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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학식비..제가 너무 많이 드는걸까요?

sunny 조회수 : 7,462
작성일 : 2011-09-19 03:36:02

안녕하세요..남편과 둘이서 영국생활한지 1달이 조금 넘었네요.

외식은 하지않지만 공부하는 남편 먹을거리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는 둘인데 하루 슈퍼에서 평균 10~15파운드 이상은 장 봐오는것같아요.

샐러드, 남편 점심( 샌드위치 2파운드 샐러드 1.5파운드 정도로 슈퍼에서 구입), 그리고 소고기 계란 야채 과일 쥬스 씨리얼등 참 그리고 피자(세일할때 2판에 4파운드정도) 가끔 스시나 피쉬앤칩스같은 냉동식품을 사는데요.

그렇게 사고 내일은 안사도 되겠다 싶으면 꼭 부족한게 생겨서 슈퍼에 가게되요.

그래서 또 예상한것보다 이것저것 더 사서 15파운드 정도 되요.

장은 waitrose 도 가고 막스앤스펜서도 가고 (두 슈퍼가 비싸다는건 알아요. 하지만 저는 품질이 좋은것같아 세일품목을 주로사고 폐점전에 판매하는 reduced item 들을 사는 편이예요)

그리고 가끔 재래시장도 가는 편이지만 그냥 가기 편하고 쇼핑하기에 편리한 waitrose만 자꾸 가게되네요.

제가 한달을 살아본 결과 둘식비를 최소한 400파운드 이상은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많이 책정한 걸까요?

보통 영국 생활 식비가 얼마나 드시는지..

제게 조언주셨으면해요..너무 돼지같이 많이 먹는것같아 고민중입니다..^^

IP : 81.108.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9 4:08 AM (82.233.xxx.178)

    영국이 아니라 확실한 답변드리기 힘들지만
    (바로 옆나라 살아요) 2인기준 한달 식비가 400파운드면 기본인 듯 싶은데요?
    외식도 안하신다니 대단하시네요. 공부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스트레스가 크시면 근처에 LIDL이나 ALDI같은 창고형 할인점 찾아보세요.
    물건 진열은 안예쁘지만 유기농제품들도 많이 들어와 있고, 각종 생필품들이 싸면서 품질도 괜찮아요.

  • 2. 영국
    '11.9.19 4:12 AM (86.173.xxx.83)

    웨이트로즈나 막스앤스펜서가 다른 슈퍼에 비해서 비싸요
    세인즈버리만 가도 웨이트로즈보다 싸다는것을 느끼실꺼에요

    슈퍼를 되도록 가지 마세요
    우유 하나 사러 가지만 가서 보면 이것저것 마구 마구 사게 되거든요

    일주일에 두번정도로 줄이시고 한번에 가셨을때 여러가지를 사오시는것이
    식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식재료를 한번 사면 이틀은 먹을 수 있는것들로 메뉴를 골라보세요

    소고기 간것 두팩씩 묶어서 세일할때 사다가 한팩은 햄버거 패티를 만들어놓고
    반쯤을 불고기 양념을 해 놓고 반쯤은 파스타소스를 만들어놓으면 아마 3~4일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꺼에요

    닭고기도 두팩씩 세일할때 사면 한팩은 살발라서 치킨커틀릿하고 한팩은 닭볶음탕 할 수 있구요

    과일은 슈퍼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하시는것이 훨씬 저렴할꺼에요

    그냥 생각없이 웨이트로즈나 막스앤스펜스에서 장을 보면 두분이서 살아도 한달 식비 500~600파운드 거뜬하게 나올 수 있어요

    식비에 세제,샴푸,비누등 슈퍼에서 살 수 있는것까지 모두 합해서 400파운드라면
    많이 책정한것 같지는 않아요

    요즘들어 영국물가도 많이 올랐기때문에 슈퍼에 갈때마다 너무 고민스러운데요
    아끼자고 맘먹으면 아낄 수 있겠더라구요

    화이팅하세요

  • 3. 저도
    '11.9.19 4:34 AM (82.8.xxx.110)

    waitrose도 가고 M&S도 가는데, 주로 가는 수퍼는 역시 Tesco 나 Sainsbury's가 되네요.
    특히 Tescos는 고객을 너무 잘 안다는...
    같은 물건이면 대개는 Tesco가 저렴해요.
    그리고, 외식 안하시면 거의 거기서 거기예요. 절약 하신다는 말씀이에요.
    Buy 1 get 1 free, 3 for 2, 등등의 offer를 잘 이용하시면 가계에 도움이 되실거예요.
    조금만 지나면 자연 터득 될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맛있는거 많이 해드세요.

  • 4. ...
    '11.9.19 4:46 AM (110.14.xxx.183)

    여름에 영국에 한달 있었는데요.
    막스앤스펜서 같은 곳에서 반조리, 혹은 완조리 식품을 자주 사면 아무래도 식비가 많이 드는 거 같아요.
    외식 안 하신다니까 그것도 이미 많이 절감하는 편이긴 한데, 완조리 식품사면 외식이랑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아요. 게다가 완조리 식품은 한 번 먹고 남으면 자꾸 버리게 되더라구요.

    저는 주로 세인스버리 갔구요.
    현지 거주하시는 분이 모리슨이 싸다고 하셔서 그곳 제품 많이 샀어요.
    같은 제품 세일도 많이 하더라구요.
    그렇게 마트에서 세일하는 재료 사다가 한식 단품 요리 해먹는 게 식비가 가장 적게 들었어요.

    근데 슈퍼를 자주 가면 아무래도 지출이 많아질 수 밖에 없어요.
    음... 먹거리에 신경쓰시면서 지출을 줄이시려면 도시락을 싸는 건 어떨까 싶어요.
    제가 신세진 댁도 한국사람 없는 곳에서 연구원으로 계시는데 도시락 싸서 다니시던데요.
    냄새 안나는 국과 밥, 혹은 커리같은 종류 위주로 해서 갖고 다니세요.

  • 5. ooo
    '11.9.19 4:56 AM (94.218.xxx.170)

    둘이서 400파운드면 대단히 지출하는 것도 아니네요 뭐. 유로도 아니고 파운드면 오히려 안먹고 사시는듯하네요..

    제가 독일사는데 외식안하고 싼 수퍼 이용해도 400유로는 쓰더라구요. 파운드로 400파운드로는 못지낼것같아요.

  • 6. ...
    '11.9.19 5:18 AM (95.149.xxx.52)

    달랑 두분이 식비만 400파운드는 많이 쓰시는 거 같아요.
    사시는 품목도 딱 그날 필요한것만 사시네요.
    그럼 당연히 그 담날 거 필요하니 또 가야겠죠.

    m&s는 반조리, 완조리 식품들 위주이고 waitrose는 가장 비싼 수퍼마켓이에요.
    씼어놓고 다져 놓은 채소들, 오븐에 익히기만 하는 그런 종류...
    여긴 물가가 높으니 아끼시려면 되도록 집에서 만들어 드시고
    도시락도 싸가지고 다니셔야 할거 같아요.
    테스코, 리들도 유기농도 많고 근처에서 재배된 채소도 많이 있답니다.
    오히려 반조리, 완조리 제품이 소근, 설탕 함량이 많아 몸에 안좋기도 하고요.

    쇼핑 목록 만들어 조금 큰 수퍼마켓에서 일주일치 장보시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세일 품목, 갈무리 해놓을 수 있는 품목 잘 따져서 사시면 일주일치 50-70파운드면 가능하지 싶어요.

  • 7.
    '11.9.19 5:48 AM (78.30.xxx.97)

    넘 반조리 음식 위주 여요. 따로 재료를 사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하면 훨씬 비용이 절감될 거예요.
    사람 손이 더 가면 갈 수록 가격이 비싸지거든요.

  • 8. 원래
    '11.9.19 6:36 AM (99.226.xxx.38)

    외국 살다보면 다른 문화적 활동을 덜하기 때문에, 먹는 것에 신경이 많이 가게 되는 것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너무 줄이려고만 하지 마시고,
    이렇게 저렇게 실험을 해보시면서 몇 달은 지내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는 노하우가 생깁니다.

  • 9. ..
    '11.9.19 7:31 AM (218.238.xxx.116)

    근데 남편 먹을거리 신경쓰신다면서 넘 반조리제품위주예요.
    그런것들 칼로리만 높고 몸에는 그닥 안좋답니다.
    직접 만드시면 비용도 적게들고 건강에도 더 좋을꺼예요.

  • 10. ..
    '11.9.19 7:46 AM (121.190.xxx.209)

    저도 테스코랑 세인즈버리에서 과일 야채 등등 사고요, 막스엔스펜서나 웨이트로즈에서는 거기서만 살수있는 것들 들리면 하나씩 집어와요. 반조리 식품은 건강 많이해쳐요. 냉동 피쉬앤칩스도 ... 저는 주 1회 씩 마켓가서 사와서 패티나 커틀릿 만들어서 냉동해놓고 주중에 먹었어요. 직접 하다보면 재미도 있고 많이 아껴집니다.

  • 11. 오래
    '11.9.19 1:07 PM (124.54.xxx.51)

    1달밖에 안되셔서 적응이 덜되어서 더 많이 소비하실수도 있어요. 샌드위치나 샐러드같은것이 재료비 나름 많이 들어요. 오히려 한식위주로 살면 좀 더 절약되는것 같아요 (한국에만 있는 재료를 먹는게 아니라 영국에서 구하기 쉽고 저렴한 재료로 한식을 만드는것 )

    한국 반찬같은것 위주로 하게되면 영국 수퍼 갈일이그리 많진 않더라구요. 우선, 영국의 한국 슈퍼가거나 한국가족들에게 된장 고추장 간장 당면 김 미역 쥐포등 을 배로 보내달라하세요 (라면박스보다 큰박스 가득체워 5만원조금 더 내면 영국까지 1-2달 안에 와요) 그러면 기본 소스가 갖춰져서 절약이 많이 되요.

    그리고 우리에게 친근한 재료를 영국 슈퍼에서 구입해서 반찬을 해먹으면 절약도 되구요.
    감자 싸니까 감자 뽁음, 조림등 많이 해먹고, 오이, 양파, 쥬키니호박, 양배추, 당근 피망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고 참치 통조림으로 찌게해먹고, 고기는 우리나라보다 싸니 닭볶음탕, 고기 볶음같은것 돈까스등 해드세요. 혹시 부인분이 공부나 일을 안하시면 김치담고 등등하면 한국과 비슷하게 살수 있더라구요.

  • 12. sunny
    '11.9.19 5:25 PM (81.108.xxx.84)

    소중한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합리적이 쇼핑을 할것같아요.^^
    우선 1주일에 한번 장보는건 저희가 아직 차가 없어서 좀 불가능할것같아요. 버스타고 장보는 가방으로 나르기엔..그래서 주말은 제외 주 5일 하루10파운드 이상은 절대 사지말자고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구하기 쉬운 한식위주의 식단을 짜기로 했구요..배편으로 간장등 액체를 부칠수 있는거군요..한국부모님께 간장,액젓등을 부탁드려야겠어요,
    시간내주셔서 저에게 많은 조언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13. 또 댓글..
    '11.9.19 6:21 PM (95.149.xxx.52)

    아.. 또 댓글 달러 들어왔어요. ^^
    저도 런던이랑 떨어진 지역에 한국수퍼 없이 지내는 아줌이라..

    테스코나 아스다,..등등 은 집까지 배달도 해줘요.
    배추 사다가 김치도 담그시고...
    알뜰하고 건강하게 잼나게 사세요.

  • 원글
    '11.9.20 2:57 AM (81.108.xxx.84)

    조언감사드려요..배달도 적극 활용해야겠어요. 집근처에는 테스코가 없어서 간적이 별로 없거든요.
    노하우 덕분에 이제는 알뜰 건강식단으로 꾸밀수 있을것같아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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