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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싸구려 코팅냄비를 주셨는데 안쓰고 싶어요

ㅁㅁ 조회수 : 2,798
작성일 : 2017-04-01 04:39:03
국냄비하나 곰솥하나 분홍색에 브랜드도 tomado라고 인터넷검색도 안되는 거 딱 봐도 싸구려같이 생겼어요
결혼할 때도 코렐한세트에 테팔냄비하나 그리고 엄마가안쓰는 냄비들 호돌이그려진 어디서 받은 숟가락
군복무 중이라 시골에서 신혼 시작했다지만 이건 너무했지 않나요
거기다 가구는 망해서 이름만 남은 동ᆞ가구 그것도 비싸다고 욕을 먹어가며 간신히 샀어요 처음부터 물건이 별로였고 금방 부서졌는데 다시 사준것도 한샘에서 제일 싼 체리목색 특가상품, 엄마가 이미 골라놓고 이거 사라 제일 좋다
저어렸을때 생긴 그랜드백화점 개점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곰솥도 주셨는데 그걸 17년째 쓰고 있네요 상담만 받아도 준다는 커피포트 손잡이 떨어져나간 사은품 인덕션 다 엄마가 엄청 좋은거다 주셔서 몇년째 쓰고 있습니다
저 코팅냄비는 결혼할 때 엄마가 철이 없어서(?)제대로 안해준게 미안해 사주셨다는데 제가 볼땐 홈쇼핑에서 지른 물건 처치곤란해서 떠넘기신듯.
전 왜 저런 물건들을 군소리없이 받아 쓰고 엄만 왜 제게 저런 물건만 주실까요 다달이 40만원씩 용돈도 드리는데 그건 다 어디가는지?
속상하네요
IP : 121.135.xxx.2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 4:5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다 치우고, 내맘에 드는 냄비 하나씩 사서 쓰세요.
    맘에 드는 그릇을 쓰면 집도 깨끗하고 환해 보여요.^^

  • 2. ...
    '17.4.1 4:56 AM (116.39.xxx.29)

    용돈 드릴 정도면 냄비쯤은 자력으로 살 여유 있으실텐데 왜 여태 싫으면서 혼자 스트레스 받고 계시는지! 조용히 딴 데 기증하시고 원글님 마음에 드는 걸로 사세요.
    앞으론 준다고 다 받아오지 마시고요.
    저도 결혼 때 온통 그런 종류였는데 차츰 제 취향껏 스텐레스로 개비했어요
    어쨌냐고 물으면 금방 낡아서 버렸다고(사실이기도 함) 하고 제게 꼭 필요한 것 아님 안 받습니다.
    시어머닌 하나라도 물어보고 주는데 친정엄마는 참..그러려니하고 제가 알아서 대처해야죠 뭐.
    푸념만 해봤자 안 바뀌어요. 과감히 거절하는 습관 들이면 편해집니다.

  • 3.
    '17.4.1 5:14 AM (121.135.xxx.216)

    처음엔 양가도움 못받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삽니다
    싫다는 말도 여러번 했지만 떼를 쓰시며 떠안기는데
    주고 몇번씩 잘쓰고 있냐고 확인전화하세요 질릴 때까지.
    저러실 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요 엄마는 버리기 뭐한 싸구려 물건을 보면 내가 생각나나
    옛날에도 오래되고 안먹는 음식 손님대접할때 내놓으셨는데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들에겐 못주어 애가 타시면서 저에건 왜 그럴까요
    제가 드린 용돈 아들에게 주는거 아닌지 가끔 의심들지만 아마 끝까지 모르는게 낫겠죠

  • 4. ...
    '17.4.1 6:08 AM (131.243.xxx.85)

    엄마 마음도 안 상하고 싸구려 물건도 안 받는 방법은 없어요.
    원글이가 드리는 용돈이 싸구려 물건이 되어서 돌아오는 거예요. 엄마는 쓰고 싶은데(아마도 동생?) 돈 쓰고 갖고 있기 싫은건 원글님한테 줘서 생색 내고요. 용돈을 받으니 빚지는 기분은 싫고 베푸는 기분은 내고 싶으니 잘 쓰냐고 확인 전화 하시는 거죠.

    엄마 마음 안 상하게 하는게 중요하면 이대로 쭉 가시면 돼요. 베푸는 엄마 코스프레 계속 하시게 하면서 잘 쓰고 있다고 답변하시면 돼요.

    이 상황이 바뀌길 원하시면, 용돈을 끊던지 (끊는 이유를 말씀 하시고요). 끝까지 물건 받는걸 거절하시고, 혹시나 받아서 확인전화까지 오는 상황이면, 싸구려 물건 꼴보기 싫어서 버렸다는 걸 확실히 밝히세요.

    생색 내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에 그게 충족이 안되면 아마 좀 바뀌실 꺼예요.

  • 5. ...
    '17.4.1 6:40 AM (14.52.xxx.60)

    저희엄마도 저 결혼할때 수십년동안 쌓인 사은품들 다 떠넘겼어요
    세트로 산 코렐 필요할때마다 꺼내쓰고 남은 찌꺼기에 짝도 안맞는 밥그릇 사다 채워놓은거
    중딩때부터 쓰던 우그러진 책상 책장 갖고 왔어요
    신혼여행 갔다와보니 본인그릇은 새걸로 싹 바꿨더라구요

  • 6. 엄마행동
    '17.4.1 6:56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왜저럴까 궁금한 시간에 한번만 이런거 더 주면 의절 할 줄 알라고 당당히 으름장 놓겠음.
    왜 라는 물음을 가진다는건 저런 쓰레기 주는 엄마를 이해하고 싶다란 증거임.
    왜 이해 해 줘야 하냐고.이젠 장수시대라 엄마나 자식이나 같이 늙어 비슷할때 죽는데.
    왜 피곤하게 사냐고.

  • 7.
    '17.4.1 6:56 AM (218.234.xxx.167)

    혼수 다 제 돈으로 해서 제가 골랐어요
    딱 이불 해주셨네요
    시가 친정식구 초대한 날 보험가입 사은품 갖고 왔는데 그릇에 먼지가득....
    생각하기도 싫네요

  • 8. 엄마행동
    '17.4.1 6:57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왜저럴까 궁금한 시간에 한번만 이런거 더 주면 의절 할 줄 알라고 당당히 으름장 놓겠음.
    왜 라는 물음에 집착하는건 저런 쓰레기 주는 엄마를 이해하고 싶다란 증거임.
    왜라는 것에 집착을 말고 그냥 받지마.
    왜 이해 해 줘야 하냐고.이젠 장수시대라 엄마나 자식이나 같이 늙어 비슷할때 죽는데.
    왜 피곤하게 사냐고.

  • 9. 엄마행동
    '17.4.1 7:01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왜저럴까 궁금한 시간에 한번만 이런거 더 주면 의절 할 줄 알라고 당당히 으름장 놓겠음.
    왜 라는 물음에 집착하는건 저런 쓰레기 주는 엄마를 이해하고 싶다란 증거임.
    왜라는 것에 집착을 말고 그냥 받지마.
    왜 이해 해 줘야 하냐고.이젠 장수시대라 엄마나 자식이나 같이 늙어 비슷할때 죽는데.
    왜 피곤하게 사냐고.
    보나마나 딸아들 차별한 집구석 뻔한데 시집간 딸이 삐까뻔쩍한 새물건 이쁜물건 쓰면서 행복해 하는건 내 아들이나
    그러고 살아야지 딸이 그리 사는거 안어울려
    노심초사 쓰레기 받아 살아라 딸아 니는 그러고 옹색 하고 구질거리며 사는게 자연스럽다
    이거잖음 당신 눈에 딸 아들이 동시에 행복하면 안된거여.
    늘 차별 했듯이.
    딸은 차별 받아 주눅 들어 있고 우울 해야 하는겨.님 엄마 눈엔.
    언더스탠?

  • 10. 도무지
    '17.4.1 8:35 AM (1.230.xxx.43)

    자녀를 존중할 줄 모르고 함부로 대하는 엄마들이
    이런 여러 사례를 통해 읽다보면
    주변에도 가끔 이상한 사람이 아마 집에 가서도
    자녀에게도 저리 하겠구나 싶던데
    읽는 사람도 엄청 답답합니다

    원글님 '왜'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셨으니
    이제 부정적인 굴레를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입구를 찾았으니
    끝까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출구를 찾길 바랍니다

    그런 무시를 받으면서도 돈 40만원 드리고
    건강에도 안좋을것 같은 허접한 물건 받고
    속상한 기분을 가지면서 이 글을 쓰는지 답을 찾아보세요

  • 11. ..
    '17.4.1 8:50 AM (124.53.xxx.131)

    주방에 미운것들이 많으면 주방일이 더싫던데..
    주부가 가장 오래머무는 공간인 만큼 내눈에 차는거로 채워야
    주방일이 덜 지겨워요.
    센스라곤 햄스터 눈물 만큼도 없는 시모가 거무퇴퇴하고 덩치는
    질리게 큰 것들부터 알록달록 싸구리프라스틱까지 가져다 놓는데
    미치게 짜증이 솟더라고요.창고에 좀 뒀다 다 버려 버렸어요.
    쓰레기될게 뻔한걸 왜주는지 ..그리고선 주변에 소문내고 말이죠.
    그냥 싫다고 도로 가져가시라고 안그러면 버릴거라고 를 반복해야 멈추겠지요.

  • 12.
    '17.4.1 9:35 AM (121.128.xxx.51)

    싫다고 하고 받지 마세요
    그래도 가져 오면 버리세요
    엄마가 먹고 살만하면 용돈도 줄이거나 주지 마세요

  • 13. 맘에 안드는 냄비는
    '17.4.1 11:16 AM (116.33.xxx.151)

    고구마나 감자 삶는데 쓰세요. 쓰다보면 바닥도 태우기도 해서 막쓰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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