동안 별별일이 다 있었어요. 남자아이들끼리 싸워도 담임은 다른 일에 치여 모르고 넘어가고, 갈수록 말이 거칠어지고 산만해지더군요.
    영유가 좋다는건 아니지만, 원글님 사고는 넘 이분법적이예요.
    사립유치원보다 좋은 영유도 있고, 정말 별루인 영유도 있겠죠. 그걸 잘 알아보는건 부모의 몫이겠구요.

  • 41. 전직영유
    '18.5.19 5:28 PM (211.44.xxx.159)

    저도 영유에서 교수부장까지 하다 나왔지만 저 말에 다 공감항 순 없네요.. 일단 식사부분은 다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비하면 정말 뛰어났습니다. 저도 이름 대면 다 아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영유 근무했습니다. 일단 보내는 어머니들이 보통(?)이 아닌지라 먹을 건 정말 신경 많이 썼구요. 아님 난리나니까요~ 가성비는 나쁘지만 케어면이나 영어 느는 면에서는 충분한 경제력 있다면 보낼만 하다 생각해요. 저도 제 아이 보냈구요~원어민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ㅜㅜ 저런것들(?)이 머리만 노랗다고(ㅋㅋ) 저보다 월급 많이 받으며 노는꼴 보고 분개햊오~

  • 42. ...
    '18.5.19 5:48 PM (1.246.xxx.141)

    아이둘을 유치원에 보내고 2년정도 어린이집 유치원 관련일을 잠시나마 해본 경험상 정말 원글과 원글님의 댓글 한마디한마디 무릎을 치게하네요
    뭐라 표현하지 못하고 막연히 느꼈던 점을 꼭!집어 말씀해주시니 속이 다시원해지네요 막힌것이 뻥 뚫린느낌....
    글도 잘쓰시네요^^
    "저 다니데는 안그래요 사립유치원도 마찬가지에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예외 없는데가 어디있겠어요 원글님은 대체적(그 많은 유아기관중 대체적으로 그렇다면 얼마나많은 수일지..) 그렇다는 말씀이시겠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유아를 키우고 있으신 어머님들 내 애 보내는곳은 그렇지않다 생각마시고 마음을 열고 원글님 댓글까지 잘 읽어보세요
    요즘 엄마들 똑똑해 보이지만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들어서 원장들 선생님들한테 속는일 태반일겁니다

  • 43. ...
    '18.5.19 5:53 PM (1.246.xxx.141)

    식사부분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 낫다는 말은...

    식사부분은 병설이나 국공립과 비교불가 맞고 사립유치원은 먹는걸로 비용 줄이려고 하니 영유나 놀이학교가 낫다기보다 마찬가지다...라고 하는게 맞지않나요? 원글님도 쓰셨듯이 어려워지면 먹는거부터 줄이겠지요
    병설이나 국공립과 비교해보심 놀라실거에요

  • 44. 공감
    '18.5.19 5:54 PM (159.89.xxx.9)

    교육관련 자격이 없는분들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거 상당히 큰 문제에요.

    이게 지금 왜 더 큰 문제냐면, 갈수록 정서,행동문제를 가진 아이가 늘어가기때문에
    교사의 교육자격 베이스만으로도 감당이 어려워지는게 현실인데
    교사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 요즘의 아이들 앞에 교사로 서 있다는 거
    현장을 모르시는 분들은 얼마나 심각힌지 모르실거에요.

    사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다 좋다는게 아니에요.
    엄마들에게 매력적인게 아이들에게 좋지않을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것저것 알차게 교육시키는 가성비 좋은 어린이집, 실상은 어린이집이 아니라 수용소나 다름없는데
    지역에서 평판은 참 좋아요.
    어른들의 영어교육 열망을 충족시켜주는 영어유치원 원글님께서 충분히 써 주셨고요.
    최고로 가성비 좋은 곳은 잡다한 이런저런 교육들 많이 시켜주는 원이아니라
    아이들 ‘발달에 맞는’ 정서배려와 인성교육에 충실한 곳들이에요.

  • 45. 밥 아껴서
    '18.5.19 5:57 PM (223.63.xxx.112) - 삭제된댓글

    얼마나 큰 돈이 남을지.. 좀 회의적이에요
    문제가 됐을때 사업 자체를 접어야할만큼 리스크가 큰 일인데 굳이 밥 양으로 장난칠 거란 생각은 안들고요
    간식 역시 시가가 다 알려진 특정 브랜드 특정 제품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주로 한살림) 그거 아껴서 남길거란 생각이 안들어요

    다만 영유가 제공하는 교육의 질 자체가 문제라는 건 공감해요
    제대로 교육받은 선생님께 누리과정을 제공받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꼭 필요한 경험인지 저도 알거든요
    3세부터 6세까지 직장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그렇게 교육받아와서요..
    7세 올해 처음 영유를 보내고 있는데 유아교육 전문가와 협력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만족감은 어린이집 시절과 달리 없어졌고요 영유 때문에 영어를 엄청 잘 하게 되리라는 기대도 없어요;
    다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고.. 이미 영유-수영장-피아노학원 이라는 루틴이 짜여진 상태에서 예전 어린이집이나 국공립유치원으로 환경을 바꾸는 게 아이에게 과연 좋기만 할까싶어서 그냥 다니고 있어요ㅎㅎ
    후배들에게는 영어에 대한 확실한 아웃풋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막연한 기대감? 불안감? 때문에 굳이 직장 어린이집에서 영유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해줄 거에요

  • 46. 둥둥
    '18.5.19 7:28 PM (223.38.xxx.17)

    좋은 글 감사합니다.유아교육

  • 47. 지나가다
    '18.5.19 8:52 PM (175.197.xxx.67)

    국공립도 급식 아주 조금만 줍니다 공무원들 일 안해요 ㅠㅠ 믿을만한 곳이 솔직히 없어요 ㅠ

  • 48. ㅇㅇ
    '18.5.19 9:39 PM (175.223.xxx.22)

    제 말의 포인트를 이해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다행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상술에 놀아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 저출산과 과열 경쟁으로 놀이학교와 영유 운영이 전반적으로 어렵습니다.
    수많은 곳들이 문을 닫거나 재정난이며, 멀쩡히 운영되고 애들 많아 보이는 곳도 빚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원장 등의 운영자가 되보지 않았으면 절대 알 수가 없으며, 영유나 놀이학교 강사들도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
    애들 식사 양 적은 거 걸리는 게 문젠가요? 당장 운영이 오늘 내일 하는데.. 제가 일했던 회사도 전반적으로 잘 되었으나, 체인점에 따라 철수 일보 직전인 곳들도 있었습니다. 직영도 아닌 프랜차이즈 원장들은 그런 거 겁 안냅니다. 운영 적자 때문에 사채 쓴 원장들도 많아서 그게 더 겁날걸요?
    영유나 놀이학교는 국가 지원금이 없는데다 원어민 채용에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비자에.. 비행기 티켓에.. 월세다 월급이다 퇴직금이다 챙겨줘야 할 비용이 상당합니다. 그러니 적자가 나기 쉬운 구조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일반 유치원이나 놀이학교에서 폭력적이거나 adhd로 문제 생겨서 원을 나갈 것을 권유 받은 아이들.. 죄다 놀이학교나 영유에 가있습니다. 놀이학교나 영유는 한 명 한 명이 큰 돈이라 절대 아이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아, 레벨 테스트로 아이들을 거르는 곳은 제외입니다. 약간 지능이 부족한 아이들이 오기도 합니다. 심하면 반 아이들 중에서 절반이 놀이치료 등을 받는 아이들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머님들은 다른 어머님들께 절대 이런 말씀 안하셔서 모르십니다. 이런 아이들을 자격증 없는 강사들과 원어민 강사들이 상대하니 얼마나 스트레스도 많고 힘이 들까요?

  • 49. 음..
    '18.5.19 10:18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정말로 일반유치원이나 국공립에서 adhd 아이한테 원을 나갈 것을 권유한다면 그 또한 훌륭하거나 제대로된 교육기관이라 할 수 없죠
    앞뒤가 안맞는데요?

  • 50. 정신을
    '18.5.19 11:22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유아교육학과 4년제 나오셨죠?
    전 유아교육 박사과정으로 각 전문대, 어린이집 교사 교육원에서 학생들 가르쳤는데요.
    4년제 외에는 그나물에 그밥으로 봅니다. 교생실습 갔다가 유치원, 어린이집서 담배펴서 걸리는 애들도 있고 문제성학생이 상상초월로 꽤 있습니다.
    강남 사립유치원 원비가 70,80만원이라도 전문대 나온 교사들 바글바글 발에 밟힙니다. 마인드는 비전공자라도 인서울 4년제 나온 사람이 훨씬 건전할 수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영유, 놀이학교, 어린이집...전부 이익집단입니다. 운영자가 이익을 취하고자하면 극단적인 행동하는 건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 51. 어린이집
    '18.5.19 11:26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유아교육학과 4년제 나오셨죠?
    전 유아교육 박사과정으로 일반 유치원교사 2년하고 전문대, 어린이집 교사 교육원 등에서 학생들 가르쳤는데요.
    4년제 외에는 그나물에 그밥으로 봅니다. 교생실습 갔다가 유치원, 어린이집서 담배펴서 걸리는 애들도 있고 문제성 학생이 상상초월로 꽤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문제아도 적고 모범되더군요.
    강남 사립유치원 원비가 70,80만원이라도 전문대 나온 교사들 바글바글 발에 밟힙니다. 마인드는 비전공자라도 인서울 4년제 나온 사람이 훨씬 건전할 수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영유, 놀이학교, 어린이집...전부 이익집단입니다. 운영자가 이익을 취하고자하면 극단적인 행동하는 건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선생은 해마다 월급 싼 초자로 맨날 바꾸고 급식은 사과 한두톨로 한반 먹이고 밥은 눈꼽만큼 줄 수도 있는 겁니다.

  • 52. 어린이
    '18.5.19 11:37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유아교육학과 4년제 나오셨죠?
    전 유아교육 박사과정으로 일반 유치원교사 2년하고 전문대, 어린이집 교사 교육원 등에서 학생들 가르쳤습니다만 4년제 외에는 교사잔이 그나물에 그밥으로 봅니다.
    교생실습 갔다가 유치원, 어린이집서 담배펴서 걸리는 애들도 있고 문제성 학생이 상상초월로 꽤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문제아도 적고 모범되더군요.
    강남 사립유치원 원비가 70,80만원이라도 전문대 나온 교사들 바글바글 발에 밟힙니다. 마인드는 비전공자라도 인서울 4년제 나온 사람이 훨씬 건전할 수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영유, 놀이학교, 어린이집...전부 이익집단입니다. 운영자가 이익을 취하고자하면 극단적인 행동하는 건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선생은 해마다 월급 싼 초자로 맨날 바꾸고 급식은 사과 한두톨로 한반 먹이고 밥은 눈꼽만큼 줄 수도 있는 겁니다. 결국엔 다 비지니스입니다. 양심을 비지니스에 얼마나 발휘할지는 개인의 판단이고요.
    제 생각에는 대한민국 만4,5세 미취학 아동의 교육은 그런 비지니스 집단이 아니라 국공립교육기관에서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립유치원...웃습니다. 유치원 연합회, 대학 유교과 교수들...마인드가 아주 똑같습니다.

  • 53. 어린이
    '18.5.19 11:39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유아교육학과 4년제 나오셨죠?
    전 유아교육 박사과정으로 일반 유치원교사 2년하고 전문대, 어린이집 교사 교육원 등에서 학생들 가르쳤습니다만 4년제 외에는 교사진이 그나물에 그밥으로 봅니다. 
    교생실습 갔다가 유치원, 어린이집서 담배펴서 걸리는 애들도 있고 문제성 학생이 상상초월로 꽤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문제아도 적고 모범되더군요.
    강남 사립유치원 원비가 70,80만원이라도 전문대 나온 교사들 바글바글 발에 밟힙니다. 마인드는 비전공자라도 인서울 4년제 나온 사람이 훨씬 건전할 수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영유, 놀이학교, 어린이집...전부 이익집단입니다. 운영자가 이익을 취하고자하면 극단적인 행동하는 건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선생은 해마다 월급 싼 초자로 맨날 바꾸고 급식은 사과 한두톨로 한반 먹이고 밥은 눈꼽만큼 줄 수도 있는 겁니다. 결국엔 다 비지니스입니다. 양심을 비지니스에 얼마나 발휘할지는 개인의 판단이고요. 사립유치원은 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나요?
    제 생각에는 대한민국 만4,5세 미취학 아동의 교육은 그런 비지니스 집단이 아니라 국공립교육기관에서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럼 교사질이나 교육의 질을 일정이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웃습니다. 유치원 연합회, 대학 유교과 교수들...마인드가 아주 똑같습니다.

  • 54. 내맘속에
    '18.5.19 11:42 PM (61.129.xxx.147)

    저장~@^^@

  • 55. 박사분 글에 동감.
    '18.5.20 1:18 AM (121.167.xxx.166)

    위에서보면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ㅎㅎ 아는척, 합리화가 너무 심해서 웃음만 나네요.. 어디서 빰맞고 화풀이하는 글인줄.

  • 56. 공감해요.
    '18.5.20 1:49 AM (59.3.xxx.121)

    가까이봐온입장에서 많은부분공감이구요.
    저도 일유보내려고 합니다.
    푸르니 어린이집이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되면 좋겠어요.

  • 57. ㅇㅇ
    '18.5.20 11:10 AM (175.223.xxx.4)

    저는 인서울 사년제 유아교육과를 나왔지만 전문대 출신 지인들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학력이 더 좋은 선생님이 더 선호되겠지요. 하지만 이 모든 건 자격증이 있는 교사들이라는 전제에서 이루어져야할 얘기죠.
    박사과정 님은 몸 안 좋을 때 인성 나쁜 의사에게 진료 안 받고 인성 좋은 간호사에게 진료받으시나요? 인성 나쁜 대학교수에게 박사과정 지도 안 받고 인성 좋은 중학교 교사에게 지도 받으시나요? 교사가 인성이 중요한 직업이지만 더 우선되는 것은 직업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그리고 놀이학교 교사들은 대부분 전문대 졸업자에 교사 자격증도 없으므로 더더욱 놀이학교에 갈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저도 사립유치원에서 근무해봐서 열악한 환경 압니다. 오죽하면 4년 공부한 거 다 때려치우고 영어 강사로 전향했을까요? 그래도 영유보다는 거기가 애들에게 낫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 모두 국공립기관 다닌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차선을 찾자는 거죠.
    영유.. 특히 학습식 영유 가보셨나요? 조그만 교실에서 애들 모아놓고 단어 시험 10-20개씩 보며 시험 못 보면 선생님이 애들 나무라죠. 애들 주눅들고요. 영유 선생들 많이들 4년제 나왔지만(안 나온 사람도 지방으로 갈 수록 좀 있고요)유아에 대한 이해 없어서 애들을 중고딩 훈육하듯이 훈육하고 공부로 잡는 경우 많습니다. 그게 유아교육인가요? 어머님들이 대치동 빅3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거기 수월하게 가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들 유치원은 그렇게 매의 눈으로 따지시면서, 애들과 가장 시간 많이 보내는 선생님은 왜 비전공자도 상관없다 하며 많이 너그러워지시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유아교육의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봅니다.

  • 58. mariah
    '18.5.20 8:02 PM (121.167.xxx.166)

    유아교육전공한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들이
    허구헌날 애들을 때려서 뉴스에나오니..그게 더 충격인데요??
    4년제 유아교육과에선 때리라고 배우나봐요.

  • 59. terry
    '18.5.20 8:47 PM (175.209.xxx.69)

    큰아이 둘 영어유치원 나오고 다행히 좋은 선생님들 만나 사랑많이 받고 즐겁게 다녔어요. 늦둥이 막내 사설유치원 나왔어요. 음. 달라요. 원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공부는 초등때 시작해도 되니, 부디 시기 적절한 유치원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 60. .......
    '18.7.16 11:30 PM (58.230.xxx.35)

    어느정도 공감되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본인 아는 게 전부인양 말하시는 것 같네요.
    5년 근무했다던 그 곳이 대체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월 100초반대의 저렴한 원이 아니었을까 추측되네요.
    급식 얘기만 두고 말하자면 유명 영유들은 대부분 아동 친환경 급식업체를 이용하여 그 급식업체가 원으로 들어와 직접 조리하여 나옵니다. 물론 이 급식업체는 국내 유명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일정한 규모이상의 영유나 놀이학교에만 들어갑니다.
    전국의 모든 영유를 다 싸잡아 말 안했음 좋겠네요.
    그렇지 않은 영유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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