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야구선수 최동원님 내일이 발인이네요...

@@ 조회수 : 4,236
작성일 : 2011-09-15 11:38:47

1주일 새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분들이 두분이나 가셨네요.

최동원 아저씨...

참 짧고 굵게 선수생활 하셨네요..

지금으로 본다면 한창때였는데 한창때 은퇴하게 되고...

이분 하면 안경테가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저는 이분 생각하면 이분 아버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봐요..

이분 아버님 6.25때 부상 당하셔서 의족 착용하신 불편한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야구선수로 크게 키우셨잖아요.

그당시에 아들에게 일본프로야구, 고교야구를 보게 해줬고 자료같은 것도

일본까지 직접 가서 공수해다주고 그때부터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하셨다고 하니

대단한 분이라고 볼 수밖에 없네요.

연봉협상이나 언론 상대하는 것도 아들이 아닌 아버지가 했고

그것땜시 구단이나 언론에게는 눈엣 가시였겠지만

그런거 궂은 일같은 것은 당신께서 다 하고 안좋은 소리도 당신께서 다 들을꺼니까

너는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최동원 감독도 가장 분통터지고 가슴 터지는게 당신의 아버지가 극성맞은 사람이라는둥

자기땜에 안좋은 말을 평생 들어가며 사셨다는게 억울하다고 인터뷰 했던 기사 본 기억이 나요.

70년대 중반에 참 생소했던 아들 어깨보험도 들어두고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대리인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했고

대단했던 선수 뒤엔 더 대단했던 아버님이 계셨네요..

생전에 롯데 코칭스탭이라도 하고 가시기라도 했음 좋았을텐데....

IP : 125.17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아닌가요
    '11.9.15 11:44 AM (125.140.xxx.49)

    내일이라고 봣어요

  • 원글
    '11.9.15 11:50 AM (125.177.xxx.23)

    아 맞네요...
    제가 잘못 알고 그랬네요...제목 고칠께요

  • 2. 카후나
    '11.9.15 12:04 PM (118.217.xxx.83)

    짧고 굵은 건 프로야구만...
    선수로는 아마야구 합치면 길고 굵게 했죠. 지도자로는 너무 아깝죠.

    진정한 스포츠맨이에요. 실력과 패기, 용기와 자존심...

    롯데 등 야구판이 야구인 주도로 흘러야 하는데
    족벌재벌과 정치질로 싹 오염된 판이라서

    진정한 자존심을 가진 야구인들은 늘 내몰리고 겉돌죠.

  • 카후나
    '11.9.15 12:06 PM (118.217.xxx.83)

    그리고 모든 님들 여하튼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최근에만 장효조님 최동원님

    평생을 야구하다가 자존심 먹칠당하고 영원히 변방에서 모욕당하다가
    홧병으로 돌아가신 듯 해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 원글
    '11.9.15 12:09 PM (125.177.xxx.23)

    맞아요....
    평생을 자존심 먹칠당하고 모욕당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가셨잖아요..
    그래서 안타까워요

  • 3. 최선수 어머님이
    '11.9.15 12:39 PM (112.169.xxx.27)

    선동렬씨 얼굴 잡고있는 사진보고 엉엉 울었어요.
    그래도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셨다고 해서 큰 불효 하나 덜었구나,,했네요
    그때 같이 밀려난 사람들이 다 걸출한 선수들이어서 더 마음 아파요.
    사람이 탑에 선다는것도 참 스트레스가 많나보다,,했네요 ㅠ
    저도 문상 가고 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90 오늘 딸과 울었어요.. 74 맘이 답답해.. 2011/09/16 19,494
16689 새로운 시대의 필요성 1 티아라 2011/09/16 2,977
16688 부동산 수시 2011/09/16 3,226
16687 동행 보시는 분 계세요~~ 2 가을이오나요.. 2011/09/16 3,574
16686 제주도 민박과 콘도중에 어떤게 더 저렴한가요? 3 2011/09/16 3,833
16685 82님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의 고아 삼남매 땅 매입 사실인가요?.. 10 푸른 2011/09/16 4,128
16684 사주에서 아홉수라고 하는 거요 1 웃자 2011/09/16 3,995
16683 (급)청소년..터치폰 추천해주세요. 6 이그,,핸폰.. 2011/09/16 3,400
16682 정전원인 북한탓?? 4 우물속하늘 2011/09/16 3,226
16681 주오일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주오일제 2011/09/15 3,497
16680 코스트코에서 삼성 체크카드로 결제 가능한가요? 3 코스트코 2011/09/15 4,694
16679 4세 여자아이 키가 너무 작아요ㅠ 7 쬬코홀릭 2011/09/15 7,357
16678 생리양-_- 맹랑 2011/09/15 3,604
16677 무거운걸 들고 나서 허리통증이 심해요 4 헬프미 2011/09/15 4,227
16676 영드 추천 좀 부탁드려요 8 ... 2011/09/15 3,847
16675 너무 절망적입니다. 23 술과의 전쟁.. 2011/09/15 6,272
16674 윗집 싱크대가 역류해서 물난리가 났데요 4 원인미상 2011/09/15 5,594
16673 갤럭시S 지원 가능한 자동차 오디오 있나요??? 3 궁금이 2011/09/15 3,161
16672 약국에서 파는 키크는 약(건강보조식품?) 효과보신분 계신가요??.. 3 ?? 2011/09/15 4,255
16671 저기요,누가 그러는데 USB90개면 분당 47평 아파트를 산대요.. 4 오직 2011/09/15 4,094
16670 "겨울철 준비하느라.." 예고 없었던 정전조치(종합) 4 베리떼 2011/09/15 3,126
16669 5살난 조카가 발달이 늦어요.. 8 마음이.. 2011/09/15 6,166
16668 남편이 가을을 타는것 같아요ㅠㅠ 1 후리지아향기.. 2011/09/15 3,533
16667 이거 어디껀가요? ^^ 2011/09/15 2,831
16666 알아봐야 도움 안되는 술 상식 추억만이 2011/09/15 3,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