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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 연휴동안 남편에게 살림 맡겼더니ᆢ

내가 노는줄알던놈 조회수 : 5,973
작성일 : 2017-10-10 17:48:29
명절끝나고 갑자기 손목에 극심한 통증이 왔어요
마침 제 생일이기도 하고 연휴기간이라 병원도 문닫고
제가 집안일 부탁했습니다
흔쾌히 해준다고~그렇게 남편의 살림이 시작되고
삼겹살 구워먹고 설거지후ᆢ
삼겹살은 이제 꼭 나가서 사먹자ᆢ
생선 궈먹고 정리후ᆢ
생선은 집에서 먹는게 아닌것같다 ᆢ사먹자
시골서 가져온 마늘 까서 냉장고 저장하고
시골서 보내온 양파 두박스중 한박스 짱아찌 담고
고등 두애들 식성은 얼마나 좋은지 ᆢ
그렇게 소소하게 밥하고ㆍ집안청소ㆍ빨래 ㆍ욕실청소등등
2박3일 하더니ᆢ
성질 엄청 내네요
집안일 하는데 부아가 난답니다

늘 드라마나 보고 노는지 알았던 마누라가
장이 예민해서 외식못하는 남편때문에 집에서 20년간
빵ㆍ 중국요리ㆍ치킨 거의 집에서 만들어 먹였더니ᆢ
이제와서 사먹는게 훨씬 낫겠다고 ᆢ
출근전날은
온몸을 박박씻어도 생선냄새ㆍ마늘냄새가 몸에 밴듯하다고
또 짜증ᆢ

이제 퇴직하면
집안일 많이 도와주겠답니다
IP : 112.152.xxx.2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17.10.10 5:50 PM (223.38.xxx.231)

    거참 고소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고작 2박 3일 하고? 이 사람아 나는 그보다 훨씬 심한 강도로 20년 일했네! 하지 그러셨어요. 이 말 안 하셨으면 사이다 뚜껑 따다 닫은 걸로...

  • 2. 플럼스카페
    '17.10.10 5:53 PM (14.53.xxx.222)

    저희 남편이 저대신 빨래와 설거지를 도맡아 일주일 정도 하더니 건조기 주문하고 식기세척기 쓰는 저를 비웃지 않더라구요.

  • 3. ㅎㅎㅎㅎ
    '17.10.10 5:53 PM (210.178.xxx.1)

    그래서 시켜봐야해요...뭐든지...

  • 4. 레인아
    '17.10.10 6:03 PM (223.62.xxx.155)

    ㅎㅎㅎㅎㅎ
    그래도 앞으로 도와주시겠다니 다행이네요 ^^

    맞아요
    저도 이상하게 가깜 집안일 ( 특히 설거지) 하다보면
    순간 욱하는 마음이 들어 그릇 집어던지고 싶었던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ㅠㅠ

  • 5. ㅇㅇ
    '17.10.10 6:08 PM (175.223.xxx.54)

    근데 일 진짜 많이 하셨네요. 마늘까기 양파까서 장아찌담기 전 어릴때 자매들하고 마늘 몇접까다가 가츨하고 싶었들때가 있었거든요. ㅋㅋㅋ

  • 6. ...
    '17.10.10 6:08 PM (14.1.xxx.223) - 삭제된댓글

    꼭 해봐야 아는 사람들 있어요 ㅎㅎㅎㅎ 잘 됐네요

  • 7. 양파는 시댁에서 부득부득 ㅠ
    '17.10.10 6:13 PM (112.152.xxx.220)

    명절 끝나고 올라오는길에 양파짱아찌용으로
    아주작은 양파를 많이 주셨어요ᆢ
    전 싫다고 했건만
    남편이 좋아라~차에 부득부득 싣더니ㅠ
    남편있을때 작은 양파까서 담구고싶은 욕망이
    샘쏫아서 담궜어요

  • 8. ㅋㅋㅋ
    '17.10.10 6:19 PM (116.37.xxx.94)

    부애가난다고해요 충청도에선..
    어떤느낌인지 알듯요

  • 9. 깨소금
    '17.10.10 6:27 PM (114.204.xxx.212)

    ㅍㅎㅎ 남자들도 임신체험 집안일 오롯이 체험하고나서 결혼하라고 했음 좋겠어요
    맞벌이하면서도 육아 가사는 다 여자에게 미루는 ..
    작은양파까기. 마늘까기 진짜 싫어요
    남편 김장하자기에 절임배추에 부재료만 장보고 씻는거만 시켰는데 허리아파 죽는다고 ㅋㅋ
    사먹자고 하대요

  • 10. ㅎㅎㅎ
    '17.10.10 6:43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부화도, 부애도 아니고 부아.

  • 11. ....
    '17.10.10 6:47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제사음식나눠해 가져가는 첫해, 방패막이 시어머니 없이 둘이서 오롯이 전 부쳐보더니
    당장 다음부터 모든 전을 다 사쟤요. 이십년만에.

  • 12. 네ㅎㅎ
    '17.10.10 6:58 PM (112.152.xxx.220)

    부화ㅡ부아로 고칩니다
    감사드려요

  • 13. 푸하하
    '17.10.10 7:08 PM (221.140.xxx.157)

    완전 사이다네요. 그릇 던지고 싶다는 부분에서 공감도 되고 고소하기도 하곸ㅋㅋㅋㅋ 양파도 부득이 남편 있을 때 담그시는 센스쟁이시네요~!

    그나저나 저희 팀장님댁은 양파 마늘 다 집안남자들이 까고 김장때도 남녀 분담해서 여자들은 딱 부엌 안에서 무치기 졸이기 이런거 하고. 배추 운반 절이기 배추 미친듯다듬기 이런거 아들 손자들이 모여서 한다더라구요. 남자들이 큰 물건 설거지, 배투손질해서 부엌으로 갖다주면 여자들이 무치기 이런거 한다고...저희팀장님 뼈대있는 가문 출신이거든요. 원래 옛날에도 양가집에서 남자들도 김장 동참했다던데;;; 우리나라 뼈대있는 가문들 하던게 언제 대중화될런지;;;;

  • 14. ㄴㄴ
    '17.10.10 8:39 PM (119.65.xxx.181) - 삭제된댓글

    남편이 요즘은 설거지를 자주 하는데
    문제는 그릇이 더러워서 못먹어요
    식기세척기에다 하라 해도 그게 그거라고 ㅠㅠ
    거품 한번 내면 그냥 끝까지 다 씻는줄 알고
    갈비나 고기 기름 묻은걸 씻은 이후 그릇은 다 얼룩덜룩
    하아
    저는 없을때 다시 세척기에 돌리죠
    가르쳐줘도 듣도 보도 안하고 기냥 직진

  • 15. gl.
    '17.10.10 9:33 PM (175.223.xxx.20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직접 도맡아해봐야돼요
    육아도 가사도.
    부인은 나가버리거나 아여 앓아누워있어야지..
    부인이랑 같이 잠깐씩만 해보는걸로는 힘든걸 모르더라구요

  • 16. ...
    '17.10.11 7:03 AM (223.38.xxx.143)

    해피엔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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