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1-08-30 16:27:20

재무,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두번 받았구요.

그때마다 부동산 컨설팅 하시는분이랑 두분이 같이 저희 부부를 상담해주셨어요.

처음엔 부부같이... 두번째엔 저 혼자...

귀에 쏙 들어오고 친절하셨고, 저희 집 재무정리 잘 해주실거같아서 믿음도 갔어요.

그리고 세번째 만남을 약속했는데 부동산 컨설팅 하시는분이 워낙에 바쁘시고 원래 무료상담 안해주시는데

특별히 해주신다면서 말씀하시길래 세번째엔 유료가입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약속당일 제가 몸이 좀 많이 안좋더군요.

외출하기가 힘들정도여서... 제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외식도 그냥 집에서 조촐하게 하기로 하고

약속 1시간전쯤에 취소해야겠다고 전화를 드렸어요.

(오전 약속이라 시간이 여의치 않긴 해서 미안하긴 했죠...)

죄송하다고 하면서... 남편도 못갈거같고 함께 시간 맞추기가 힘들거 같으니 따로따로라도 다시 날짜를 정해서 뵜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항상 부부가 같이 듣는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남편도 제가 취소를 한거였어요.)

전화 끊을때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장문의 문자가 왔어요.

갑자기 1시간 앞두고 취소해서 기분이 많이 상했다는 식으로 다시 앞으로 시간내기 어려울거같다고...(부동산 컨설팅분)

문자내용이 좀 다시 연락 않겠다는 식이었어요.

남편도 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재무담당 매니저분과 통화를 먼저 했는데

역시 부동산 컨설팅 담당하시는분이 화가 많이 나셨다며 일부러 시간 빼놨는데...

냉담하게 얘길 했다고 하더군요.

남편 혼자라도 갈까 했더니 이미 다른일로 힘들게 됐다고 했다고 하구요.

그러고 다시 부동산 담당하시는분께 전화를 드려서 또 죄송하다고 하면서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연신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 재무담당분에게 1시간전에 취소하는게 어딨냐며 화를 자기가 많이 냈다며

약간 무시하는 말투로 다른곳 알아보셔도 된다면서 대충 전화를 끊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남편 기분도 상했구요.

 

당신네들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사정이 있어서 약속을 취소하고 연기하자고 한거였는데

마치 우리가 무슨 안달나서 매달려야 하는것처럼

무시하듯 얘기하고 그랬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별로네요.

 

다른 컨설팅회사들도 이런식으로 약속 한번 펑크냈다고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그동안 두번 상담할때는 완전 친절하게 하시더니 너무 의외네요.

재무담당분께 가능한 시간대에 통화하고 싶다고 문자 넣었는데 아직 연락없구요.

(남편이 통화했던건 모르고 그냥 상황 얘기하고 들어보고 정리하려고 했거든요.)

 

뭐... 저희도 이렇게까지 될줄 몰랐고, 그분들의 시간을 공중에 붕 뜨게 해드린건 죄송하지만

좀 황당해서요...

저희가 그정도로 잘못한 일인가요?

IP : 112.187.xxx.1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4:31 PM (112.221.xxx.76) - 삭제된댓글

    그 분들, 시간대별로 미팅 잡아놓고, 그 미팅 동선 짜놓고 일하는 사람들인데,
    오전 미팅 펑크내셨으면 이후 스케쥴 꼬였을 수도 있구요,
    그게 아니더라도, 친구랑 하는 약속이어도 1시간 전 캔슬은 좀 화날 만한 상황같은데요....

  • ??
    '11.8.30 4:37 PM (180.67.xxx.41)

    펑크가 났다해도 이후 스케줄이 꼬일이유는....없을것 같은데요..
    저도 예약제로 움직이는 곳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이런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물론 화는 나지만 고객한테 그런식으로 것두 미안하다고 여러번 말씀하시는데
    그런식으로 하는건 상식이하죠..

  • 2. ......
    '11.8.30 4:35 PM (180.67.xxx.41)

    컨설팅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회사가 거기뿐인것도 아니고
    거기서 그런식으로 나오면 님도 그만하시고 다른곳에 알아보셔요..
    고객인데 프로의식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네요..
    고객 소중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고객의 자산은 소중히 여기겠어요..
    괜히 넘 저자세로 들어가지 마세요.충분히 미안하단 의사 표시 했고..
    님도 할만큼 했으니 더이상 연락와도 받지 마시고 다른곳으로 옮기세요..

  • 3. ....
    '11.8.30 4:37 PM (118.176.xxx.42)

    쥐랄한다..........ㅎㅎㅎ

    나도 웃자고 한 소리임.

  • 4. .........
    '11.8.30 4:37 PM (114.206.xxx.175)

    시간이 돈인 분들이라 그런가 보네요
    그래도 그렇지 고객을 그렇게 까지........

  • 5. Irene
    '11.8.30 4:38 PM (203.241.xxx.40)

    님도 할만큼 하신것같은데..
    그쪽이 프로의식이 없기도 하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두번이나 무료로 성심성의껏 상담해줬는데
    한시간전에 약속을 취소하면 인간적인 배신감이 들것같기도 해요.
    그리고 그사람들이 글쓴님이 이번에는 유료로 전환하겠다라는걸 알고있는 상황도 아니니
    이해는 가네요.

  • 원글
    '11.8.30 4:49 PM (112.187.xxx.155)

    두번째 상담에서 다음엔 유료가입하겠다고 했고, 그분들도 그래야할거 같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일부러 식사대접도 해드리겠다고 할정도로 적극적이었는데 나중에 잘 되면 그때 사주시라고 하셨거든요.

  • 6. 무료상담
    '11.8.30 4:52 PM (119.192.xxx.145) - 삭제된댓글

    안받아봐서 시스템을 모르겠는데요.
    두번 무료로 받고 세번째 취소해서 아마 이사람들은 그냥 안할 얍실한 사람들이다 생각한 것 아닌가요.
    그쪽에서도 사람 많이 상담해봤으니 아닐 것 같다고 하면 빨리 손끊는게 편할테고요.

    그리고 본인입장에 써서 사정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몸이 아파도 병원갈 정도는 아니었잖아요. 그냥 외출 간단히 할 정도구요.
    저라면 한시간전에 약속 취소하면 기분이 좀 안좋을 것 같아요.
    다 스케줄이 있는데 하루전날도 아니고 한시간전이라뇨..

  • 원글
    '11.8.30 4:59 PM (112.187.xxx.155)

    거기는 상담은 무료라고 하셨어요. 나중에 가입상품에 따라 이익이 발생하는... 그런 구조라고 하셨구요.
    당연히 기분이 안좋을거란 생각은 해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남편까지 전화를 계속 드렸고...
    근데 무시하는 발언까지 하셨다니 좀 그래서요...;;

  • 7. 콩나물
    '11.8.30 4:59 PM (218.152.xxx.206)

    상술이니 아니니를 떠나서 님도 마음 상했는데
    그런 분한테 재무 상담 받을 수 있으시겠어요?

    이렇게 어긋났는데 소중한 자산을 믿고 신뢰하면서 맡길수가 없죠.
    그러면 기분 나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인연이 아닌 사람이다.. 하고 끝내세요

    정말 무례한 사람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고객인데요. 처음 만난것도 아니고 그 전에 여러번 상담했고요.

  • 8. 앱등이볶음
    '11.8.30 5:30 PM (182.213.xxx.27)

    사정은 있으시겠지만 그쪽도 기분 나쁠 만 하네요.
    무료상담만 듣고 발 빼는 사람들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구요.
    어쨌든 굳이 전화 하셔서 오해 풀 필요까지 있을까요? 그 정도면 부동산 컨설팅분도 손님으로 생각 안하기로 마음먹고 막 나간건데.

  • 9. ....
    '11.8.30 6:42 PM (121.167.xxx.68)

    전 그 윗선에 전화해서 어필할 필요있다고 봐요. 그런 예상까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누가 보면 자원봉사하시는 분 거절한 줄 알겠습니다.
    전화해서 나 인터넷 꽤나 하는 사람이란 뉘앙스 팍팍 풍기면서 기분나쁘다고 표시하세요.

  • 10. 클로버
    '11.8.30 6:48 PM (59.9.xxx.216)

    다음상담엔 유료가입한다고 상대한테 말했는데 다음 상담일에 취소를 한다고 하니 그쪽에서는 원글님네가 유료가입 안하시는 고객으로 판단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8 박원순, 신동아 럭스빌에, 부인, 한양APT? 36 본선가면경쟁.. 2011/09/24 4,264
16107 냉장고 문짝교체 4 냉장고 2011/09/24 5,794
16106 갑상선암 증세가 어찌되는지요?? 12 추워요 2011/09/24 5,032
16105 션 정혜영 부부 교회다니지 않나요? 43 gg 2011/09/24 22,562
16104 부항이나 마사지 잘해주는 한의원, 마사지샵.. 추천해주세요~ 서울, 경기.. 2011/09/24 2,611
16103 빌려간 물건을 돌려주지 않는 친구 74 -_- 2011/09/24 15,195
16102 무염버터 추천요.. 1 주말.. 2011/09/24 2,677
16101 상가임대주신분 교통유발분담금은 누가 부담하나요? 2 궁금 2011/09/24 2,628
16100 만난지 1-2달 된 사이 중간에 싸우고 오랜만에 만나는데..냉전.. 2 .. 2011/09/24 1,699
16099 노래방 영수증에~T.C 란 9 노래방 2011/09/24 15,946
16098 썩은정부. 11 트윗 2011/09/24 1,583
16097 조언절실)병원에 가야할지 봐주시겠어요? 7 3살아이 2011/09/24 1,731
16096 직장 상사가 자꾸 함께 뭔가를 하고 싶어해요 6 . 2011/09/24 2,879
16095 박원순씨 월세 250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인간들 29 화성인들 2011/09/24 3,009
16094 노무현대통령님~~이런분이셨어요.. 10 로즈 2011/09/24 2,092
16093 송파구 엘스 이사가는데 도움 좀 주세요... 유치원 추천요..... 1 아들만둘 2011/09/24 2,092
16092 짜증나는 공사소음.. 어찌 처리해야 될까요? 2 공사 2011/09/24 1,520
16091 초등생 등교길 버스사고.. 2 이런 2011/09/24 1,926
16090 울100% 스웨터를 세탁기에 빨았더니 줄었어요.ㅠ ㅠ 제발 방법.. 15 라일락 2011/09/24 13,661
16089 정녕 그렇지는 않을진데.... 참나.. 2011/09/24 1,258
16088 베란다 창고가 없으면 불편할까요? 5 어떨까요? 2011/09/24 2,552
16087 갑상선 수술 후 장거리 비행기 타신 분께 3 가을햇살 2011/09/24 3,326
16086 빚 못견뎌 목숨 끊는 보험설계사들 20 보험회사 문.. 2011/09/24 17,038
16085 환절기 비염 괴로워요...ㅠㅠ 17 ㅜㅜ 2011/09/24 3,258
16084 7살 남자 아이의 장난(?) 5 아이구 이놈.. 2011/09/24 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