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키우기 어려워요.

괴로워요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7-11-11 14:33:34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고1누나와 중3 남아입니다

평소에도 사이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문제는 제가 없을때 싸우게 되면 큰딸이 너무 과격하게 아이를 몰아 세웁니다.

작은아이가 생일이 늦고 누나보다 키는 비슷해도(금년부터.그전에는 항상 작았어요) 마르고 큰아이는 어릴때부터 키가 컸어요

공부도 큰아이는 잘하고 둘째는 그냥 그래요 .

둘째를 큰아이가 놀리기도 하고 둘째는 또 예민한 성격에 발끈하기도 하는데

아직은 누나에게 힘으로 밀리고 누나가 폭력쓰는걸 무서워합니다.

어제도 제가 직장에 있을때 시덥잖은걸로 시비가 붙어서 싸움이 났는데

제가 볼때 작은 아이도 잘못했지만 큰아이가 더 문제인거 같아요

자기가 공부도 잘하고 주변서 인정받고 덩치도 크고 하니까 동생을 우습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것도 있고 문제는 동생을 때리려 한다는겁니다.

한번은 후라이팬으로 동생을 때리려해서 둘째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거에요 ㅜㅜ

겨우 손으로 잡고 방으로 도망쳐서 살았다고 우는데...아...오빠여도 큰일인데...

저건 도대체 왜 저럴까요..

둘다 힘도 쎄요.

큰아이는 혼내다 보면 말빨이 좋고 자기 주관이 강한아이라 말로 지지를 않고 저랑 크게 말싸움 하고 울고 불고 하더니 팔에 마비가 온적도 있어요 .신경과 가니 이게 반복되면 정신과를 가라고 하더라구요 .

주변 친구들과 아주 잘지내고 순딩이로 통해요 .친구들이 부당하게 대해도 말 잘 못하고 당하는 편인데 나이가 먹으면서 자아가 강해지고 공부를 잘하니 자신감이 생겨서 이젠 당하진 않는데 초등때는 괴롭힘까진 아녀도 속상한일도 많았었던 아이거든요...

저는 큰애가 학업스트레스로 분노조절장애가 생긴건지..(아빠가 한 성격합니다. 욱 하는거 있구요 .저는 카랑카랑해도 지나치게 이성적이라 비정상적인 행동은 안해요 .뭐 화내다 기절하거나 이런거.)

정말 정상적인 행동이 아닌거 같아서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너무 심란합니다.

어제 큰 싸움이 있고선 제가 퇴근해서 아무말 안하고 있었고

 오늘 저녁에 아빠까지 네명이서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해보려하는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 싶구요

경험 있으신분들...아니면 이쪽 종사자들 계시면 상담 좀 해주세요


IP : 211.192.xxx.1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아이들이
    '17.11.11 2:38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성격 형성과 발달에 문제가 있을때는
    문제부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부모 자신이 원인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때죠

  • 2. ..
    '17.11.11 2:43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무조건 큰아이편 들어 주실 수 있을라나....

  • 3. 보통
    '17.11.11 2:44 PM (223.62.xxx.97)

    부모가 정상에서 벗어난거 같은데 상담 받아봐야 하나. 라고 여기면 그러는게 정답입니다. 제 생각엔 큰아이에게 너무 큰 권력을 주신듯해요.
    저희집도 큰애가 그렇긴 한데 작은 아이가 상담을 받습니다.
    결론은 그런식이 되어요. 부모가 아니잖아요. 큰애는.
    자기 성질이 못이겨 마비가 온다면 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는걸 말로 좀 설명하세요.
    자꾸 말하면 알아들을거에오.
    저희집도 작은 아이가 큰 아이를 공포 수준으로 무서워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큰아이에게 너는 형제고 부모가 아냐. 너는 무조건 좋은 이야기만 해주라고 야단도 치고 달래도 보고 결국 작은 아이가 상담소에서 울면서 형이 집에 있는 방학이 싫다고 한 이야기를 전달하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가 타고난 기질이라는게 참 무섭더군요.
    우리 아이는 태어날때부터 마치 자기가 어른인것처럼 행동했어요
    지금도 동생이 잘못하면 제가 야단치고 있는데 튀어나와 진짜 매몰차게 야단을 쳐서 제가 할 말이 없게 만들어요
    그때마다 내가 동생을 야단쳐야 하는데 니가 대신 해준다고 해준거 난 고맙지 않다. 나는 동생 훈육을 망쳤고 지금 너를 야단치고 있다.
    잘못은 동생이 하고 니가 항상 내게 화를 나게 만드는건 좀 이상한거 아니니 하고 지치지 않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될수 있으면 아이 둘만 놔두지 않았어요.

    큰애 상담받게 하고 자꾸 님이 큰 아이처럼 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내가 큰애가 작은애한테 하듯 큰애를 몰아세운적은 없는지. 애들 아빠가 그런적은 없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 4.
    '17.11.11 2:52 PM (175.223.xxx.88)

    남매라 그런건 아니예요 형제도 그렇고 자매도 그런경우있죠. 저흰 오빠 여동생 세살터울인데 사이가 너무 좋았다가 큰애 고등되니 서로 대면대면하고 가끔 간죽이며 싸우는 정도인데 폭력은 없어요.

  • 5. ,,,
    '17.11.11 2:58 PM (220.78.xxx.36)

    상담 받아보세요
    전문가로 잘 받아보세요
    제 친오빠가 저리 폭력적이었어요 저게 다행히 누나 남동생이어서 망정이지 오빠여동생이었음 진짜 큰일나요 님 딸하고 제 오빠하고 성향이 너무 비슷해요
    밖에서는 교우관계 괜찮고 순딩이라고..
    그런데 집안에서 폭력적으로 변하는 거죠
    그 폭력을 제일 만만한 인간..남동생으로 ㅈ타겟을 잡은 거에요
    엄마가 나중 10년쯤 후 저한테만 고백한건데요
    오빠가 고등학교때 좀 이상하다고 정신병원 한번 데려가라는 식으로 말을 했데요
    오빠가 마흔이라 그때만 해도 정신과 상담 심리상담 이런게 많을때가 아니어서
    엄마가 별 조치를 못하셨다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무슨 조현병 조울증 이런건 아니고 뭔가 이상한걸 그 담임이 느꼈나 보더라고요
    다행히 지금은 잘 사는데...저희 엄마는 무조건 오빠편이었어요 애정도 장난아니게 줬구요
    그런데도 저랬다는건 뭔가 이상이 있어요

  • 6. 저기요
    '17.11.11 2:59 PM (178.190.xxx.53)

    딸 팔에 마비가 온다는데 정신과 안가보셨나요?
    그냥 두면 큰 일나요.
    딸이 폭력적이고 욱하는 성격에 히스테리성향이 보이는데
    뭔가 내면에 억울하고 상처가 큰거 같은데.
    어릴 때 부모한테 말 못할 트라우마 겪은거 같아요.

  • 7. 원글
    '17.11.11 2:59 PM (211.192.xxx.137)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제 양육방법에 문젝 있나 고민스러워요ㅠㅠ
    저는 큰아이에게 권위를 주려했고 어떤일이 있어도 누나가 잘못했어도 절대 누나를 때리면 안됀다고 했구요
    사실 큰아이가 순딩이라 이런경우는 생각도 못했어요 .애 아빠랑 사이가 나쁘긴 하지만 몸싸움 한적은 한번도 없구요 어릴땐 언성도 높이고 했지만 지금은 그럴 기운도 없어요 .
    큰아이가 주먹도 아니고 도구를 이용해서 아이를 때리려 해서 정말 말도 많이 해보고 했지만
    제가볼땐 지나치게 동생에게 화를 냅니다.
    둘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도 이런일이 반복되니 정말 제가 뭘 잘못하고 있나..알고 싶어요 ㅠㅠㅠㅠ
    아 .정말 상담받아 봐야 할까요..

  • 8. 형제간에 나이순으로 권위를
    '17.11.11 3:08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주는게 잘못된거죠. 몇년 일찍 태어났다고 그게 무슨 권력이라도 되는양. 형제는 공평해야죠. 부모가 평등하게 해주려고 해도 서로 더 사랑받으려고 난리치는데.

  • 9. 점둘
    '17.11.11 5:30 PM (221.140.xxx.36)

    동생을 가장 하위계급이라 생각하고
    학교나 학원, 친구,부모로부터 받은 스트레스
    동생한테 푸는 겁니다
    한마디로 만만한거죠
    지금보다 남동생이 커지면
    그때가 더 문제네요

  • 10. 주의시키세요
    '17.11.11 6:52 PM (124.50.xxx.94)

    힘세지면서 보복하듯 누나 때리는 애들 많아요
    의외로 누나 때리는 남동생 많더라구요.

  • 11. ㅇㅇ
    '17.11.11 10:16 PM (211.34.xxx.157)

    동생이 누나보다 커지면 누나를 때릴지두 몰라요
    이게 당한애들은 울분이 쌓여서 나중에 나이들어 원수되더라구요 지인중에 이런 케이스 있었는데 동생이 나이드니 별일 아닌걸로도 그동안 쌓인게 있으니 누나를 죽일듯 덤벼들고 무섭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864 세상 사람의 기준 10:07:25 22
1726863 중년 여성의 뽀로로 최욱 간증 장면 몸에좋은마늘.. 10:07:10 60
1726862 김혜경여사의 한마디"참지말어" 1 이뻐 10:04:29 252
1726861 마약사건이 사실이라면 2 ... 10:01:52 201
1726860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09:58:29 85
1726859 대통령부부가 국민 상대로 마약사업 하는 나라도 있나요? 8 .. 09:56:46 544
1726858 가세연 유튜브 없어질 일은 없나봐요 1 09:55:44 185
1726857 최고형.... 국민앞에 심판하자 1 내란은 사형.. 09:53:24 157
1726856 성년후견인 아시는분 있으세요? 1 ... 09:50:21 166
1726855 국짐의 정신승리네요 2 09:45:35 718
1726854 트럼프에게 훈장 받는 전한길 7 09:40:49 855
1726853 쿠팡 장바구니에 모르는 물건이 들어있었어요. ... 09:40:26 310
1726852 일상글) 감나무를 보며 11 내란종식 09:40:16 291
1726851 오이 좀 말려주세요 ~~ 7 오이사랑 09:40:09 523
1726850 개혁적 인물은 서울대 출신이 6 ㅎㄹㅇㄴㅁ 09:39:35 480
1726849 마약 사업 4 마약 09:38:51 405
1726848 이재명 대통령 디지털 굿즈 배포 - 나도 이재명 시계! 4 ㅇㅇ 09:36:40 509
1726847 인생 명언 10 ^^ 09:23:46 986
1726846 홍준표, "먹던 우물에 침뱉기가 아니고 그 우물은 썩.. 13 ㅅㅅ 09:20:20 1,585
1726845 일반우유마신 후 나오는 심한 가스는 방법이 없나요? 5 대인관계 09:16:35 356
1726844 방탄 정국 전역후 처음쓴 모자때문에 난리났어요 51 ... 09:16:11 2,314
1726843 십여년 전에도 82쿡은 시니컬했어요 27 ... 09:14:52 758
1726842 냉동실 갈치, 날짜가 없어요 2 냉동갈치 09:07:15 273
1726841 연애하구서 살이 너무찌네요 8 ㅇㅇ 09:06:50 972
1726840 김어준 머리했는데 이쁘네요ㅎㅎ 16 이런평화 09:02:58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