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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지금 모텔에 있어요

나는... 조회수 : 14,881
작성일 : 2011-09-13 21:43:22

명절 전 부터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

결국 저는 지금 여기에 있네요

항상 지시하고 복종하라는 남편때문에 많이 기죽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 싫으네요

목소리도 듣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왔어요

잘한건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고 싶어요

사업적으로 신경쓸게 많은 사람이지만 예민해지기 시작하면

상처주는 말을 막하는 남편이 싫어요

아이들과 가문에수난 영화를 보고 아이들 먼저 들여 보내고....

재미있는 장면에서도 웃을수가 없었어요

폰도 꺼놓고 그냥 맥주 한캔 마시며 이렇게 있는데 약간은 이런 분위기가 무서워요

그래도 이렇게 있고 싶어요

여기서 쉬고 싶어요...

 

IP : 118.130.xxx.22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토닥
    '11.9.13 9:44 PM (125.184.xxx.34)

    님의 마음이 그렇기 시킨다면,,
    그렇게 하셔야죠,,,,, 토닥토닥..
    명절뒤에 힘드셨나봐요,, 원글님,,
    몇시간후에 전화기는 한번 켜보세요...아이들이 걸리네요..

  • 2. ㅠㅠ
    '11.9.13 9:45 PM (119.192.xxx.98)

    모텔...
    아무리 꺠끗하다 해도 더러운(?) 공간이에요.
    글구, 밤 깊어지면 무서울지도 몰라요. ㅠ
    차라리 찜질방은 어때요

  • 3. ..
    '11.9.13 9:49 PM (1.225.xxx.114)

    휴대폰은 켜 두세요 엄마와 연락도 안되면 애들이 불안할거에요.
    오늘 푸욱 쉬시고 내일은 꼭 집에 들어가세요.

  • 4. 전업이시면
    '11.9.13 9:52 PM (175.197.xxx.225)

    빨리 들어가세요
    쫒겨나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 에구
    '11.9.13 10:01 PM (118.47.xxx.148)

    전업이시면님
    말씀한번 참 이쁘게 하시네요

  • 지랄
    '11.9.14 1:54 PM (112.186.xxx.60)

    헐~쫒겨나다는 표현을 쓰네..
    이게 우리네 아줌마들 현실인가..
    진짜..저러니 남편들이 더 기세등등 저러지..

  • 쫒겨나???
    '11.9.14 4:28 PM (122.36.xxx.144)

    에잇!!! 댓글만 보고도 짜증 지대로에요
    전업이시면님 맘을 곱게 쓰세요

  • '11.9.15 12:40 AM (183.37.xxx.8)

    전업이시면님 정말 너무하시는게 아녜요?
    지금 님은 마음조리면서 불안해하기도 하고 그런데 위로는 못해줄 망정 불난데 부체질하세요?ㅠㅠ
    쫒겨나가 모에요?
    쫒게나도 남편이 쫒게나야지........
    님, 이말에 마음이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 5. ..
    '11.9.13 10:00 PM (211.246.xxx.212)

    님 남편이 제남편하고 도플갱어네요
    이십년 참고 살다보니 많이 착해졌지만 막말은 여전해요

    이젠 포기하고 삽니다

  • 6. 여자
    '11.9.13 10:01 PM (119.196.xxx.27)

    혼자 모텔에 묵으면 좋지 않아요.
    사업상 모텔에 혼자 묵은 적 있었는데 외부에서 모텔 전화로 누구 아니냐고 하데요.
    물론 이름은 틀리구요.
    나중에 들으니 혼자 묵은 여자 방은 어찌 아는지 그런 일들이 있다 하드라구요.

  • 7. 원글이예요
    '11.9.13 10:07 PM (118.130.xxx.227)

    전 포기하고 싶지않지만 매번 반복되는 이런 일들이 싫어요
    신경쓰이던 일이 해결되면 '미안하다 어쩐다 저쩐다' 이런말 많이 해요
    명절 연휴에 이런곳에 와있으니 맘이 너무 불편해요
    이곳에 혼자 온건 처음이라 겁나지만... 이겨볼려고요

  • 8. 무크
    '11.9.13 10:10 PM (118.218.xxx.197)

    근데 말로 상처입히는 남편분에게 '모텔'이라는 장소가 그닥 건전해 보이지 않을 듯 해요;;
    애 엄마가 집 나가서 가 있는데가 모텔이 뭐냐? 라고 할 꺼 같아서 좀 걱정되네요..ㅠ.ㅠ
    조용한 곳을 원하셔서 가셨겠지만, 아효....어쩌나.....

  • 9. 투덜이 스머프
    '11.9.13 11:01 PM (112.173.xxx.144)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모텔이라는 장소가 마음에 걸리지만, 일단 마음을 조금이라도 쉬세요.
    제가 드릴 말씀은 조금이라도 쉬시라는 말뿐이고,
    다른 분들의 도움될 말씀을 참고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 10. 22
    '11.9.13 11:39 PM (110.35.xxx.72)

    힘내세요.저도 힘들때 혼자 밤기차 타고 여수까지 가서 영국사라는 절을 찾아 간 적이 있어요.그때 버스도 잘못 내리는 바람에 혼자 사람없는 새벽 산길을 30분을 걷고 뛰고 한 적이 있네여. 어찌나 조용한지... 그런데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어쩜 이게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일지도 모른다는....님을 위해 기도 할게요. 오늘 저녁은 편히 주무세요

  • 11. 세라비
    '11.9.14 12:09 AM (211.246.xxx.40)

    저도 이 글을 몇번이나 읽고..윗댓글을 보고 했습니다.
    과로운일이 닥쳐오면 힘들고 계속되면 극복하기 힘들고
    희망이 보이지 않게되면 절멍하게되죠
    물론 개인차, 상대성등 큰 변수가 있는데..
    내가 살아왔던 것과 다른 문제와 그렇게 해결해야 할때 두려움..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무서운 밤길을 혼자 걷다 이길이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공포와 절망이 느껴져도 발을 내딪어야죠. 대신 뛸 수 있다면 빨리 지나가죠
    저는 미혼입니다. 무책임하신분은 아니실거라고 느껴져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이들과 잠시 떨어져있을 정도로..홀로 모텔이라는 곳에 계실정도로 괴로우시다면 무서우셔도 잠시 계세요.
    그 터널을 지나가야죠. 저도 지금것 뉴스와 드라마라는 것을 제 경험으로 갖게되니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날마다 피눈물을 흘리며 가슴뜯으며 있지만 밤산길을 혼자 헤매는 것들을 반복하면서 견딥니다
    얼마전 자게 글에 남편없이 시댁가신분..초보이신것같은데
    안개낀 대관령길을 울면서..하지만 애들때문에 눈 크게 뜨고 운전해서 이젠 남편없이 할 수 있구나...
    이 글이 왠지 힘이 됐습니다
    제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기운내시고 힘내세요..

  • 12. ..
    '11.9.14 1:36 AM (218.39.xxx.38)

    대부분의 경우 부부싸움을 할 때...
    남자가 좀더 우위에 서서 싸우고 아내에게 함부로 대하고 하는 거 인류문제네요.
    에혀,...

  • ...
    '11.9.14 1:55 PM (112.186.xxx.60)

    여자가 낮은곳 있다는건 그만큼 여자가 직장생활도 안하고 경제 능력이 떨어 지는 경우죠
    만약 여자가 전문직이거나 직업이 안정만 됬어도 저렇게 까지 자존감 낮게는 안하겠죠

  • 13. 초강수
    '11.9.14 9:53 AM (203.248.xxx.6)

    저도 음식장만하다가 집나가서 2박3일 나갓다 들어왓어요 시댁 안갓구요 휴일날 가정법원가서 숙직자 깨워서서류가지고가서 들이밀엇어요 저는 욕설에 맞기까지햇어요 애 양육때문에 서류제출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소송으로 들어갈려고 마음 단디 묵엇어요 저는 제가 돈벌어서 살면서도 맞고 살앗네요
    갈수록 반성은 커녕 점입가경이더군요 걍 더러워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협의 할라했는데
    소송가서 개쪽을 주고 어찌됫던 판사가 결정해주라 할라고 증거모으고 있어요 님도 확실히 한번씩 뒤집어야 태도가 개지랄을 덜해요

  • .........
    '11.9.14 1:56 PM (112.186.xxx.60)

    맞는건..답이 없어요..
    이혼 밖에는요..
    맞으면서 살면서 애 양육 때문이라는건 핑계에요
    가정폭력 집안의 아이들..특히 아들들은 폭력이 70%나 세습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래도 이혼 안한다면..님은 아이를 망치는 거에요

  • 14. 제이엘
    '11.9.14 12:04 PM (203.247.xxx.6)

    왠지 모를 애잔함이 느껴지네요...
    이런 글들 볼때마다 정말... 난 나이 들어서도 멋지게 늙어야지...
    사랑하는 가족들이 나 또한 사랑해서 믿고 의지하고 잘 따라줄수 있도록...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됩니다.

    모텔이라고 해서 위험한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방문 이중으로 꼭 잠그고 계시고 불안하시면 카운터에라도 다시 한번 말씀하시고...
    환한 시간대에 퇴실하시면 우려하시는 일들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룻밤이 지난 지금 시간에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댁으로 들어가셨길 기대해봅니다.

  • 15. 행복한 집
    '11.9.14 7:08 PM (1.254.xxx.160)

    님 쉬다가 들어가세요.
    마음이 많이 지치신거 같아요.
    남편 혼구멍좀 나봐야해요.
    마누라귀한줄 모르고 사네요.
    이혼 그거 흉도 아닙니다.
    아줌마도 일할곳 많습니다.
    세상 무서울꺼 없습니다.
    너무기죽지마세요.
    남보다 못한 남편 인생에서 치워버리세요.
    버르장머리를 싹 고치시고 들어가세요.
    남자는 가끔 쎄게 나갈필요가 있어요.
    더 쎄게 나가세요.

  • 16. ㅠㅠ
    '11.9.15 12:42 AM (183.37.xxx.8)

    괜찮으실꺼예요.....
    너무 마음조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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