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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년무렵 명동 유투존 있을때 기억하시는분?

기억하시는지 조회수 : 4,198
작성일 : 2017-11-24 17:07:25

갑자기 추억이 20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올라가지네요

94년 95년 96년 무렵 기억나세요?

그당시 문화적으로 가장 융성하고 자유롭던 20대, 풍요로웠던 10대,

다들 좋은 시절이였죠.


명동에 유투존 있던거 기억하세요?

정중앙 한가운데 별로 높지 않은 층수의 복합쇼핑몰이 있었죠

이른바 신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곳.

거기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있었어요 고급스러운 코너엔 마인도 있었던 기억이 나요

좁은 에스컬레이터였구요

명동엔 지금은 사라진 그 유명한 '명동의류'도 있었죠

아주 계단이 특이하게 생긴..올라가다 꼭 한번 머리나 이마를 박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굳이 동대문 갈 필요없는 온갖 옷들이 태산같이 많았죠

맘대로 입어볼수도 있었고 한쪽 곁엔 휴식코너도 있었어요

명동의류에서 신나게 쇼핑하고 명동길로 나오면 길가엔 지금같이 통신사 회사들이 차지하는게 아닌,

끝도 없는 보세옷가게들이 즐비했어요 지금보다 몇십배로 많았죠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사먹고 길에 노점상으로 즐비하게 내놓고 파는 신발가게들을 구경하면서 다녔죠

당시 유투존 건물 옆으론 당시에 가장 핫한 여성패션회사였던 '신원 에벤에셀'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초창기 이영애,심은하,김지호가 모델로 제일 잘나가던 의류브랜드였죠

베스티벨리, SI, INVU, VIki가 있었구요 

또 밑으로 내려가면 에스콰이어 건물이 있었고 당시 거기서 가장 핫했던 고급 여성의류 '미네라인'이 있었어요

그당시 겨울엔 롱코트가 엄청 유행이었어요

다들 발목까지 오는 긴 롱코트나 핸드메이드코트를 입고 다녔죠


백화점엔 가장 핫한 여성브랜드가 아래에도 언급된 Enc,온앤온,나이스클랍,sjsj,시스템,tomboy.cc club 여기옷들이

참 인기가 많았어요 다들 사고싶어했죠


참 그러고보면 저 브랜드들은 여전히 살아남아있네요

패션의류 브랜드도 일찌감치 자리잡은건 꽤 오래 장수하고있네요

90년대 그당시는 참 풍요롭고 좋은게 많았던거 같아요

좋은건 그때 다 나온듯...지금은 오히려 풍요속에 빈곤을 느껴요..


IP : 222.111.xxx.9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24 5:09 PM (221.146.xxx.73)

    신애라가 모델이던 비아트도 생각남

  • 2. ...
    '17.11.24 5:10 PM (175.223.xxx.173)

    자90년대 들어서는 명동 잘 안갔고 80년대 중후반 중학생때는 시험끝나고 가는 곳이 종로~명동 싸돌아다니는게 코스였어요. 명동 돈까스에서 밥먹고 명동의류 돌아다니면서 옷구경하다가 5천원짜리 티하나 득템해서 집에가는게 유일한 시내 나들이였어요.

  • 3. 맞아요
    '17.11.24 5:11 PM (222.111.xxx.94)

    신애라가 모델이였던 비아트 기억나요
    거기 옷 벨벳 많이 나오고 드레스같은 정장도 나오고 이뻤어요

  • 4. 90년대
    '17.11.24 5:12 PM (222.111.xxx.94)

    명동-종로 많이 싸돌아다녔죠 ㅎㅎ
    명동돈가스에서 밥먹고 명동의류가서 보세옷사고 시내구경하고 이코스 진짜 많이 했지요ㅎㅎ

  • 5.
    '17.11.24 5:12 PM (221.146.xxx.73)

    어릴때 비아트 광고보며 어른되면 저런거 입고 다녀야지 했는데 이 나이 되도록 그런 옷을 입은적이 없다는.

  • 6. ....
    '17.11.24 5:14 PM (122.34.xxx.106)

    원글님이 넘 생생하게 묘사해주셨어요 ㅎㅎ 명동의류 유투존.... 생각 나요. 아련합니다.. 계단.. 생각나요..ㅎㅎ 접속 개봉 때였는데 온 거리가 Lover's concerto 였어요.

  • 7. 유투존 알아요
    '17.11.24 5:16 PM (175.223.xxx.161)

    그때 한참 명동 자주 갔었죠. 처음 생겼을때 화장실에 물내리는 소리 나게하는 거 요즘은 많지만..그때 유투존이 처음이었을거에요. 에티켓 소리..좋았어요 ㅋ
    그때 신발사고 이벤트에 당첨됐던 기억도 나네요 .

    비아트도 기억해요. 전 그때 대학생이었는데 뭣도 모르고 오빠 결혼식에 거기서 산 옷 그 때 입어보고 한번도 안입었어요.
    다들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톰보이 기타등등 브랜드도요 .

  • 8. 그땐
    '17.11.24 5:16 PM (222.111.xxx.94)

    길거리 리어카에서 카세트테이프를 너무 많이 팔때라..음악도 길에서 원없이 듣구요(저작권법이 세밀해지지 않았던 시절) 접속이 95에 개봉했나요?96인가? 암튼 저시절인데 길에 접속 음악도 정말 많이 흘러나왔죠

  • 9. optistella
    '17.11.24 5:38 PM (218.155.xxx.210)

    네 그럼용^^~
    거기 제가 제일좋아했던 곳
    1층에 안나수이 화장품 바로 팔앗엇어요
    그때 유행하던 보라색 루즈파우더, 거울 등등
    없어졋을때 넘 섭섭..ㅠ

  • 10. 신촌
    '17.11.24 5:45 PM (212.51.xxx.138) - 삭제된댓글

    혹..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앞 물건 팔던 할아버지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까요?
    참 신기한 물건 많이 파셨죠.양동이에 물을 넣어 팔기도 하셨고..돈에는 거의 관심도 없으셨던.

  • 11. 저도
    '17.11.24 6:14 PM (61.102.xxx.46)

    그 시절 거기 참 많이도 쏘돌아 다니고 자주 가던 곳이라 기억이 생생 해요.
    저는 명동 돈가스 보다 서호돈가스를 더 좋아 했고 그 유투존 백화점 옆에 좁다란 골목에 있던 할머니낙지집 인가? 거기 낙지백반도 좋아 했고 그 근처 금강섞어찌개도 좋아 했고요.

    명동의류가면 괜히 싸구려 귀걸이라도 하나 사들고 나오게 되고 잘 고르면 쓸만한 옷 싸게 살수도 있었어요.
    싸다고 잘 입지도 않을 옷 사고 들지도 않을 가방 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명동의류 있던 쪽이었나? 큰 건물 논노 건물도 있었어요.
    나중에는 망해서 거기서 엄청나게 세일 하던 생각도 나네요.

    하우디 라고 하는 악세사리 가게에 이쁜 악세사리 많이 팔아서 자주 샀던 기억도 나고

    하디즈 였나? 좀 새로운 햄버거집도 있었지요. 거기 버거 참 좋아 했는데 없어져서 섭섭 했어요.

    그리고 도토루 커피집도 있었고 정말 골목골목 구석구석 추억이 없는 곳이 없어요

  • 12. 지금은 자라가 들어선
    '17.11.24 6:21 PM (112.169.xxx.30)

    지하엔 맥도날드 있었구요 ㅎ

  • 13. 유투존
    '17.11.24 6:40 PM (183.96.xxx.122)

    개장할 때 받았던 열쇠고리.
    네모난 쇠판은 부러져 나갔지만 가죽고리는 아직 쓰고 있어요.

  • 14. ㅇㅇ
    '17.11.24 6:45 PM (220.78.xxx.240)

    93학번인데 다 기억나요.명동,이대에 빌리지도 옷 사러 다녔고 친구들끼리 모닝파마?하러 같이 가기도 했었네요.

  • 15. 그때쯤엔
    '17.11.24 7:04 PM (112.169.xxx.30)

    제 주변에선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해외 화장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는게 유행이었어요
    디올 크리니크 에스티로더 이런거요
    몇번 구입하다
    옆자리 직원이 어느날 남대문엘 갔다 가게 아줌마가 외재 화장품 파우더통에 다른 화장품 퍼담는걸 봤다는 목격담을 듣고 그담부턴 다시는 안갔네요
    그땐 왜그랬지 ㅎㅎ

  • 16. 숭의여고 출신
    '17.11.24 7:43 PM (110.11.xxx.134)

    남산이 학교고 집이 금호동.
    명동 시청 남대문 을지로 종로 광화문
    제가 다 걸어서 돌아다니던 곳이에요.
    제 십대를 보낸 추억의 장소이죠. 그리워요

  • 17. ㅁㅁㅇㅇ
    '17.11.24 8:56 PM (27.1.xxx.155)

    남친이랑 거기서 만나 꼭대기층에서 파스타먹고..그랬던 추억이 있네요.
    제가 딱 94학번이라..ㅎㅎ
    나름 특이한 배치에 핫했는데. .
    이상하게 그 자리 쇼핑몰은 잘 안됐던 기억이 나요..

  • 18. 소환마법
    '17.11.24 9:14 PM (121.88.xxx.64) - 삭제된댓글

    엄청 세밀한 기억력이십니다.
    추억의 유투존.
    그 뒷편 명동골목에는 패션빌리지, 안전지대 등등 있었고...
    읽다 보니 어제 본 듯 떠오르네요.
    에베에셀 베스띠벨리 첫 모델이 채시라였는데 너무 예뻐서 화보를 챙겨왔던 기억.
    씨 모델은 최진실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비아트 옷은 아직도 입고 있는 것도 있네요.

  • 19. ...
    '17.11.25 8:25 AM (182.228.xxx.137)

    유투존...푸드코트 밥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김현철 옥상공연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김현철왔다는데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었는지
    객석에 사람이 그리 많지않았어요.
    김현철 지못미ㅎ

    그시절 명동 참 좋았죠.
    영에이지 신발은 꼭 명동에서 샀어요.
    명화당쫄면도 그립고
    투와이스파워도 구경많이 했는데 보세라 이쁜건 별로없던...
    유투존 비슷하게 골목하나 사이에 v익스체인지??도 기억나네요. 푸드코트에서 코인으로 사먹고 앤클라인인에서 하얀바지정장 샀었는데 그옷 딱한번 입고 몇년지나 버렸던

  • 20. ...
    '17.11.25 8:27 AM (182.228.xxx.137)

    댓글쓰고 댓글 읽어보니 투와이스파워가 아니라 명동의료네요.ㅎ
    투와이스파워가 명동에 없었나요?
    기억의 오류

  • 21.
    '17.11.25 2:50 PM (112.214.xxx.72)

    V익스체인지 코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유투존은 지금 자라랑 포에버 21있는 건물이져
    진짜 거기 뭐가 들어와도 다 안됨 ㅎ
    미네라인 모델은 션 와이프가 했죠
    저도 비아트 벨벳 반코트 사서 꽤 오래 입었어요 ㅎㅎㅎ 진짜 90년대 명동은 압구정과 다른 멋짐이 있었는뎅..
    지금은 그냥 국적불명의 k 스트리트?
    이니스프리 같은 중국 대상 화장품 가게들만 즐비하도 멋도 맛도 없어요~

  • 22. 대박
    '19.3.25 3:11 AM (14.35.xxx.20)

    저도 94학번에요
    알죠 알죠 거기
    괜히 눈물난다 ㅜㅜ
    94년 한 해는 명동을 아주 헤집고 다녔어요
    골목 골목 안가본데가 없고 모르는 가게가 없고
    학생이라 돈은 없어서 식당은 다양하게 못가봤어요
    그래도 충무김밥이랑 틈새라면, 금강섞어찌개, 명화당 다 가봤죠 골목에 있던 할머니국수집도 가고
    을지로입구역 가기 전에 하우디에서 귀걸이 하나 사고
    그립다 내 청춘 스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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