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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혼내주세요

엄마 조회수 : 1,957
작성일 : 2017-03-07 20:17:55
혼 좀 나야 될것 같아요

세살, 한살짜리 두 아기 키우는 엄마예요
외국사는데 애둘이랑 복닥복닥 24시간 지내려니 우울증이 슬며시 몰려옵니다
친구도 가족도 이곳엔 없고요. 너무 외로워요.
친하게 지냈던 아기엄마들과도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멀어졌구요.

오늘 오후에 세살짜리 아가가 저한테 '엄마 happy?'이렇게 물어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작은 아이가 엄마의 우울함을 다 느끼고 있나봐요.

냉수라도 얼굴에 끼얹고 정신 좀 차려서 애들 열심히 키우고 싶은데
우울감이 안없어지네요. 이민생활의 외로움이 가장 큰 이유인거 같아요. 또 다른 이유로는 돈도 너무 없고요.

어린이집같은 곳이라도 보내면 좋을텐데 외벌이로 유치원보내면 지출이 너무 커서 못 보냅니다.

속상한 밤이네요

IP : 123.2.xxx.1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0moiQw
    '17.3.7 8:22 PM (220.81.xxx.126) - 삭제된댓글

    힘내요~아가들이랑 산책도 하구요~
    혼내긴요. 잘 할수 있어요~^^

  • 2. 엄마
    '17.3.7 8:24 PM (123.2.xxx.154)

    네 힘 팍팍 내야죠. 공원에 매일 나가요.

  • 3. ♡♡♡
    '17.3.7 8:27 P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힘내요.
    그땐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아이들 바라보면 버텨봐요ㅜ
    아들은 기숙사보내고 고3은 매일 1시에 오고
    외로워서 82만 붙잡고 사네요.
    인생은 원래 외로운듯요.
    어떻게든 위로해주고픈데ㅠ
    옆에 있음 밥이라도 사주고프네요ㅠ

  • 4. .........
    '17.3.7 8:29 PM (216.40.xxx.246)

    도서관 스토리타임 같은거 가고, - 미국이시면 동네 커뮤니티에서 해주는 거 찾아보세요.
    동네에서 플레이데잇 찾고 그러던데 전 모르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느니 차라리 혼자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어요.

    어차피 다른엄마들이랑은 일정맞추기도 힘들고 애들 어릴땐 서로 바빠요. 한국도 그시절 다들 힘들게 보내구요..

  • 5. 아기들은
    '17.3.7 8:30 PM (61.82.xxx.249)

    엄마의 맘을 바로 알아차려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하세요. 교민들도 만나면 나아지니까
    교회나 성당에라도 나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 6. ᆢᆞ
    '17.3.7 8:40 PM (122.43.xxx.11)

    토닥토닥
    이런건 혼나는게 아니라 위로가 필요하죠

  • 7. 아울렛
    '17.3.7 8:42 PM (59.15.xxx.58)

    항상 아침에 양치하고 세수부터 하세요 열일 제치고 그다음 식사 아이들하고 그다음 햇빛을 봐야하니
    아이들과 나들이를 자꾸 부지런을 떨어야 우울증이 안나와요 화이팅

  • 8. .....
    '17.3.7 9:20 PM (61.82.xxx.67)

    옛날 제모습이 오버랩되서 눈물이 납니다ㅜ
    젊은 새댁인거 같은데...
    저도 첫아이때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힘들어서 산후우울증이 정말심했어요
    몸무게가 36킬로까지 내려갈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저는 한국인이 거의없는 지역이라 더힘들었구요ㅜ학생이라 방값내면 정말 라면하나사는것도 벌벌 떨정도로 힘들어서 그당시 쥬스같은 음료수를 한번도 못사먹었어요
    과일도 어찌나 먹고싶은지 ㅜ과일값도 사치였으니까요
    원글님...지금 힘드시지요?
    그래도 애들은 빨리 크구요 시간 금방 지나가요
    조금만 더힘내보세요
    전 그때 죽어라고 산책했어요.햇빛아래서요
    어떨땐 세시간씩 걷다가 올때도 있었어요,아기꺼 아예 챙겨서 저녁때까지 밖에 있었지요
    햇빛아래서 걸을땐 그나마 좀 덜우울하더라구요
    또 아기도 저도 잘자게되구요
    힘드시지만 조금만 견디세요 애기들 얼굴보면 또 얼마나 예쁩니까? ㅎㅎ
    응원해 드립니다....화이팅!!

  • 9. 엄마
    '17.3.7 9:25 PM (123.2.xxx.154)

    댓글에서 힘 얻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도시락싸들고 밖에 나가야겠네요.

  • 10. ㅡㅡ
    '17.3.7 11:35 PM (125.180.xxx.21)

    에구... 얼마나 힘드시면요. 혼나실 게 아니라 저도 위로를 드립니다. 힘내세요. 타국에서 많이 외로우셔서 더 그런듯요. 힘내세요~

  • 11. 일기
    '17.3.8 12:16 AM (118.216.xxx.94)

    엄마님.. 여기 게시판에 글 올리시듯.. 일기처럼 써서 올려보세요
    아이와 있었던일 그곳 날씨.. 무엇을 해 드셨는지.. 얼만큼 걸으셨는지
    걸으면서 무엇을 보았는지..

    그곳에 일상들.. 그리고 보이는 것들... 몇줄이면 몇줄인채로 길게 쓰실 컨디션이면
    길게.....

    그럼 나아지지 않으실까요... 82님들이 매일 댓글 응원 해 주실꺼구...

  • 12. 지치셔서 그래요
    '17.3.8 12:48 A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엄마가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인내심과 체력 양보를 필요로 하는지..원글님이 소진되도록 최선을 다하셔서 지치셨나봐요.
    맛있는 것 잔뜩 챙겨서 편안히 바람쐬고오세요.
    화이팅.

  • 13. ..
    '17.3.8 2:04 AM (125.187.xxx.10)

    토닥토닥 힘든 시기에요.
    힘들면 집안일 대충 하기도 하고 먹는것도 좀 덜힘들게 하세요. 1-2년 지나면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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