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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자에게 호의를 베풀면 우습게 본다는 거

.. 조회수 : 7,607
작성일 : 2017-10-27 22:25:20
그걸 알게 되면 비로소 어른이 되는거 같아요

전 그걸 대학생때 어렴풋이 처음 느꼈는데,

어느 건물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어떤 장애인 분..

제가 도어맨 처럼 문을 잡아줬음에도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감사하단 말도 없이 고개 뻣뻣히 하고 가더라는..

헐~ 했었죠..

그후론 회사에 입사해서

회사 청소 아주머니에게 꼬박꼬박 반갑게 인사하고

다른 직원들과는 다르게 더 예의바르게 행동했더니

갑자기 그 아주머니가 시어머니 노릇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파쇄기 안에 박스좀 치워라 (그거 제 일이 아닌데요?..)

금요일에 퇴근할땐 정수기 받침대에 물기가 있나 확인해라 (그걸 제가 왜..?)

또 느꼈죠, 아.. 잘해줬더니 또 호구되는구나..

이제는 그런 사람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없어요.

그냥 사무적으로 대하고, 특별히 더 잘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버렸어요.  정말 '평등하게' 대할 뿐. 


IP : 209.58.xxx.24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7.10.27 10:29 PM (14.39.xxx.7)

    잘 해주면서도 경계선을 심적으로 유지해야해요 너무 맘까지 주는 게 느껴지면 저러더라고요 장애인 아저씨까진 모르겠는데 님 평소에도 보통 사람들에게 이런 거 당한적 없나요 전 보통 사람들에게도 당해요 이게 내적인 경계를 무너뜨리지 않아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그게 안되나봐요

  • 2. 동감해요
    '17.10.27 10:29 PM (110.70.xxx.96)

    근데 잘해주는것도 급이 있어요

    나는귀족인데.. 뭔가 그런아우라를 풍기면서 잘해주면 기어오르지 못하거든요

    근데 내가 친절한데 그게 마치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대하듯 그런 기약한 분위기를 풍기면. 바로 아래로보고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 있어요
    사람도 동물이라 그게 자기도 모른게 자기 위냐 아래냐 서열을 무의식적으로 정하고 대하는듯하더라고요

    원글님 천절하셨다지만. 아마 그게 별다른 귀인급 아우라없이 그저 한없이 친절 상냥했다면
    바로 상대는 원글님을 만만하게 봤을겁니다

  • 3. 뭘 또
    '17.10.27 10:31 PM (124.53.xxx.131)

    사람 나름이지 ...
    이리해서 약육강식 세상이 더더더
    심해지겠네요.

    세상 더 살아 봐요.

  • 4.
    '17.10.27 10:34 P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

    약자라고 선하다 생각하시면 안되요
    약자는 약자일뿐이예요
    사회복지센타 일해본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더 열등감에 살면서
    도움을 당연한줄 알고
    안돼면 무조건 불쌍하고 착한척?
    그냥 받는게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고요

  • 5. 110님 말 공감요
    '17.10.27 10:38 PM (14.39.xxx.7)

    내가 귀인이다 이런 태도로 해야해요 근데 보통 한창 젊을때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저런 약자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경향이많아요 그리고 젊어도 저런 약자들이.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또래에게 잘 치이고 착하다는 소리 듣는 자존감이 좀 낮은 사람들인 거 같아요 내가 귀인인데 너 도와주는 거다 이 포스로 도와줘야 고마운줄 알더라고요 교만해보일까 그러기 싫지만 안 그러몀 도움 받고도 자꾸 경계 침범해요 전 그래서 요즘 일부러 못되게 구는 법도 자꾸 연습 중

  • 6. 윗님
    '17.10.27 10:47 PM (209.58.xxx.153) - 삭제된댓글

    젊어도 저런 약자들이.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또래에게 잘 치이고 착하다는 소리 듣는 자존감이 좀 낮은 사람들인 거 같아요 ----> 이말 정말 공감해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서비스직 들도 똑같더라구요

    같은 컴플레인을 하러가도 뭔가 도도하고 차가운 아우라 풍기는 그런 손님한테는 절절매면서
    진상짓 절대 못할거 같아보이는 착한 느낌 나는 손님한테는 자기들도 할말 다 하더라구요.

  • 7. 허헛..
    '17.10.27 10:55 PM (112.169.xxx.30)

    죄송하지만
    약자로 보시는게 아니라 맘속 한켠에 계급의식이 도사리고 있네요
    선넘는 분들도 나름이고
    친절을 베푸는 사람도 다 나름이예요
    교만해 보일까봐가 아니라
    진심 교만하신분들 많으시네요

  • 8. 흠 맞아요
    '17.10.27 10:57 PM (116.127.xxx.144)

    저도 장애인이나 유모차 미는 애기엄마들
    또는 버스에서 자리양보해준 애기엄마들에게 느끼고
    청소아줌마에게도 느꼈어요.

    잘해줄...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내가 상처받아서

  • 9. 47528
    '17.10.27 10:58 PM (175.124.xxx.80)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 마저도 오만이 아닐까 싶어요.

    약자라고 선하지 않다는 말 사실입니다.
    그러나 약자라고 해서 선해야한다는 프레임을 우리가 씌운것같아요.

    그들도 사람인데 왜 강자보다 선해야 할까요?

    약자한테 잘해줬더니 기어오른다는 것은
    약자는 감히 기어오르면 안된다는,
    은연중에 우월감이 내제된것이 아닐까 싶어요..

    약자든 강자든 평등한 사람이란걸 생각하시고
    내가 베풀어'준다'가 아니라
    조화롭게 살아가면서 필요하면 도움주고, 또 도움받고..
    이렇기 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10. 허헛.,
    '17.10.27 10:58 PM (112.169.xxx.30)

    천민자본주의 라더니..
    확인하고 갑니다
    아랫것들 하대하는 귀족님들

  • 11. 맞아요
    '17.10.27 11:00 PM (110.70.xxx.96)

    제가 원래 좀 착해보이는 인상인데요
    솔직히좀 그런면도 있고요
    언성높이기 싫어서 첨엔 공손하게 부탁하거든요
    근데 서비스직들도 뭔가 만만하게 대하더라고요
    그건 이러저러해서 안된다 불가하다..등등.

    그런데 제가 태도를 싹 바꾸고
    당당하게 불합리한점 따지고 그랬더니
    바로 태도 바꾸어서 알아서 가능하도록 해주겠다 왕복교통비지급하겠다 등등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천성이 그런편이 아니라
    그러고나면 뭔가 뒷맛이 씁쓸해요
    큰소리 내고 기세게보여야 해결되는 이런 양상들이 너무너무 싫고
    목소리 내는것도 너무 힘이들어요

    어쨌거나 원글님 의견엔 적극동의해요

  • 12. 세상에
    '17.10.27 11:05 PM (121.175.xxx.2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얼굴 내놓지 않는 온라인 세계지만 저런 조언을 당당하게 적을 수 있는지 새삼 놀랍네요.

    진심 교만하신분들 많으시네요22222

    놀랍기도하고 세상이 이런가 한번 더 배우고 그렇습니다

  • 13. ㅎㅎ
    '17.10.27 11:05 PM (156.222.xxx.69)

    강자에겐 숙이고 약자에겐 거들먹거리는게 인간들이에요.
    그래서 누구에게나 너무 친절할 필요없어요.

  • 14. .......
    '17.10.27 11:06 PM (209.58.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서비스직 관련해서 또 생각나는 한가지 일화가,

    어떤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고 나오는데, 저는 과자를 나무젓가락으로 먹어서, 나무 젓가락이 필요해서
    나무 젓가락을 가져가려는데 계산대 위에 없길래
    나무젓가락 좀 한개 줄수 없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 나무젓가락은 고급형 나무젓가락이라 따로 돈받고 사오는거라
    도시락이나 컵라면을 구매하는 손님에게만 줄 수 있다더군요.

    전 알겠어요 하고 나왔는데..몇달뒤에

    진상 포스 폴폴 풍기는 걸죽한 말투의 여자가 나무젓가락 달라고 하니
    똑같은 주인 아무소리 안하고 내주더군요.

    물론 그 여자도 컵라면이나 도시락 사려는건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왜 쉽게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지

    그때 알았더라는..

  • 15. .......
    '17.10.27 11:07 PM (114.202.xxx.242)

    이정도 일로 호의를 베풀었다고 저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남 들어올때 문 잡아주고,청소 아줌마 만나면 인사하는게 호의라니..
    저한테는 그냥 몸에 밴 일상이네요.~
    상대가 무슨 반응을 보이든 말든, 상대가 약자든 강자는 누굴만나도 저정도는 기본적으로 합니다.

  • 16. 휠체어타고
    '17.10.27 11:16 PM (180.230.xxx.28) - 삭제된댓글

    청소하시는 분들을약자라고생각하는자체가 님의오만입니다 . 보통의 젊은 사람들 자기일외에 타인의 인생에대해 관심없고. 인사하고 가끔출입문잡고있는거 정상인한테도 할때많습니다
    그런 생각이든다면 그깟 친절 베풀지않는게 서로를위해서 날거같네요

  • 17. 호의맞죠
    '17.10.27 11:16 PM (211.178.xxx.174)

    이런 기본적인 매너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 18. ㅆㅆ
    '17.10.27 11:18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

    진짜 이런것도 급따지고 내가
    남에게 어떻게 비춰지나 검열하고
    또 급따지고
    진짜 줄세우고 스펙세우기를
    넘어 사람들 사고가 진짜 천박한데 본인들은 상스러운질 모르네요 ㅋㅋ
    이런 말 쓰기그렇지만 진짜 병신같아요 82 올라오는 대부분 글들이. 얼마나 못났으면 이런 생각을 하고 사나 ㅉ

  • 19. 오만아닌듯
    '17.10.27 11:19 PM (211.178.xxx.174)

    청소하시는분, 휠체어타는분들..
    모두 보통사람에게 치이는경우가 많죠.
    어디 모자라서 약자가 아니라
    사회적인 대우가 안좋아서 약자라는말입니다.

  • 20. ㅆ ㅆ
    '17.10.27 11:21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

    잘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도 할 필요도 못느껴요
    내가 못났으니 그런 생각 드는거니 어떻게 비춰지고 그런 생각 하기 이전에 그냥 먼저 잘나지세요 그럼 사람들이 다 잘해주고 우습게 안대할것임. 나를 못대하는건 그냥 내가 그정도 사람인거지 내가 엄청 잘난사람인데 특정한 행동땜에 상대편이 착각해서가 아니에요;;;; 제발 정신좀 차려요 무슨 나르시스트들이야 다들

  • 21.
    '17.10.27 11:21 PM (118.32.xxx.55)

    호의를 베푼게 아니고 호의를 베풀었다고 착각하신거에요.

    이 말도 안되는 싸구려 우월감은 어디서 오는거죠?

    그 분들이 님을 우습게 보는게 아니고 님이 그 분들을 님께서 우습게 보셨네요.

  • 22. ㅆ ㅆ
    '17.10.27 11:24 PM (39.7.xxx.109)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남이 날 어떻게 대하거나 보든 그거랑 상관없이 내가 사회 시민이고 서로 평화롭고 존중하고 (국민의
    의무 권리 시민의식 모르나요?) 동등하니 동등하게 대하는거에요 그것도 모르는 사람은 본인이 우습게
    보는
    약자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무식한 인간일 따름. 장애도 없는데 왜 기본도 몰라요?

  • 23. 82명언 있잖아요
    '17.10.27 11:24 PM (203.81.xxx.43) - 삭제된댓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 24. 기대를 버리고
    '17.10.27 11:34 PM (210.204.xxx.154)

    배려는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인사해주면 고마운거지만 인살 바라고 하진 않거든요~
    안해도 뭐~그닥...ㅋㅋ

  • 25. ...
    '17.10.27 11:48 PM (117.111.xxx.152) - 삭제된댓글

    내가 귀인이다????
    진짜 웃기는 사람들 많군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점점 이렇게 되가는구나....
    문잡아주고 인사못들은 일화 하나로 가치관 확립 막 해대고....어이없다.

  • 26. 좀더
    '17.10.27 11:52 PM (223.39.xxx.236) - 삭제된댓글

    조금 더 살아보세요.
    님이 어릴때 베풀었던건 그들을 님 아래 약자로 보았단 뜻이죠.
    님 내면 깊숙이 존중받고자 하는 우월감이 도사리고 있었던 겁니다.

  • 27.
    '17.10.28 12:07 A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사무적으로 친절하기.
    기대말고 실망말기.

  • 28. 14 39님 거꾸로 알고 있네요
    '17.10.28 12:08 AM (223.38.xxx.2)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너그럽고 친절해서 약자에게 친절하죠
    자존감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 같아요
    걍 또래 이기심만 가득한 부류는 남 돌아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일거구요

  • 29. ...
    '17.10.28 12:12 AM (190.16.xxx.203)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이해되는데요. 대학교 때 과에서 왕따 당하고 무시 당하던 애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저라도 맞서서 싸우고 챙겨줬었어요. 그런데 순전히 걔를 위해서 손해를 무릅쓰고 한 일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다른 애들한테 비난을 받게 생겼어요. 그런데 저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그 애가 제 편을 들어준게 아니라 저를 몰아세우던 애들 편을 들었다는 사실이예요. 살다보면 부지기수로 당해요. 제 친구도 아무도 안 받아주던 애 직장 취직시켜줬었어요. 나중에 걔 때문에 곤란한 일 겪고 엄청 힘들어했어요. 남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니 잘해 주면 내 마음 알겠지, 고마와하겠지..라는 생각은 이제 많이 바뀌었죠. 약자는 약자 나름대로 생존하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어요. 이런 일들은 군대에서 남자들이 흔히 겪는 일 아닌가요? 후임이라고 잘해주었더니 막 대해 주던 상급자들에게는 절절 기는데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사람한테는 대든다고요. 오죽하면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사람을 대할 때는 오만하게 대하라는 말...저 위에 댓글에서 한 말과 똑같은 소리했겠어요? 사회적으로 무시받고 밑바닥 삶을 사는 사람보면 안되었지만 직접 대면하다보면 그 인격이 많이 망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요즘 들어선 왜 사람들이 학벌 따지고 학군, 사는 집, 직장 따지는지 알것도 같아요.

  • 30. ㅇㅇ
    '17.10.28 12:13 AM (110.70.xxx.194)

    웃고 갑니다. 귀족적인 태도 ㅋㅋㅋㅋ
    82요즘 왜이래요.

  • 31. ----
    '17.10.28 12:18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사람이
    본능만으로 살면 중세시대 되요 약육강식 약자는 막 죽여도 되고. 그거 넘어서려고 계몽시대 지나 교육도 평등하게 받고 그나마 사람들이 살만해진건데요. 82 보면 한국은
    이렇게 교육받고 해도 전혀 쓸모없는것 같아요. 왜 교육을 받는지 왜 사회가 같이사는건지 도덕 매너 그런게 왜 있는지 개념조차 없고 그냥 살아남으려는 본능만. 아 정말 사람들이 무식하고 생각없이 살아서 토나올것같아요
    헬조선이 왜 핼조선인지 알아요? 다들 생각없이 살아 그래요 위에 댓글 다신 다수 분들땜에요.
    약자건 핸디캡있건 뭐든 그런건 다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진짜 개념없고 무식하면서 본인이 자신이 안그렇다고 생각하면서 그런거 전파시키는 인간말종들은 진짜 군대같은곳에 보내서 초딩교육부터 다시 시켜서 사회에
    나오게 했으면 함.

  • 32. 윗님
    '17.10.28 12:19 AM (51.15.xxx.233) - 삭제된댓글

    귀족적인 태도란 단어가 웃기게 들리겠지만
    웃기게도 귀족적인 태도로 나오면 상대도 함부로 못하는게,

    그게 사회더라구요.

    그래서 사회가 웃긴곳인가봐요.
    너무 유치하게 느껴지지만 정말 그렇거든요.

  • 33. ----
    '17.10.28 12:24 AM (110.70.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신좀 차리세요 착각도 정도것.

  • 34. ------
    '17.10.28 12:26 AM (110.70.xxx.107) - 삭제된댓글

    남초에서 쥐뿔도 없으면서 비싼차 리스하면 세상모든 여자 내꺼되고 모든문제 해결되고 자존감 생기는걸로 착각하는거 목격한 이후로 가장 황당하네요.
    생각 좀 하고 살아요.
    얼마나 자존감이 없으면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아요?

  • 35. 윗님
    '17.10.28 12:27 AM (171.25.xxx.77) - 삭제된댓글

    호구 취급 당하면서
    본인이 자존감 높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실상 주변 사람들은 다 호구로 보는데 본인은 자기가 테레사 수녀처럼 자존감 높은 봉사정신 있는 사람인줄 아는..

    님도 착각에서 깨어나길 바래요.

  • 36. 그 사람들
    '17.10.28 12:28 AM (223.62.xxx.107) - 삭제된댓글

    입장에서 ‘약자’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불쾌할 수도

  • 37. 공감
    '17.10.28 1:02 AM (221.140.xxx.157)

    귀족적인 이라는 단어 때문에 거슬리긴 한데 취지는 공감이 돼요.
    그런데 그런 귀인보다는 기가 세고, 기가 약하고,,,, 이게 관건 같아요. 친절하더라도 마음까지 내주면 안되고 내적인 경계를 잘 지켜야 하는 것도요.
    문 잡아줄때 고맙다고 말 다들 하잖아요? 전 꼬박꼬박 하거든요. 근데, 82에도 자주 문 잡아줬는데 훗 니가 날 알아보는구나 이러면서 공주표정 지으며 지나가는 여자들 있다고 글 봤었거든요. 이런 기본적인 매너 없는 사람들한텐 매너 지키고 상처받는 일이 너무 많아요

    190.16님 댓글도 공감가고요. 친절하더라도 좀 경계를 허물지 않으면서 친절해야할 것 같아요

  • 38. 답글들 상당수가...
    '17.10.28 1:42 AM (99.246.xxx.140)

    ㅜ. ㅜ...

    힘없고 가난하다고 다 착하지 않아요.
    오히려 밟히고 당하고 살다보니 본인이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면서 닮은 경우도 많이 봤어요.

    호의는 그사람에게 받을 기대하지않고 주고 내게 나쁜짓한 사람도 직접 원한 갚을 나쁜생각 안하고
    살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런대도 나쁜사람들 절 되는거 못봤고 복은 돌고돌아 다른 사람에게서 받게 되더라구요.

    근데 예가... 문잡아 주는거 그건 그냥 님의 매너 수준이지 호의를 배풀었더고 보기엔 좀 그러네요.
    상대가 고맙다고 안그러면 사는게 빡빡하신 모양이네하고 넘어가면 될 정도의 일인듯 보여요

  • 39. 펭귄이모
    '17.10.28 2:04 AM (58.143.xxx.202)

    보통 한창 젊을때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저런 약자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경향
    ㅡㅡㅡ전혀 안 그렇던데요. 그냥 못 된 거지 자존감이 높은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 40. 표현력이 딸려서
    '17.10.28 2:44 AM (14.39.xxx.7)

    그쵸.. 상처 받는 것도 교만함일 슈 있져 근데 상처 받는 것도 본능이더라고요 누가 때리면 몸에서 피나듯이 맘도 그래요 내가 당신이 힘든 상황이라 도와줬는데 오히려 어 날 무시하네 이런 생각 안들지 않죠...근데.... 그런 상처 안 받게 미리부터 날 보호하능 거죠 상대가 힘든 상황인걸 하층 계급으로 본게 아님

  • 41. ...
    '17.10.28 7:01 AM (125.182.xxx.217)

    청소하시는 분에게해 인사하지 마세요 그분도 그런거 바라지 않아요 전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상대방이 하시면 몰라도 그리고 그런 분이 약자라고 생각하는게 우습네요 그 분 아들이 의사라면요 그래도 약자인가요 가난하고 월급 적으면 약자인가요 한 사람의 인생이 사회 갓 나온 초년생에게 약자니 계급이니 동정이니로 정의 될 만큼 싸구려일 거라고 착각하는 거 그건 당신 인생이 아직 싸구려라는거에요

  • 42. ???
    '17.10.28 8:24 AM (39.7.xxx.30) - 삭제된댓글

    아파트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늘 인사해요.
    매일 보니까요. 한여름에 너무 더운 날은 물도 드립니다.
    하지만 응답 바라지 않고 사적인 얘기도 안 해요.
    문 잡아주는 건 당연한 에티켓이라 뒷사람이 누군지 얼굴 한번 본 적 없어요.
    귀인 귀족 얘기가 너무 거북하네요.
    원글님이 느낀 당혹스러움에 이유가 있다면
    자신이 '베푼' 배려를 스스로 너무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게 눈치보는 듯한 제스처나 눈길로 드러나고
    그걸 상대방도 알아보면 그 틈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 거죠.

  • 43. ...
    '17.10.28 9:02 AM (116.45.xxx.121)

    그냥 그분들이 매너 없는거 아닌가요?
    인간대 인간으로 선 넘으면 상대 안하면 되는거고요.

    귀족이니 뭐니 우스운 태도는 쟤들이 이상하니까 나도 이상해져야지 이런건데,
    이상한 사람들끼리 오는 촉으로 안건드리는걸 내가 귀족적이라 그렇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나봐요. 풋..
    거 고맙다 소리 못들었다고 꽁해서는.. 싫으면 매너장착 안하면 그만인데 나 매너없단 소린 듣기 싫고 그죠?
    내보기엔 딱 고슴도치 털세우는 각이고만..

  • 44. 표현력이 그래서 그런거지
    '17.10.28 11:19 AM (175.223.xxx.119)

    진짜 귀족처럼 대하라는게 아니죠ㅡㅡ 그리고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인사하시는 거 좋어해요 경비아저씨랑은 저희는 늘 인사하는데 바로 옆에 청소 아주머니 한테만 안 하면 좀 그렇고 인사하면 정말 반갑게 받아주세요 그 상황 분위기 사람마다 다 달라요 (저희 아파트는 주차를 경비 아저씨들이 해주실 때가많이 있어서 경비아저씨랑 접촉이 많기도 하고요) 진짜 나 귀족이고 너 하층 계급이다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선을 그으란거죠 116님은 인상이 어때요??? 인상 착해보이면 원글님 같은 경우 종종 당해요 116님이 안 겪어보신 거 같아요 이시대에 귀족이 어딨나요 저 표현을 저러케 곧이 곧대로 들으셨군요..

  • 45. ...
    '17.10.28 1:04 PM (116.45.xxx.121) - 삭제된댓글

    늙을수록 인상이 선해보여야 하는건데, 제가 생각보다 잘 살고있나 보네요.
    저 많이 겪어봤고요. 신경 안씁니다. 내 매너는 기본이고 그들 매너가 나쁜거니까요.
    그렇다고 호구 아니고 선 넘으면 정확하게 지적하고 삽니다.
    저도 겪어봐서 알지만 매너 없거나 선넘는게 돈이 있거나 없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사는 분들만 콕 집어가며 귀족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별로라 지적 한번 했습니다.
    175님 말마따나 이시대에 귀족이 어딨나요.

  • 46. 글쎄요
    '17.10.28 3:29 PM (125.142.xxx.89)

    살다보면 알게모르게 나자신도 수많은 사람들한테서 도움이나 호의를 받고 사는데,
    나도 만나는 사람들 한테 호의를 베풀면서 살면 좀 어때요?
    손해라고 생각한 들 뭐할거며,그런 걸 뭐 굳이 다 따져가며 살아요?
    백인백색인데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그러려니 하며 살아요.

  • 47. 아무래도
    '17.10.28 11:40 PM (112.161.xxx.191)

    장애인은 나보다 못한 사람 = 약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원하지 않는 괜한 호의는 상대방에게 불쾌감만 줄 뿐이에요. 글 보니까 딱 그쯤 태도로 사람들 대하신 거 같은데요. 상대방도 바보가 아니에요. 본능적으로 다 눈치채는거죠.
    영국 드라마 몇 편 보면 장애인도 악역 있고 다 자기 성깔 있어요. 그들을 스테레오 타입으로 대하니까 이런 결과가 생긴 거라고 생각하네요.

  • 48. 아무래도
    '17.10.28 11:41 PM (112.161.xxx.191)

    그리고 안그래도 살기 팍팍한 헬조선 한두 사례만 가지고 자기 감정 풀겠답시고 편견이나 이기심을 가르치려 하시는 분들 너무 많은거 같아요. 제발 인격수양이 부족하면 조용히 계셨으면 좋겠어요.

  • 49. 편의점에서
    '17.10.28 11:57 PM (110.15.xxx.238) - 삭제된댓글

    오늘 까만 비닐봉지 하나에 20원 받았는데 처음 있는 일이었내요.
    다음엔 그냥 다른 편의점 가야지 했어요.
    요즘 그런 추세인가요 아니면 제가 만만하게 보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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