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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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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에 있지만 시댁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조회수 : 6,258
작성일 : 2011-09-10 13:29:09

이혼을 앞두고 추석에 시댁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람핀 남편이 이혼 하자며 집을 나갔고 

시어머니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으셨어도

추석에 가려고 합니다.


바보같죠?

그렇지만 가서 이렇게 말하려고요.


저라고 우죽했으면 그랬겠냐고 생각 안해봤겠냐고

그렇지만 이제 겨우 두달 된건데 제가 부처님도 예수님도 아닌데 

쉽게 용서가 되냐고

용서하려고 했다가도 모텔에서 나오던 모습 생각나고

너랑 사는게 지옥같다고 하고 그 애에게 애정이 있다고 

얘기한게 떠오르는데 


어머님이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하면 그게 맘에 와 닿겠냐고  

어머니까지 그런 얘기하시며 저한테 상처 안주셔도 

지금 전 가슴에 못이 박혀서 피가 철철 흐른다고

그리고 제 하소연은 누구한테 하냐고

친정부모님한테 할까요 애붙잡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엔 왔지만 앞으로 일 해결되기 전엔 못오겠다고

이렇게 얘기하려고요.


제가 말 잘하고 오기를 같이 빌어주세요.

IP : 14.52.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1.9.10 1:31 PM (72.213.xxx.138)

    안타깝네요. 짧게 할 말만 하시고 얼굴만 비추고 빨리 돌아 오시길...

  • 2. 어휴
    '11.9.10 1:33 PM (119.70.xxx.218)

    님. 지금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시어머니가 그래 니말이 맞다 하실거 같지는 않아요. 괜히 적지에 가서 맘 고생 더 하지 마시고, 올해는 그냥 시댁에 안가셔도 될 듯 해요........ 아니면 갔다가 얼릉 돌아오세요. 힘내세ㅔ요!!!

  • 3. ㅇㅇ
    '11.9.10 1:35 PM (211.237.xxx.51)

    글씨가 너무 작아서 ... 복사해서 댓글 쓰는 이곳에 붙여넣기 하고 읽었네요;;
    뭐 시댁에 가시던 말던 원글님 마음이겠지만..
    가서 그런말 한다고 시어머니가 원글님 마음 알아줄꺼라는 생각 하지 마세요.
    괜히 기대하고 가셨다가 더 실망하실것 같아서 ...
    술먹고 실수한것도 아니고 상대녀 사랑한다는 말까지 한 아들을 감싸주다뇨..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는 소린 거기서 할 소리가 아니죠..

    뭐 가시기로 했으니 원글님 꿇릴거 없으니 할말이나 속시원하게 하고 오세요.
    그리고 글씨 크기좀 크게 키우세요..

  • 4. 원글.
    '11.9.10 1:40 PM (125.140.xxx.49)

    이혼을 앞두고 추석에 시댁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람핀 남편이 이혼 하자며 집을 나갔고

    시어머니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으셨어도

    추석에 가려고 합니다.




    바보같죠?

    그렇지만 가서 이렇게 말하려고요.




    저라고 우죽했으면 그랬겠냐고 생각 안해봤겠냐고

    그렇지만 이제 겨우 두달 된건데 제가 부처님도 예수님도 아닌데

    쉽게 용서가 되냐고

    용서하려고 했다가도 모텔에서 나오던 모습 생각나고

    너랑 사는게 지옥같다고 하고 그 애에게 애정이 있다고

    얘기한게 떠오르는데




    어머님이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하면 그게 맘에 와 닿겠냐고

    어머니까지 그런 얘기하시며 저한테 상처 안주셔도

    지금 전 가슴에 못이 박혀서 피가 철철 흐른다고

    그리고 제 하소연은 누구한테 하냐고

    친정부모님한테 할까요 애붙잡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엔 왔지만 앞으로 일 해결되기 전엔 못오겠다고

    이렇게 얘기하려고요.




    제가 말 잘하고 오기를 같이 빌어주세요

  • 5. ...
    '11.9.10 1:40 PM (14.52.xxx.124)

    맥에서 글을 올렸더니 크기 조절이 안되네요.

    이혼을 앞두고 추석에 시댁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람핀 남편이 이혼 하자며 집을 나갔고
    시어머니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으셨어도
    추석에 가려고 합니다.

    바보같죠?
    그렇지만 가서 이렇게 말하려고요.

    저라고 우죽했으면 그랬겠냐고 생각 안해봤겠냐고
    그렇지만 이제 겨우 두달 된건데 제가 부처님도 예수님도 아닌데
    쉽게 용서가 되냐고
    용서하려고 했다가도 모텔에서 나오던 모습 생각나고
    너랑 사는게 지옥같다고 하고 그 애에게 애정이 있다고
    얘기한게 떠오르는데

    어머님이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하면 그게 맘에 와 닿겠냐고
    어머니까지 그런 얘기하시며 저한테 상처 안주셔도
    지금 전 가슴에 못이 박혀서 피가 철철 흐른다고
    그리고 제 하소연은 누구한테 하냐고
    친정부모님한테 할까요 애붙잡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엔 왔지만 앞으로 일 해결되기 전엔 못오겠다고
    이렇게 얘기하려고요.

    제가 말 잘하고 오기를 같이 빌어주세요.

  • 6. ...
    '11.9.10 1:41 PM (14.52.xxx.124)

    아뇨 기대는 안하고 가요
    그런데 제가 얘기라도 해야 속이 시원할꺼같애서요

  • 7. 가지마세요
    '11.9.10 3:43 PM (125.146.xxx.217)

    무슨 생각이신지는 알겠는데요.
    가서 원글님이 상처를 하나 더 얻어서 올까봐 걱정돼요

  • 8. 가지마세요22222
    '11.9.10 4:17 PM (180.182.xxx.160)

    그런 말씀을 꼭 가셔야 할 수 있나요?
    전화로 하시고 그래서 못 가겠다고 하셔야죠.
    원글님이 그냥 가시면 남편은 이 여자가 날 이렇게 받아들여주고 그냥 살려고 하는 거구나 더 얕보고 막 대할 수 있습니다.
    반성은 더 멀리 멀리 도망가고 정신차릴 길은 요원해지는 거죠.

  • 9. 어쩌려구요
    '11.9.10 4:41 PM (114.205.xxx.254)

    이혼할려고 마음을 정리하셨다면서 시댁에는 가서 어쩌시려구요?
    물론 억울하고 분한마음을 알겠지만요.님께서 가서 할말을 다하시면 분이 풀릴것 같지만
    오히려 더 큰 분노와 무거운 마음이 되어 돌아오실건 뻔한 일입니다.

    이미 오죽하면 그랬겠느냐는 말을 들었는데요.시댁에서는 아들이 사랑한다는 여자에게 어쩔수 없이 마음이
    가 있을 수도 있어요.부모에게 님에 대한 험담과 새여자에 대한 얘기를 사건이 터진뒤에 지속적으로 자기변호식으로 해왔을터이고,팔은 안으로 굽는 법입니다.

    죽어도 이혼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가는게 맞습니다만,님께서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절대 절대 가서는 안됩니다.더 큰 상처를 받을 것이 너무나 훤히 보입니다.시댁에서 처음에는 약간은 면목없어 하다가도
    님과 대화가 계속되다보면 절대로 속마음은 님의 편이 아님을 알게 될것이고,언성이 높아지고
    그간의 살아온 정과 감정 마져도 송두리째 아무것도 아닌 남이 되는 상황이 될겁니다.

    님께서 굳이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전화로 하시면 되지요.

  • 10. 가지마세요33333
    '11.9.10 5:16 PM (180.65.xxx.238)

    아직도 시댁식구에 기대하시는게 있나보네요?
    이혼을 하시것도 아니고 아직상황정리가 안되었는데
    가지마세요
    이혼도장을 찍을거면 더더욱 갈필요가 없고 안찍을거면
    상처받고 다음에 어찌보시려고 하십니까?
    부부문제에 자꾸 시댁을 개입시키지마세요
    님남편선택도 님이 한거고 바람난것도 시부모가 시킨것도아닐것이며
    이혼도 남편이 하자고 하는데 이경우 시부모는 제3자일뿐입니다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일거고 며느리한테 밥얻어 먹기 틀어졌을뿐이고
    어른이니 남편을 따끔하게 혼내면 다행이지만
    주위를 보면 오히려 통간녀를 궁금해하시더이다 그녀의 경제력 외모등..
    힘든시간보내시는데 지금은 조용히 사태를 지켜보시고 시간이 흐르고
    감정에 휘둘리시면 후회가 남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이혼을 하시던지 같이사시던지
    이혼란이 가라앉으면 그때 행동하시고 말씀도 자제하시길...

  • 11. 코스코
    '11.9.11 11:28 AM (121.166.xxx.236)

    가시는것 말리고 싶네요... 에효...
    원글님 하시고 싶은말 다 하지도 못할것 같고
    그 집에 원글님 편 들어줄 사람이 누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섭섭하고 화나는 감정에 해야할말들뿐만 아니라, 하지말아야할 말들까지 다 해버렸다가 나중에 후회하는일은 없나 걱정도 되고요
    괜히 원글님 마음만 더 상처받고 오실것 같아요

  • 12. ...
    '11.9.11 12:25 PM (219.241.xxx.13)

    가시지 마시지~
    짐짝 취급 받습니다.
    아무래도 시댁은 시자가 들어가지요. 아들이 말하는 것 다 믿고 아들편입니다.
    헤어질 것이면 뭐하러 명절을 가십니까?

  • 13. 뭐하러
    '11.9.11 12:28 P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차라리 그시간에 주무세요 그게 훨씬 생산적입니다 가서 얘기하면 속 시원할거 같죠?근데 것두 사람이랑 얘기해야 시원한거에요 사람도 아닌 벽하고 얘기해봐야 내속만 더 탑니다 증거를 어찌모을까 위자료를 어떻게하면 더 받을까 그 생각이랑 이혼후에 어찌 살건지 계획도 세우시면서 보내세요

  • 14. 헐..참내
    '11.9.11 1:33 PM (14.37.xxx.179)

    왜가요? 이혼은 남편하고 하는거지..시어른한테 얘기해봐야
    뭐가 통할것 같은지... 넘 순진하시다..
    그시간에 윗님 말씀대로..쉬거나.. 잠이나 주무세요..
    부디 님 자신을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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