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합리한 세상

세상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7-11-24 14:19:14

직장에서 승진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승진 심사에는 대상자가 저를 포함하여 모두 여성입니다.

지난 몇년동안 승진 심사 통과를 위해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뼈 빠지게" 가정일과 직장일을 봐가며,,, 아니지요 내 아이도 잘 못 돌보며 직장의 승진에 필요한 업적을 채우기 위해 건강까지 해쳐가며 기준을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몇일전 다른 승진 대상자 들의 업적을 보았습니다.

하.........

온갖 편법으로 본인이 하지도 않은 일들에 버젓이 이름이 올라와 있네요...

저만 바보같이 기준 맞출려고 아둥바둥 산 거네요... 비빌 언덕 없고 원칙을 고수해서 FM대로 살아오는 사람이 병신이네요

자괴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왜 원칙을 지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바보인 세상이 된건가요? 왜 꼼수에 편법으로 세상 편하게 사는 사람이 더 유리한 세상이 된건가요?


승진 업적을 맞추기 위해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다른 승진 대상 직장동료들이 너무 보기 싫습니다. 칼퇴근하며 가정 챙기느라 직장일은 뒷전이던 그 들... 직장에선 그 사람들은 의례 그러러니,, 이젠 힘든일은 다 제 차지이네요... 전 무수리, 그 사람들은 공주 인가 봅니다..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근데 누구를 비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바보처럼 살아온 제 자신에게 화가 나는 걸까요?

앞으로 다른 동료 얼굴을 어떻게 보고 지내야 할 지... 자신이 없네요.




IP : 165.194.xxx.1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도
    '17.11.24 6:28 PM (183.97.xxx.157)

    강원랜드? 비슷한 분위기는 아니겠지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정직하게 사신 것이지 바보처럼이 아닙니다. 말년에 반드시 복 많이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니 역경이라 생각하시고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전부가 걸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629 소니 원래 인성 별로 3 07:09:04 239
1716628 친정오빠. 중년이 되도록 연애경험 없는데 3 연애경험 없.. 06:58:36 336
1716627 예수님 믿으시는 분들 2 06:53:17 216
1716626 82쿡 글 퍼가는 것 자제하세요 1 06:47:22 449
1716625 이재명 vs 이준석 수준 차이 1 ㅁㅇ 06:41:41 479
1716624 아이 말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걱정 06:38:37 217
1716623 계단식 앞집이사는? 상남자 06:33:42 228
1716622 맨체스 더현대팝업스토어 맨체스 06:24:31 172
1716621 김명신이 남자꼬시는 방법 숏 영상 06:06:54 1,247
1716620 Mbc 사랑을그대품안에.. 천호진씨가 훨씬 멋있는디.,. 6 사랑을그대품.. 05:45:43 1,391
1716619 변호사, 세무사, 감평사, 회계사 시험을 다 합격한 사람이 있네.. 1 05:41:56 1,251
1716618 전한길씨 자기가 그만둔게 아니라 짤렸다네요 14 ..... 04:29:05 3,983
1716617 미용실도 이제 온누리적용점 찾아야겠어요 2 ㅁㅁ 04:27:15 761
1716616 저희 아이 귀여운 일화 Oo. 04:00:05 765
1716615 분크는 세일 언제하나요 ? 4 쇼핑 03:07:21 1,027
1716614 박미선 이경실 방송 (웃픈 개그) 2 해피투게더 02:42:55 2,427
1716613 내일 아침부터 영화보러 가야하는데 2 ㅇㅇ 02:29:52 958
1716612 일본 남배우는 가끔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7 ....,... 02:14:05 2,664
1716611 서민재 위험한 듯요 6 01:45:25 4,064
1716610 당근에 영어피아노 교육봉사 재능기부 글을 올렷어요 13 당근재능기부.. 01:28:39 2,051
1716609 김문수 왈 계엄은 겪어 봤지만 이런 독재는 처음 6 이뻐 01:26:19 2,429
1716608 막 잠이 들다가 발차기 하는거 1 ㅇㅇ 01:18:25 1,111
1716607 나이가 드니까 3 나이 01:18:03 1,466
1716606 낙엽이 지지자들은 하다하다 나베도 응원하네요 8 아.. 01:05:02 856
1716605 토마토에 일반 슬라이스 치즈 어울릴까요? . . 01:03:46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