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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영애씨 죽음 삶이 허망하네요

허망하다 조회수 : 17,868
작성일 : 2017-04-09 21:42:30


너무 친근하게 느꼈던 탓일까요?

아주 오래전에 오뚜기카레 광고하던 그분..

김영애씨 맞죠? 정말 오래전으로 기억되네요 80년대 후반쯤 됐을테니까요

그후로 언제나 시청자곁에 있었던거 같아요

2001년 황토팩이 유행이였을때 당연 샀었죠

참 좋더라구요 매끈매끈해지는게..신기하고 좋았죠

이후 그렇게 큰 스트레스와 고통의 시간이 있었을줄..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람이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게 젤 크다는걸 느꼈어요


얼마전에 주변에 30대 중반의 두아이의 엄마이자 박사연구원을 하던 지인이 사망했어요

이른나이에 덮친 위암이란 병으로요

역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제 고작 그 핏덩이들 둘이나 있는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세상떠날줄 아무도 몰랐어요

나이가 젊어서 암세포가 빠른속도로 전이가 되더군요

너무 무섭게 전이가 되서 뇌까지 침투해서 마지막엔 의식조차 없었다고

암이 그렇게 무서운 병입니다

모든것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만든..장례시장에 갔는데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사람들이

많더라구요..한창 나이에 다들 세상을 황망하게 떠나 애통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암으로 세상 떠나는 주변인 오늘 김영애님의 죽음까지..

가슴이 먹먹해지는게..인생이 덧없다고 해야할까..허망해요..

우리가 살다가는 시간이 참으로 짧고 덧없어요..

인생은 기쁘고 즐거운일만 생기는게 아니죠

멀리서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참으로 들여다볼수록 인생은 비극이거 같아요

살아갈수록 인생의 고통이 커지는것도 그런의미지요


세상다..

뭐가..의미있나요..뭐가 다..필요있나요..

죽으면 그뿐인걸..



IP : 125.129.xxx.19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7.4.9 9:44 PM (180.69.xxx.106)

    그러게요..ㅠㅠ 울아빠도 건강검진 전해에 지방간 다 나았다 했는데,,다음해 간암말기로 돌아가셨어요..정말 덧없어요...아둥바둥 살필요 없는듯..ㅠㅠ

  • 2. 그래요
    '17.4.9 9:51 PM (125.177.xxx.62)

    내일 어떤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스트레스 안받으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 3. 아침마다 약을 먹고
    '17.4.9 9:55 PM (121.176.xxx.201)

    전 딱 마흔되는때 갑상선 절제
    그 상실감이 말로 못할..
    쉬운 암이라도 이렇습니다.

  • 4. .....
    '17.4.9 9:57 PM (110.70.xxx.231)

    저도요. 40중반인데 20년 밖에 안남았다 생각하니
    왜 사나 싶고 너무 허무하네요.
    나이들어 20년은 어릴때의 10년이잖아요. 힝~

    80까지 살거라 생각 했을때는 그동안 산 만큼
    또 사는거다 하며 40 넘은거 힘내자 했는데
    사람 목숨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다 생각하니
    더 우울해져요.

  • 5. .....
    '17.4.9 9:58 PM (110.70.xxx.231) - 삭제된댓글

    윗글 이어서
    저 이제 결혼했더든요

  • 6. .....
    '17.4.9 10:00 PM (110.70.xxx.231)

    윗글 이어서
    저 이제 결혼했거든요.

  • 7. 동감
    '17.4.9 10:02 PM (211.246.xxx.238)

    121 님 힘내세요
    저도 전절제했어요 상실감인지 요즘 우울하네요ㅜ
    김영애님의 완전해탈천도를 기원합니다 ()

  • 8. 지혜를모아
    '17.4.9 10:03 PM (58.121.xxx.67)

    저도 눈물나더라구요 너무 안타까워요 아직 젊은데

  • 9. . ..
    '17.4.9 10:07 PM (124.5.xxx.12)

    맞아요. 아둥바둥 살 필요 없는거 같아요. 순간순간 즐겁게 감사히 살려고요.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요.

  • 10. 막대사탕
    '17.4.9 10:10 PM (211.176.xxx.206)

    가까우신 친척이 돌아가신것 같이 눈물나고
    하루종일 넘 마음아파요
    그분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 인가봐요
    특히 변호인 ㅠ 정말 그런연기를
    누가 그렇게 다시 할수있을지

    좋은곳에 가셨기를 빕니다

  • 11. ...
    '17.4.9 10:17 PM (180.69.xxx.114)

    친한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죽음이라는 것이 그리 먼곳에 있는것이 아니구나 느끼며 살게됐어요
    좋은것도 그렇게 좋지 않고 슬픈것도 인생이 그런거다 생각하며 그냥 다 대수롭지 않더라구요
    짧게 투병하다 떠났는데 황망하기 그지 없더군요
    잠시잠시라도 늘 생각납니다
    그리고 누구도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그냥 인생이 숙연해지더라구요
    쓰고나니 또 슬프네요

  • 12.
    '17.4.9 10:27 PM (223.62.xxx.84)

    저도 몸이 아프다보니 참 김영애씨 죽음이 허망하네요.

  • 13. 6769
    '17.4.9 10:30 PM (116.122.xxx.149)

    저도 애들도 그냥 불쌍하게 만
    느껴지네요
    공부하느라 애쓰는 것도 덧없이 느껴지고
    피해갈수 없는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데
    뭐하러 자식은 낳았나 하는 나쁜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씩씩하게 살아야 되는데......

  • 14. 예전에
    '17.4.9 11:30 PM (58.228.xxx.172)

    아르바이트의 왕이란 분이 있었죠. 이 분이 사업실패로 엄청난 빚을 져서 하루종일 알바를 하면서 그 빚을 갚아나갔죠. 결국 몇년이 걸려 빚을 다 갚은 후엔 사연이 알려져 공중파 강연에도 나오고 했는데, 몇년 안 지나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더군요. 그 고생 끝에 이제 삶이 막 피려는 시기에 암이 찾아오다니, 남의 이야기인데도 너무 가슴아프더군요. 돈 많이 벌려고, 성공하려고 몸 혹사시키고 아둥바둥 하는 게 다 의미가 없단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김영애씨가 암에 걸린 데엔 이영돈 이 인간이 크게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인간이 과연 김영애씨한테 조금이라도 죄책감은 가질까요?

  • 15. 엠비씨
    '17.4.10 12:55 AM (122.36.xxx.122)

    김태희 아나운서라고

    이분도 아들 둘 놔두고 이른나이에 갑자기 사망했죠

  • 16. ........
    '17.4.10 4:38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사망소식 접하거나
    먼저 떠난 사람들 생각하다 보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들죠.....
    아, 인생 허망하다......

  • 17. ...
    '17.4.10 9:05 AM (59.22.xxx.3) - 삭제된댓글

    그러게 애 낳아서 혹독한 현실을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
    저도 그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행복의 순간들은 참 랜덤이고
    의미있어보이는 것들은 일순간 덧없는 것이라서.

  • 18. 엄마는노력중
    '17.4.10 9:51 AM (218.38.xxx.179)

    저두요. 어제 기분이 이상했어요. 제가 진짜 아는 분이 돌아가신것 같은...
    김자옥씨 돌아가셨을때도 몇일 그랬는데...

    그리고 윗님...저 완전 공감합니다.
    살아보니...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이 극복하고 이겨내야만 하는 것들이라
    애들에게 미한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최소한의 충분한 잠도 못자고, 달려서 어른이 되어가는 이 과정
    낳아 놓으게 미안해요

  • 19. lol
    '17.4.10 9:58 AM (220.76.xxx.7)

    삶이 참 그래요 제가 어렸을 때 인생에 대해서 느낀 게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사람은 살만 하면 죽는 것, 나머지 하나는 인생은 새옹지마 좋을 때도 있으면 나쁠 때도 있는 것! 어릴 때 아버지가 폐암 말기로 6개월 만에 돌아가셨어요 벌써 20년도 훨씬 넘은 시간이네요 평생 산동네에서만 살다가 처음으로 따뜻한 물도 나오고 화장실도 있는 평지 신축빌라로 이사왔는데 그 집에서 1년 살아보시고 돌아가셨어요 전 어렸을 때 집에 화장실만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막상 화장실 있는 집으로 이사오고 아빠는 돌아가시니 차라리 그 산동네 생활이 더 행복하게만 기억되더군요 그때부터 뭘 바라는 삶보다는 현재 삶에 감사하면서 특히 내 가족에게 감정 표현 잘 해요 나중에 미련으로 남을까봐요

  • 20. 00
    '17.4.10 11:39 AM (121.124.xxx.207)

    전 그래서 그냥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그 순간을 귀하게 여기면서 살아요.
    많이 길게 생각하지 않고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면서요.

  • 21. 저도
    '17.4.10 12:52 PM (125.129.xxx.238)

    저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미래도 중요하고, 인생의 목표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그 과정조차도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지금 이 순간의 행복, 사소한 행복이 가장 위대한 거더라고요... 가장 귀하고...
    그 사소한 행복이 어디서 오느냐 하면 그건 또 사랑이더라구요.

    전 그래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네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나도 받고...

    그게 삶의 이유인 것 같아요.

    남편이 큰 병에 걸려 병원에 한 달 입원하면서
    옆 침대 환자분이 죽어나가는 거 보면서...
    그리고 이 사람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그 병원에서 웃으니까 살아지더라구요
    얼굴 쳐다보고 웃으면서, 사랑한다고

    그때부터 그런 생각하게 됐어요.

    인생... 허망하죠...

    그러니까 더 소중한 거고, 더 사랑해야 하는 거예요.

    결국 진짜로 남는 게 그거거든요... 부도 명예도 아니고...

  • 22. 777777
    '17.4.10 1:22 PM (211.36.xxx.229)

    인생 정말 허망하네요.....ㅠ

  • 23. ...
    '17.4.10 1:59 PM (203.244.xxx.22)

    나이가 들수록 아무리 먼 관계같은 연예인의 부고 소식에도 허망한 느낌이 드나봅니다...

    전 아직 38인데도... 벚꽃 보면서 이제 이런 봄을 만끽하는 것도 서른번 남짓 남았을라나 생각들어요...

    내 아이 마흔살까진 내가 살아있을까... 그러고보면 우리 부모님은 이제 몇년 더 사실라나...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때가 있더라구요.

  • 24. ..
    '17.4.10 2:43 PM (114.204.xxx.89) - 삭제된댓글

    나이 40넘어가면서 인생이 슬퍼요..
    뭐든게 다 허망하고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간다는 말도 와닿고
    건강하게 살다가 그순간은 짧게 자듯이 가고싶어요

  • 25. ddd
    '17.4.10 3:07 PM (119.67.xxx.158)

    66세면 요즘 기준으로는 좀 이른 감이 있는 죽음이지만 어찌보면 좋게 가신거 같기도 해요. 5년전 암을 겪으시고 본인이나 가족 죽음에 대한 막연한 준비가 있으시지 않으셨을까요. 끝까지 열심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다가 돌아가셨구 모두가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 죽음이었구요. 외모도 아름답게 나이 든 모습으로 기억될 거구요....66세에 저 정도로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저는 너무나 좋을거 같습니다.

  • 26. 스트레스
    '17.4.10 3:27 PM (219.251.xxx.55)

    능력. 미모 갖추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두 번 째 남편은 거의 다단계 윗단계 분위기...왜 저런 사람이랑 어울릴까 싶었어요....명복을 빕니다.

  • 27.
    '17.4.10 3:38 PM (124.50.xxx.93)

    김영애씨 좋아했는데 안타까워요.
    창밖에 벚꽃이 예쁘게 폈는데, 뭔가 슬픈 요즘...

  • 28. ...
    '17.4.10 4:41 PM (112.218.xxx.155)

    김영애씨는 젊을 때도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당시로서도 발성, 연기력 쩔었어요.
    얼굴도 오목조목 정말 이뻤지요.
    제가 클 때나 지금까지 이분 닮았다 소리 많이 들어서 더 애착이 가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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