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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겐 1박2일

갈바람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11-09-06 01:01:02

강호동씨 때문에 하루종일 말이 많은 하루네요

오늘 뒤늦게 1박2일 어제편을 봤네요.

그리고 펑펑 울었어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90대분들 나오실땐 눈물이 줄줄 흘러 당황스러웠습니다.

백수하신 분들끼리 손등의 축복키스.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상주에서 오신 99세 할머니가 90세 할머니에게

 

"나에 비하면 아직 소년이다"

 

라고 말씀하실 땐 얼마나 맘을 절절히 울리던지요

102세 할아버지가 공손히 인사하고 가시는 80대에게

 

"이팔청춘이야"

 

하실땐 또 내가 얼마나 부끄러웠는지요

 

2,30대 청춘을 지나

삶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4,50대

그리고 잃은것도 얻은 것도 많은 노년의 시작  6,70대

존재만으로도 삶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던 90대까지

1박2일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가, 1박2일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6개월후 폐지라니...

시한부 시청자가 된 저는 무척 맘이 아프네요.

강호동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

국민 엠씨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청자들이 싸늘하게 돌아서는 지금 본인이 가장 생각이 많겠지요

시청자들의 사랑과 기대가 그만큼 컸겠지만요...

 

이제 제법 가을바람이 부네요

1박2일이 사랑하는 마지막 야생의 계절도 멀지 않았나봅니다.

 

 

 

 

 

IP : 211.51.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9.6 1:07 AM (220.76.xxx.27)

    저도 1박2일 애청자이고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자투어 3탄 너무 재밌게 보면서도 가슴한켠 씁쓸해요.

  • 2. ,.,
    '11.9.6 8:51 AM (219.241.xxx.21)

    6개월 너무합니다.
    제 유일한 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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