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구선수 최동원님 내일이 발인이네요...

@@ 조회수 : 2,021
작성일 : 2011-09-15 11:38:47

1주일 새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분들이 두분이나 가셨네요.

최동원 아저씨...

참 짧고 굵게 선수생활 하셨네요..

지금으로 본다면 한창때였는데 한창때 은퇴하게 되고...

이분 하면 안경테가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저는 이분 생각하면 이분 아버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봐요..

이분 아버님 6.25때 부상 당하셔서 의족 착용하신 불편한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야구선수로 크게 키우셨잖아요.

그당시에 아들에게 일본프로야구, 고교야구를 보게 해줬고 자료같은 것도

일본까지 직접 가서 공수해다주고 그때부터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하셨다고 하니

대단한 분이라고 볼 수밖에 없네요.

연봉협상이나 언론 상대하는 것도 아들이 아닌 아버지가 했고

그것땜시 구단이나 언론에게는 눈엣 가시였겠지만

그런거 궂은 일같은 것은 당신께서 다 하고 안좋은 소리도 당신께서 다 들을꺼니까

너는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최동원 감독도 가장 분통터지고 가슴 터지는게 당신의 아버지가 극성맞은 사람이라는둥

자기땜에 안좋은 말을 평생 들어가며 사셨다는게 억울하다고 인터뷰 했던 기사 본 기억이 나요.

70년대 중반에 참 생소했던 아들 어깨보험도 들어두고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대리인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했고

대단했던 선수 뒤엔 더 대단했던 아버님이 계셨네요..

생전에 롯데 코칭스탭이라도 하고 가시기라도 했음 좋았을텐데....

IP : 125.17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아닌가요
    '11.9.15 11:44 AM (125.140.xxx.49)

    내일이라고 봣어요

  • 원글
    '11.9.15 11:50 AM (125.177.xxx.23)

    아 맞네요...
    제가 잘못 알고 그랬네요...제목 고칠께요

  • 2. 카후나
    '11.9.15 12:04 PM (118.217.xxx.83)

    짧고 굵은 건 프로야구만...
    선수로는 아마야구 합치면 길고 굵게 했죠. 지도자로는 너무 아깝죠.

    진정한 스포츠맨이에요. 실력과 패기, 용기와 자존심...

    롯데 등 야구판이 야구인 주도로 흘러야 하는데
    족벌재벌과 정치질로 싹 오염된 판이라서

    진정한 자존심을 가진 야구인들은 늘 내몰리고 겉돌죠.

  • 카후나
    '11.9.15 12:06 PM (118.217.xxx.83)

    그리고 모든 님들 여하튼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최근에만 장효조님 최동원님

    평생을 야구하다가 자존심 먹칠당하고 영원히 변방에서 모욕당하다가
    홧병으로 돌아가신 듯 해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 원글
    '11.9.15 12:09 PM (125.177.xxx.23)

    맞아요....
    평생을 자존심 먹칠당하고 모욕당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가셨잖아요..
    그래서 안타까워요

  • 3. 최선수 어머님이
    '11.9.15 12:39 PM (112.169.xxx.27)

    선동렬씨 얼굴 잡고있는 사진보고 엉엉 울었어요.
    그래도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셨다고 해서 큰 불효 하나 덜었구나,,했네요
    그때 같이 밀려난 사람들이 다 걸출한 선수들이어서 더 마음 아파요.
    사람이 탑에 선다는것도 참 스트레스가 많나보다,,했네요 ㅠ
    저도 문상 가고 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03 심야식당 만화로 읽어보신분~~ 19 ..... 2011/09/22 2,950
15102 요즘 주택담보대출이자가 대략 몇%나 되는지요? 2 이자 2011/09/22 1,720
15101 사과표면이 끈적해졌다고 해야하는지 묵은기름묻은것처럼 변했어요 6 사과가 2011/09/22 16,953
15100 혹시 웅진에서 팔고있는 안마의자. .. 2011/09/22 1,467
15099 정동맛집 8 .... 2011/09/22 2,066
15098 9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22 1,194
15097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일 용기내서 잘했다고 생각된적 있나요? 2 행복 2011/09/22 1,359
15096 짝 여자 2호분 고3 선생님 6 ㄴㄴ 2011/09/22 4,570
15095 대한민국은 원전을 더 만들겠답니다!!! 3 이건 2011/09/22 1,195
15094 제주 우도 다녀오신분들.. 11 가을 2011/09/22 2,817
15093 갤2 쓰시는분.. 스맛폰삼매경.. 2011/09/22 1,182
15092 모임 대학 동창 2011/09/22 979
15091 언니들~ 어제 SBS '짝'이요~무료로 볼 수 있는 싸이트 없나.. 4 부탁 2011/09/22 1,586
15090 직원이 맹장 수술 했는데 어느정도 있다가 다시 출근할수 있을까요.. 7 .... 2011/09/22 5,477
15089 프랑스 파리 호텔 추천 4 파리에서 3.. 2011/09/22 2,253
15088 트위터 하시는분~ 팔로워 몇분이세요??? 6 ㄹㄹ 2011/09/22 1,295
15087 본죽에 무슨 죽이 맛있나요? 16 초롱동이 2011/09/22 3,829
15086 겨울준비 전기장판이나 매트? 같은거 추천 좀 해주세요.. 2 53 2011/09/22 1,781
15085 사람을 찾습니다2 도와주세요~.. 2011/09/22 1,377
15084 복숭아 병조림하는방법 3 @@@ 2011/09/22 1,512
15083 9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09/22 900
15082 미국에 아이를 보내려고 하니 아는것이 너무 없어서요 15 초보 2011/09/22 2,771
15081 반짝반짝 깨끗한집 글 보면서 궁금한거요...^^ 12 궁금 2011/09/22 3,946
15080 중학생인강.. 10 학부모 2011/09/22 2,225
15079 그니까 분노의 포도는 먹는 포도란 얘긴거죠? 6 저 밑에 2011/09/22 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