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날 다른 사람과 저울질 했던거 그럴 수도 있는 일일까요?

나도.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1-08-29 12:10:25

아직 남자친구에요. 그냥 조금 오래 사귄.

직장이 바뀌고 거기서 새로 만난 사람과 사귀겠다고 저한테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당시엔 그런 자세한 이야기는 없었고 그냥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 하지만 그 사람과 만날 생각은 없다 라고 했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는건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라며 헤어짐의 이유를 말하더군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그냥 나한테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다른 사람 만나도 되니까 아직은 내 옆에 있어 달라고.

그 날 이후 저한테 다시 돌아왔네요. 그리고 지금은 그 일이 있은지 반 년도 넘었습니다.

그런데 용서는 했어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결국 몇 일전 그 이야기를 꺼냈고 몰랐던 이야기를 아주 조금 알게 됐는데 다시 제 마음이 흔들려요.

나한테 헤어지자고 전화한 날 전화를 끊고 그 여자를 만나러 갔다고 하네요. 그 새벽에.

미안한데 여자친구랑 도저히 못헤어지겠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남자친구는 나 안심하라고 한 이야긴데 왜 제 마음은 이렇게 힘이 들까요?

6년 사귄 여자친구는 전화로 이별을 통보하면서 그 사람과의 정리는 만나러 가야할만큼 애뜻했구나란 생각만 듭니다.

제가 삐뚤어진 걸까요? 오랫동안 참아 왔던 화가 지금 나고 있는 걸까요..

묻어 두기로한 일을 꺼내어 들들 볶고 결국엔 헤어지고 그런 과정들.

그 구차한게 싫어서 그냥 정리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먼저 손 놓았다가 후회하게 될 날들이 올까봐 무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긴긴 인생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설레임도 느낄 수 있는거라는걸 인정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과 나를 저울질 하다 다른 사람을 택했고 날 떠나려고 했다는 사실도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저한텐 공기 같은 사람이래요. 항상 있어서 소중한지 모르지만 없으면 살 수 없는.

그런데 제 마음은 왜 이렇게 공허 할까요.

IP : 182.213.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카초코럽
    '11.8.29 12:15 PM (222.101.xxx.133)

    헤어지세요

    님 남친은 님을 별로 사랑하지 않아요.

    다른 여자에게 쉽게 흔들릴수 있을 정도로 별로 사랑하지 않는데

    매달리고, 편하니까 만나는 그런 상대일 뿐이예요.

    이런 희망없는 관계에 매달리며 여러가지 생각 곱씹고 그러고 사는것

    이런 것도 일종의 자.기.학.대 입니다.

    학대하면서 살지 마세요.

    결혼한것도 아니잖아요.

  • 2. 아줌마
    '11.8.29 12:17 PM (121.166.xxx.115)

    남자친구는 나 안심하라고 한 이야긴데 왜 제 마음은 이렇게 힘이 들까요?
    -> 남자친구가 님 곁에서 님을 지키면서 혼자 마음으로 흔들렸다가 조용히 돌아온 게 아니라,
    님한테 나 다른 여자 생겼으니 헤어지자고 말을 이미 했었으니까요.
    신뢰가 깨졌으니까요.

    그건 돌이켜지진 않더라구요. 예전 신뢰감이 한 100이었다면,
    깨졌다가 다시 붙인 건 한 60, 70 될라나.. 맥시멈으로 회복된다 해도요.

    모르겠어요.. 저는.. 결혼전에.. 남자친구를 굉장히 사랑하면서도 좀 냉철하게 생각했던 편인데,
    정말 양보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더군요 저한테는. (제 기준이에요.)
    시부모님 모시지 않기. 여자문제. 이 두 가지요.
    제 살보다 사랑하는 남자였고 지금도..
    결혼생활 하면서,, 내 인간성의 밑바닥도 스스로 보면서 상대방의 인간성도 밑바닥까지 봤고
    정말 치고박고 싸우고 양가 부모님 아시고 이혼위기 갔고 정신과 치료 받고
    저 혼자서 변호사까지 찾아갔던 부부에요 저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콩깍지가 안 벗겨졌을 정도로 사랑하는 남편인데요,,
    (물론 불만도 많죠..)

    그래도 결혼전에 시부모 모시자고 한다거나 다른 여자가 있다는 낌새만 보였더라도
    저는 정말 단칼에 깰 수 있었습니다. 돌아설 수 있었어요. 실제로 다른 이유로 한 번 돌아서기도 했는데 저에게 제가 놀랐습니다. 감정이 너무나 한번에 정리가 되더군요.
    저 두 가지 문제가 아니었고, 당시 남친이 싹싹빌어서 다시 사귀기고 결혼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그랬네요. 참 사람 감정이란게 복잡하죠..
    지금은 결혼을 해서 애도 있고 꽤 살았기에 좀 달라졌지만
    그때는 그런 마인드로 사귀었습니다.

    도대체, 결혼전에 그걸 왜 참죠? 여자쪽에서?..

  • 3. 정리하세요.
    '11.8.29 1:02 PM (124.28.xxx.36)

    몇날의 후회와 눈물이 두려워서
    정리할 사람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후회와 눈물이 님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그런 남자를 무엇 믿고 장래를 기대시나요?
    님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용기를 내세요.
    지금이 헤어지기 가장 좋은 시간이네요.

    가을을 잘 견디시면, 몇개의 계절을 잘 견디시면
    좋은이별후에 님은 더욱 좋은사람이 되어있을거에요.

  • 4. 그 여자한테는
    '11.8.29 4:48 PM (175.114.xxx.13)

    직접 가서 얘기한 건 원글님을 못버리는 마음이 확실했기 때문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느꼈는데...
    원글님께 전화로 얘기한 건 마음이 붕 뜬 상태에서 말을 던진 것 같고 막상 말을 던져놓고 보니 그때서야 아차 내가 뭐하는 거지 하며 정신을 차리고 그 여자한테 미안한 마음에 (버릴 게 확실하니까) 직접 자신의 마음을 확인시킨 거 아닌가요
    제가 소설을 썼나요.
    내가 상처를 많이 줄 것 같은 사람에게 대한 예의로 그녀에게 직접 간 거다 라고 생각하실 수는 없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068 미성년자 동의에 기초한 성교는 형법 바깥에 두어야 프리한 조국.. 23:22:49 25
1813067 명언 - 순조로운 인생 함께 ❤️ .. 23:22:25 33
1813066 “물 1병 주고 땡볕에 3시간”…‘예비군 사망 훈련’ 참가한 유.. .... 23:20:45 121
1813065 의류 라벨에 only dry클리닝 이라고 써진거요 ㄷㄷ 23:20:00 43
1813064 약한영웅(시즌1)은 외국인에게도 화제였나봐요 ... 23:16:34 137
1813063 부산 교육감 후보 정승윤 그냥 23:15:54 72
1813062 꿈이 잘맞거나 예지몽을 잘 꾸는사람은 어떤사람일까요? 4 ㅇㅇㅇ 23:09:55 274
1813061 허수아비 순영이 진짜 못돼..먹었네요 11 화가난다 23:08:43 753
1813060 김용남 이젠 어쩌누.. 26 .. 23:05:48 810
1813059 5.18 전야제 끝나고 룸싸롱? 민주당 과거 대단했네요 9 ㅇㅇ 23:04:36 259
1813058 허수아비, 오늘도 고구마네요 6 ... 23:04:04 530
1813057 빌라도 좋은 곳은 6 ㅗㅎㅎㅎ 22:53:11 700
1813056 서울에서 도봉구가 그렇게 낙후된 곳인가요 11 dd 22:52:47 990
1813055 외국인이 찍은 북한에 있는 고려시대 사찰.jpg 3 묘향산 보현.. 22:47:08 929
1813054 50넘어 다이어트는 하지 말아야 하나봐요 3 ........ 22:45:08 1,402
1813053 유튜브 보니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고 있네요. 9 ... 22:43:49 671
1813052 요리 하시는 문성실님 7 이정희 22:37:04 1,848
1813051 이혼시 성인자녀에게 이유를 밝혀야 할까요? 8 어떻게 22:36:32 874
1813050 역사왜곡 21세기 테무부인 폐지청원 올라왔네요 1 .. 22:36:28 292
1813049 다들 스스로 생각하는 '속물지수'가 어느 정도 되시나요? 1 22:34:48 464
1813048 숙소가 좋으니 여행이 만족스럽네요. 7 22:32:17 1,330
1813047 상하이 가보신 분들 숙소 어디가 좋을까요. 5 .. 22:29:16 555
1813046 티비조선은 한동훈을 위해 열일중 7 22:28:43 361
1813045 마이클 잭슨 다큐 제목이 뭐예요? 6 마이클 22:23:44 599
1813044 화장실 곰팡이... 카처 스팀 좋은가요? 곰팡이 22:20:52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