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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입학처장등 학종관련 의견

인식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17-04-03 00:02:45
전형 다양화로 기회 열어줘야>

학종은 미래인재 발굴을 위해 현재로썬 최선의 입시형태로 의미 있다는 중론 속에서도, 토론자들은 하나같이 보완해야 할 사항을 지적했다. 특히 성균관대 안성진 입학처장은 “학종의 강점도 분명 인정해야 하지만 학종만 추구할 경우 자칫 우리가 지양해야 할 ‘획일화된 인재’를 선발하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늦게 철들어 학생부관리가 안 된 학생들이나 소극적 성격으로 비교과관리에 약한 학생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전형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인상적이다. 학종만 추구할 게 아니라는 얘기다.
안 처장은 우선 학종의 긍정적 측면을 언급했다. “10개 대학의 학종 관련 통계 데이터는 학종이 학교현장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선생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학종은 교사에게 교육의 주도권을 준다는 점에 의미 있다. 여기서 교육이란 건 학습도 있지만 ‘학생에 대한 지도’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교육을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분명 학종은 현장에 교육적 효과를 주고 있다.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조직역량이 우수해 취업 등에 상당한 강점을 갖는다는 종단연구 결과도 있다. 여러 긍정적 효과 때문에 각 대학의 학종 비율이 점차 높아졌고, 성균관대를 포함한 상당 수의 대학들이 학종의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알고 있다.”
다만 안 처장은 맹목적인 학종 추구는 경계했다.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는 차원에서다. “학종은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실제로 학종을 통한 입학생들의 학점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정 대학은 수능으로 입학한 학생이 학종 입학생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고교 지역별로 학생부교과 학종 논술 실기 수능 등 강점을 나타내는 전형이 있다. 어느 한 가지의 판단기준만 가지고 어떤 전형이 가장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하는 건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논술전형이 가장 낮은 중도탈락률을 보인다고 해서 논술로만 선발해야 한다는 식의 판단은 곤란하다고 본다. 교과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되고 비교과도 좋은 학생에게만 대학 갈 지원자격을 주는 게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도 교육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안 처장은 맹목적인 학종추구는 결과적으론 ‘획일화된 인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학종이 갖고 있는 장점을 외면하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어느 하나의 전형만으로 모든 입시를 한다면, 우리가 지양해야 할 획일화된 인재로 접근하게 되는 것이니, 과연 이게 적합한지 고민을 해보자는 것이다. 학종이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다른 전형들도 나름의 장점을 갖고 있다. 학종 외의 다른 전형들에 강점을 가지는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고1 때 방황한 학생이 2학년 때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할 수도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어떤 학생은 성격 자체가 소극적일 수도 있다. 이런 학생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가서 공부할 수 없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교육적 측면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성균관대 안성진 입학처장은 학종이 가진 강점을 더욱 살리기 위해선 학생부기록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으로 17개 시도로 분산되어 있는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성도 역설했다. “학종은 학생부 자체에 기반해서 입시를 치르게 된다. 대학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교사들에 의해 작성된 걸 기본으로 입시를 치르게 된다. 학종에선 학생부를 신뢰하고 입시를 치르기 때문에 신뢰성과 공정성을 더욱 담보해야 한다. 때문에 대학과 고교간 신뢰도를 정부가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지원해줄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라고 본다. 현재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분산되어 있는 시스템인데, 각 교육청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공정성과 신성을 담보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신용카드사에서도 현재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고 진단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한창이다. 이처럼 각 시도교육청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생가능한 문제를 예측해 차단하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래야 학종을 치르고 강점을 강화시키는 데 정당성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서강대 임경수 전 입학처장이 제안한 보완책 중 한 가지는 “입학사정관들의 정성평가를 진학지도교사들이 체험하게 하자”는 것이다. “물론 아쉽게도 학종에 단점은 있다. ‘평가의 공정성’이라 하는 부분이다. 다만 어느 누가 학종의 평가가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가. 제가 보기엔 고교에 계신 선생님들만이 이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다고 본다.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성장상태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널을 고교교사로 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를 대학이 전폭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학생부 역시 선생님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대학 입장에선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만 선생님별로 편차가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의 평가방법을 진학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께 모두 공개할 필요가 있다. 서강대가 지난해에 진학지도교사 40분을 모시고, 1박2일간 서강대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고 있는 시스템을 모두 공개한 배경이다. 정성평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게 당연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고교 선생님들께서 정성평가를 직접 체험하시게 하는 게 제일 나아 보였다. 서강대는 앞으로 이 같은 연수를 좀더 확대해보려 한다.”
임 전 처장은 간단하게나마 입학사정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재정지원도 촉구했다.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교육부가 지원하고는 있지만 대학이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비용이 막대하고, 관련 부작용도 있는 게 사실이다.”

서강대 임경수 전 입학처장은 “고교 학습량을 축소하고 창의성 키우는 교육”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임 전 처장은 “학종으로 인해 교사 업무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게 사실이다. 선생님들은 오로지 학생 위하는 생각뿐이어서 이를 위해 저녁9~10시 퇴근이 다반사”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 수를 크게 늘려야 하지만 역시 재정적 부담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고교학습량을 대폭 줄일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임 전 처장은 “가르쳐보면 과고출신이나 일반고출신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그간의 고교교육이 양적 측면의 지식 위주 교육은 아니었는지 반문하게 된다. 학종으로 입학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능이나 학생부교과로 입학한 대부분의 학생들과 달리 수치 하나하나에 연연해 하진 않는다. 자신들이 대학에 들어오게 된 게 꼭 성적 때문만은 아니란 걸 인식하고 있어 다양한 길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아이들의 사고를 유연하게 해주기 위해선 이를 인도할 수 있는 선생님뿐이다. 선행학습에 의존해 정량평가에 익숙한 아이들이 정작 대학에 들어와 동기부여가 안 되고 머리가 굳는 현상을 목도하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유연성을 지니면서 뛰어 놀 수 있도록 하는 길이 아닐까, 이에 초석 역할을 할 수 있는 전형이 학종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학습량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많은 발표자들이 언급한 자료가 바로 숙명여대의 학종 입학생 종단연구다. 학종 이전 입학사정관전형 당시부터 2010학번부터 종단연구를 실시, 숙대 학종 입학생들의 학교적응도 학점 외에 취업까지 다뤄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학점뿐 아니라 학생들의 ‘인지역량’ ‘사회역량’ ‘조직역량’까지 넓고 깊게 파면서 학종 입학생들의 취업률이 상당하며 만족도도 높다는 연구결과다. 특히 중앙대 백광진 입학처장은 숙대 종단연구를 근거로, 학종확대 이후 고교들의 체질변화가 일었다면, 이 학생들을 받아 교육시킬 대학에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숙제를 던졌다. 백 처장은 “숙대의 신입생 특성 종단연구는 정말 우수하다고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단순히 전형별 학점 중도이탈률 학과만족도 수준만 고려한 게 아니라 취업률에 취업역량 분석에 대해서까지 아주 깊고 넓게 분석해 굉장히 인상적”이라며 “대학의 입학전형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중차대한 기본원칙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숙대의 사례와 같은 연구와 분석이 각 대학에서 뒤따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과학적인 접근과 전형설계, 연구하는 모든 결과의 수혜는 결국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돌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백 처장은 학종 연구 이후 대학 차원의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심스럽긴 한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점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데 할 말이 있다. 실제로 학생부교과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학점이 높다. 고교시절에 굉장히 성실한 학교생활을 했고 우수한 고교성적을 성취한 학생들이니, 그 태도와 모습이 대학에서도 지속된 결과라 본다. 조금 우려되는 건 비판적인 창의능력은 다소 약하다는 것이다. 모 교수가 ‘서울대에서는 누가 A 를 받는가’라는 책에서 ‘대학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이 사실은 비판적인 창의능력이 아닌 수용적 학습능력이 높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질문도 많고 폭 넓은 독서도 하고 다양한 사고를 가진 학생들이 수업을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이끌어야 한다. 반면 교수강의를 조사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 적고 달달 외워서 학점이 높은 건 아닌지 반추해봐야 하는 것이다. 학생부교과 입학생들의 높은 학점이라는 현상만 인지할 게 아니라, 여기에 점검할 사항은 없는지 대학이 자문해야 할 여지가 많다. 대입전형과 관련해 고교현장은 조금이라도 변화하기 위해 땀 흘리고 노력한다. 학생도 교사도 운영진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학은 나라를 짊어질 동량지재를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야 하고, 이게 대학에 남겨진 큰 숙제라 본다.”
백 처장은 10개 대학 입결 통계자료 중 ‘고른기회전형 입학생’과 관련, 유의미한 점을 언급하며 역시 대학에 숙제를 던졌다. “통계자료를 보면, 학종으로 입학한 고른기회 학생의 학점이 수능으로 입학한 고른기회 외 학생의 학점보다 높다”며 “이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대학 차원에서도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고른기회 확대의 의견도 제시했다.

고교현장에 있는 이재하(대전 중일고 교사) 전국진학지도협의회(이하 전진협) 회장은 총론보다 현장입장에서 각론에 집중했다. “많은 정보 얻고 많은 반성도 하게 된다”면서도 학교현장에서의 고충을 거침없이 풀어내고 학종으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부담에 관한 교육부와 대학에 해소방안을 요청, 호응을 얻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선 같은 학교에서 내신성적이 더 높은 학생은 탈락하고 내신성적이 더 낮은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며 “어떻게 해야 내실 있는 진학지도를 할지가 현장의 가장 큰 고민”이라 토로했다. “대전진협 차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연수하고 재능교육 차원에서 학부모 만나 수시설계하고, 운영진 여덟 명이 두 명씩 돌아가서면서 다른 지역 상담도 해주고 있는데, 학교마다 학생부 차이가 너무 크다는 사실에 놀란다. 교과 무게는 같은데 비교과 역량에 큰 차이가 있어서, 실제로 대입 단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고교 교사들이 어떻게 할지 실질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차원에서 진학지도교사로서 제안을 한다면, 학생부 10개 항목 중 일부인 ‘진로’를 1학년 때부터 가장 우선시해 진로에 따른 꿈과 끼를 찾아가는 교육과정을 설계하면 좋을 텐데, 이게 학교에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교사에 따라 학생부기록의 차이가 너무 커지고 있다.”
교무부장 3년 차인 이 회장은 또 “학교 시스템이 안 받쳐주는 경우가 많다. 학종에선 토론식 과정중심 수업을 강조하지만 한 반에 학생 35명인 상황에서 토론식 과정중심 수업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돌아다니고 시끄러워서 옆 반 수업이 안 된다”고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교과연구보다 공문업무를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말한 데 현장호응을 얻었다. “교과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을 줄여주면서 선생님들이 학생부 기록할 시간을 줘야 하고 이게 시스템적으로 가게끔 한 이후에 학종을 확대해야 하는데, 현실은 거꾸로다. 게다가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으로 수시에서도 요구하고 있고, 학교에서 모의고사도 보는 등 수능이 눈 앞에 닥친 현실인데 이 상황에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마음껏 하기 어렵다. 대전의 경우 수행평가를 30%로 해 교과를 재구성하라고 공문이 내려오고 있는데 수능을 앞둔 학생입장에서 수행평가 30%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선학교에선 현실적으로 당면한 어려움이 매우 많다.”
이 회장은 또 “여기 오신 분들의 열정은 대단하지만, 사실 대다수 교사 변화는 더디게 가고 있다. 모두 열심히 하지만 적극 활동(전형연구와 교육과정설계 및 타 지역 전파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활동하는 사람들 가운데 갈수록 젊은 교사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도 토로했다.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 회장은 “대책은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대학과 고교가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대학들은 읍면 지역 중소도시 등에도 설명회를 나와 구체적으로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 지금껏 ‘이렇게 하면 안 된다’보다는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된다’고 명쾌하게 말해주면 좋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 회장은 “모집요강의 통일”도 주장했다. 명칭 상의 통일을 말하는 것으로, 실현하기로 했지만 안 된 부분을 제대로 통일시키자는 얘기다. “대학별 전형요강을 읽어보면 학종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학종인지 학생부교과인지 모를 경우가 있다. 선생님들이 상담할 때 겪는 문제다. 학종이라면 학생부종합이라 명시하고 괄호에 대학별 명칭을 넣는 식으로 일원화했으면 좋겠다.”
일선학교가 현실적으로 당면한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은 ‘공문’이라는 데도 현장호응이 있었다. “심지어 실명제 해서 공문 내려오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소망들이 현장엔 있다. 갈수록 공문이 많아지는 형편이다. 교사들이 일선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수업하며 행복감 성취감을 느끼면서 학생들에 피드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매우 의미 있다. 현직교사 입장에서 반성도 되고,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잘 됐으면, 꿈을 찾아갔으면 하는 소망도 더욱 커졌다. 학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자기소개서를 써보면서 꿈을 찾아가는 데 있다고 본다. 학종뿐 아니라 논술 수능 실기 등 모든 전형이 이와 같은 절차를 밟아서, 고교에서 꿈을 찾는 과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고교현장에 있는 입장에선 학종이 시스템적으로 가고 있다. 선생님들이 나름 노력하고 있고, 지방에선 보충수업을 없애면서 대신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교육으로 가자고 논의하고 있다. 일선에서 논의되고 있으니 올해 지나고 내년이 되면 더욱 안착되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

안연근(잠실여고 교사) 전진협 전 회장은 2021 수능의 절대평가 도입과 논술고사 적성고사의 유지를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10개 대학 입결 통계자료에 나타난 전형유형별 중도탈락률을 언급, “수능 입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았고 학생부교과 학종 논술 실기 순”이었다”며 “수능과 학생부교과는 이미 고정된 학생들의 인지적 요소이기 때문에 이 학생들은 재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소위 재수생들의 문제가 수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논술 등에선 중도탈락률이 낮았다. 결국 재수생 문제 해결은 수능의 변별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형유형별 학업성취도 역시 안 전 회장이 수능약화론을 펼치는 근거로 작용한다. 안 전 회장은 “10개 대학 자료를 보면, 학점이 높게 형성되는 학생부교과였고 이후 학종 논술 순, 이어 실기와 수능이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수능성적과 학점이 일치하지 않는다. 결국 수능은 중도탈락률도 높고 학업성취도도 낮은 전형으로 나타난다. 당장은 혼란스러우니 현 중3이 대입을 치르는 2021 대입 전형 개편안에서는 수능의 절대평가를 확정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수능은 약화시키고 학생부위주전형을 강화하되, 앞서 성균관대 안성진 입학처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학생이 학생부가 우수하진 않으니 기회를 다양하게 준다는 차원에서 논술 적성 등 대학별고사의 운영에 관해 대학에 자율성을 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IP : 223.62.xxx.1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3 12:50 AM (39.112.xxx.205)

    암튼 학종이라도 수능최저를 걸어놓으면
    거의 정시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커트라인도 맞추고 학교생활도 잘한 학생을 뽑는거는
    공정하긴 한것같은데요.
    수능최저를 걸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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