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혼자 명절 음식 만들어 가야 되는데 이 해방감은 뭐죠?

해방감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11-09-02 23:27:42

몇년전 부터 항상 명절 연휴 시작 전날 시골에 혼자 내려가서

청소 부터 하고 멀뚱멀뚱 있다가 시어머니랑 둘이서 잠자고

다음날 아침부터 죽으라고 명절 음식 혼자 만들었네요

 

동서도 없는 외며느리이거든요...

시댁은 아버님 이 몇년전 돌아가시고 시어머님 혼자 계세요

 

 

원래 청결하고는 담 쌓으신 분이라 두시간 거리인 시골에 내려가면

청소 하느라 반나절을 보네요

부엌은 말할 것도 없고 온 집안이 발을 딛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 에요

 

음식을 하려면 냄비 부터 그릇 하나하나 다 씻어서 준비 해야하고

뚜껑 찾아 헤매야 하고..... 음식 담아놓을 마땅한 그릇도 없어서 찾아 헤매고....

(그릇을 제가 사다 놔도 몇개월 후면 그 그릇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안보여요)

제 집에서 음식 하는 시간의 두 배는 걸려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작년에 큰병 치료하시고 시어머니 몸도 안좋으시니까 용기를 내서 아까

전화를 했네요  제가 음식 다 해갈테니 신경쓰시지 마시라고요...

(가슴이 두근두근...) 저희 시어머니 많이 까다로우시거든요

본인이 직접 하시는거 아니면 다 맘에 안들어하세요

 

첨에는 그러지 말라 하시더니 제가 다시한번 용기 내서 "어머니 몸도 안좋으시니까

시장 보시려면 힘드시잖아요... 그니까 제가 다 해 갈테니 이번에 그렇게 해요 어머니..."

말씀 드렸더니 그러자고 하시네요...

 

너무 이것 저것 하지 말고 간단하게 해 오라시라는 당부 말씀도 하시고요

 

근데..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 맘대로 음식 할 수 있어서요  시어머니 한테 지적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살짝 되지만

일단 한번 밀고 나갈려구요

 

음... 내일은 시장 볼 계획표 부터 짜야 되겠어요   저 신나요 ㅎㅎㅎㅎ

명절에 이런기분 첨 이에요

IP : 125.136.xxx.1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 11:35 PM (1.177.xxx.180)

    좋으시겠어요...님이 늘 쓰던 편한 살림살이들도 음식할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남의집가서 이것저것 찾아가며 눈치봐가며 하는것도 은근 ,,,힘들더라구요...
    저처럼 눈치도 없고 눈썰미도 없으면 더 그려요ㅠㅠ
    우쨌든 맛난 음식 마니 해가셔서 명절 즐겁게 보내시궁 시어머님한테 이쁨 마니마니 받으시와요,,,^^

  • 원글이
    '11.9.3 7:25 AM (125.136.xxx.166)

    저도 눈치도 없고 눈썰미도 없어요
    제 자신이 참 힘들죠... 시어머니 이쁨은 눈꼽만큼도 기대 안해요
    그러실 분이 절대 아니라서....
    댓글 감사합니다

  • 2. 어휴
    '11.9.2 11:39 PM (99.226.xxx.38)

    저도 그마음 잘알아요!
    축하드려요~!
    그 시모는 정말 며느리 잘보신거임.

  • 원글이
    '11.9.3 7:23 AM (125.136.xxx.166)

    저희 시어머니 절대로 그렇게 생각 안하실 거에요
    남들의 며느리 칭찬에 입 함구 하시고 아무도 없고 저하고 둘말 있을때
    제가 기가 살까봐 바로 찍어 누르시는 분이세요
    맘고생 심하게 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
    '11.9.2 11:40 PM (210.221.xxx.103)

    어머님댁 대청소는 남편과 함께 다같이 하세요.
    그러면 돌아오실 때 마음도 개운하시겠네요.

  • 원글이
    '11.9.3 7:26 AM (125.136.xxx.166)

    시댁이 농사를 많이 지어서 남편은 아마도 농사일 도와야 할거에요
    그래도 전 기분이 좋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4. ^^
    '11.9.3 4:47 AM (121.140.xxx.185)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편안하게 장보고 음식 만드세요.
    큰상 차릴 때만 사용하는 비싸지 않은 그릇 세트를 사서 당일만 사용하고 깨끗이 씻어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방법도 좋은 거 같아요. 세트는 아니지만 저희 집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데 편리해요.
    몸살 조심하고 명절 잘 보내세요~~

  • 원글이
    '11.9.3 7:28 AM (125.136.xxx.166)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목기로 하고 있는데 어떨땐 목기도 모자르더라구요
    워낙 제사가 많아서요...
    한번 시도해 봐야 겠어요 몸살도 조심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0740 반일 ..어찌되고 있나요 2 18:50:10 79
1800739 특검 뭐하러 합니까 .. 18:47:41 88
1800738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  ㅡ빼앗고 돈도 빼앗는  전쟁 .. 1 같이봅시다 .. 18:47:20 58
1800737 엄마가 싫어요. 노인 18:47:10 177
1800736 아니..이사람이 환갑이래요 3 18:35:56 1,196
1800735 용인.분당 요양병원 이용해보신 82님 추천부탁드립니다 난나 18:33:10 114
1800734 문콕 영상에 남았는데 2 지금 18:31:47 290
1800733 안선영 어머니 일반 요양원이예요 7 ........ 18:29:11 1,128
1800732 이혼하는거보니 반반이혼은 82에서만... 10 전업 친구 18:24:12 1,009
1800731 나솔 순자 ㅠㅠ 7 18:22:13 788
1800730 좀 찾아 주실 수 있을까요 1 ㅇㅇ 18:17:45 275
1800729 검찰개혁 1호 공약을 완수하세요 7 검찰개혁 18:11:20 257
1800728 학교 일 하시는 분들에게 위치 추적 앱이.... 7 학교 18:10:20 566
1800727 국공립 얼집,직장 어린이집 어디로? 2 .. 18:06:02 213
1800726 주식 아무나 하는게 아닌거 맞아요(저의 부부 주린이 생난리쇼 매.. 주태아 18:03:13 1,271
1800725 성모회를 들라고 하는데 어떤일을 주로 하는가요? 3 성당다니시는.. 18:00:10 466
1800724 저녁밥 할 때만 되면 입맛이 뚝 떨어지고 12 입맛뚝 17:52:38 1,045
1800723 관봉권 띠지’ 기소 없이 수사 마무리…상설특검 “업무상 과오” 5 때려쳐 17:51:28 750
1800722 테슬라Y와 GV80 중 결정장애.. 7 찐감자 17:48:56 606
1800721 의대증원 솔직한 이야기.. 1 .. 17:48:07 530
1800720 외교부, 금일 오후 6시부로 이란 전역 '여행금지' 8 ... 17:46:48 992
1800719 미스트롯4. 윤윤서 7 이뻐라 17:46:31 657
1800718 친구 애들이 커가는 모습에 자꾸 힘든 때가 생각나요 5 ... 17:44:20 1,475
1800717 합숙맞선 첫기수 재밌게 봤는데 두번째는 안하나요 2 17:43:34 440
1800716 과방위원장이란 엄청난 권력을 가진 최민희 국회의원 5 ㅇㅇ 17:41:32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