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들 찰거머리 친구 문제로 고민이에요ㅠㅠ

고민맘 조회수 : 3,694
작성일 : 2017-09-11 14:32:00
아들이 초등 5학년이에요.
아들 성격이 친구를 무척 좋아하고, 활동적이라 여러 친구랑 두루두루 친하고 인기있는 아이에요. (자랑이 아니고 선생님이랑 다른 부모님들이 늘 그렇게 말씀해요)
근데 2학년때 전학온 한 아이가 정말 저희 어머님 표현에 의하면 찰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다녀요.
그 아이가 성격(제일 중요)등 여러 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텐데ㅜ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게 문제에요ㅠㅠ. 그렇다보니 다른 아이들은 이 애를 안 좋아하는데, 저희 아들은 이 애를 항상 잘 받아주니 갈수록 저희 아들만 더 따라 다녀요. 딴 엄마 통해 들은 그 엄마 말이 울 아들이 그 아이 우상이라고 하네요. 우리 아들이 옷을 사면 당장 똑같은 걸 사고, 울 아들이 뭘 배우기 시작하면 당장 따라 시작하고, 모든 걸 따라해요ㅠㅠ.
며칠 전에 아들 생일 파티를 했는데, 정말 울 아들한테서 1센치도 안 떨어져요. 모든 사진이 그 애가 완전 밀착된 사진뿐이에요. 완전 얼굴을 들이밀고 끊임없이 울 아들한테 얘기해요. 다른 친구들이 옆에 올 틈을 안줘요 정말. 잠깐도 안 떨어지고, 아들이 여기저기 옮겨다닐때마다 정말 귀신같이 따라다니면서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아요. 신기할 정도예요.
그 아이가 너무 버릇이 없고, 여러가지로 참 그래서(자세히 밝히기는 곤란하네요ㅠ) 부모 입장인 저는 그냥 적당히 친하게 지내면 모르겠는데, 저렇게까지 하니 너무 속상하네요. 게다가 4년째 같은 반까지 되니 울 애한테 걔랑 거리를 두라는 말도 소용도 없고요.
사실 울 아들이 적당히 안 잘 해줬음 하는데, 얜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아무나하고 잘 어울리는 아이라 그게 안되는 게 문제예요. 물론 우리 아들은 다른 친한 애들도 많이 있고요. 제일 친한 친구들도 따로 있어요.
근데 그 아이한테는 울 아들이 제일 친한 친구예요ㅠ.
아직 어린 아들한테 그 아이만 생일초대도 하지마라, 같이 놀지 마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너무 속상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에게 지혜를 좀 주세요.
IP : 24.76.xxx.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1 2:40 PM (14.32.xxx.16)

    아이가 잘 대처하고 있는걸로 보이긴 하지만, 원글님이 속상해하시니 말씀드려요.
    4년째 같은반이라면 담임쌤께 그아이 엄마가 학년말마다 부탁을 드린게 아닌가 싶고요.
    이번에는 꼭 다른반이 되게 해주십사 하고 원글님이 쌤께 부탁드리는수밖에 없어보여요.

  • 2. .....
    '17.9.11 2:42 PM (140.0.xxx.157)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이요.
    4년째 같은반이면 그 아이 엄마가 계속 요청했을 가능성이 커요. 담임샘께 강하게 어필하고 다른반 해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내년에도 100프로 같은반 됩니다.

  • 3. 고민맘
    '17.9.11 2:45 PM (24.76.xxx.29)

    답글 감사해요.
    정말 그 생각도 많이 했는데, 차마 어른이 나서서 한 아이를 콕 집어 다른 반 해달라고 하기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요ㅠ.
    하 정말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ㅠ. 아이가 사회성이 좋아서 친구 문제로 이렇게 걱정을 하게 될 줄은ㅠㅠ

  • 4. ....
    '17.9.11 2:46 PM (223.62.xxx.35)

    학년이 반이 몇개가있길래 4년째 같은 반인가요...?? 윗분들 말씀대로 담임께 아주 강하게 요청하셔야할듯요. 6학년때는 다른 반 해달라구요..
    그나저나 아이는 잘 대처하고있는것 같은데 보는 엄마입장에서는 참 싫으실것 같네요.

  • 5.
    '17.9.11 2:48 PM (175.117.xxx.158)

    4년우연은 아니네요ᆢ강하게 떼달라고ᆢ

  • 6. ...
    '17.9.11 2:48 PM (49.142.xxx.88)

    어후 걱정되시겠어요. 그래도 엄마가 나서야죠.
    OO이 때문에 아이 교우관계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우연히 4년간이나 같은 반이 될 수 있느냐? 할만큼 했으니 내년엔 다른반 됐음 좋겠다고 말씀드리세요.

  • 7. 고민맘
    '17.9.11 2:50 PM (24.76.xxx.29)

    근데 울 딸도 또 똑같이 그런 친구가 있어요.ㅠㅠ
    울 딸 옆에서 한시도 안 떨어져요ㅠ. 어린애들한테 어떻게 가르쳐야할지를 정말 모르겠어요.

  • 8. 고민맘
    '17.9.11 2:51 PM (24.76.xxx.29)

    사실 학년에 반이 2-3개밖에 안되서 같은 반 될 가능성이 큰게 사실이에요ㅠ

  • 9. ...
    '17.9.11 2:54 PM (14.32.xxx.16)

    아이도 원글님도 성격이 좋으시네요.
    그런데 상대아이에게도 집착은 좋은 인간관계가 아니니까요.
    학원도 될수있으면 따라다닐수 없는데로 보내세요.
    만나서 노는거야 아이들 자유의사에 따르면 되는데
    학교나 학원은 그게 안되니 엄마가 살짝 조절해주시는게 좋아요

  • 10. ㅡㅡ
    '17.9.11 2:57 PM (121.190.xxx.73)

    아이들이 매력이 있나봐요
    제가보기엔 상대 아이 엄마가 담임에게 원글님 아이와
    내년에 꼭 같은 반 되게 해달라고 부탁한것같아요
    그거 잘 말하면 통하기도 하거든요.. 전학생이라 그렇다, 등등 이유를 댔겠죠
    원글님도 학기말에 담임께 꼭 미리 부탁하세요

  • 11. ㅡㅡ
    '17.9.11 2:59 PM (118.127.xxx.136)

    아고... 그걸 4년을 방치한 님도 참.. 그정도면 역으로 1년 지나고 올라갈때 딴반 배정해 달라고 원글이가 부탁을 했어야죠.

    저희애 1학기 겪고도 미치는줄 알았는데요.

    서로 잘 맞고 상대 애도 괜찮아 단짝으로 지내는거면 모르는데 저런 경운 뭐랄까. 우리 애가 도구가 된 느낌???

    다른 애들하고는 잘 지내기 힘든 모난 성격 가진 친구가 자길 잘 받아주는 순한 친구 하나 찍어 지 하고 싶은대로 하며 옆에 딱 달라붙어 있는 모양새. 저건 정말 아니던데요.

  • 12. ㅡㅡ
    '17.9.11 3:00 PM (118.127.xxx.136)

    죄송한데 저런 애나 저런애 엄마들 굉장히 이기적이더라구요.

  • 13. 고민맘
    '17.9.11 3:05 PM (24.76.xxx.29)

    사실 이번 생일파티전까지는 저 정도인지는 몰랐어요.ㅠ
    워낙 그 애가 울 애를 따르는 건 알았지만, 아들한테 다른 좋은 친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을 안 했거든요.
    근데 처음 보신 저희 어머님께서 완전 찰거머리네 하실 정도니ㅠㅠ
    정말 댓글님들 말씀대로 학교에 얘기를 하는 수밖에는 없는 걸까요? 참 어렵네요ㅠㅠ

  • 14. ...
    '17.9.11 3:08 PM (223.62.xxx.113)

    애 둘 다 기질이 엄청 순한가봐요. 저런 애들 자기 받아주는 순한 애한테 딱 달라붙어서 안놔주더라구요.

  • 15. ㅡㅡ
    '17.9.11 3:09 PM (118.127.xxx.136)

    그 관계를 아이에게 정리하라고 전가하는건 무책임한거죠. 일반적인 친구 관계 아니잖아요.

    저도 저런 아이 겪었어요. 버릇 없는것도 똑같고 일방적이고 자기 멋대로고 .. 어른도 정리 힘든 관계를 아이보고 어찌해보라 하긴 힘들죠. 내년엔 반 분리 요구하세요.

  • 16. 혹시
    '17.9.11 3:20 PM (119.69.xxx.28)

    발달문제가 있는 아이는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 아이 엄마가 부탁했을 가능성이 커요. 그 아이는 다른 친구도 없을듯한데..그 아이 엄마는 님 아이가 자기 아이의 유일한 친구일거에요. 자칫하면 중등까지도 그럴수있겠네요.

  • 17. 고민맘
    '17.9.11 3:28 PM (24.76.xxx.29)

    성격이 그저 순한 편은 아니고요, 개구장이에요.
    까불기 좋아하고 다른 애들 웃기는 것도 좋아하고요. 마냥 순하기만 했음 진작부터 걱정했을텐데, 리더쉽도 있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걱정을 안했거든요.
    여러 친구 두루두루 사귀는 것도 세상 배워가는 거라 생각해서, 친구 사귀는 거에 대해서 크게 터치를 안했거든요.ㅠㅠ

  • 18. 고민맘
    '17.9.11 3:38 PM (24.76.xxx.29)

    그 아이는 발달문제 있는 아이는 아니고요.
    아이가 버릇이 없고 어른한테도 다른 친구들한테도 너무 함부로 해요. 그 부모님이 경제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다 해주시기만 하는 거 같더라고요.

  • 19. ㅡㅡ
    '17.9.11 3:44 PM (175.223.xxx.164)

    저희애에게 그런애도 발달 장애 아니고 그냥 버릇없고 막무가내고 눈치없는 그런애에요. 그래서 지멋대로 고집 부리니 다른 친구들은 싫어하고 받아주는 우리애가 타겟이 되었구요.

    그 아이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귀여움만 받고 자란 케이스에요. 다른 엄마들 같음 혼냈을 일 다 받아 주더라구요.

  • 20. ㅡㅡ
    '17.9.11 3:47 PM (175.223.xxx.164)

    친구엄마에게 그렇게 따박따박 말대꾸 하는애는 첨봤어요. 유치원생도 안할 행동을 하니 솔직히 앤데도 안 이쁘더라구요.

  • 21. 고민맘
    '17.9.11 3:54 PM (24.76.xxx.29)

    윗님이 말씀하신 아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솔직히 학교에서 그 애랑 자꾸 어울리다가 나중엔 둘이 같은 애로 취급될까봐 그것도 걱정되네요.

  • 22.
    '17.9.11 5:04 PM (211.114.xxx.59)

    남자아이들도 그런아이가 있나보네요 여자아이들은 그런경우 봤긴했지만

  • 23. 이거
    '17.9.11 5:06 PM (211.245.xxx.178)

    그냥 방치하면 중학가서 왕따 문제로 번질수도 있어요.
    사춘기되면, 중학생되면 애들이 성격도 변하고 호불호도 강해져요.
    원글님 아이가 중학가면 그 아이가 싫어져서 혹은 다른이유로 어울리지않거나 다른 아이들의 강력한 요구로 그 아이없이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 원글님 아이가 왕따주동자로 몰릴수도 있어요.

  • 24. 위험
    '17.9.11 5:45 PM (115.136.xxx.67)

    너무 집착하는 것도 그렇고 그 아이 행동거지도 걱정예요
    최소 방과 후에라도 그 애랑 다른걸 한다거나
    과외 등으로 그 친구를 차단하세요

    이사나 전학은 불가능하겠죠?

    윗분 말씀대로 저러다 사이 틀어져서
    원글 아이가 왕따주동자 될 수도 있어요 걱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169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시는분 있나요? 7 ㅇㅇ 2017/10/08 5,852
737168 왜 이리 타인을 질투하고 시샘하는 사람들이 많죠 13 2017/10/08 5,734
737167 유진.성유리 생년월일이 같던데 사주도 같나요 4 .. 2017/10/08 6,318
737166 갈수록 친일가문 연구가 어려운 까닭은 akjfaj.. 2017/10/08 499
737165 안초딩 소방관 날조라는 거짓글 캡쳐해 고소. 22 richwo.. 2017/10/08 1,844
737164 어금니 아빠의 추악한 진실 6 dfgjik.. 2017/10/08 7,276
737163 폭탄주에 생일파티, 선배님 호칭까지'..달라진 안철수 7 이것도뉴스라.. 2017/10/08 1,163
737162 옷정리 중인데 다 버리고 싶네요 7 queen2.. 2017/10/08 4,530
737161 초등아이들과 첫 해외여행 가고 싶어요 18 어디로갈까요.. 2017/10/08 2,383
737160 에밀레종과 고려장이 일제 시대 왜곡된 것이라는 글을 봤는데 7 신노스케 2017/10/08 1,002
737159 여러분들의 남편은 어떠신가요? 3 연휴끝 2017/10/08 1,224
737158 시아버님 기제사를 가져오려고하는데요 25 제사 2017/10/08 4,654
737157 대변을 하루에 한번씩 보는데도 변비라함은요? 6 이런변이.... 2017/10/08 2,986
737156 세상에 너무 잘하는것도 너무 예쁜사람도 많고..질투 샘만 나요ㅠ.. 21 . . . .. 2017/10/08 6,854
737155 먼지 청소 어떻게 하나요? 6 먼지 2017/10/08 2,006
737154 식기세척기 질문드립니다 3 베아뜨리체 2017/10/08 848
737153 샌프란 5박중 팔로알토 4 블루밍v 2017/10/08 979
737152 식구 적어도 코스트코 장보기에 괜찮나요 15 -- 2017/10/08 3,639
737151 밤 11시에 전화하는 거 늦은거 맞죠? 4 늦은밤 2017/10/08 1,444
737150 실물 얼굴크기가 보통 일반인과 비슷했던 여배우 있었나요? 19 .. 2017/10/08 7,368
737149 KAL858 30주기, 만들어진 테러범 김현희 6 신성국 신부.. 2017/10/08 1,351
737148 김정숙 여사 이 패션은 별로였어요. 147 2017/10/08 20,064
737147 안철수 소방관 날조글 사칭한거였네요!!! 실명 알아냈다네요!.. 52 소방관 사칭.. 2017/10/08 3,002
737146 집에 혼자 있는거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6 ... 2017/10/08 3,374
737145 키스는 스킬이다 18 ... 2017/10/08 8,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