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해보여서 맘에 든다, 이런 말 시댁에서 들은 분 있으세요 ?

인상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11-09-15 09:45:35
착해 보여서 맘에 든다,
거기에 대놓고 저 안 착한데요 하기도 뭐해서 잠자코 있었는데
며느리의 3년내내 착해 보이는 인상에 대한 
배신감으로 분노하신 시아버님이 저희 시아버님. 

큰집 얻어줄테니 미혼인 시동생과 시아주버니와 같이 살라고 하셨던 분인데 
전 첨에 그 말뜻을 몰라 멍하니 있었더니, 신랑이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해서 상황이 간신히 해결되었고.
저희 자매 모두 자수성가한 고집 센 시아버지와 신경전이 있었거든요.

그런 인상이 있나봐요.
상대로 하여근 조종.............하고 싶은 욕구..............를 쉽게 느끼게 하는 인상. 
써 놓고 보니 정말 싫으네요. 
조심성없는 부탁과 당연히 들어줄 거라는 기대 이런 것때문에 가끔 2배는 피곤해지는 인상입니다.
부당한 배신감땜에 관계 완전히 틀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인상도 변하나봐요,
얼마전에 택시에서 내리기 직전에 그러시더라구요.  
첨에는 양보안 할 거 같은 정말 깍쟁이같은 인상이라 느꼈는데 
아이와 대화하는 거 계속 듣다보니 너무 재밌고 좋은  분이라 이야기에 빨려들어갔다고
직업이 궁금해졌다고요. ( 제 자랑 ^^)
그러게........ 표정이나 인상도 점점 변하나봐요. 

  






IP : 211.207.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9.15 9:48 AM (115.139.xxx.45)

    1단계. 착해보여서 맘에든다
    2단계. 생긴거보다 독하다 (이건 전화 자주안한다고 한 말)
    3단계. 한결같아서 좋다. (전화 자주는 안해도 아예 안하는 건 아니고 계속하니...)

    이런식으로 평가가 바뀌던데요?
    한결같아서 좋다는 소리 들었을 때 실소가 나오더군요.;;
    지금은 새로 들어온 동서가 1단계 겪고 있고요. 전 그냥 지켜볼 뿐

  • ..
    '11.9.15 10:39 AM (110.14.xxx.164)

    저도 비슷해요
    내가 착하다 안했는데 왜들 맘대로 생각하는지...
    며느리는 착해야 본인들 맘대로 하기 쉬워서 그런거겠죠

  • 2. ***
    '11.9.15 9:50 AM (203.249.xxx.25)

    ㅋㅋㅋ 윗님 대단한 내공이 느껴져요..ㅎㅎ

  • 3. 그게...
    '11.9.15 9:55 AM (14.37.xxx.43)

    상대에 대한 일종의 최면을 거는거에요.
    너 착하니까..내말 잘들어..뭐 이런식...
    사실..그런말을 들으면..10중 8은 고분고분해져요..심리적으로...
    허나... but 그게 지나치면 독이 되는걸 그들은 모르는거죠..
    사람이 얼마나 독해지는지를 보여주세요..그들은..그제서야..꿈찔할거에요. ㅋㅋ

  • 맞아요
    '11.9.15 10:48 AM (211.207.xxx.10)

    아이들에게도 꾸짖기보다 긍정적 암시를 주잖아요.
    근데 그것보다는 훨씬 정치적인 색채가 강하죠.

    부모가 원하는 반듯한 행동을 했을때 "아이, 착하다" 말이 저절로 나오는데
    의식적으로 그 말 삼키고 자제하는 편이예요.

  • 4. 저희
    '11.9.15 12:24 PM (111.65.xxx.86)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누구 누구네 며느리는 기(氣)가 하나도 없어 보이는 것이 너무 좋은 며느리 같더라. ㅎㅎㅎ

  • 5. tods
    '11.9.15 1:18 PM (208.120.xxx.213)

    문자드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88 와우! 게시판이 많이 정화됐네요! 1 _____ 2011/10/07 1,466
20887 여유돈 5천만원을 어떻게 굴리면 될까요? 1 재태크 초보.. 2011/10/07 1,812
20886 급)잠실-양양 쏠비치 가장 잘 가는법 알려주세요 2 실로암막국수.. 2011/10/07 2,574
20885 나경원 3표가 날아갔네요. 10 ... 2011/10/07 3,259
20884 척추협착증 치료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간절함) 5 새벽이슬 2011/10/07 3,637
20883 박주영 선수 두골인데 기록 날라갔네요 오늘은 그냥 친선경기예요 .. 2 축구 2011/10/07 1,669
20882 위기의 주부들 보시는 분들.. 추리좀 해주세요 4 위주 2011/10/07 2,141
20881 적금 ..추천해주세요~` 2 쌈지돈 불리.. 2011/10/07 2,000
20880 또 해석질문..ㅠㅠㅠㅠㅠㅠ 2 rrr 2011/10/07 1,256
20879 흙 침대 어느것이 좋을까요? 핑크맘 2011/10/07 2,669
20878 괴산절임배추 구입처추천좀 해주세요.. 4 엄마사드리려.. 2011/10/07 2,400
20877 일반인이 자유롭게 글 올릴 수 있는 까페 소개해주세요. 3 소설가 2011/10/07 1,568
20876 오인혜 드레스.. 15 그저감사할뿐.. 2011/10/07 7,067
20875 스킨 추천해주세요(뷰티방 중복) 1 애셋맘 2011/10/07 1,423
20874 공주의 남자 .. 김영철씨 4 .. 2011/10/07 2,911
20873 이게 무슨 뜻인가요?>.영어 해석..ㅠㅠㅠㅠㅠㅠㅠㅠ 2 rrr 2011/10/07 1,641
20872 생리대 바디 ** 그냥 써도 되나요 7 빨간머리앤 2011/10/07 2,715
20871 백지영이 입은 오인혜 드레스 21 으헉 2011/10/07 20,099
20870 꽃게찜 먹고싶네요. 흑 꽃게 2011/10/07 1,635
20869 새마을금고 수표를 국민은행에 넣으려고 하는데... 2 수표 2011/10/07 2,102
20868 김치냉장고가 나쁘면 김치가 맛이 없나요? 4 김치 2011/10/07 2,135
20867 "잡스는 기부한적 없다"는 비난에대해 3 .. 2011/10/07 2,937
20866 만 68,69세 인 부부가 3 2011/10/07 2,851
20865 중1여자아이 친구와 단둘이 롯데월드 놀이동산에 보내도 될까요? 6 알사탕 2011/10/07 2,443
20864 자취생 저녁밥 차려먹는데 좀 도와주세요~ 5 LH 2011/10/07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