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날,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한여름밤의꿈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8-04-16 22:42:50

세월호에 대한 어떤 부채감...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의 미안함. 배가 가라앉고 있는 것을 실시간으로 tv로 지켜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등등이 세월호만 생각하면 가슴속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도 솔직히 그런 것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한 의무감에서 예매를 했어요. 많이 봐줘야한다는 생각과.... 관객수 한명이라도 늘려서 이슈라도 되게 하자.... 그런 마음..

그래서 일단 예매는 하고... 시간이 안되면 안봐도 되겠다 했었는데... 오늘 어찌 시간을 맞춰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재미가 있었습니다. 세월호 관련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재미라고 하니까 좀 그렇지만... 웃음이 나고 유쾌해서 재미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는 영화라면 영화적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야 관심 없던 사람들도 많이 볼것이고...

어쨌든 보고 난 소감은 지루한 다큐가 아니라.... 한편의 미스테리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몰입도와 집중감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영화 형식적인 면에 있어서도... 웹툰을 보는 듯한 장면들도 흥미로웠고... 끝까지 긴장감을 끌고 이끌어 간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영 감독 및 그 다큐 팀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알수 있을것 같고.. 고생뿐만 아니라 이렇게 훌륭한 영화적 결과물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네요.

아쉽다면 세월호 일어났던 바로 다음해에라도 개봉이 되었더라면.. 어쨌든 지금보다 좀 더 관심이 많았을 때 개봉을 했더라면.... 더 파장이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지금 개봉하는것도 정권이 바뀌었으니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을 느끼시면서 미스테리 영화 보는듯한 느낌으로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처럼 세월호 영화니까 봐줘야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아도 일반 영화 관객도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화의 이슈적인 측면을 한층 높여준 정우성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정우성 나래이션이 집중도와 영화의 격을 높인건 틀림없는 사실일것 같습니다. 

IP : 121.148.xxx.1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8.4.16 10:45 PM (119.193.xxx.212)

    미친 김감독님 정말 오랜기간동안 공을 들여 완성했더군요.
    진심이 없으면 그렇게 못하죠.
    정우성씨 나레이션도 품위있었어요.
    처음 시작할때와 끝날때 나오던 해맑게 웃던 아이들 가슴아파서 영화끝나고 일어나질 못하고
    한참 앉아있다 왔네요.

  • 2. ㅇㅇ
    '18.4.16 10:48 PM (211.36.xxx.130)

    천만 갑시다~~!!

  • 3. 오늘
    '18.4.16 10:52 PM (58.233.xxx.49)

    저도 보고 왔는데요 내일 17일 저녁 7:30 인디스페이스(종로3가 서울극장 내)에서 김지영 감독이 나와서 얘기하는 시간이 있대요. 시간되는 분들은 거기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 ㅌㅌ
    '18.4.16 10:54 PM (42.82.xxx.168)

    저도 어제 보고왔는데 정말 잘만들어진 수작입니다
    해외영화제 나가서도 외국인들이 잘 이해하고 보리라 생각됩니다
    반드시 영화상 받아서 널리널리 흥하길..

  • 5. ..
    '18.4.16 10:56 PM (121.160.xxx.79)

    고맙습니다. 보겠습니다.

  • 6. ......
    '18.4.16 10:58 PM (115.23.xxx.174)

    보고는 싶은데 망설여지기도 하고 고민 많았는데 싹 날려 주셔서 고맙습니다.낼 조조로 가서 봐야겠어요.

  • 7. 애들엄마들
    '18.4.16 11:04 PM (210.218.xxx.222)

    그러게요 저도 지금 보고 왔는데.. 잘 만든 영화네요.. 그런데 왜왜왜....? 라는 질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네요. 무슨일이 어떻게까지는 알겠는데. 왜 도대체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503과 최순실만 아는 걸까요? ㅠㅠ

  • 8. 동감
    '18.4.16 11:11 P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어제 예매를 하고 일생기면 안가도 되겠지...
    했는데 오늘이 4월 16일 인 걸 알고서는
    정신 차리고 시간 맞춰 갔습니다
    오전이라 조용한 극장 분위기도 좋았는데
    관람객도 적당히 계시더군요
    아이들 나오면 울보 될까봐 걱정했는데
    저같은 울보도 눈물이 감춰질 만큼
    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어요
    저는 영화를 보기전과 보고나서의 감정이 다르더라구요
    제발 진실이 거짓을 물리쳐서
    하늘에 있는 어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더 이상
    슬퍼하지 않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 9. 유한존재
    '18.4.16 11:41 PM (203.100.xxx.248)

    주말에 애들재우고 남편과 함께 보고나왔습니다.
    그 일을 저지른 것들이 왜 거짓말을 했을까.무엇을 숨기려고 했을까..
    영화를 보고나와 계속 남편과 궁금해했습니다

    추측하건대, 낡디낡은 세월호를,배의 앵커로 바닥을 긁어가며 일부러 쓰러뜨려, 그 사고로 인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한건 아니었을까..벼라별 얘기를 다했네요

    그날바다 2편이 나올수도 있겠어요..

    사고와연결된 사람들..심장 쫄깃쫄깃한 상태일겁니다..

  • 10. 봄봄봄
    '18.4.17 4:19 AM (122.44.xxx.202)

    저도 혼자서 밤 11시에 하는 그날,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짐작했듯이세월호는 사고가 아니었어요.
    영화를 보고 나니 어떻게 세월호가 침몰했는지에 대한 해답은 알게된 것 같았지만 영화를 보기 전 보다 더 많은 의문들 때문에 잠이 오질 않네요.
    누가 왜 세월호를 침몰시킨거지요?
    왜 아이들을 구하지 않았을까요?
    이제 저희는 무엇을 해야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749 오늘 삼전 하닉 어떨까요? 주식 08:57:08 138
1822748 백룸? 영화 대딩딸이 보자는데 볼만한가요 영화 08:56:28 48
1822747 파라과이 독일이기는거보니까 더 아쉬워요 1 ㅇㅅ 08:56:04 123
1822746 [속보] '집값 급등'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허구역 추가.. 1 .. 08:53:58 514
1822745 제 텃밭에 놀러오고 싶다는데 10 친구가 08:53:47 320
1822744 사과문은 배재학당 총동문회처럼. 16 08:39:03 1,057
1822743 홍명보 나르시시스트라 생각해보신분? 4 08:35:55 508
1822742 동탄 토허제 시행 .. 08:33:59 457
1822741 피지오겔 모이스쳐 페이셜크림 어때요? 5 08:33:27 301
1822740 남 얘기 잘 전하는 사람들 공통점 6 08:32:27 709
1822739 봉지욱기자가 리박언주 얘기했을때ㅎㅎ 4 ㄱㄴ 08:31:27 478
1822738 집에서 개가 나가도 모를 수 있나요? 7 .... 08:20:10 805
1822737 50세에 잔소리듣고 현타와요 3 주토피아 08:18:25 1,430
1822736 "이재명식 형사소송법개정 이라는 김용민 의원 5 ... 08:16:57 364
1822735 지역구 내놓은 송영길이 얼마나 고마울까 17 .... 08:04:49 978
1822734 추천친구 000 07:49:28 224
1822733 전업이 맞벌이 인척 글쓰면서 15 웃긴게ㅡㅡ 07:43:36 1,414
1822732 김포 아파트 추천 3 이사 07:42:37 834
1822731 학부모들도 자식들 행보에 따라 오래갈수없어요 15 .... 07:32:15 1,941
1822730 정청래에게 고마운거 23 ... 07:19:42 1,455
1822729 제가 친구집에서 말실수한 것 같은데요 49 07:09:51 5,406
1822728 최민희. “그날 저도 봉하에 있었습니다” 15 사랑 06:43:13 2,344
1822727 ‘노상원 수첩’ 명단을 다시 읽어봅니다. 5 가져옵니다 .. 06:42:06 1,122
1822726 배재고 가야지 가야지 탱크데이 24 참교육 06:17:40 2,544
1822725 새빨간 거짓말쟁이 13 .... 05:59:27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