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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산책하면 야경꾼된 기분이에요.ㅎ

나무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17-09-30 23:33:03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한두번 개산책해요.
직장이 있다보니 주로 야밤에 많이 하는 편인데
동네 곳곳을 샅샅이 돌아다니다보면 어쩐지 야경꾼이 된 듯한...
오늘밤도 돌아다니다보니 곳곳에 청소년들이 있더라구요.
음료도 뭐 마시나 흘끗보고 남녀학생은 건전한가
아저씨는 특이점은 없으신가 등등
어느 순간 내가 뭐 하냐? 무슨 맘폴리스도 아니고...
ㅎㅎ 그냥 웃으라고 쓴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냥 보면 쿨하게 개 끌고 다니는 아지매에요.

그래도 나름 동네 순찰한다고 자부합니다요. ㅎ
IP : 14.35.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님이
    '17.9.30 11:36 PM (210.222.xxx.158)

    큰가요 선량하신 아저씨가 로트바일러랑 도베르만 데리고 담배 피는 애들 혼내는데 애들이 네네하면서 개를 보고 있더군요 개들 눈이 이글거림 니들 우리 아빠 손대봐
    무서웠어요....그리고 아저씨가 개들 부르니 에헤헤헤 분위기

  • 2. ^^
    '17.9.30 11:43 PM (122.40.xxx.31)

    원글도 댓글도 넘 재밌네요.
    롯트와일러 정도면 뭐!!


    원글님은 무슨 개 키우시나요~

  • 3. 나무
    '17.9.30 11:43 PM (14.35.xxx.6)

    아니요. 개가 쬐만해요. 개로 겁줄 처지는 못되고
    그냥 귀여운 개에요.

  • 4. ㅋㅋㅋ
    '17.9.30 11:48 PM (114.203.xxx.61)

    아 나도 동네 침 찍찍뱉고 ㅆㅂㅆㅂ 하고 껴안고 치마 완전짧아 잘 못걷고
    주둥이님이 방금 쥐파먹고온 게이샤같은 청소년님 보면 속에서 왠지모를 순찰기동대의 피가 들끓는데
    커다랗고 이글이글거리는 눈을 가진 개...
    그것이 정답이네요.ㅋㅋㅋㅋㅋㅋ

  • 5. 저도
    '17.10.1 12:01 AM (125.184.xxx.67)

    야경꾼입니다.
    어휘 구사력이 좋으십니다^ ^

  • 6. ㅇㅇ
    '17.10.1 12:11 AM (110.70.xxx.95)

    지금 강변걷고 들어왔는데 개줄 안 맨사람 눈여겨 보고 신고할까마까하다 들어왔어요. 진짜 개 많더군요.

  • 7. 나무
    '17.10.1 12:15 AM (14.35.xxx.6)

    개없으면 그 시간에 사람 별로 없을거에요.
    저도 개 아니면 집순이에요.

  • 8.
    '17.10.1 12:30 AM (49.170.xxx.4)

    저도 단지내 구석구석 모르는길이 없어요
    조경도 빠삭해요ㅋ
    개님이 이끄는대로 다니다보니ㅠㅠ

  • 9. ㅋㅋ
    '17.10.1 12:36 AM (211.186.xxx.154)

    저도 야경꾼.ㅋㅋㅋ

    전에 한번은 잔뜩 취한 아저씨두분이 (우리아빠연배)

    저한테

    아지매~~~~우리 같이 맥주한잔 하입시더~~
    그러더라고요 ㅠㅠ

    정말 충격이였어요.....
    아빠 연배 아저씨들한테 아지매 소리 들어서 ㅠㅠ


    그래서 그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우리 멍이는
    아저씨들 반갑다고 발라당 누워서
    헤헤헤헤~~~거리고 있고..ㅠㅠ

    아저씨들은
    이거봐라~ 개도 우리 좋다 안하나~~
    아지매 맥주한잔 하입시더~~
    ㅠㅠ

    저 그때 31살이였어요 ㅠㅠ

  • 10. ....
    '17.10.1 12:37 AM (113.42.xxx.202)

    저두요!!
    개님 콧바람 쐬주기 위해 퇴근해 제일 먼저 하는게 산책이라
    동네분들 귀가 시간 저절로 알게 돼는..
    주말에는 아침 일찍 산책 시키느라 어느집 자제가
    밤새 놀다가 아침 일찍 집에 들어 오는지도 알게 돼는데
    마주쳐도 모른척 외면한다는ㅋㅋㅋ

  • 11. 쓸개코
    '17.10.1 12:57 AM (222.101.xxx.205)

    저도 그래요.^^
    방금도 아파트단지 고양이밥 주고왔거든요.
    학원갔다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
    술취해 갈짓자로 걸어가는 젊은 남성분들.. 중년 아저씨들.. 또 노상방뇨하는 아자씨;
    돌핀팬츠입고 쫑알쫑알 친구랑 통화하며 귀가하는 예쁘장한 중학생..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슬쩍 담배 한대 문 샤방한 여성분..
    산책나온 개들도 주기적으로 보게되네요.^^

  • 12. ..
    '17.10.1 2:35 AM (123.109.xxx.93)

    야경꾼ㅋㅋㅋ 수고가 많으시네요 ^^

    위에 술취한 아저씨 에피 댓글도 재밌네요. 본인은 좀 무섭고 기분나쁘셨겠지만요.

  • 13. 동네산책은 좋은데
    '17.10.1 4:18 AM (1.229.xxx.236) - 삭제된댓글

    개키우시는분들 개들 데리고 시장에는 안가셨음 하네요.시장엔 음식들도 뚜껑 안닫고 팔던데 목줄 끌고간 개들이 만나면 싸우고 짖고 날뛰고 완전 시장통이네요 개싸움에 시장 상인들이고 손님들이고 욕하고 눈살 찌푸리는데 시장가고 싶지 않네요 님은 야경꾼만 하세요.청소년 선도도 좋네요.개키우시는 님들이 이렇게 좋은 환경만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 14. 웃기다
    '17.10.1 12:15 P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첫댓글 넘 재밌네요 애들이 네네 거리면서 개보고 있는 장면과 개들 이글이글 눈빛 상상돼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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