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사람 어떠세요?

ㅇㅇ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7-04-04 15:12:47
우리 회사 사장님과 아는 자동차보험인이 있어요
자주 출몰해서 자기부인이 암으로 투병중이라고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척하며
제 자동차번호는 언제 적어갔는지 보험 만기 될때쯤 보험 들어달라고 해서
어차피 자동차보험은 들어야하고..그런데 하필 비싼 x성인데도 그냥 들어줘서
몇년째 x성 보험이었는데요
그리고 남편꺼랑 같이 들으면 저렴하다고해서 남편까지 들어줬죠

그사람 평소에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기 업무차 하는 통화를 큰소리로 하질 않나
고객이랑 통화 후에는 성격이 그지같다는 둥..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둥..그사람 험담을 하고
(저도 고객인데 말이죠 ㅡㅡ;;)
꼭 점심시간 쯤에 와서 우리식당에서 밥먹고 가는데
한번은 하필 같은 테이블 앞자리에 앉은거에요

그날 두부조림이 나왔는데 빨아먹던 젓가락으로 네등분으로 자르면서..두부가 너무 커서 먹기 불편하네?
으악!!!!!!!!!저 두부 좋아하는데 안먹었어요ㅠㅠ
여직원들 다 표정이 일그러지고..

그런데 부인이 결국 암으로 세상 떠났는데
그다음에 오더니 생전의 자기부인이라고 핸드폰에 저장되있는 사진을 보여주는거에요 자꾸 보라면서.
그것도 투병하느라 수척해진 얼굴사진을.
이미 고인이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사진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대충 보는척만 했네요

그런데 경악스러운건
그렇게 부인 떠나보내고 한달정도 되었을 쯤.. 자기한테 잘해주는 돌싱이 있는데
이거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죠? 이러면서 물어보네요
(김치 담근걸 나눠줬다는거에요.같은 보험직에 있는 사람인듯한데)
그런데 저녁먹자 얘기해도 되겠냐고ㅡㅡ
그렇게 애틋하던 부인 보낸지 얼마나 됐다고 저러니 기가 차네요

결국 혼자 헛물키고 퇴짜 맞은거 같은데 정말 매번 올때마다 미치겠네요
바쁜때도 와서 주절주절 떠들고
응해주기 싫어서 그사람오면 바쁜척해요
아이 나이가 비슷해서 이젠 또 아이자랑 삼매경이네요

남편이 비싸다고 했다고 둘러대면서 보험 바꿔버렸는데
태도가 싹 변하는게 어이도 없고 ㅋㅋㅋㅋ
진작에 보험 바꿀껄 그랬구나 싶기도 하네요
참고로,우리회사 직원들 자동차보험 다 그사람한테 들었어요
하도 자기집처럼 들락거려서 화재보험도 많이들 들었죠

보험판매하는 사람이 올때마다 고객 험담하는거 흔하지 않은 일이죠?
이 회사 퇴직하지 않는한 계속 볼것 같은데 정말 짜증나는 인간이에요
사장님 지인이라 무시하지도 못하겠고요
정말 보험판매 오래하려면 사람이 먼저 되야할텐데..



IP : 121.170.xxx.2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146 연예인 비난글도 바이럴 이겠죠? .. 16:17:00 2
    1742145 화재보험 들었다가 중간에 해약하면 어떻게 되나요? 1 궁금 16:14:53 30
    1742144 돈 이백원 벌자고 8천보 걸으러 나가는 양반이 ,,, 2 ㅁㅁ 16:12:36 380
    1742143 박찬욱, 이병헌 영화 어떨거 같아요 ? 4 ..... 16:07:41 258
    1742142 민주당 금쪽이 짓은 8 열받아. 16:06:52 287
    1742141 고성국, 윤석열 알몸으로 있어라. 체포 못한다.ㅋㅋㅋ 4 이거구나 16:05:22 645
    1742140 당근효능 제대로 보고있어요 4 00 16:03:08 598
    1742139 솔직히 서성한 가느니 이대가 낫죠 15 16:02:29 551
    1742138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 왜 이리 조용하죠? 8 15:58:00 168
    1742137 “尹, 속옷만 입고 바닥에 누운채 완강히 체포 거부” 25 세상에이런일.. 15:56:29 1,228
    1742136 이직 컨설팅 도움 될까요? 질문 15:55:27 81
    1742135 일부 과자들 마약과 유사한 중독성을 갖도록 제조 1 ........ 15:53:29 670
    1742134 도톰한 냉동만두 구우려고 하는데요 3 ... 15:51:05 252
    1742133 코스피 3% 급락, 민주당 향하는 뿔난 개미들 25 민심 15:48:58 1,259
    1742132 악플 민사소송 가능한가요? 1 악플 15:48:28 167
    1742131 내란 트라우마 고소 어디서 하나요? 2 듣도보도 못.. 15:47:58 101
    1742130 탄수화물 제한해 보신 분들 주로 뭘 드셨나요? 6 0000 15:44:35 606
    1742129 21살에 모쏠들도 많지않나요? 4 아들 15:43:56 289
    1742128 세법 개정안 조정 가능성 ? 9 .. 15:41:17 377
    1742127 켈로이드 수술 해보신분 계시나요 1 피부 15:40:36 217
    1742126 종합병원 대장내시경은 교수가 보나요? 누가 보는건가요? 3 ㅣㅣㅣ 15:37:15 336
    1742125 조국혁신당, 이해민, 8월을 맞이하며 3 ../.. 15:35:26 221
    1742124 윤석열은 진짜 최소한의 자존감이나 품위도 없네요 23 최소한 15:34:58 1,531
    1742123 주식 하락 이유 정말 이것 때문인가요. 22 .. 15:33:28 2,391
    1742122 날도 더븐데 바퀴벌레그튼인간이 3 징글 15:30:32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