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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택시운전사 의식의 흐름 따른 후기

ㄱㄱㄱㄱㄱㄱ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7-08-03 14:35:58

공포영화나 전쟁영화나 히어로 영화나

아 얘랑 얘랑 쟤는 죽겠구나 척 보면 알잖아요.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다 아는 이야기고

흐름상 여기서 주인공이 무슨 대사 및 무슨 동작 하겠구나까지 다 보여요, 보이는데...

그럼에도 뻔하지 않아요.


시청 앞에서 주먹밥 돌리는 처녀와 아주머니 봤을 때 첫 눈물이 났어요.

저 사람들에게 몇 시간 후 닥칠 일을 아니까요.

이제 콧물까지 쏟게 몰아가겠군 타이밍을 보고 있는데

안 와요.

여간해선 흐느낌이 나오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걸 막으려고 감독이 온 힘을 다해 감정을 억제하는 것 같았어요. 

강요 안 할테니 관객 본심으로 느끼고 생각해라, 하는 양

있었던 사실을 담담하게 보이기만 할 뿐 여기서 울어라! 하지 않아요.

이런 비극 실화를 다룬 영화로선 신선한 시도라 인상적이었어요.


변호인보다 아래라는 후기를 몇 개 봤지요.

그건 이 영화에 카타르시스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변호인 마지막 장면에서 변호사들이 하나 씩 일어나는, 노통이 옳은 길을 왔다는 그 절정이

택시운전사에는 없어요.

이 또한 감독의 의도 같고요, 왜냐면 광주의 그 일들은 지금도 진행형이지 종결된 게 아니잖아요.


주절대기보다 다른 어떤 영화보다 꼭 보셨음 하고요

송강호씨, 아직도 여력이 남은 연기력 감탄했습니다.

눈 가에 주름이 깊어졌더군요, 우아한 세계 이후 또 한 번 내 마음의 최고 배우 갱신 중이세요.

나에게는 밀회의 찌질 남편으로 깊은 인상을 준 박혁권씨

안 찌질한 역으로는 처음 보는 듯한 ㅋ 80년의 수트빨과 당시 언론과 현재 언론이 오버랩 돼는 역이었어요.

나가수에서 김연우에 대한 평가가 있었지요. 더 지를 수 있는데 안 지른다.

이 영화에서 박혁권씨 연기가 그랬답니다.

류준열은 참 좋은 영화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냥, 해빙 이후 조진웅의 작품 고르는 능력에 불만이 커져만 가고 있었거늘 

김수현보다, 유승호보다 준열이에게 기대가 큽니다.  

참바다씨!

좋아해요! 하지만 이번에는 송강호씨에게 연기가 눌렸다고 느꼈어요!

어쩔 수 없지요! 희극 지분에서 아무래도 겹치니까요! 

고래에서 고래 묘사할 때 그 슬랩스틱 연기가 참바다 연기의 매력이라고 믿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연기를 했다면 너무 튀는 오버질이였을 거에요!  안해서 다행이에요!


다만 마지막의 그 ....씬들은....

어떤 의도였는지 너무 궁금할 만큼...어리둥절한 씬이라...;;

물론 그 ...씬들이 실화라면 괜찮지만....

차라리 힌즈페터가 긴박하게 기사를 쓰고 알리는 장면을 더 넣어줬다면 여운이 길었을 걸...합니다. 




IP : 211.196.xxx.2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ㄱㄱㄱㄱ
    '17.8.3 2:41 PM (211.196.xxx.207)

    아 참, 저 어리둥절한 ...신 다음의 장면들에서 흐르던 bgm이 어딘지 모래시계 bgm 중 하나랑 비슷한 멜로디로 들렸어요. 두 작품 모두 시대배경을 공유하고 있으니 닮은 멜로디가 작곡된 건 아닐까 했습니다.

  • 2. 잘읽었습니다
    '17.8.3 3:52 PM (175.223.xxx.193)

    저도 어제 영화보고 왔어요. 그냥 시종 일관 답답한 마음 저녁까지 지속되어서 더위와 함께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오늘 영화 흥행 소식 들리면서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송배우는 말할것도 없이 저는 유해진씨도 그당시 실존 인물같아서 좋았구요 류준열은 ㅠㅠ 아픈 손가락 응팔 더킹 택시 왜 다 짠한지 연기 정말 좋더군요 저는 그 기타치며 노래하는 부분 완전 칭찬하고 싶네요

  • 3. ...
    '17.8.3 3:53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꼭 봐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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