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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네요.

시부에게 들은말 조회수 : 3,781
작성일 : 2018-01-12 17:41:58
결혼 20년차 주부에요.
이야기가 참 기네요...
시부 두번의 이혼으로 혼자 사십니다.제 결혼한 다음해에 두번째 이혼 하셨어요.
벌이가 없으셔서 20년째 저희가 생활비랑 월세 보조해 드려서 사십니다.지금 연세는 76세
결혼 20년동안 우리부부의 싸움의 원인은 시부가 원인제공자였어요.경제적으로 저희를 힘들게 하셨으니까요.

남편월급으로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는데 남편이 저 몰래 투자를 잘못해서 빚을 아주 많이 지게 되었습니다.
그빚을 저번달부터 갚아나가고 있는데 남편 월급으로 부족한 상황이에요.
저도 일자리 알아보며 알바 시작했어요.
제 맘이 아주 지옥입니다.

그러던중 아들아이가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서 지난주에 책값하라며 30을 보내셨어요.(결혼 20년만에 첨 받은돈이에요.)
또 어제는 아들아이 읽을만한책을 한권 사서 보낸다구 그리구 저한테 편지를 한통 보냈다구 전화를 하셨어요.

어제 하루종일
택배 받았냐. (제가 부재중이라 못받아서 경비실에 도착했다 했어요)
택배 찾아왔냐.(날씨가 추워서 아들아이 들어올때 찾아 오라 했다 했어요)
택배에 저한테 보낸편지(남편빚이 많아져서 힘들겠지만 서로 잘 참고 살아라)내용을 아이들이 알면 안된다구 저보구 찾아 오라는 전화.
1시간 간격으로 이런 전화를 세통 받았어요.

전 솔직히 지금 우리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아버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요.

오늘 아침부터 전화 하셔서 시아버지가 편지를 보냈으면 무슨 답장이 있어야지 어떻게 아무말이 없냐...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은 들어올복도 나간다.
제가 요즘 맘이 넘 힘들어서 아버님맘을 헤아릴 상황이 아니라고 했더니...
그럴꺼면 남편이랑 헤어져라 친정에서 그렇게 배웠냐 시부없이 남편이 어찌있구 제아들이 어찌 있냐.남편이 저몰래 투자한것도 저랑 공동책임이다.
하시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십디다...

할말 다하시더니 본인은 딸보다 하나뿐인 며느리 너를 더 사랑한다.
네 남편에게는 오늘일은 절대 이야기하지 마라.
네가 미워서 소리 지른게 아니구 사랑해서 소리 지른거라 하시네요.

본인같은 시아버지 세상에 없을꺼라구도 하시네요.

제가 감사하다는말 안한거 잘못했지요...
허나 저런말까지 들어야하는건가요...
IP : 1.240.xxx.1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느리에게
    '18.1.12 5:47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사랑한다고 말하면 벌금 물려야해요.
    거짓말유포죄로.
    다들 말이나 못하면, 노예한테 사랑한다 더 죽도록 일해라 이것도 아니고 소름끼치게 왜 다들 사랑한다고 gr들인지.

  • 2. ..
    '18.1.12 5:48 PM (115.140.xxx.189)

    투자 잘못된것 때문에 생활비 월세 보조 못받을까봐 혼자 난리생쑈하네요
    남편분에게 공유하세요 꼭..
    남편이 시부에게 앞으로 저런 말 못하게 하고
    혹 또 전화오면 녹음해서 들려주시고요
    진짜 남의 일이지만 빡치네요

  • 3. 참내
    '18.1.12 5:48 PM (110.14.xxx.175)

    시아버지 전화받지마세요
    할일없이 저렇게 별것도 아닌거로 바쁜데
    연달아 전화받는거 정말 딱 질색이네요

  • 4. 제발~
    '18.1.12 5:49 PM (119.207.xxx.100)

    사랑하지 말라고하세요
    사랑받기 싫다고~

  • 5. ..
    '18.1.12 5:50 PM (39.7.xxx.125)

    본인도 아네요
    자기같은 시아버지 세상에 없는거
    그러니 남편한테 말하세요
    날도 추운데 힘내시고요

  • 6. 참 어쩌나요
    '18.1.12 5:57 PM (1.251.xxx.84)

    그저 잘 이겨내시라고 손 잡아드리고 싶어요

  • 7. 아. . 너무 싫을 것 같아요.
    '18.1.12 6:00 PM (124.53.xxx.190)

    원글님 마음이 많이 안 좋으실 듯

  • 8. ...
    '18.1.12 6:08 PM (118.34.xxx.150) - 삭제된댓글

    미친...아주 지혼자 난리부르스를 치네요
    아휴 글만읽어서 징그럽네요
    저런 사람한테 열받지도 말고
    신경회로를 차단하는 연습을 하셔야 돼요
    무시가 정답!!!

  • 9. ...
    '18.1.12 6:11 PM (118.34.xxx.150)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 10. 위로
    '18.1.12 6:21 PM (1.240.xxx.183)

    글쓰면서도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비난의 댓글이 폭주할까 글 써놓고도 확인버튼을 한참후에야 눌렀는데
    여러분들의 댓글에 위로가 됩니다.
    감사해요.

  • 11. ㅇㅇ
    '18.1.12 6:23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저런 시부도 있네요 ㅠㅠ

  • 12. 에구..
    '18.1.12 6:32 PM (125.178.xxx.232)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못된시자들은 어찌 그리 착한 사람들만 알아보고 저렇게 악다구니를 쓰는지요..
    기세고 못된 인간들에게는 더 못되게 굴고 착한 사람들은 함부로 하고.
    원글님이 그냥 못돼지셔야 됩니다.그래야 님이 살아요.

  • 13. ...
    '18.1.12 6:35 PM (49.142.xxx.88)

    미친.... 글만 봐도 토할거 같아요.
    잘못한거 없으세요.

  • 14. 남편에게 알려요
    '18.1.12 7:00 PM (223.38.xxx.129)

    재수없는 시부타입
    병주고 약주고

    남편에게 고대로 알려요.
    너 반품하까? 하며. 또 지아들 아는건 무섭나봄

  • 15. ㅇㅇ
    '18.1.12 8:06 PM (121.165.xxx.77)

    어이없어서 ㅋㅋㅋㅋㅋㅋ 그냥 듣고 계셨어요? 시부한테 아들 돌려줄테니까 데리고 가라고 하셨어야죠. 남편 짐 싸놓고 집에 들어오면 네아버지가 이혼하라고 하니까 짐들고 나가라 하세요 아들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이혼을 하라마라야

    남편한테 꼭 말씀하세요 내가 너랑 같이 산다는 이유로 이론 수모를 당하고 산다구요

  • 16. 바보
    '18.1.12 9:40 PM (223.62.xxx.87)

    바보처럼 듣고만 있던 제가 참 답답해요...

  • 17. 님 아
    '18.1.12 11:13 PM (121.200.xxx.126)

    바보
    그 말도안되는소릴 왜 다 듣고있어요.
    남편한테 세세히 다 알리고 다시반복되지않게 확실하게 못을 박으셔야합니다.살다실다 뭐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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