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대놓고 저 안 착한데요 하기도 뭐해서 잠자코 있었는데
며느리의 3년내내 착해 보이는 인상에 대한
배신감으로 분노하신 시아버님이 저희 시아버님.
큰집 얻어줄테니 미혼인 시동생과 시아주버니와 같이 살라고 하셨던 분인데
전 첨에 그 말뜻을 몰라 멍하니 있었더니, 신랑이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해서 상황이 간신히 해결되었고.
저희 자매 모두 자수성가한 고집 센 시아버지와 신경전이 있었거든요.
그런 인상이 있나봐요.
상대로 하여근 조종.............하고 싶은 욕구..............를 쉽게 느끼게 하는 인상.
써 놓고 보니 정말 싫으네요.
조심성없는 부탁과 당연히 들어줄 거라는 기대 이런 것때문에 가끔 2배는 피곤해지는 인상입니다.
부당한 배신감땜에 관계 완전히 틀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인상도 변하나봐요,
얼마전에 택시에서 내리기 직전에 그러시더라구요.
첨에는 양보안 할 거 같은 정말 깍쟁이같은 인상이라 느꼈는데
아이와 대화하는 거 계속 듣다보니 너무 재밌고 좋은 분이라 이야기에 빨려들어갔다고
직업이 궁금해졌다고요. ( 제 자랑 ^^)
그러게........ 표정이나 인상도 점점 변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