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본 물리치료사쌤은, 참 다정하고 품위있는 분들

그때 조회수 : 4,006
작성일 : 2011-09-18 01:13:56

대학 다닐 때 허리가 안 좋아서 세브란스에서 물리치료 받은 적 있는데요 물리치료사분들이 굉장히 호감가고 치유의 느낌 주던 분이었어요, 저랑 나이차이 별로 안 나는 여자분 ^^
요즘엔 친절한 의사분들 굉장히 많이 뵈었지만 그당시만 해도 의사 간호사 통틀어 그 물리치료사분들이 가장 인상적인 의료인들이었어요. 덜 바쁘셔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목소리자체에 내면이 실린 느낌 ? 따뜻한 기운과 부드러운 감동같은 거요.  눈길도 굉장히 그윽해서  내면의 성숙함같은 게 배어나는 느낌.   


한 분은 동문이니까 더 친근함 느낀 거 같고다른 한 분은 집근처 정형외과 소속 물리치료사였는데  음색이나 태도가 넘 품위있고 따뜻하시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거 같아요, 친절하기보다 스스로 편안하고 자기가 먼저 행복해서타인에게 그런 밝고 좋은 에너지가 스며들게 하는 사람이요. 전 에너지 적어서 그런 사람 부러워요.
IP : 211.207.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8 1:19 AM (59.6.xxx.20)

    하긴 저도 물리치료실에서 뵜던 분들은 다 좋은 분들이었던 것 같네요...

  • 2. ^^
    '11.9.18 1:20 AM (218.155.xxx.186)

    아 저도 그런 느낌의 물리치료사분들 생각나네요. 육체적으로 고된 직업 같던데, 신경써서 마사지해주시고, 넘 감사했어요.

  • 3. 기억에 남는 제 친구
    '11.9.18 1:22 AM (119.70.xxx.218)

    초등학교 친구였는데요. 특별히 공부를 잘하지도, 인물도 특별히 이쁘지도 않았고 말솜씨도 없고 특별히 어필할 것이 없는 그냥 무난한 아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랑 같이 있으면 맘이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어요. 말을 안하고 같이 몇십분을 있어도 그냥 맘이 편했어요.곁에 있는거 자체가 편안하던 기억이 있어요. 잔잔히 웃고, 잔잔히 말하고, 잔잔히 상대방을 쳐다보고, 항상 차분차분 사물을 바라보고 사람을 대하는 그 아이만의 따뜻한 뭔가가 있었어요. 설명할 수 없지만요.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이러브스쿨이 한창 유행할때 그 아이를 어찌어찌 수소문해서 연락을 했는데,특수교육학을 전공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름이 김영애 였나......... 오래되서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이밤 갑자기 소식이 궁금하네요

  • 4. 다들
    '11.9.18 2:31 AM (211.207.xxx.10)

    있으시군요, 몸의 뭉친곳뿐 아니라 마음에 응어리까지 이완시켜주는 분들을 만난 경험이요.

  • 5. ;;;;
    '11.9.18 3:29 AM (175.197.xxx.187)

    저도 동네 의원의 물리치료실에서 만난 분이 그러셨어요....
    정말 몇천원 치료비 내고 나오기가 미안할 정도로....계속 신경써주고 재활되는 운동 시켜주고...
    제가 아프다, 못한다해도 계속 옆에서 해야한다면서 의지를 갖게 해주셨지요.
    젊은 여자분이었는데 외유내강이랄까...그런 기운이 느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98 어른들 결혼식 오시면 차비 드리잖아요 1 차비 2011/10/02 2,024
18797 간염 보균자 남편 건강검진 결과 너무 속상해요. 5 아내 2011/10/02 4,811
18796 초등여자아이 로션은 뭘 쓰세요 3 해피 2011/10/02 2,547
18795 줄어든 커튼 복구방법 없나요? 3 이쁜이맘 2011/10/02 2,917
18794 종합검진 잘하는 곳 아시면 꼭 알려주세요 꼭 답글이 필요합니다 1 brown .. 2011/10/02 1,985
18793 어머니가 외할아버지 임종을 지키셨는데 잠을 못주무세요. 23 조언 2011/10/02 15,680
18792 파일올리기는 안되나요? 3 질문 2011/10/02 1,110
18791 부러우신 분... 1 .... 2011/10/02 1,475
18790 잠실 진주아파트 아시는 분요~ 17 .. 2011/10/02 4,544
18789 혹시 볼키즈 선발대회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아들둘 2011/10/02 1,304
18788 우와,,요즘 먹는 깁밥이 젤 맛있네요,,,(10줄 먹고 또 먹고.. 24 .. 2011/10/02 9,447
18787 헐 집 세놓기 겁나네요 7 ^^ 2011/10/02 3,664
18786 고양이를 산채로 냉동고에 넣고 죽이려 한 보호소장을 처벌하자는 .. 6 지붕 위에 .. 2011/10/02 2,450
18785 닦아내는용도로만 쓰는 스킨..어떤거쓰세요? 7 스킨 2011/10/02 2,509
18784 소금 간수는 어떻게 빼는건가요? 4 ^^ 2011/10/02 2,327
18783 세타필 로션, 크림 7 신생아용 2011/10/02 3,301
18782 냉동실에 오래된 청국장 가루요 4 에고 2011/10/02 4,831
18781 이 음악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음악 2011/10/02 1,504
18780 기침하는데요 2 구영탄 2011/10/02 1,296
18779 초등6학년 이마의 여드름이 쫙~ 2 똘추 2011/10/02 2,256
18778 나경원 "네거티브 많지만…난 '갈등 조정형' 정치인" "박영선·.. 3 세우실 2011/10/02 1,617
18777 누가 교회가면 십일조 강요한다고 했나요? 118 헌금 2011/10/02 12,603
18776 대출많은 전세집이요~~~ 7 전세 구함 2011/10/02 2,200
18775 분당 정자동에서 코스트코 가는길 4 파란자전거 2011/10/02 3,062
18774 너는 결혼은 왜 했니? 20 우울한 일요.. 2011/10/02 1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