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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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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남성폭력의 경험이 많은 것 같아요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17-04-17 02:15:59
가족구성원중 저만 아버지로부터 유일하게 욕ᆞ폭력을 겪었구요.
초등학교때도 친한 친구들중 유일하게 남학생에게
맞아봤구요.
직장에서도 동료들중 유독 남성분들에게 정색하는 상황을 많이 겪었구요.
데이트폭력도 겪었어요.
남들은 쉬쉬하는건지 모르겠으나....
제 기준으로 관찰했을때 제가 그러한 경험이 여러번 있고 상대적으로
타겟(?)이 그룹내에서 저만 겪었던 것 같이 느껴져요.
싫은 내색을 살짝만 해도 같은 단어를 써도 유독 저는 튀는것 같아요.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가 대화중 정색하고 자리를 떠버렸는데
갑자기 십년전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던 과거남자친구의 생각이 나네요.
한번 정색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 사소한 일에도 정색하고 습관이되어 결국 폭력도 습관이 되더라구요.
첫 연애였는데 고아처럼 객지에서 그 친구말고 의지할 사람이 없었거든요.
맞고 또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고...
객지에서 몇 안되는 친구들 어울리는거, 그 친구들 폄하하고
본인 인맥과 비교하고...
괜찮은 직장 구하니 회식때마다 늦는다고 전화하고 데릴러 오고..
엄청 예민하게 행동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런 행동들로 인해 제 주변에 사람들이 저를 만나는것 조차 부담스러워 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고립되어버리고 그 친구만 의지하는 상황에 저를 귀찮아해서
제가 되례 그 친구에게 의존하게 되었던 생각이 나요.
그러다가 폭력이 빈번해졌고 저는 그 친구에게 집착도 하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현 남자친구가 정색하고 자리뜨는걸 사귀고 두번째 보았는데
점점 습관이 될것같아요.
패턴이 십년전 경험과 비슷해요.
원인이 결국 나에게 있는걸 알았어요.

외로운 사람이 되지말자.
고립되지 말자.
나와 맞지 않은 사람들과 있게 되면 최대한 빨리, 어떻게든 피하자.
분쟁이 생기기전에 감지하고 발을 뺄 줄도 알자.
나를 막대하게 내버려두지말자.
나를 소중히 여기자.
나를 사랑하자.
나 또한 타인을 사랑하자.
서로 사랑하고 보호하는 소속에 속하도록 노력하자.

다짐해요.






IP : 111.118.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7 2:34 A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연하를 만나던가 아님 고스펙 열등감 없는 남자를 만나시는건 어떨지 외모는 별로여도 스펙좋은..

    어렵네영

  • 2. ㅇㅇㅇ
    '17.4.17 2:41 AM (121.130.xxx.134)

    폭력 가해자 대부분이 남자입니다.
    가정폭력도 그렇고 묻지마 폭행도 가해자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니 남성폭력이란 말을 따로 쓰지도 않죠.

    원글님은 지금 폭력의 피해자인 본인을 탓하는데
    아닙니다.
    때리는 놈이 나쁜 놈입니다.
    원글님 성격이 원만하지 못하더라도, 그래서 다툼이 있더라도
    어쨌든 때리는 놈이 나쁜 거예요.

    일단 원글님 아버지가 아버지로서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었네요.
    그런 아버지의 폭력, 지켜주지 못한 엄마의 방임 (방임도 아동학대입니다)
    이런 가정환경 때문에 원글님은 정서가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을 겁니다.
    그러니 본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자에게 집착하게 된 거 같아요.

    내가 나를 아끼고 위해야 합니다.
    나에게 함부로 하는 인간은 멀리 하세요.
    그래야 수준 낮은 남자들이 꼬이지 않습니다.

  • 3. ㅇㅇㅇ
    '17.4.17 2:43 AM (121.130.xxx.134)

    원글님이 처음과 달리 본문을 여러 번 추가하셨네요.
    결론은 내가 나를 사랑하고 보호하자로 내리셨으니 다행입니다.
    네. 꼭 그렇게 하세요!!

  • 4.
    '17.4.17 2:48 AM (111.118.xxx.175)

    ㅇㅇㅇ
    글 동의합니다.
    엄마...
    그 상황에서 엄마가 강하게 아버지께 어필하지 않았어요.
    집안에 장녀는 강하게 키워야 된다는 가치관의 어머니셨으니까요.
    아버지의 폭력을 말리긴 하셨으나 어머니가 거의 가장같은 지위셨던걸 생각하면 ...
    어느정도 아버지 행동에 어머니의 눈에 보이지 않는 방임이
    있었던거죠.
    사실 생각정리차원에서 (저를 위해) 써 내려간거라서
    글 추가 한것이니 이해바래요.
    좋은 조언 감사해요.

  • 5. ㅇㅇ
    '17.4.17 2:49 AM (211.36.xxx.237)

    저도 아버지한테 맞고, 또 한참 지난후 맞을뻔한
    상황을 두번씩 겪으면서 남자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생겨났어요. 그러다보니 남자로부터 폭언, 막말듣고,
    폭력당할뻔한 일도 생기더라구요..제 여동생도 거칠고
    열등감많은 남자한테 맞을뻔 했다던데요..남자어른로부터
    존중받거나 보호받지못하고 약자였던 그런 약점들이
    찌질한? 남자들이 보기엔 한눈에 드러나보이나봐요.
    저도 뭐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저 추측할 뿐입니다..

  • 6.
    '17.4.17 2:51 AM (111.118.xxx.175)

    나를 사랑하고 보호할 존재는 부모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거
    다시 깨달아요.
    그래도 내가 나를 사랑할 힘이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 7.
    '17.4.17 3:06 AM (111.118.xxx.175)

    엄마ᆞ아빠 원망 안 하도록 노력중인데
    그렇게 생겨먹으신걸 내가 원망한다고 해서
    내 과거는 물론 앞으로 내 삶에도 좋을게 없으니
    원망은 던져놓을려구요.
    현재 부모가 경제적 의지를 저에게 하고 있는것이 문제이긴 하나....
    더 이상 미워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봐야죠.
    결국엔 또 부모...

  • 8.
    '17.4.17 3:15 AM (111.118.xxx.175)

    애정결핍으로 인해 연애나 대인관계의 문제앞에 무너지는게 제 평생의 고통인데...
    머리를 쓰고 생각이라는걸 해서
    사랑받고 사랑주는 상황을 늘려보고 있어요.
    그렇지 못한 상황들에서는 어떻게든 빨리 발을 빼야겠어요.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벗어난 우울증인데...마음의 병인데...
    또 다시 막 대하는 환경에 저를 내버려두면 안되죠.
    늪처럼 스물스물 정신지배하려드는 사람들.
    그들이 문제도 아니예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는게 문제이고
    그런 환경에 기운에 압도되고 습관되는게 문제예요.
    모든 키는 제가 쥐고 있어요.
    적어도 내 삶에서 만큼은!

  • 9. 밥반공기
    '17.4.17 8:28 AM (121.133.xxx.58)

    원글님께 화이팅 외쳐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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