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만난 아주머니

...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17-09-27 19:12:11
버스에 탔는데 어떤 젊은남자가 불만이 많더라고요.
사람이 많다보니 일때마다 이씨..하면서 째려보더라고요.
어떤아주머니가 타다가 그 총각을 쳤는지 어쨌는지 그옆 할머니가 쳤는지 아무튼 아주머니는 안친건데 총각이 오해했나봐요.
그총각은 30대 중반같았고 아주머니는 50대 중반같았어요.
총각이 "아이씨!아줌마!!! 왜 치고가요!" 하니까 그 아주머님이
"아니 총각..내가 언제 치고갔다그래요.." 우아하게 대답했더니 글쎄
"아니 씨발nyeon이 지금 치고갔자나 씨bal!!"
이라고 했어요. 너무 무섭고 놀랐는데
그 아주머니가
"야이 ㅆㄴ의 ㅅㄲ야!!(거의 사자후)어디서 ㅆㅇ을 하고 ㅈㄹ이야 되바라진 ㄴ이!"
진짜 컸어요. 진짜 엄청 정신 번쩍 뜨이는 목소리 였어요. 속으로 저아줌마 저러다 칼맞는거 아니야 했는데 총각이 조용하더니 다음에 내렸어요.
아직도 생각나요.
아주머니 곱고 막 등치있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허약하게 마른 몸도 아녔고 서울에서 흔한 옷깔끔히 입은 아주머니였어요.
가끔 나도 그런 강단이 있어야지 생각합니다.ㅋㅋ어설프게 따라해선 안되겠지만..
IP : 115.161.xxx.2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17.9.27 7:13 PM (211.195.xxx.35)

    멋지긴한데 가끔 죽는다는 단점이 ^^;;

  • 2. ㅇㅇ
    '17.9.27 7:19 PM (125.178.xxx.106)

    속 시원하긴 한데..요즘 너무 무서운 세상이라.
    암튼 그 남자 쪽팔려서 도망간듯..
    자기보다 약해 보여서 승질 냈다가 화들짝 놀랬나 봐요.
    찌질이~

  • 3. 박수를 보냅시다
    '17.9.27 7:49 PM (218.147.xxx.187) - 삭제된댓글

    제가 만약 그 현장에 있었으면 아무말 없이 큰 소리로 박수 쳤을겁니다. 저런 상황에서 그 아주머니 처럼 대처하기 사실 겁나는 세상인데 용기에 박수라도 보내 같은 편이고 싶어요.

    얼마전 카페에서 고등학생 남녀가 끌어 안고 심한 키스를 하고 있는데 사실 주위에 아기들도 많고 가족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어느 할아버지께서 정말 너무 하는거 아니냐! 기분이 나빠져서 도저히 보고 있을수가 없다 하시며 버럭 하셨어요. 정말 지들 좋아서 세상이 안보이는건 그렇다쳐도 남들이 그 쪽쪽 거리는 소리 다 듣고 보고 해야 하나요? 하나도 아름다운 사랑 같아 보이지도 않아요. 정말 그 할아버지께도 박수를 쳐 드렸어야 하는데...

  • 4. ㅎㅎ
    '17.9.27 8:20 PM (110.15.xxx.47)

    보통 그런 사람들은 서로의 기가 얼만큼인줄 알고 크게 부딫치진 않더라구요
    동네에서 어떤 고상한 아줌마가 개줄을 안잡고 강아지 산책을 하다 한 할머니가 조용히 개 좀 묶으라했더니
    갑자기 할머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그러냐며 큰 소리로 난리치대요
    그랬더니 얌전한 할머니가 육두문자를 뿜어내며 당장 개♡♡안묶어?하고 달려가니 찍소리 못하고 개를 안고 줄행랑을ㅎ ㅎ
    전 크게 싸움 나는줄 알았거든요
    얼마나 웃기든지요

  • 5. ...
    '17.9.27 8:30 PM (14.1.xxx.202) - 삭제된댓글

    아줌마 멋지네요. 그런 용기 배짱 부러워요. 근데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857 손가락 관절염 수술 실패했는데 의사 추천 부탁드려요 1 .. 17:37:49 35
1799856 죽전 구성 신갈 근처 맛집 알려 주세요. 1 ... 17:37:22 19
1799855 스페인에서 사올것들 123 17:35:27 72
1799854 집한채만 상속받을때 등기안하고 현금받는건 안되나요 궁금 17:34:25 93
1799853 학교생활기록부는 준영구 보존이라고 하네요 ........ 17:34:10 91
1799852 일베버러지같은 인간을... 실망 17:33:50 86
1799851 요즘은 63빌딩에서 서울일대 전망을 볼수없나요? 궁금 17:31:23 71
1799850 바바반가야인가 하는 예언가가 3차대전은 중동지역이라고 ㅇㅇ 17:27:54 348
1799849 내일 첫출근하는데 긴장되네요 2 ㅇㅇㅇ 17:27:54 274
1799848 문자로 정보 알려줘도 흉기로 위협하는 남편 13 .. 17:25:51 560
1799847 로컬에서 건탱자를 샀는데 어디다 쓸까요? 봄비 17:24:52 55
1799846 글라스락1700미리3개 9,900원 엄청싼거죠? 2 글라스락 17:22:50 337
1799845 마트 오배송으로 고객센터 상담 내용 좀 봐주세요 5 Q 17:22:40 177
1799844 안도 다다오 모르면 무식한건가요? 29 바다 17:17:02 1,164
1799843 헐렁한 속옷 ㆍㆍ 17:15:17 207
1799842 빵하고 떡이 이제 속에서 안받아주네요 2 ㅇㅇ 17:14:31 302
1799841 박홍근 장관지명 축하하는 한준호, 박선원 의원 2 ㅇㅇ 17:14:21 541
1799840 가족이 병환으로 모두 돌아가고 혼자된 선남은 어떤가요? 15 g 17:11:09 1,104
1799839 혼자 하는 여행 망쳤어요 8 ㅇㅇ 17:10:09 1,198
1799838 교통사고 당했는데요. 1 ... 17:09:09 393
1799837 왕사남 천만 훌쩍 넘을거에요.(열손가락 장지짐) 4 . . 16:59:38 704
1799836 불고기로 떡국 끓여도 될까요? 17 ........ 16:59:30 602
1799835 전생보는 박진여?? 이분 부처님과 동급?? 3 ㅇㅇ 16:58:05 450
1799834 부동산 유투버 강사들이 거주와 투자를 분리하라고 가르친 결과 3 ... 16:57:00 819
1799833 방금 지하철에서 황당한 일 겪었어요 6 00 16:56:27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