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 출산의 기억

출산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17-11-02 01:07:44
15년됐는데도 그아픔.기쁨.벅차고 신기했던게 어제처럼 생생하네요

중2아들 사춘기로 힘들게 할때도 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그립고
행복하기도 하구요

새벽 1시 좀 넘어 낳았는데 전날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진통하다가
ㅡ서서히 아파서 크게 아픈줄도 몰랐어요ㅡ
첫째는 늦게 병원가란말을 믿고 혼자서 계단오르내리고 집안 대청소하고 심지여 목욕탕도 갔었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큰일 나겠다며
제몸을 언능 씻겨주시곤 빨리 병원가라는거예요

배가 그때부터 주기적으로 아파서 집으로 오는데 또 15층을 계단으로 오르고..들어서니 정말 진통 시작된거마냥 간격 일정하게 아팠어요 남편이 마침 도착해서 짐싸고 저녁먹고..밥도 김밥을 만들고 ㅠ

둘이서 먹는데 배가 아파서 병원 갈까하다 늦게 가자하고는 체조하고 밤 12시쯤 화장실 다녀오는데 양수같은게 터진거 같았어요

병원가는데 차안에서 미친듯이 아파 앉지 못하고 뒷좌석에서 거의 무릎 끓고 기어 다녔어요
병원도착해서 또 아기 쉽게 낳는다고 계단으로 지하에서 올라갔구요
계단오르면서 너무 아파 비명 나오는거 참고
가니 이미 8센티가 열렸다면서 바로 출산 하러 분만실 이동
관장.제모도 못하고 분만실가서 30분만에 출산..
간호사가 어떻게 지금까지 참았냐고 안아팠냐고 대단하다고
아기가 3.7키로로 큰데 저는 막달 몸무게가 56키로 였어요
46키로 나가는 왜소한 몸이라 마지막에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고
아기 뼈가 굵어서 의사샘이 뼈가 통뼈인거 같다고 너무 굵어서 엄마 힘들었다고 했어요

IP : 211.108.xxx.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11.2 1:12 AM (211.108.xxx.4)

    아기출산한후 병실 올라와서 미역국 그새벽에 먹고 담날까지 정신없이 잔 기억이 있네요

    중2아들 그리 태어났는데 오늘 큰소리나게 저랑 한판하고요
    그때는 너무 이쁜 아기였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요

    울아들 보러 친정가족들도 늦게오고 시댁에서도 한참만에 와서 저혼자 낮시간에 면회가면 다른 신생아들은 가족들이 모여 있는데..울아이만 저랑 남편만 있었어요

    한참만에 와서는 아기 이쁘다는 소리도 안하고 1분도 안보고 다들 가버리시고 병실에 혼자 있는데 외롭더라구요

    많이 울었던 기억이 어제처럼 느껴져요

  • 2. ㅠㅠ
    '17.11.2 1:15 AM (120.50.xxx.151)

    마음의 상처 여기까지 느껴져요 ㅠㅠ
    마음 추스리시구 따듯한거 드신담 주무세요 ㅠㅠ

  • 3. 새벽
    '17.11.2 1:18 AM (211.108.xxx.4)

    갑자기 아들과 싸운일이 생각나고 출산때 생각
    서글펐던게 생각많이 나네요
    첫출산 해서 서운했던건 정말 평생 가나봐요

  • 4. ..
    '17.11.2 1:36 AM (49.170.xxx.24)

    토닥토닥 토닥토닥

  • 5. 눈물난다
    '17.11.2 11:36 AM (182.222.xxx.108)

    아들이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755 겨울에도 스커트 입는분들 어떤스타깅 신으세요? 4 꽁꽁 2017/11/27 1,334
753754 엄마소 동영상 보셨어요?ㅠ 1 엄마소 2017/11/27 1,662
753753 대체 아이허브는 왜 82쿡에서 갑자기 유명해진거래요?? 14 궁금이 2017/11/27 4,202
753752 BTS(방탄소년단)...'낫 투데이'(Not Today)... .. 15 ㄷㄷㄷ 2017/11/27 3,253
753751 탑층에서 산지 2달 됐는데 대만족입니다! 13 레드 2017/11/27 6,769
753750 박해미 둘쨰 아들 살이 쑥 빠졌네요. 5 -00 2017/11/27 6,117
753749 백내장 수술하는데 샴푸 추천해주세요 3 눈수술 2017/11/27 864
753748 코세척할때 궁금증이 있어요~ 2 2017/11/27 928
753747 액취증 수술후에 1 고민 2017/11/27 1,035
753746 깡~ ~ 2017/11/27 309
753745 겨울산행시 안에입는 기능성티가 어떤재질인걸 말하는건가요 5 기능성티 2017/11/27 735
753744 저 일하는데 딸이 전화와서.. 51 .... 2017/11/27 26,058
753743 롱패딩 알려주세요~~ 1 겨울 2017/11/27 1,088
753742 김치통 교체 4 은빛 2017/11/27 1,269
753741 원하지 않는 도움을 주고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는 사람.... 1 .. 2017/11/27 1,356
753740 하느님(하나님)의 천지창조 이유, 목적이 뭔가요? 46 기독교 2017/11/27 3,158
753739 얼려놓은 해물 육수 양이 넘 많은데 3 oo 2017/11/27 487
753738 황금빛 내인생에서 지안이... 6 주말드라마 .. 2017/11/27 3,222
753737 불고기전골에 불고기가 딱딱해져요. 2 hippos.. 2017/11/27 1,230
753736 건성피부 바디로션 추천해주세요 13 라라 2017/11/27 3,007
753735 외국드라마 추천해줄만한거 있나요? 유럽도 상관없음요 4 재밌는거 2017/11/27 1,086
753734 가족과 연끊은 친언니 137 루퍄 2017/11/27 39,543
753733 팔순 선물 무엇이 좋을까요? 4 팔순 2017/11/27 1,897
753732 구직자일때 제일 힘들고 짜증나는 건 3 구직자로 2017/11/27 1,558
753731 춥거나 울면 코만 빨개지는 분들 계세요~ 7 . 2017/11/27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