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추잡합이 가장 잘 표현된 영화를 고르라면

음....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8-02-07 19:22:07


   저는 홍상수 영화 고릅니다.

   여기서 홍상수 개인에 대한 논란은 젖혀놓고.

   홍상수 영화보고 제일 많이 등장하는 직업이 평론가, 소설가,  영화감독, 예술대학 교수들인데

   그들의 술자리 뒷담화,  같은 여자를 놓고 서로 질투하는 찌질함이 정말 적나라하게 나오죠.

   지금도 생각나는 장면 하나만 얘기해보면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에 보면

   유지태가 대학 영화과 교수,   김태우가  유지태 선배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영화감독으로 나옵니다.


   이 둘이 오랫만에 만나서 중국집에 술마시러 갑니다.   그리고 중국집 화교 종업원을 꼬시려고
 
   수작거는 장면이 나와요.   서로 다른 사람이 화장실 갈 때 종업원한테 내가 대학교수인데요. 내가 영화감독인데

   혹시 배우해볼 생각없어요~  하면서 수작부리는....

   이외에도 숱하게 나와요.  그 영화보면서 햐...홍상수는 자기랑 동료들 찌질한 거 영화로 만들어서

   자기고백도 하고 돈도 벌고 최고의 직업이네 ....하던 생각이 들더구만요.

   고은시인 성추행 사건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봤네요.



IP : 210.2.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7 7:27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관찰력이 좋은건지 자기고백인건지. 지식인 남자들 찌질함이 아주 잘 나타나요

  • 2. ..
    '18.2.7 7:29 PM (203.229.xxx.102)

    홍상수 영화 속 남자들은 홍상수 자신이기도 한 듯.

  • 3. ㅎㅎ
    '18.2.7 7:59 PM (119.197.xxx.28)

    빙고~
    홍상수가 정곡을 찌르죠

  • 4. 빙고2
    '18.2.7 8:16 PM (59.23.xxx.244)

    앉으나 서나 어떻게 해볼생각들
    입은 살아서 말은 그럴싸 ㅡㅡ

  • 5. 그래놓고
    '18.2.7 8:24 PM (82.132.xxx.3)

    솔직하다며 지들끼리 치켜세우고 난리

  • 6. ㅐㅐㅐㅐ
    '18.2.7 8:58 P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음 여러 곳 다 있어본 경험으론 문화계가 저런게 아니라 우리나라 어딜가든 남자들 다 찌질하고 저럴수 있음 남자들 다 똑같아요. 홍상수 영화가 공감받는건 남자들이 마자 속내 들켜서 본인을 보는것 같아 그런거고 문화계 종사자만을
    그린게 아니죠.

  • 7. ...
    '18.2.7 9:55 PM (121.88.xxx.9)

    저만 홍상수 생각하는 줄 알았네요
    전에는 홍상수 진짜 비꼬기 잘한다 천재다 생각했는데
    그냥 지가 아는 거 그대로 영화 만들었을 뿐
    창의력이 아니었더라는

  • 8. 그쵸
    '18.2.7 11:47 PM (175.200.xxx.215)

    그냥 자기가 사는 일상을 찍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세개 보고나니 더는 볼 의미가 없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남자들의 실체을 모르는 순진한 여자들
    꼭 봐야 할 영화 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 9. 아니요~~
    '18.2.8 12:00 AM (210.2.xxx.83) - 삭제된댓글

    문화계가 훠얼씬 더 심합니다 ~

    그걸 자유연애, 외로운영혼, 뮤즈를 찾는 피카소 뭐 이런 식으로

    포장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041 실업급여 받는동안 쉬고싶은데 불안해요 프리지아 10:22:44 1
1741040 “수천만원 받고 독방 배정”···경찰, 교도관·브로커 ‘독방 거.. ㅇㅇ 10:21:30 67
1741039 40대 결혼해서 임신에 목메는 이유? 불편한 진실 ... 10:20:42 81
1741038 창문 방충망 청소 자주하세요 ㄱㄴ 10:20:33 63
1741037 부산 노후에 교통좋고 환경 무난하고 살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부산 10:18:52 65
1741036 순하고 착하면 막대하는 인간들 1 ㅇㅇ 10:17:52 122
1741035 어제 오만추3 보셨어요? 오만추 10:17:33 112
1741034 딱 들어맞아 기분 좋은 순간 몸에좋은마늘.. 10:14:59 117
1741033 흰옷 절대 안입는 분 계세요?혹은 흰색만 입으시는 분 4 S 10:12:37 316
1741032 선캡 추천 좀 해주세요 버렸는데 10:10:18 42
1741031 대관령에 세컨하우스 가지고 있는 분 계세요? 돈좀벌어볼까.. 10:09:40 169
1741030 언론개혁 검찰개혁은 왜 쑥 들어갔나요? 2 기레기 10:08:28 155
1741029 엄마 한테 제가 상처되는 말씀 드린걸까요? 우울증 10 실수 10:04:09 593
1741028 삼양 맛있는라면 여기서 맛있다고 해서 샀는데 1 ㅇㅇ 10:04:09 300
1741027 바깥이 거대한 에어프라이어기 5 .. 10:02:23 355
1741026 얼마전 장쾌력 임박제품이요 1 &&.. 10:00:09 263
1741025 나이먹도록 자매간에 잘 지내는 집들도 많지만 6 간혹 09:56:58 657
1741024 블루베리 꾸준히 먹으면 정말 눈시력에 6 루틴 09:52:56 869
1741023 베스트글을 보고 솔직한 심정 알고싶네요 42 솔직 09:44:48 2,197
1741022 대구 수성구 쪽에 60대초가 살기 좋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3 대구 09:44:41 290
1741021 와.. 명신이 오빠..어질어질 하네요 17 .. 09:43:09 2,264
1741020 삼전은 오르락내리락이 심하네요 6 .. 09:42:05 806
1741019 원룸 세입자를 못구하고 있어요 3 ---- 09:40:29 746
1741018 이제 진상은 참신하기까지(지하철) 2 히야 09:38:18 692
1741017 집밖에 4일만에 나갑니다 2 동면곰 09:32:42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