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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씨 스멜 둥둥

웃겨죽겠넹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7-05-12 22:09:03
제가 사는 동네가 재개발 지역이라 바로 옆에 동네가 철거 들어가서 사람이 없어요. 원래 근처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그 아파트 단지 재개발 할때까지 잠정적으로 학교가 문을 닫는데요. 그래서 버스로 다섯정거장 정도 되는 곳의 초등학교로 아

이가 배정이 났는데 거기는 굉장히 비싼 주상복합과 중대형 평수가 즐비한 아파트 단지에서 오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요. 처

음에는 오히려 좋은 환경의 아이들 곁에서 공부하게 되서 잘됐다고 그랬는데 아이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반에 어떤 아이의 생

일파티에 초대받아 가보니 굉장히 비싼 음식점을 통째로 빌려서 생일파티를 하더래요. 아이가 사간 선물도 5000원대 선물이

었는데 그정도 가격대를 사온 아이는 저희아이 하고 같은 동네 사는 다른 아이 혼자였대요. 그래도 다행이 친구들이 착해서

저희아이들하고도 격의없이 잘 어울리고 노는데 아이말로는 뭔가 내가 있어야 할곳이 아닌 곳에 있는거 같다고, 학교가 불편

하대요.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말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초연한 자세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요. 이 척박한 재개발이 이

뤄지는 동네에서 한송이 피어나는 꽃처럼 너가 어떠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가 그 학교를 간 의미가 있

는 것이라고요.

IP : 122.36.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걸
    '17.5.12 10:10 PM (211.201.xxx.173)

    보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ㅎㅎㅎ

  • 2. ㅋㅋㅋㅋ
    '17.5.12 10:11 PM (122.36.xxx.122)

    웃겨서 미친듯이 웃었네요

    아이가 아직 어린듯한데..엄마가 진지해도 너무 진지해 ㅎㅎㅎ

  • 3. 에미는 떡을 썰테니
    '17.5.12 10:30 PM (124.49.xxx.151)

    넌 글을 써보아라 그것도 불꺼진 방에서..가지런한 어머니의 떡에 비해 자신의 삐뚤빼뚤한 글씨를 보고 다시 암자로 떠나는 석봉이..
    이런 일화를 보고 자란 부작용

  • 4. 하아
    '17.5.12 11:34 PM (114.203.xxx.168)

    우리네 아이 외고입학해서 사회지도층이 될거라는 생각에 입학식에서 울컥했다던가 하더만. .

  • 5. 바로 윗댓글 윈 ㅋㅋㅋㅋ
    '17.5.12 11:38 PM (122.36.xxx.122)

    ㅋㅋㅋㅋㅋㅋ

  • 6. ...
    '17.5.12 11:5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우리네가 십알단인 거 아세요?
    대선 기간 동안 홍준표 지지하는 글도 열심히 썼어요
    가장 대박은 세월호 지겨워서 홍준표 지지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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