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래 된 친구를 어찌할까요.

어쩌지 조회수 : 5,465
작성일 : 2017-05-24 21:13:38
전 대체로 남편을 존경합니다..아니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시절 같이 자취했던 친구를
떨쳐내질 못하네요.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남편회사에
일용직으로 일하며 산 세월이 이십여년..
아주 야무지게 이용해 먹습니다.
고지식하고 강직하지만 착한 사람인 남편은
돈계산에 둔한편입니다.
물론 친구라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현장에서 돈이 필요하다 그러면 묻지도 않고
줍니다.
그 친구는 아주 약은 사람이라 철저하게
이용합니다. 주변사람이 다 아는데 남편만 모르는건지 모른 척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이 약해서
대학시절 힘들었을 때 남편보다 조금 잘 살았던
친구가 반찬도 좀 더 챙겨오고 했던 그 정을 잊지않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그걸 이용하는거구요.

이제 남편에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남편주변의 사람들 거의 전부가 그 친구를 인간취급않는데
남편은 모르쇠입니다.
며칠 전 어느 분이 제게
사장님하고 **씨(남편친구)는 서로 너무 사랑한다고..
사장님은 **씨말에 꼼짝을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이유를 모르겠다고 ㅎㅎ 웃을 일이 아닌데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제 남편은 우울증약을 오래 복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그 친구 얘길 하면서
왜 그렇게 그 친구에게 관대하냐고 했더니
그냥 짜증만 내더군요. 나름의 이유를 대면서요..그 친구 아니면
어떤 일은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물었더니 아무 문제 없답니다.

전 요즘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그 친구 때문에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
너무 싫고 짜증납니다. 사리분별 명확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그 친구 하나때문에 이상해지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습니다. 이젠 정말 실망감까지 들어서 결혼생활을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가 떠나면 그 친구는 좋아할 겁니다.
맘대로 더 할 수 있기때문에요....

아마도 님들은 이해가 안될거예요..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결혼 30년입니다.
해결방법을 못 찾아서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IP : 121.174.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7.5.24 9:16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남편이 무슨약점잡힌게아닌가?

  • 2. ㅡㅡ
    '17.5.24 9:16 PM (111.118.xxx.55)

    최순실 박그네 남자 버전인가요..@
    세상엔 참 여러가지 일들이.
    돈관리를 원글님이 하시면 안되나요

  • 3. ////
    '17.5.24 9:17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 친구때문에 어떻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나요?
    설명이 안되어있어서요.

  • 4. ...
    '17.5.24 9:18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혹시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는 아닌가요?

  • 5. 잘 들으세요..
    '17.5.24 9:18 PM (223.38.xxx.35)

    게이 커플일 수 있어요..실제로 봐서 하는 말이에요.

    님이 벗어나자면 지들끼리 깨를 볶든 죽고 죽이든 털어버리고

    이혼하고 나오세요. 님이 경쟁의식 느끼는 마음 밑바닥을 잘 보세요.

  • 6. ..
    '17.5.24 9:18 PM (211.220.xxx.84)

    친구가 심리조종자??
    여기 글 있어요 .검색해보세요.

  • 7. ....
    '17.5.24 9:18 PM (175.223.xxx.39)

    둘이 사귀나봄

  • 8. ////
    '17.5.24 9:20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뭔가 진짜 게이라거나 그분이 남편분 약점을 쥐고있다거나 뭔가가 있겠죠.
    원글님이 모르는게 있거나 빠뜨리고 말을 안하시고 과장되게 생각하고 있거나요.

    남자들도 굉장히 계산적이고 필요없는 관계는 유지 안해요.

    뭔가 이유가 있겠죠.

    남편분 우울증약 드시는 이유는 뭐죠?

  • 9. .....
    '17.5.24 9:22 PM (114.202.xxx.242) - 삭제된댓글

    이해는 안되지만, 이런 관계가 세상에 꽤 있더군요.
    남편분이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고, 그친구는 어린시절 힘들었던 자기한테 큰 위로가 되었던 친구고..
    뭐 어느정도 일반직원보다 더 돈을 받아가는건 저같으면 남편의 정신건겅에 도움이 되는거라면 돈은 문제삼지 않고, 눈감아줄것 같을수도 있는문제 같아요.
    실제로 그 친구 아니면 일이 안되는것도 있다고하니.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지인이 저 두사람은 서로 너무 사랑한다. 이 말을 한것이 너무 걸릴것 같아요.
    제 3자가 보기에 중년 남자들한테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다. 이런말은 좀 이해불가의 언어인듯..

  • 10.
    '17.5.24 9:24 PM (125.178.xxx.203)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내치지 못하는 관계들이 있기도 하지요
    사업 하는 오너 입장에서 그 돈은 크지 않을 수도 있고
    개차반 친구라도 용서되는 부분도 있고
    얼마나 큰 문제인지 파악이 안되서..

  • 11. ...
    '17.5.24 9:32 PM (49.142.xxx.88)

    그거 그 나쁜친구가 스스로 끊기까지는 남편은 절대 못끊어요. 저희아빠가 평생을 빈대같은 친구 못끊더니, 6천만원 크게 떼먹고 그 놈이 날라버리고서야 끊났어요. 그래도 별 원망도 안하더만요. 다시 찾아올까 무서움... 희한해요.

  • 12. ..
    '17.5.24 9:35 PM (116.127.xxx.143)

    커플 같은 생각이.......낚시가 아니라면..

  • 13.
    '17.5.25 12:42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직원이 코치해줬네요.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라고‥
    남녀 사이도 아닌데
    왜 굳이 '사랑'이라는 표현을 썼겠어요.

  • 14. 아마
    '17.5.25 2:48 AM (211.58.xxx.224)

    친구가 남편의 약점을 쥐고 있는거 아닐까요?
    주변에 보니까 불륜이나 바람같은거 공유하거나 같이
    놀러다니고 나중엔 그걸 약점 삼아 꼼짝못하게 묶어버리더군요 친군데도 나쁜쪽으로 머리쓰는 놈들있어요
    친구도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97 2년간 처박아놨던 다촛점 안경을 쓰기 시작 ㄷㄷ 09:46:43 127
1771396 당신이 죽였다 보는데 드라마 09:46:21 142
1771395 넷플릭스 영화 추천 .. 09:45:17 101
1771394 옛날 드라마.영화 보는 재미 1 09:43:54 73
1771393 윤석x과 김거x의 관계를 보여주는 ㄱㄴ 09:41:28 304
1771392 세탁기 미니워시 있는거 살까요? 3 ㅇㅇ 09:39:48 135
1771391 양배추 많이드시면 안돼요 6 소원성취 09:38:04 791
1771390 다이소 사면 안되는 것들 올려주세요 4 .. 09:37:44 360
1771389 민희진이 뉴진스를 캐스팅 한것도 아님 4 ㅇㅇ 09:32:50 455
1771388 비서진 ㅎㅎ 1 ㅁㅁ 09:29:40 395
1771387 김장김치에 생새우 말고 새우젓 넣으면 안되나요 5 궁금 09:27:49 378
1771386 사주 남편복 없다고 한결같이 말하면 3 ㅇㅇ 09:23:22 424
1771385 다이소 정말 대박이에요 10 09:21:02 1,769
1771384 오세훈, 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조사 3 빠르기도해라.. 09:20:36 294
1771383 휴머노이드 로봇 놀랍네요. 1 ... 09:16:11 445
1771382 직장암으로 아내를보낸 남편의 기록 1 ... 09:14:03 1,116
1771381 남자 고딩 겨울패딩 어떤 거 입어요? 1 고등학생 09:13:17 138
1771380 나는 솔로 지금펜션요 그리스신전 기둥 깜놀.. 2 귀여워 09:10:09 636
1771379 추억 노래 좋아하시면.. 어플 하나 추천해요 그냥 09:07:19 114
1771378 저는 주식하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3 ... 09:02:55 977
1771377 쳇지피티 사주 5 ..... 08:58:28 576
1771376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수천억 배임액 환수도 사실상 막혔다 19 ㅇㅇ 08:55:50 1,093
1771375 스팀 세척 에어프라이어 추천 부탁해요~ 3 노을 08:54:41 196
1771374 식기세척기 음성기능,프라이팬선반 기능 중 어떤게 더 유용한가요?.. 4 ... 08:53:53 123
1771373 저를 무시하는건가요? 17 무시 08:37:18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