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옛날오이지와 간편오이지

유행이 안맞을때 조회수 : 3,328
작성일 : 2017-07-01 19:19:16

원래 옛날 오이지만 담궈 먹었는데...골마지 끼는거 걷고 몇번씩 뒤적이고 관리해서 익히는거 꾀나서

이번에는 요즘 유행하는 설탕과 식초 소금 끼얹어서 담그는 오이지 담가봤는데.

설탕 양을 줄였음에도 들큰하고 그 깔끔하게 짱~하는 발효된 짱아찌 맛이 안나더라구요. 피클과 오이지 중간의 그 어느 지점의 이도 저도 아닌 맛. 시판하는 오이지 맛....ㅜ  맛이 없어서 저도 안먹고 남편도 안먹고

아무도 안먹어서 음식 안해먹는 친구네 먹으라고 다 주고...


처음부터 다시 백퍼 소금과 고추씨만 넣고 완전 재래식으로 담궜는데...역시 날이 더우니 골마지 끼고 그래도 제대로 발효되려면 일주일은 버텨야 해서 뒤적이고 하루에도 몇번씩 뜨는 놈 달래서 밀어넣고...일주일 지나 다시 소금물 끓여서 붓고. 손 많이 가더라구요.

드디어 일주일 되었는데...식초 한 방울 안들어가도 잘 삭아서 짱하니 어찌나 뒷맛이 깔끔하고 맛있던지.

무조건 다 신식이 좋은건 아니네요. 음식은 역시 손 가는 만큼 맛있는것 같아요.


IP : 211.46.xxx.1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 7:23 PM (61.80.xxx.147)

    히트레시피 간편 오이지

    작년에 담가서 지금까지 맛있게 먹고 있어요.

    오이지 맛이던데요.

  • 2. 저두요
    '17.7.1 7:25 P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재래식 오이지가 더맛있어요
    그런데 돌로잘눌러주던지 누름통에 담그면 열어조지않아도 잘익는데
    왜 매일 열어보세요?
    전 오이지담그기가 제일 손안가고 쉽던대요

  • 3. ㅇㅇ
    '17.7.1 7:25 PM (49.142.xxx.181)

    식초 설탕 소금으로 담그는 신식 오이지 몇번 해먹고있는 중인데요. 쓰임새가 많아서 좋은것 같아요.
    피클 대용으로도 쓸수 있고, 오이지 무침으로도 먹을수 있고..
    오이지무침으로 먹을땐 물기를 잘 짜주면 양념 했을때 재래식 오이지못지 않게 맛이 괜찮더라고요..

  • 4. 맛이 확연하게 달라요.
    '17.7.1 7:30 PM (211.46.xxx.177)

    재래식 오이지는 단맛이 자연스럽고 잘 발효되서 깔끔하게 짱하는 맛이 있어요. 저도 뭐 그리 나이 먹지 않았는데...개인 입맛이겠지만 저는 재래식이 나은것 같아요.

  • 5. 저는 좀 덜 짜게 하거든요.
    '17.7.1 7:30 PM (211.46.xxx.177)

    먹을때 물에 안담고 그냥 먹을 수 있을정도. 그래서 더 손이 많이 가요.

  • 6. ..
    '17.7.1 7:33 PM (175.223.xxx.171) - 삭제된댓글

    저도 신식으로 담군건 다 버렸어요
    제 손맛이 부족한 탓을 하며..
    재래식이 더 맛나더라구요^^

  • 7. 입맛이
    '17.7.1 7:36 PM (211.116.xxx.76) - 삭제된댓글

    다 제각각 이니까요~^^
    전 식초를 3/1로 줄이고 설탕도 70%만 넣으니 맛있더라구요..(피클맛 안나요)
    훨씬 아삭 해서 더 좋아요^^
    오이지 좋아해서 매일 먹어도 안질려요~

  • 8. 동감
    '17.7.1 7:38 PM (180.66.xxx.214)

    전 나이 30대 인데도 재래식 오이지가 입에 맞더라구요.
    간편식으로 담근건 들척지근 하니 꼭 백종원 식당 가면 나오는 반찬들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깔끔하고 개운하게 똑 떨어지는 맛은 아니었어요.
    전 오이지 무칠때도 원래 설탕을 넣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낀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다시 재래식으로 회귀 했네요.

  • 9. ...
    '17.7.1 7:44 PM (110.70.xxx.24) - 삭제된댓글

    그냥 생오이 먹어요.
    고생스럽게 그렇게까지 음식에 수고를 들여야 하는 까닭을 모르겠어요.
    생오이가 제일 개운하고 맛있어요.

  • 10. 건강에는 생오이가 제일 좋은건 맞는데...
    '17.7.1 7:46 PM (211.46.xxx.177)

    밥에 얼음물 부어서 오이짱아찌 올려서 먹는 그 맛이라는게 또 있어요. ㅎ

  • 11. ㅋㅋㅋ
    '17.7.1 8:23 PM (116.127.xxx.143)

    잡채도.
    간단잡채 이런건 아무리해도 맛없더라구요

  • 12. ..
    '17.7.1 8:24 PM (61.80.xxx.147)

    전혀 단 맛이 안 나던데요.

    짭쪼롬해서 물에 좀 휑궈서 무칩니다.

  • 13. 그러게요
    '17.7.1 8:33 PM (1.241.xxx.6)

    저두 작년에 물없는 오이지 담궈먹다 올해는 소금물 오이지 했어요. 깔끔하고 잡맛없고 질리지않는건 옛날식 오이지더라구요.

  • 14. 옛날
    '17.7.1 8:54 PM (61.98.xxx.144)

    오이지가 낫죠
    2주전 담갔는데 넘 맛있어서 지난주 한번 더 담가놨어요
    두번째껀 좀 더 두고 먹어야 해서 소금 더 넣고 했는데 넘 짜려나 걱정이네요 ㅎ

  • 15. 그건
    '17.7.1 9:26 PM (125.187.xxx.37)

    개인의 취향인듯
    저는 신식이 더 좋아요

  • 16. ....
    '17.7.1 9:47 PM (61.74.xxx.133)

    전 친정에서 얻어먹는 입장인데 처음 먹었을 때는 옛날 오이지 맛이 아니라 좀 그랬으나
    지금은 100% 만족해요. 옛날 오이지는 골마지 끼고 얼마 지나면 물러서 못먹었는데
    간편 오이지는 물에서 건져 몇주가 지나도 전혀 물러지지 않고 쌩쌩해서 너무 좋아요.

  • 17. ...
    '17.7.1 10:32 PM (175.117.xxx.75)

    저도 옛날오이지로 돌아왔어요.
    신식 오이지는 몇 번 담궜었는데 재래식만 못하네요.

  • 18. ...
    '17.7.1 11:39 PM (14.58.xxx.218)

    저는 신식 오이지만 해봤는데 옛날 오이지 맛을 몰라서 그런지 남편과 맛있게 먹고 있어요
    나중에 옛날식으로 담궈 봐야겠어요~

  • 19. 맛을 기억
    '17.7.2 1:24 AM (66.108.xxx.180)

    저도 그게 왜 그럴까 하며 오이지만이아닌...
    고민해봤는데 요리 연구가가 알려주시더군요.

    재료를 소금에 절일때 간간하게 해서 서서히 절이는 방법과
    많은 소금을 사용한 순간 절임간에는 큰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듣고나니 늘 그랬어요. 음식에 까다롭게 구는 편이 없는데 다른 점은 금방 알아채게 되거든요.
    알고보니 첫술에 딱하고 인상이 강한 음식들은 조금 양이 차기 시작하면 금방 질리게 되는데
    오랜기간의 숙성을 거친 음식들은 저절로 손이 다시가고
    마음도 가더라는 결론이였어요. 또 찾게 되더군요. 그리 힘든지 알면서도
    김치를 왜 발효의 과학이라고 부르는지 또 한번 무릎을 치게 되는 순간이였구요.

    최근에 김치를 간단히 맛있게 담그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이렇게 저렇게 많이 시도 해봤는데
    간이 배기나 하는 건가....제대로 익기는 하는건가 고민고민 하며 오래 기다렸던 김치가 제일로 맛이 있었어요
    물론 양념의 분량도 중요하구요

    이젠 시절이 달라져서 손가고 불편한 것은 외면을 받기 오래고
    그렇게 이젠 않산다고 하는게 당연한 시절이 되었어요.
    헌데 이렇게 제가 그 오래된 맛을 기억하고 있네요
    어릴적 맛본 뒷산에 파묻은 장독에서 꺼내주는 김치맛
    오이지의 깊으며 깔끔한 맛 참 그리워요.

    예전엔 잘 담궜든 못 담궜든 재래식- 이표현 별로 좋아는 않하지만
    오이지, 장 맛 좋아했는데
    이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554 문재인대통령은 미국 국회연설 안하나요? 9 My pre.. 2017/07/02 1,456
704553 미국까지 가서 가짜뉴스 쏟아낸 언론 7 ㅇㅇㅇ 2017/07/02 1,268
704552 미국 주재원 생활하고 돌아갑니다..경험하신 분들.. 8 드뎌 2017/07/02 5,659
704551 품위있는 그녀...결말 추측 10 제목없음 2017/07/02 8,303
704550 너무나 궁금해던 소설 속 음식들 85 먹깨비 2017/07/02 8,605
704549 일본TV 완전 성희롱 투성이네요 5 일본 2017/07/02 2,644
704548 집구하는 중인데 정하기가 어렵네요. 6 이사 2017/07/02 1,496
704547 알쓸신잡 리뷰) 쓰다보니 야자인데, 그래도 수다에 꽂히다 9 쑥과마눌 2017/07/02 1,867
704546 가족 욕이 듣다보면 전부 자랑인 사람은 뭔가요? 22 ㄱㄴㄷㄹ 2017/07/02 4,083
704545 아직도 마음 속으로 안철수를 지지하시는 분들 보세요. 22 aa 2017/07/02 1,942
704544 코스트코에서 파는 가정용 카트 사신분들께 여쭤요. 9 홍삼 2017/07/02 2,212
704543 지금 복면가왕재방이죠?? 3 ㄱㄴㄷ 2017/07/02 671
704542 문 대통령, "세계는 우리 대접하는데 스스로 낮춰볼 필.. 15 ㅇㅇㅇ 2017/07/02 2,941
704541 영부인이 미국에서 부통령부인에게 주신 코랄빛 두루마기 10 세레나데 2017/07/02 5,230
704540 정말 치열한 고등 내신 .. 치사해지는 마음(내용 펑) 8 ㅠㅠ 2017/07/02 2,426
704539 이승만 클라스 7 한심 2017/07/02 897
704538 일빵빵 6 ㅇㅇ 2017/07/02 2,032
704537 노트4인데요. 달력의 스케쥴 표시가 다 사라졌어요. 2 노트4 2017/07/02 585
704536 68주기, 백범 김구를 회상하며 / 김갑수 2 연재 2017/07/02 496
704535 책 많이 읽은 사람들은 어떤 점이 다른 거 같나요? 28 2017/07/02 11,649
704534 감자로 아침에 무슨요리할까요? 23 와플 2017/07/02 4,615
704533 황치열 촌스럽지않나요? 23 .. 2017/07/02 7,035
704532 옥자는 왜 동네 영화관에서 안하죠? 6 옥자 2017/07/02 1,539
704531 미국에 인정 받기 위해 스스로 대한민국 국방을 약화시킨 독재자들.. ,,, 2017/07/02 879
704530 부동산 취업하려면 어디서 봐야할까요? 4 .. 2017/07/02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