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열등의식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8-03-06 14:06:11


[한국 현대사 산책(1970년대 편) - 강준만]

박정희의 가학적 섹스관
 
김교식은 “모든 증언들이 일치하듯 박정희의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 위주였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표현할 때 일종의 자아도취이며 불안으로부터의 탈출 심리에 준한 것이었다. …… 박정희는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장기집권과 독재를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비판과 ‘독재자’라는 오명이었다. 
그 오명이 박정희에게는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전화됐고, 그 열등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자에 대한 철저한 유린과 정복이 동원됐던 것이다. 그가 말년에 특히 젊은 여자를 선호했던 것도 노쇠 현상에서 오는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었다.”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 법하다.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다녔고 그들의 군인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섹스에 관한 한 자신에게나 부하에게나 매우 관대”했는데, 그건 박정희가 “사나이 세계에서 관능(官能)의 발산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적인 섹스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일권의 엽색 행각도 유명했는데, 박정희는 정일권의 그런 행각을 두고, “‘그 사람 나이깨나 먹고서’ 하면서도 유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괘씸하게 생각하는 야당 지도자들에 대해선 온갖 ‘공작정치’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엽색 행각만큼은 너그럽게 봐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을 지낸 최세현은 박정희의 “여성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가부장제”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다가 일본 무협소설의 무사도라는 것이 가미되었다. 일본 무사들은 거침없이 여자들을 정복하고도 아무런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박정희도 그 무사관의 영향으로 마구잡이로 여러 여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따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는 클린턴이 아니었다. 박정희의 엽색 행각은 여자 쪽에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박 정권 치하의 폭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의 엽색 행각은 ‘매매춘’이라기보다는 ‘강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 중략 ...

물론 아직도 박정희 예찬론자들이 있지만, 놀라운 건 그들이 박정희의 가공할 엽색 행각마저 마치 ‘옥의 티’나 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박 정권의 무자비한 인권유린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일 것이다. 

------------------------------
http://c.hani.co.kr/hantoma/1830388

안희정의 성폭력건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박정희의 엽색행각.. 
권력자의 열등감이 이토록 무섭다는

IP : 220.76.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희정까지 밝혀지니 급했네~
    '18.3.6 3:25 PM (223.62.xxx.94)

    물타기 하느라 바쁘겠다?
    한심한 인간아.

  • 2. ..
    '18.3.6 3:41 PM (220.76.xxx.85)

    뭐라시는거죠? 다 밝혀진 사실인데 박정희 엽색행각 이게 왜 물타기인지요?
    희안한 분이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169 직장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 좋을까요 2 ... 2018/03/07 1,840
787168 평창 도착한 북한 김동영선수 올해 9살 4 기레기아웃 2018/03/07 2,875
787167 고등학교에서 신문사설을 가지고 수업한다는데 4 홍이 2018/03/07 1,696
787166 서브웨이 쿠키와 비슷한 쿠키 또 있나요?? 4 qweras.. 2018/03/07 5,022
787165 진짜 아이큐 문제일까요? 6 공부 2018/03/07 2,039
787164 알라* 당일배송? 11 00 2018/03/07 1,156
787163 대북특사와 이명박이 묻히고 있어요 20 걱정이네 2018/03/07 2,059
787162 박신혜,최태준 열애 5 톡톡 2018/03/07 6,274
787161 스스로 공부하는 힘 공부머리 #5 - 송진호/신은주 6 홀릭 2018/03/07 2,327
787160 김어준이 미투 피해자 불륜으로 몰아가는 방식. 77 ... 2018/03/07 7,956
787159 고구마 속이 시커매요 4 Mmmm 2018/03/07 2,689
787158 산책하기 좋은 길... 글좀 찾아주세요 10 예전에 2018/03/07 1,937
787157 손석희 뉴스룸 오늘도 또 뭐 잘못했나보네요. 3 .. 2018/03/07 5,115
787156 . 19 고민고민 2018/03/07 3,093
787155 합법적 탈취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3 2018/03/07 2,068
787154 현재 김어준 생각 29 아정말 2018/03/07 6,059
787153 오늘 kbs 9 여자앵커가 입은 바지투피스 5 바지투피스 2018/03/07 3,242
787152 북한은 벌써 ‘김정은式 통일방안’ 선전 10 ,,,,,,.. 2018/03/07 2,279
787151 사교육 전혀 하지 않는 초3 수학을 잘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18 난감 2018/03/07 4,263
787150 뉴스룸에 문정인 특보 출연 16 기레기아웃 2018/03/07 3,272
787149 큰 식탁유리 재활용에 그냥 내놓아도 되나요? 8 궁금 2018/03/07 5,238
787148 개인방송 bj 생방송 도중 투신 3 .... 2018/03/07 4,530
787147 김어준 김용민 오늘로서 지지 철회 합니다 129 .. 2018/03/07 23,437
787146 안희정의 저런 일들을 아무도 모를수가있죠? 16 ㅇㅇ 2018/03/07 6,109
787145 낭랑?낭낭?하다를 오늘 들었는데 무슨뜻이에요? 17 마른여자 2018/03/07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