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예찬
4학년 1반 반장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1-09-14 10:04:00
남들은 나이 먹는게 싫다지만 난 40대가 되니 좋은 점이 더 많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뻔뻔해졌다는거다. 워낙 소심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말도 못놓고 눈치보고 겁을 냇었는데 40을 훌쩍 넘기고 나이니두려울게 없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유치함과 두려움도 졸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시댁이나 친정가서도 늘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젠 할말을 한다. 속이 시원하다. 뻔뻔함과 동시에 전투 의지도 생겻다. 누가 나한테 경우없게 하면 한바탕할 용기마져도 생겼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안달복달하며 키웠는데 이젠 그 불안함과 조급함이 사라지고 어줍잖은 여유까지 생겨나고 잇다. 어지간해서 아이를 야단칠 일도 없고 혹 있어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도 아는 기술마져 생겨낫다. 40대가 된요즘은 오히려 더 사는게 신이난다. 물론 배둘레가 햄이고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해지지만 마음엔 어찌그리 여유로움이 흐르는지... 호르몬의 문제일까? 여전히 돈은 거기서 거기라 돈때문은 아닌것 같고 남편도 10여년전 결혼한 그 인간 그대로구 아니 오히려 좀 더 삭았구,,, 아들넘은 많이 먹구 좀 더 징그러워 졌는데 뭐가 문제일까?? 어쨋든 난 40대의 뻔뻔함이 좋다. 마음의 여유가 좋고 너그러움이 생긴것도 좋구 남을 배려할줄아는 마음이 생긴게 좋구 상황을 분별하는 눈이 좀 생긴것 같아 좋구....나이드는게 다 서글픈 일만은 아닌것 같다...
IP : 222.232.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11.9.14 10:59 AM (203.196.xxx.13)30 대 들어서면서....인생이 새로 보이기 시작한 기분이 들면서 참 좋았는데,..뻔뻔해 지는 내 모습이 좋았고...결혼해서 애 둘 낳고 나니 딴 남자들 시선 신경 안써서 좋았고...해마다 남편 월급올라가니 좋았고...
40에는 더 여유로와질 생각을 하니 좋았고....................막상 40이 되었는데 ...경제가 고꾸라져서 형편이 안좋아지고...인생 이런거구나 실감하면서 새로운 난관들을 헤치고 있는 상황이라...40 대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느끼고 있어요...ㅎㅎ 50에는 정말 좋아질라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9882 | 다이아몬드 얼마정도 할까요? 4 | 모카초코럽 | 2011/09/26 | 3,521 |
19881 | 만원의 행복을 누렸던 주말이었어요.^^ 4 | 행복 | 2011/09/26 | 3,325 |
19880 | 박영선씨 부러워요. 49 | 정말 | 2011/09/26 | 10,106 |
19879 | 핸드폰분실시 전화번호부 내역 뽑을수 있나요 1 | .. | 2011/09/26 | 4,765 |
19878 | 파김치가 너무너무너무 짜요 ㅠ.ㅠ 4 | 왕~~짜.... | 2011/09/26 | 5,201 |
19877 | 관리자님께 건의~(오류 게시판 개설) 2 | ^^ | 2011/09/26 | 2,108 |
19876 | 아이를 더 낳고싶지만....조기폐경왔어요.. 8 | 40살 | 2011/09/26 | 5,293 |
19875 | 아기 비염과 성장대문에 그런데.. 춘원당, 김기준한의원중에 어디.. 1 | 한의원고민 | 2011/09/26 | 3,872 |
19874 | 큰병원갈 때 진료의뢰서 유효기간 궁금해요 2 | 궁금 | 2011/09/26 | 14,619 |
19873 | 박영선씨 너무 부러워요~ 18 | 박영선 | 2011/09/26 | 4,203 |
19872 | 5살 딸이 장염에 열이 나는데요 링거를 어디가서 맞히나요? 2 | 링거 어디서.. | 2011/09/26 | 2,860 |
19871 | 서울시장 경선, '아름다운 박원순 vs 똑똑한 박영선' 5 | 세우실 | 2011/09/26 | 2,723 |
19870 | 꼬꼬면 9 | 된다!! | 2011/09/26 | 3,305 |
19869 | 에뜨로 머플러가 너무 이뻐서.. 5 | 겨울 | 2011/09/26 | 4,205 |
19868 | 모피 리폼(수선)잘 하시는 곳 추천해주세요 3 | 월동준비 | 2011/09/26 | 3,752 |
19867 | 다들 자산대비 현금비중이 몇프로 정도 되시나요? 2 | 현금비중 | 2011/09/26 | 3,265 |
19866 | 꽃가게 경영은 어떤가요? 3 | 꽃집 | 2011/09/26 | 3,718 |
19865 | 동생이 가시밭길을 가네요... 23 | 근심... | 2011/09/26 | 12,775 |
19864 | 꼼수가 뭐고 그 티셔츠가 왜 유명한가요? 1 | 궁금 | 2011/09/26 | 2,496 |
19863 | 박영선 실망이네 25 | 입진보 | 2011/09/26 | 4,895 |
19862 | 서울 전세 성수기 끝났나요? 5 | 전세 | 2011/09/26 | 4,113 |
19861 | 손학규-정동영의 대결, 서울시장 경선 '孫'의 승리로 2 | 세우실 | 2011/09/26 | 2,343 |
19860 | 현 대입 제도는 기부제도의 바뀐 이름.. 5 | 뒷글 다시 | 2011/09/26 | 2,584 |
19859 | 전주에서 1박2일 할 숙소 좀 봐주세요 5 | 푸른감람나무.. | 2011/09/26 | 3,036 |
19858 |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5 | 열받어 | 2011/09/26 | 3,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