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상덕 보신분 계세요?

.. 조회수 : 6,223
작성일 : 2011-09-13 22:23:36

이번 명절때 남편과 아버님이 조상덕 문제로 언쟁이 있으셨어요.

시댁이 아들이 셋인데 위로 두아들이 정말 젊었을때부터 놀고 먹고 싸우고 다니다 결혼해서 이혼하고 지금도 몸도 안좋고 애데리고 변변치 않게 살고 있어요. 시누도 한명 있는데 시누도 이혼해서 애데리고 혼자 살구요.

아버님도 가정은 거의 등한시 하시고 즐기시다가 연세드시니 건강,가족 생각하시며 사시는데 벌어놓은 재산도 없으시고 연금도 안나와요.

저희 남편이 막내인데 혼자 돈벌어 대학다니고, 직장다니고,주식이니 투자니 열심히 머리굴려 암튼 지금 집도 있고 형편도 형제중엔 제일 나아요. 제가 볼때 정말 개천의 용입니다. 시댁 식구들을 볼때 말이죠;; 매달 생활비를 거의 저희가 다 드리고 있고, 시댁행사도 저희가족만 참석할때가 많아요.

암튼 시댁이 조상님은 끔찍히 섬기시는데 차례상도 정말 장난아니에요.

남편은 평소부터 좀 간소하게 하자고 주장하고, 부모님은 절대 안된다...암튼 그러시다가

이번에 남편이 또 투덜거렸어요. 산사람이 골병들겠다고 좀 간소히 시대에 맞춰 하자구요.

아버님이 노발대발 하시네요. 조상님을 잘섬겨야 어찌구 저찌구...그러면서 그래야 조상덕을 본다구요..

남편이 그런게 어딨냐며 다 피땀흘려 노력하는 결과지 하며 받아쳤고

아버님은 네가 그만큼 된게 다 조상덕이라고 어디서 버릇없게 그러냐고...

남편은 그럼 우리 집안이 왜 이리 엉망이냐 형들이 잘풀린게 뭐있냐

아버님은 조상이 어떻게 다 봐주시겠냐. 너는 그래도 잘봐주시는거다...하며 암튼 시끄러워서 분위기가 싸했어요.

저도 연세드신 아버님 철학이 이해되면서도 아직도 조상덕 믿고 계신 아버님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벌어놓은것도 없으시고, 자식 등골 빠지는거 모르시고, 용돈에 차굴리며 어깨에 힘주고 다니시고..

형제들도 지금 다 신세한탄하지만 남편 얘기 들어보면 다들 기분판에 한탕주의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아버님은 자식이니 당연히 그래야한다.. 그게 다 조상덕 잘봐서 뒤를 봐주시는거다 그러시는데....

휴...암튼 조상덕이란게 정말 있을까요?

IP : 59.25.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3 10:25 PM (121.88.xxx.168)

    조상덕이 아니라 자식덕이네요.^^

  • 2. ..
    '11.9.13 10:32 PM (119.202.xxx.124)

    조상덕이 아니라 자식덕이네요.2222
    열심히 살면서 조상 챙기는 사람은 욕 할 마음 없는데요
    평생 놀고 먹고 자식 등골 빼면서 조상만 챙기는 거 정말 질색이에요.
    조상 챙기고 싶으면 자기가 나가서 십원짜리 한장이라도 벌어보시지.......
    죽어도 십원한장 벌어올 생각 안하면서 버럭거리기나 하고
    더놔라. 많이해라. 조상한테 절만 하면 다냐구요.

  • 3. ..
    '11.9.13 10:35 PM (119.202.xxx.124)

    그리고 원글님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자식하고 아버지 그러는거 괜찮아요.
    원글님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세요.
    몇 번 그래줘야 좀 덜하실 거에요.
    요즘 다들 차리는 것도 간단하게 하고, 제사 합쳐서 하고 그러죠.

  • 4. 그거라도
    '11.9.13 11:21 PM (112.169.xxx.27)

    안하면 더 이상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참으세요
    종교에 제사에 다 결국은 자기들 마음 편하자고 하는겁니다,
    매일매일 무사히 지내는게 조상덕이라고 생각하세요

  • 5. ..
    '11.9.13 11:33 PM (1.225.xxx.114)

    조상덕이 있다고 믿는 1인.
    딸아이가 두번이나 단체여행길에서 차사고가 났는데
    두번 다 다른 사람은 다 다쳤는데 얘만 유일하게 머리털 하나 안 다쳤어요.
    전 제가 제사 모시는 조상덕이라고 믿습니다.

  • ..
    '11.9.14 12:06 AM (115.41.xxx.10)

    다친 사람 중에 제사 안 지내는 집안이 더 적을거 같은데요?
    조상덕이라면 아예 사고가 날 차를 안 탔어야하지 않나...
    그리고 서양인들은 제사 안 지내니 모조리 떼 죽음을 당하거나 잘못될까요?

  • 6. ㅎㅎ
    '11.9.14 12:22 AM (112.164.xxx.208)

    모텔 위험하니 오늘밤만 견디시구요.
    며칠 더 계실거면 코업레지던스 가세요.
    6~10만원사이면 되구요.
    콘도처럼 밥도 해먹을수있고 거기서 사시는 분들도
    있어서 이상한곳 아니에요.
    오피스텔과 콘도 중간이라고 생각하심되요.
    속상할땐 때로 혼자있는 시간이 크게 도움되거든요.
    너무 긴시간 밖에계시진 마세요..

  • 7. 코스코
    '11.9.14 1:29 AM (61.82.xxx.145)

    저는 조상덕을 봤어요.. 아직도 보고 있고요
    저의 친정엄마의 할머니가 피난길에 길 잃어버린 아이 하나를 업어다 키우셨어요
    노할머니 돌아가시고 저의 엄마와 할머니는 미국으로 가셨고요
    그분과는 오래전에 연락이 끊어진 사이였는데
    몇해전 미국으로 저의 엄마를 찾는사람이 있다고 어떻게 어떻게 연락이 왔네요
    알고보니 그분의 자식들이었어요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가지고 게신던 파주에 땅을 팔아서 우리 노할머니 자식들에게 전해달라고 했데요
    그래서 엄마를 수소문해서 찾아서 큰 금액을 전해줬네요
    사실 그분 자식들이 엄마를 찾지 않았어도 그런 유언이 있었다는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탠데요
    지금 그 자식분... 저와 나이가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전 요즘 그분을 아저씨라 부르며 너무나 좋은 친척같이 지내요
    이런것이 조상덕 아닐까요? ^^*

  • '11.9.14 6:36 AM (209.2.xxx.141)

    조상덕이긴한데 여기서말하는 조상덕의의미보다는
    착한일의 보답정도인거같네요

    그나저나 훌륭한 증조할머니를 두셨네요

  • 8.
    '11.9.14 3:48 AM (182.209.xxx.125)

    시엄니가 누명씌워서 저랑 남편 이혼시키려고 미쳐계실 때 증조할아버지가 꿈에 나왔어요
    그 후로는 괜한 자신감이 생긴다고 해야 하나
    그런게 있더라고요

  • 9.
    '11.9.14 3:49 AM (182.209.xxx.125)

    뭐 아직도 시엄니는 미쳐계시지만
    남편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조상님 덕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10. 11
    '11.9.14 6:52 AM (121.73.xxx.57)

    정말 조상신이 있다면
    어느 후손이 잘못되기를 바라겠어요.
    제사 잘 지내야 자손이 복받는다는 생각은 그냥 미신이겠지요.
    그리 되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조상 잘 모셔야된다고 생각하는
    우리 시댁도 별볼일 없네요. 이혼에 별거에 노총각에 장애손자에.ㅠ

  • 11. 예전에
    '11.9.14 10:01 AM (123.212.xxx.162)

    TV에서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어요.
    정말 조상을 잘 모시고, 묘자리를 잘 써야 한다는데..
    그게 근거가 있는건지..
    그래서 좀 그런 내용이긴 하지만 어떤 남자의 정자를 빼서
    그 남자한테 전기 자극을 줬더니..
    정자가 정말 변화를 보이더래요..
    뭐, 미세하게 떨린다거나 뭐 그런거..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그거 보면서 아주 근거가 없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5 코스트코 이불 세일 언제하나요? 바람소리 2011/09/15 3,631
16324 인테리어 3 된다!! 2011/09/15 3,191
16323 전업주부님들 오늘 뭐하실건가요 7 갈등중 2011/09/15 4,025
16322 윤대표가 자기자식으로 알까요? 4 미쓰아줌마 2011/09/15 3,330
16321 방과후 학원 몇개씩 다니는 초등생은 어찌 버티나요? 12 초등5 2011/09/15 4,590
16320 나보고 속 좁다는 우리 남편 비정상이죠? 12 살다보면 2011/09/15 4,187
16319 타행 이체시....이럴 경우 되돌려 받을 수 있나요? 9 햇볕쬐자. 2011/09/15 3,481
16318 이코노미 좌석이 비즈니스로... 18 ... 2011/09/15 6,416
16317 니비루가 보입니다. 이제 막아놓지도 않았네요. 1 징조 2011/09/15 18,613
16316 한복에 양장백 들면 이상할까요? 9 111 2011/09/15 3,654
16315 미인의 조건(미모에 대한 절친과 조카의 견해) 3 마하난자 2011/09/15 5,791
16314 아들 머리냄새..(성 조숙증?) 3 무지개소녀 2011/09/15 6,815
16313 저녁에 걷기 해보려고 하는데 신발 추천이요... 15 ^^ 2011/09/15 4,697
16312 아이 얼굴 바뀐다라는 말에 위로 받았건만 12 100% 2011/09/15 4,591
16311 중3아들이 새벽2시까지 안들어오네요 10 무자식상팔자.. 2011/09/15 4,855
16310 산후조리 조언좀 부탁드려요 8 123 2011/09/15 3,388
16309 세탁기 잘 빨리는거 추천좀.. (식스모션 vs 버블) 4 아우진짜 2011/09/15 4,338
16308 선크림만 바르면 슈에무라 클렌징오일 쓸 필요없나요? 4 클렌징의 최.. 2011/09/15 4,577
16307 윈7에서 인터넷이 갑자기 닫힙니다. 이런맨트가 뜨는거 왜그럴까요.. ... 2011/09/15 3,001
16306 임플란트 전공의 어떻게 구별하나요? 12 치아말썽 2011/09/15 5,899
16305 저는 영혼을 봅니다 아주 가끔 48 안개처럼 2011/09/15 18,313
16304 묵은것을 못참아 하는 버릇의 내면엔? 8 무명씨 2011/09/15 3,989
16303 곽노현 교육감님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9 학생인권 화.. 2011/09/15 4,082
16302 이경규보니 라면 경연대회나가고 싶네요 2 ... 2011/09/15 3,256
16301 친정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린적 있으신가요? 30 생신 2011/09/15 5,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