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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안가는 남편..

수수꽃다리 조회수 : 3,774
작성일 : 2011-09-15 11:23:03

연휴 마지막 날.. 아빠 엄마가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많이 사오셨어요.

그리고 우리집에도 많이 나누어 주셨어요.

오늘 아침 반찬으로 내놓으며..

아빠가 주셨다.. 했더니.

남편왈..

웃기는 집이야...., 이상한 집이야..

저. 뭐가 웃겨?

명절 담날 누가 인사올지도 모르는데.. 생선사러 나가는게 웃기다고.

등산을 가는것도 아니고 생선 사러간다는게 웃기다는 겁니다.

저희 결혼 15년차.

헉.

명절 당일날도 고스톱치러 동네 정자에 올라가는 시아버지는?

명절 담날 딸이랑 사위랑 영화보러 가는 자기 이모네는 안웃기고..

가족끼리 놀러가는. 남들 인사올지도 모르는데... 

하루하루가 이런 감정소모입니다.

 

갈라설까요?

IP : 110.15.xxx.23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5 11:26 AM (1.225.xxx.148)

    정말웃기는 남편이네요.
    사오정 같아요.

  • 2. 수수꽃다리
    '11.9.15 11:29 AM (110.15.xxx.233)

    시아버지 얘기와 이모얘기는 입밖으로 내진 않았고... 남편 출근한 뒤.. 화가 가라앉지 않아 글을 씁니다.

  • ..
    '11.9.15 11:40 AM (61.82.xxx.223)

    남편들도 아내들이 시댁이야기하면 좀 발끈하게 되는것 처럼
    처가, 시댁에 대해 막연하게 어떤 감정이 있는거같아요.
    꼭 그 상화안 가지고 이야기 한건 아닐꺼같아요.
    논리로만 남편을 이해하기에는 남편들은.. 좀 그렇죠?
    저도 남편더러 "니네 별로 돌아가라가~" 자주해요.
    남편은 단순히 장난으로 알지만.. 좀 뼈가있다죠..

  • 3. 그건요
    '11.9.15 11:38 AM (175.197.xxx.31)

    생선 사러갔더고 이상하다고 진심 느끼면 정신병자고요
    다른 불만이 꽉차있는데 님이 자랑(?)같은걸 하니 그리 말이 나간거죠
    처가댁이 무지 맘에 안드는것 같음

  • 4. 나모
    '11.9.15 11:43 AM (121.136.xxx.8)

    평소 불만이 많더래도 저렇게 대놓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혹시 평소에 부부가 상대방 집에 대해 저런 식으로 말하면서
    싸우나요?

  • 5. 그런 문화를
    '11.9.15 11:45 AM (211.208.xxx.201)

    본 적이 없고 또 자기네 집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처가에서 챙겨줘서 막연히 신기하면서도 은근 자격지심같은걸
    그렇게 표현하신 것 같아요.
    우리도 가끔 별일 아닌걸로 시댁 그렇게 얘기할 때 있잖아요.
    좋다는 표현을 남편분이 좀 센스가 없이시네요.
    자기 집에선 받은게 없어 미안해서 그랬을 거에 한표임돠.

  • 6. 수수꽃다리
    '11.9.15 11:50 AM (110.15.xxx.233)

    오늘 남편이 어른들에 대해 이런 표현을 한건 처음이고요. 남편이 저를 무척 싫어하긴 합니다. 제가 싫으니 처가도 싫은거겠죠. 장인어른장모님 일년에 명절이랑 어버이날 생일날 딱 이렇게만 보고 삽니다. 제기 싫으니 다 싫은거죠.

  • 수수꽃다리
    '11.9.15 11:51 AM (110.15.xxx.233)

    시어머니.. 집에 있는 멸치나.. 나물,전같은거 챙겨주시려 하지만.. 남편 손도 안대요.챙겨주시되 남편의 식성을 고려해서 챙겨주는건 아니고. 그냥 집에 있는거 주는 정도. 정말 저도 그말 해야 겠어요. 너네 별로 돌아가라~

  • 7. 밥하고
    '11.9.15 11:51 AM (125.140.xxx.49)

    김치만 주세요

  • '11.9.15 11:53 AM (58.226.xxx.217)

    ㅋㅋㅋㅋㅋ
    딱 들어보면 어감이 왠지..
    남편분이 평소에도 그릇이 크진 않았을거 같아요.

  • 8. 수수꽃다리
    '11.9.15 12:07 PM (110.15.xxx.233)

    사실.. 생선을 사기만 한게 아니라.. 전어를 사서.. 시화호 둑방에서 100마리를 숯불에 구웠대요. 좀 챙피할거 같긴 한데... 어쨋튼 아빠가 그래야 한다고 해서.. 숯불로 구워진 생선 데워 먹은거였어요.

  • 9. 왜..
    '11.9.15 12:33 PM (114.200.xxx.81)

    왜 참으셨대요.. 저같으면 썩소 날리면서 명절 당일날 고스톱 치러 가는 건 안 이상하냐라고 되물었을 거 같은데..

  • 10.
    '11.9.15 12:53 PM (123.254.xxx.150)

    속이 좁은 남편분같네요

  • 11. ..
    '11.9.15 1:10 PM (121.165.xxx.195)

    그런 사람은 이래도 저래도 바람나고
    아닌 사람은 또 기회가 목을 잡아매도 아니던데요

    여자들이 달려드는 경우가 많으면 그럴 확률이 많아지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어쨌건
    부인이 병원에 나오는 경우는
    원장이 경영차원에서 직원 관리를 심하게 하기는 좀 껄끄러운 면이 있습니다.
    부인이 악역을 맡으러 나오는 거죠

  • 12. ..
    '11.9.15 1:16 PM (180.64.xxx.129) - 삭제된댓글

    참 못됐네요..

  • 13. 감사히먹지는못할망정
    '11.9.15 1:40 PM (222.238.xxx.247)

    왠 개소리

    평소에 처갓집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웃기는집안에 이상한집안이라니.......무겁게 사다주신거 모시고못가 죄송한마음들어야하는거아닌지......

    원글님 그런거가지고 이혼하면 세상천지에 이혼안하고살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남편분 잘 가르치세요.

  • 명절당일에
    '11.9.15 1:42 PM (222.238.xxx.247)

    고스톱치러 동네 정자에가는 님 시아버님이 더 웃겨요.

  • 14. 해피
    '11.9.15 5:07 PM (110.14.xxx.164)

    죄송하지만 가정교육이 엉망이네요
    장인어른이나 처가에 대고 웃기는집안이라니..
    주신거 고맙게 받아 먹기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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