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관계를 이어가야할까요, 아니면 말아야 할까요?

인연을 끊는다는건...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7-06-30 15:29:22

50대입니다

작년에도 15년지기를 마음속으로 잘라냈습니다

 

이번엔 30년지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그 친구도 여기 82쿡은 자주오는것 같은데  차라리 내글을 봤으면....

 

제가 그동안 한 3번에 걸쳐 화를 내고 한동안은 얼굴도 안보고했어요

그때마다 본인이 사과하고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려 하기에

제가 뭐 잘 났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쌓은 세월도 아깝고 해서 그럭저럭 잘 지냈어요

 

이 친구가 글은 잘 써요

그런데 만나서 얘기해보면 신판없이 얘기할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제큰아이가 다니는 특정대학얘기를 꺼내면서

본인회사에 다는 특정대학출신은 다 똘끼가 있다는 등 그런 등등

 

최근에 제가 너무 화가 나는 것은

 

저희회사 직원(2년차) 와이프가  친구랑 아는 관계예요

저희 직원이 업무가 많고 스트레스가 많아보이는데

저랑은 팀도 다르고 직급도 다르고해서 저는 걍 힘들겠다, 고비를 잘 넘겨야할텐데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자기가 아는 지인(와이프)남편이 그만두고 싶어한다고 했다고

(이부분에서도 경악은 했어요.젊은애들이 힘드니까 부부지간에 힘들다고 툴툴거리고

했겠지만 말을 전달한다는 사실이요)

니네 회사는 조직관리를 이상하게 하는거 같다는 등

남의 회사참견까지 하는 언사를 하길래

그날저녁 만나서 화를 막 내었어요

미안하다고 사과는 받았는데

 

내용은 다르지만

이런식의 자기위주의 생각없이 하는 말때문에

제가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인지

그동안 그냥 넘겨버렸던 그친구의 언사가, 본인일만 제일 급하다는 식의 무심함이

새록새록 화가 납니다

 

매번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 저도 마음이 좋진 않고

그러면서도 저런식의 언사 및 무심함(제가 언제 여행간다고 하면 너 언제 간다고 했더라? 이런 말을 평균 3번은 물어보는것 같아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인제는 정말 화가 나요)에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란 생각에 마음이 너덜거려요....

 

 

 

 

 

IP : 61.108.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가 어려운지
    '17.6.30 3:31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그냥 잠시 껄어져있어야지~하고 10년 만나지 마시면 돼죵.~~
    절교는 아니잖아요.겨우 10년 안보는건데.

  • 2. 뭐가 어려운지
    '17.6.30 3:31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그냥 잠시 껄어져있어야지~하고 10년 만나지 마시면 돼죵.~~
    절교는 아니잖아요.겨우 10년 안보는건데.

  • 3. 뭐가 어려운지
    '17.6.30 3:31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그냥 잠시 떨어져있어야지~하고 10년 만나지 마시면 돼죵.~~
    절교는 아니잖아요.겨우 10년 안보는건데.

  • 4. 이왕 글쓴거
    '17.6.30 3:32 PM (110.11.xxx.161) - 삭제된댓글

    친구도 보겠죠?

  • 5. 원글
    '17.6.30 3:34 PM (61.108.xxx.131)

    맞아요

    차라리 이 글읽고 내마음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연락안했으면 좋겠어요

    케세라 세라 ~~

  • 6. 뭘 그런걸 친구라고..
    '17.6.30 3:45 PM (1.238.xxx.39)

    먹고 할짓 없어 말 전하기랑 남 얘기로 소일하며 사단 내는 사람 같군요.
    10년 뒤에 영혼까지 탈탈 털린 후 그때 끝냈어야 한다...하지 마시고
    카톡은 와도 읽지도 말고 씹고,
    전화 오면 바쁘다..나중에 한다...그러고 끊어 버리세요.
    아니면 요즘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내가 한다고 하고 계속 무시...
    만나자..말자...그런 말 안 필요해요.
    저런 사람들은 그만 만나자 하면 또 엄청 잘하고 이쪽의 마음 흔드는 감정 카드를 꺼내 들거든요.
    함께 한 추억이라든지...

  • 7. 이게
    '17.6.30 3:51 PM (116.39.xxx.29)

    고민거리가 되나요? 미친 또라이예요.
    몇년 지기라는 그 지난 세월 때문에 주저하시는 거라면, 경험자로서 간증합니다. 떨궈내면 심신이 편안합니다.
    제가 그놈의 20년이란 시간에 매달려 혹시나.혹시나 질질 끌어왔다가 82죽순이의 경력으로 느낀 바 있어서 겨우 실행에 옮긴 사람입니다.
    지금 끊어내자니 마치 걔와 지난 그 시간들이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 같고 그만큼의 내 청춘이 다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어떡하든,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 그게 제 솔직한 마음였더라구요. 한때 좋았던 시절을 애써 떠올리면서요.
    근데 아니었어요. 끊어내고 보니 지난 20년은 그대로 소중히 간직돼요. 애써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볼짱 다 보고 결국 막장드라마 찍는 것보다 옛날 어느 시절의 좋았던 그 친구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여기서 더 나가지 않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8. ....
    '17.6.30 4:08 PM (112.149.xxx.183)

    미친 또라이 정도인가요;;; 전 인간에 기대가 없어 그런가 본문 봐도 그닥..인간들이 대부분은 다 그 정도인 거 같아서요;;

  • 9. 경험자
    '17.6.30 4:47 PM (175.223.xxx.223)

    과감히 끊어내세요
    그사람 안변해요
    나쁘네요 정말

  • 10. 경험자
    '17.6.30 4:48 PM (175.223.xxx.223)

    세상 이렇게 편하고 좋을수가없어요
    원글님도 벗어나세요

  • 11. 경험자
    '17.6.30 4:51 PM (175.223.xxx.223)

    끊어내면 적반하장 목도하실꺼에요
    내선택이 옳았구나
    무릎탁 하실꺼구요
    혀 잘못 놀리는 사람 본인혀에 죽게될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179 친구가 이제 하나도 안남은 거 같네요 23 고민 2017/06/30 7,809
704178 한짓거리가 오죽해야지 선처호소라도 해보지 2 ㅇㅇ 2017/06/30 722
704177 안철수 옆에 있다가 떠난 그 많은 사람들~ 12 동병상련? 2017/06/30 3,274
704176 안철수나 홍준표 대통령 되었으면 울나라는 어떻게 .? 5 ... 2017/06/30 1,228
704175 오늘 오전에 MBN 뉴스 보신분 10 한심 2017/06/30 2,492
704174 갑자기 못만나게됬다는 남친^^ 4 ^^; 2017/06/30 2,639
704173 구충제를 먹었는데도 3 ㅇㅇ 2017/06/30 1,304
704172 5년동안 어지럼증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3 알고싶다 2017/06/30 1,532
704171 운동 많이 하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8 다이어터 2017/06/30 2,511
704170 안철수 민낯 언제 아셨나요? 86 여러분 2017/06/30 5,621
704169 영화 옥자 보면서 울었네요..ㅠ 10 .. 2017/06/30 4,861
704168 사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13 에휴.. 2017/06/30 4,509
704167 냉장고 문 여는거 실례아닌가요?(펑) 13 2017/06/30 3,884
704166 문재인 이게 외교다. 19 천주교분들보.. 2017/06/30 3,988
704165 이런 지인, 다시 만나도 될까요? 너무 불안해요.... 14 .... 2017/06/30 4,138
704164 문재인 대통령 미국 생중계... 3 ... 2017/06/30 2,015
704163 자두씨를 삼켰는데 이거 나올까요? 8 ... 2017/06/30 1,788
704162 고양이 키우시는분들 새끼고양이가 원래 하루종일 우나요? 12 히나 2017/06/30 2,859
704161 신도시로 이사가려면 빠듯하고 안가면 여유로운데... 1 고민고민하지.. 2017/06/30 1,161
704160 오십 넘어 잘 먹는 거 좋은가요? 13 2017/06/30 3,803
704159 작년에 떠난 친구가 너무 그리운데 추모할곳이 있을까요? 5 ㅠㅠ 2017/06/30 2,031
704158 경차는 자동차세 1년에 한번 납부 하는 건가요? 3 ㅇㅇ 2017/06/30 1,764
704157 홀어머니신 분.. 어머님들 다 어떻게 사세요? 11 2017/06/30 5,417
704156 칼빼든 美에 中 강력반발…트럼프-시진핑, 허니문은 끝났다 1 정상회담 2017/06/30 907
704155 [US] 美 해병대 페북 "한국에 고마움을 전한다!&q.. 1 아이스폴 2017/06/30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