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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고 유태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문화의 저력은 있는 듯

....... 조회수 : 4,290
작성일 : 2011-09-09 22:11:04
예술의 전당에서 작년에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한 적 있었어요,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발상과 생생한 색채에 반했는데
작가소개 읽어보니 그분도 유태인이더라구요. 
반체제적이고 반자본주의적인 건축가겸 미술가겸 환경운동가였구요, 
주류에서 벗어나 외로운 길을 걷는 사람 중에도 유태인이 꽤 많다는 생각, 들었답니다.



프로이트 비트겐쉬타인 아인시타인 마르크스 등등   
20세기의 큰 틀을 바꾼 천재 7명 중 5명이 유태인이라고 해요.
7명 모두의 공통점은............ 모국을 떠나 다른나라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란 점. 
( 두 문화 체험을 통해서 고정관념을 버리는 게 
  유태인 고유의 문화를 가진 것 만큼이나 대단한 성취에 중요한 요인이 되더라구요. ) 


 
실제 겪어보고 유태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고유의  교육문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거 같아요. 



나탈리포트만, 제이크 질렌할 같은 유태인배우들 보면,
아역배우 생활을 거치면서 뭔가에 중독되서 망가지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자의식이 굉장히 강하고 자중자애............하는 장점이 잘 느껴져요. 



반대로 우리나라의 교육열이나 근성, 성취가 
외국에서 신비로운 감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말콤 글래드웰 책에 보면, 쌀농사 짓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 인내심이라고 하더군요.
인내심을 가지고 새벽에 일어나 모든 귀차니즘 극복하지 않으면 굶어죽기땜에
그런 근성이 수학을 잘하는 근성과 이어져 있다구요,



한국학 책 보면 공부를 강조하는 유교문화권의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구요. 
( 논어의 제일 첫 구절이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이렇게 시작되는 것도 다 그런 맥락 )



제 결론은 신비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실은
거의 스며있어 본인들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문화의 힘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죠.



시댁도 마찬가지,
거기 편입되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그런 
좋은 문화를 가지는 것이 
이씨집에 시집 왔으니 이씨가문 사람이라고 닥달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구요. 










IP : 211.20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겪어본 일인
    '11.9.9 10:17 PM (189.79.xxx.129)

    네 싫습니다..
    하지만 그들 문화나 머리 기가막히게 좋은건 인정~~
    하지만 너무 싫어요...

    겪어보시면 압니다....저도 겪기전까진 몰랐어요..

  • '11.9.9 10:18 PM (222.116.xxx.226)

    그런지 설명 좀 ....안겪어봐서 몰라서...

  • 지나치게
    '11.9.9 10:19 PM (211.207.xxx.10)

    계산적인가요 ?

  • 2. 저도
    '11.9.9 10:23 PM (193.150.xxx.180)

    전 이스라엘 여행갔을 때는 유태인들한테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들 친절하고 사교성이 좋더군요
    근데 태국여행 가서 만난 유태인들 때문에 좋은 인상 다버렸어요. 이기주의의 극치에다 시끄럽긴 진짜 완전 미친애들 같더라고요 예의도 없고 뭐 저런것들이 다 있나 싶게. 그냥 사람 나름인가봐요

  • 3. 겪어본 일인
    '11.9.9 10:31 PM (189.79.xxx.129)

    지나치게 치밀하고 사람을 정말 지치게 끝까지 가게 만들어요...
    절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좋은점일수도 있지만 당하는 사람은 너무 힘이 들죠..)
    이를테면 뭐가 고장났다고 하면 그걸 고치는데....한달도 더 걸려요...
    처음에 견적내고...가격 네고 들어가고...그걸 다 무효화 시키고..나중엔 자기가 합니다..
    사실 다 뜯어내어 고쳐야 하는걸 수도꼭지 하나 갈고 다 고쳤다고 한다고 해야 하나..
    바닥도 뜯어야 하는데 타일 한장 갈고..여기는 고쳤으니 그 원인이 여기는 아니다....이런식..
    그러고 다른집 다 돌고 그래도 그래도 문제면 그때서야 고치든지..나중엔 지쳐서 내가 내돈내고 고치고..
    돈문제도...만약 불을 원하는데 현지 돈으로 갔다주면(가끔 환전소에 돈이 부족할때도 있잖아요) ...
    자기가 원한 금액 불로 정확히 맞춰서 안주면 안 받는다고...내 쫓고...더이상 얘기도 안하고..
    아무리 오래 살아도 올리면 올렸지 세를 낮춰주지도 않고...뭐 하나 고쳐 주지도 않으면서 받을건 무지하게 받아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문제는 하나도 안되게 교묘히 빠져나가고..

    밖에 다닐때 몇십년된것 같은 옷에 구두에...(정말 건물이 몇개되는 부자인데도)..뭐 이런건 좋은점이죠..
    검소하다고 해야하나...머리들도 확실히 좋아요..좋은 요직및 돈되는건 다 가지고 있어요...
    자기들에게 유리한 법 아래에..부럽기도 하지요..사람들도 잘 부리고...꼼짝 못하게 하고..
    배워야 할점도 분명 있지만...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긴 하죠..뚫을수 없는 견고한 벽 같다고 해야 하나..

    안 그런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요...그러나..저는 그냥 너무 힘들어서 왠만하면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근데 안 엮이기가 너무 힘이들죠..좋은 곳에 좋은 건물들 다 가지고 있으니...

  • 4. l히틀러
    '11.9.9 11:12 PM (116.37.xxx.37) - 삭제된댓글

    진짜 미치게 만드는 유태인들
    선민사상이 뿌리 깊어서 지들 말고는 싸그리 왕무시....
    진짜 당해보면 뚜껑 열리네요

    안 마주치는게 상책.
    제 생각은 그들이 이곳 저곳에서 자리잡은건 똥이 더러워서 피해버린 사람들 덕이 아닐까

  • 5. .....
    '11.9.9 11:24 PM (1.227.xxx.155)

    겪어 본 적은 없지만 티를 안 내려고도 해도 결국 티가 나게 되는 부류인 거 같습니다.
    엮이지 않을래야 엮이지 않을 수 없겠네요.
    칼맑스도 유대인이었군요. 화.

  • 6. 사람나름입니다.
    '11.9.10 1:03 AM (112.187.xxx.237)

    제가 영국에 2년여 동안 체류할때 유태인친구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였습니다.
    나중에 한국들어오기전에 여행할때 레바논 이스라엘도 갔었습니다.
    여행중에 느낀 레바논사람들 정말 따뜻한 사람들 이였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정말 따뜻했습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관계 안좋은거 아시죠?
    개개인들은 이렇게 선량한데 정치가, 이데올로기가
    서로를 미워하고 힘들게 한다는 사실이 참 ,뭐랄까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스라엘 정부가 하는 일들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유대인 개개인은 각자 인품이 다름니다.
    얼마나 많은 인구의 유대인이 있습니까?
    유대인을 전체적으로 뭉퉁그려서 나쁘다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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