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등급만 챙겨라" 학생부 몰아주기

나머진들러리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7-05-25 09:21:43
http://v.media.daum.net/v/20170522211719818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에선 100명 가운데 76명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갑니다. 역대 최대 규모일 만큼 학교생활 기록부, 즉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건데요. 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학생부가 공정하게 운영, 기록되고 있을까요? 학생부의 숨겨진 진실, 이혜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교시절 같은 학교, 같은 반에, 같은 진로를 가졌던 두 대학생의 고교 학생부를 비교해봤습니다 .

한 학생은 내신이 1등급, 다른 학생은 2등급입니다.

교사가 기술한 내용은 똑같습니다.

다만 1등급 학생에게만 긍정적인 내용을 더 보태 적었습니다.

인터뷰: 오한솔 (가명) / 대학생
"서울대 가는 애들은 1등급 계속 나오게 관리를 학교에서 해주는 거죠."
인터뷰: 이영민 (가명) / 대학생
"학교 차원에서 너희(1등급)들한테 스펙을 지원을 좀 해줄 거다. 연구기관에 가서 연구를 시키는 거예요."
EBS가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경험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재학생으로부터 고교 학생부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른바, '학생부 1등급 몰아주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재흔 연구원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확실히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선생님이 더 많이 챙겨주시는 건지 페이지 수도 더 많았고 더 잘 써주고, 더 꼼꼼히 써주고 하는 경향성도 발견됐습니다."
교사로부터 학생부 관리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컨설팅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영 (가명) / 고3
"(컨설팅업체에) 가면 일단 저의 진로를 정해주고요. 학생이 정하는 게 아니고? 아니죠. 거기서 제 상담을 하고 그간의 제 생활기록부를 봐서 한 3개 정도 옵션을 줘요."
교과 비교과 활동을 월 4회 관리해주는 비용은 각각 80만원.

발명품을 만들고 동아리활동을 언론에 홍보하는 등 이른바 토탈관리를 받는 데는 모두 3천 4백여만원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컨설팅업체 관계자
"(생활기록부를) 잘 적었으면 (면접에) 불러본다는 거죠. 일단, 그 다음에 면접에서 평가는 하는 거죠. 그러니까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죠."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절반은, 이런 학생부를 판별해 내더라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이지혜 (가명) / 대학생
"그냥 애들이 돈으로 스펙을 만들어 놓는다고 해야 되나, 돈으로 스펙을 아예 채워버리니까…"
인터뷰: 최진철 (가명) / 대학생
"허위 경험을 쓰라고, 기재를 하라고 교육청에서 오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의대에 붙는 게 중요하지 뭐 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뭐가 중요하냐…"
인터뷰: 서부원 / 교사
"(학교에서는) 그 한 명이라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서 이제 올인을 하게 되는 거죠. 학종은 그들을 위한 것이다."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고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의 학생부종합전형, 그 불편한 진실은 오늘 밤 9시 50분 EBS 에서 방송됩니다.
IP : 223.62.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5 9:26 AM (119.64.xxx.114)

    얼마나 많은 애들이 피해를 봤을까요? 1등급이 아니란 이유로....

  • 2.
    '17.5.25 9:36 A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그런데 수능만으로 대입이 결정될 때도 어차피 성적이 좋은 애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 됐기 때문에 중하위층 애들은 버림받은 어둠의 자식들이긴 마찬가지였죠.
    결론인즉 제도와 상관없이 공부머리 좋은 애는 일류대 가고 나쁜 애는 하류대 간다네요.
    공부머리만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불합리를 교정해보려는 노력을 해보지만 결국 공부머리라야만 되는 게 이 나라의 교육현실인가 봅니다.

  • 3.
    '17.5.25 9:38 AM (39.7.xxx.137)

    공부머리만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게 불합리인가요?ㅋㅋㅋㅋㅋㅋ
    공부머리 플러스 성실성 이외의 것으로 대입이 결정되는 건 비리예요.

  • 4.
    '17.5.25 9:43 AM (175.223.xxx.254)

    그런데 수능만으로 대입이 결정될 때도 어차피 성적이 좋은 애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 됐기 때문에 중하위층 애들은 버림받은 어둠의 자식들이긴 마찬가지였죠.
    그걸 바꿔보려고 여러가지 교육정책을 들이대보지만 결론은 제도와 상관없이 어쨌든 공부머리 좋은 애는 일류대 가고 나쁜 애는 하류대 간다로 수렴되네요.
    결국 공부머리 좋은 애들끼리 피 터지게 공부하고 고액과외해서 순위권에 들어가는 것만이 이 나라 대입제도의 결론인가 봅니다.

  • 5.
    '17.5.25 10:00 AM (39.7.xxx.119) - 삭제된댓글

    1등급 받은 학생에게 생기부 기록 사항 더 잘 써 주는 건 사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공정하게 입학하는 건 큰 문제 없다고 봐요.
    문제는 교내상 몰아주기나 컨설팅 같은 건데 이건 수상실적을 보지 않는 걸로 해야 할 거 같아요.
    내신 동아리 봉사 딱 세 가지로만 생기부 기록 제한하고
    동아리랑 봉사는 기본적인 것 채웠는지 정도 확인하는 걸로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능 절대평가 하면 학종에도 수능 최저 걸고 소수 체육 과학 특기자만 예외로 하고요.

  • 6. ...
    '17.5.25 10:00 AM (1.238.xxx.31)

    학교 교사의 문제가 더 급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967 외모 패권을 모르는 문재인 대통령 5 Stelli.. 2017/05/26 2,768
691966 50대 중반에 대출받아 집 사는건 힘들겠죠 7 2017/05/26 2,846
691965 유기견이 진드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15 반려견 2017/05/26 1,842
691964 항의문자 보내기는, 민주시민의 적극적 정치참여이자 당연한 표현의.. 6 시대에 맞는.. 2017/05/26 882
691963 가족 간 이틀에 한 번 ‘살인’,폭력 늘어도 처벌은 ‘솜방망이’.. 1 oo 2017/05/26 655
691962 정유라 박그네 친딸인가요 33 2017/05/26 19,732
691961 고등학생 아들이 욕하고 때리려 하네요 25 .. 2017/05/26 7,179
691960 오레가노 오일 복용법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십시오. 4 오레가노 오.. 2017/05/26 3,938
691959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에 내려진 벌금 200만원 9 검찰개혁 2017/05/26 1,845
691958 백종원씨의 컵 계량은 뭘 기준으로 하는 거죠? 9 ... 2017/05/26 6,608
691957 요즘 어떤 팟캐 들으시나요? 31 .. 2017/05/26 2,935
691956 이삿짐 책 옷 잡동사니 다 싸놨는데도 1 이삿짐 2017/05/26 1,613
691955 저 이제 다르게 살아보겠습니다 28 ㅇㅇ 2017/05/26 11,609
691954 안태근 유튜브로 영상보는데 정말 네가지가..ㅠㅠ 3 ... 2017/05/26 1,407
691953 혼술 입문해보려는데요 5 궁금 2017/05/26 1,120
691952 일산 백석역 고양시외버스터미널 롯데아울렛 주차문의 7 .. 2017/05/26 2,773
691951 못된인간 대처법과 다루는법 어떻게 하시나요? 5 아이린뚱둥 2017/05/26 2,532
691950 "인연"이라고 느낀 경우 1 .. 2017/05/26 2,211
691949 문재인님의 고구마에 대한 재조명...ㅋㅋ 9 2017/05/26 2,868
691948 아 남욕하는건 역시 하고나서 후회가 밀려오나봅니다; 4 00 2017/05/26 2,148
691947 살뺄거에요. 4 고백 2017/05/26 2,284
691946 지금 전세 시세 어떤지요? 1 .. 2017/05/26 931
691945 허리 라인이 호리병이신 분들은 거울 볼 맛 나겠어요 13 fgdf 2017/05/26 3,811
691944 (이낙연 청문회)역대 총리 후보 청문회 자료제출율 비교....... 1 ㄷㄷㄷ 2017/05/26 677
691943 배우 박해진의 세월호 기억 19 pea 2017/05/26 5,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