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동창회가 필요한가요?

총무사모님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1-09-05 14:30:47

남편이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갔습니다.

 

몇달전 친구 부친상에 갔다가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서울에 근무하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동창회를 하자고 했나봐요

 

처음에는 그래.. 친구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와..

이렇게 말했는데...

막상 새벽2시가 되어서 들어오니 짜증이 났어요

남편은 토요일 쉬지만, 저는 토요일도 나가야하고..늦게까지 아기 보느라 힘들었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아기 봐 주시지만...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더 늦게 들어오면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셔서

저는 세수도 못한채 아기랑 놀아야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시어머니는 아기 봐 주셔서.. 제가 밀린 집안 일 도 좀 하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아기가 잘때까지 시어머니가 계속 봐 주는 줄 알아요)

 

근데 토요일 오후에 동창회 얘기를 듣는데..

다양한 직종의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술 먹는 문화가 조금 다른 거예요

남편회사는 늦게까지 먹는 경우도 없고, 윗분들도 다 가정적이라서...

가정에 민폐되게 회식을 하지 않아요

 

이 동창회는 남편이 술 먹는거 얘기해주는데.. 용어부터가 낯설어서

무슨 뜻인지 물어봐야하고...

 

그래서 제가 이제 동창회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해요

친구들 만나는건 좋은데.. 무식하게 술 먹고 다니는건 싫다고 했더니

자기가 동창회 총무라서 안된다고 하네요

총무라서 늦게까지 돈 계산해야하고...

농담 반 진담반으로  몇번이나 그랬는데... 안가겠다고 대답을 안해요

어휴..

 

거기 가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그 동창회는 느낌이 좋질 않아요

 

남자들에게 고등학교 동창회는 큰 의미가 있을까요?

가지 말라고 하면... 진짜 안되는것일까요?

궁금합니다

 

 

IP : 14.35.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9.5 2:32 PM (116.46.xxx.50)

    우리 남편은 인생이 거의 고등동창안에서 이뤄지네요.

  • 2. 웃음조각*^^*
    '11.9.5 2:36 PM (125.252.xxx.108)

    저도 남편 고교 동창회 갈일 있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녀오라고 합니다.

    사회생활하는데 서로간에 도움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자리잡고 있는 선배들이 연결되어있는 경우도 있고요.

  • 3. ..
    '11.9.5 2:40 PM (1.225.xxx.97)

    남편 입장에서 술먹고 밤늦게까지 애기도 안보고 노는게 좋아서가 아니고
    그 동창회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 말이 틀리지 않을겁니다.

  • 4. KoRn
    '11.9.5 2:58 PM (125.246.xxx.66)

    가장 의미있는 동창회가 고등학교동창회가 아닐까 싶네요.....물론 동창회의 성격파악이 좀 필요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58 위키리스크? 3 제니 2011/09/06 1,595
13357 유명블러그 부인 살해 8 나무꾼 2011/09/06 18,884
13356 생리대 처리 12 궁금 2011/09/06 3,721
13355 매일 42명 자살..34분마다 1명씩 목숨 끊어 세우실 2011/09/06 1,444
13354 개편되고 나서 쪽지함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6 개편 2011/09/06 1,352
13353 문화쇼크라면 이런것도 해당될까요? 2 글쎄요 2011/09/06 1,495
13352 수첩공주게서 한말씀하셨나 보네요.. 9 .. 2011/09/06 2,301
13351 탑밴드 때문에 뒤늦게 밴드음악에 빠져서... 7 추진력 종결.. 2011/09/06 2,063
13350 아이 침대를 사주려고 하는데요...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8 나야맘 2011/09/06 2,627
13349 남편한테 측은지심이 드네요 6 나이들수록 2011/09/06 2,726
13348 아!! 이건 안(安)이야! 4 safi 2011/09/06 1,931
13347 지난 달에 원금비보장형 맞춤신탁 이자 들어온 거 적금이자 2011/09/06 2,052
13346 바쁜아침에 엘리베이터 잡고있는 아랫층.. 4 나라냥 2011/09/06 2,413
13345 한나라당이 안철수를 검증한다니 바이러스가 백신을 검사하는 꼴.... 3 slr펌 2011/09/06 2,684
13344 이니스프리 공병 천원 적립 해주는거요 ... 2011/09/06 1,808
13343 스트레스 받는 아들 5 키 때문에 .. 2011/09/06 1,981
13342 이게 무슨 말인가요? 저 정말 무식해서...^^; 6 이해불가 2011/09/06 3,148
13341 아이허브 열리나요 1 미네랄 2011/09/06 1,492
13340 층간 소음문제 저는 먼저 아래층에 6 여봉달 2011/09/06 2,631
13339 세타필로션/크림 어떤가요? 3 피부 2011/09/06 3,209
13338 늦은 합류.. 시댁 쇼크 25 gg 2011/09/06 12,356
13337 조언 절실)이유식 안먹는 11개월 아기.. 5 속타는 엄마.. 2011/09/06 14,334
13336 이런 여섯 살 여자 아이 어때 보이세요? 14 아이엄마 2011/09/06 2,616
13335 곽노현 16시간 출석조사 ㅎㅎㅎㅎㅎ 7 트윗펌 2011/09/06 2,049
13334 수원에 장어구이 괜찮은 집 추천해주세요~ 2 부탁드려요 2011/09/06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