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인 분 계세요?
대기업에서 중간관리자인데 업무량이 과다하고 압박감도 심하구요.
좀 심하게 성실한 성격인데다 전력으로 달리는 스타일이고, 배려심도 있는 편이라 부하직원들이 힘들어하면 일 더 못주고 그냥 제가 다 떠안으니 항상 야근을 할 수 밖에요. 낮에는 이리저리 회의 다니거나 검수해주느라 제 일을 거의 못하거든요.
이게 반년이상 넘어가니 체력도 기력도 모두 쇠한것 같아요.
때론 우울하고 다 부질없다 생각되다가도 갑자기 열정에 불타오르더니 또 이내 사그라드는게 반복돼요.
이게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라더라구요.
제가 원래 물욕도 많고 이것저것 관심사도 다양한데. 요샌 아무욕구도 안드니 . . 그동안 물욕줄이려고 미친듯이 노력해도 안됐던 걸 생각하면 다행인가 생각들다가도. . 아무 재미도 없이 살아가니 그냥 갑자기 팍 늙어버린 기분이에요.
저같은 분 계시나요?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요. . .
1. ..
'17.3.1 10:41 PM (223.62.xxx.225)그 정도는 번아웃까진 아니에요.
예전에 어떤분이 회사일에 너무 치여서
스스로 머리를 감을 수 조차 없어서
일주일에 세번씩 미용실가서 머리 감는다고
했었는데 그 정도는 돼야 번아웃.
님도 일 좀 줄이셈.2. 나도
'17.3.1 10:41 PM (199.207.xxx.101)비슷한경험요. 계속 스트레스 받고 과다하게 일하다 심하게 번아웃 와서 일년동안 거의 빈둥거리며 일하고, 노화 급격히 오고, 지금 이제 회복중인데, 쉽지 않아요. 번아웃이 40대 넘어 와서 노화도 급격히 온것 같아요. 이러다 이도저도 다 싫다고 머리 깎을까봐 그냥 페이스 조절 하고 있어요. 하는 일에서 동기와 재미를 찾고 끈임없이 본인을 자극하려고 함
3. 첫댓님
'17.3.1 10:43 PM (199.207.xxx.101)번아웃은 절대적인 평가가 있는게 아니예요. 본인이 느끼기에 자기 능력 과다고 기력이 소진했을때 번아웃이라고 해요.
4. 저도 번아웃
'17.3.1 10:46 PM (59.15.xxx.95)37살까지 지나칠 정도로 에너자이저처럼 살았고요.
심한 오지라퍼 수준이었는데, 41살인 지금은 득도한 사람같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 중이네요. ㅠㅠ
만사가 귀찮고 싫은데 이걸 어찌 극복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5. 설탕
'17.3.1 10:47 PM (122.44.xxx.120)제가 평소땐 글쓰기나 일외에 개인작업도 꾸준히 하고 , 아무리 야근하고 오밤중에 들어와도 청소도 매일하고 주말마다 나들이가는 스타일인데 요샌 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애들에게도 소홀해지네요. 이 정도만 해도 예전보다는 많이 지치고 달라진것이거든요.
6. . .
'17.3.1 10:48 PM (124.5.xxx.12)그러다가 병 얻고 몇년 쉬었는데도 피곤해요ㅜ
7. 저도 번아웃님
'17.3.1 10:58 PM (199.207.xxx.101)저랑 너무 똑같아서 절로 웃음이 ㅋㅋ 우리 번아웃 클럽 하나 만들어요. 누가 더 번아웃 되었나, 극복 사례 도움도 받고, ㅋ
8. 44살 저도
'17.3.1 11:06 PM (211.207.xxx.9) - 삭제된댓글비슷해요. 하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네요. 직급은 이사고요...
9. 흠. .
'17.3.1 11:11 PM (116.37.xxx.49)저와도 약간 비슷하시네요. .
40초까지 큰 기업에 있으려면 계속 전력질주해야하니 그 모습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 듭니다.
저는 번아웃 와서. . 저 위에 님 헛되고 헛되도다. . 하고 있어요ㅋㅋㅋ
잘은 모르겠지만 님께서는 인정욕구와 완벽주의가 있으신 듯 보여요. 이제 남의 인정따윈 우리에게 필요치 않아요.
팀원들에게 업무 뿌리시고 멘토역할로 선회하시고
퇴근 후 청소나 개인작업 등도 걍 놔두세요.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요. .
한동안은 내가 이 시간에 이렇게 늘어져있어도 되나!! 이거 자아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낭비하는건데 싶으실거예요.
하지만 번아웃은 더 해내라고 노동자 스스로를 속박하는데에서 온대요. 그러니 효율성 이런거 버리시고 좀 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요~10. ㄴㄴ
'17.3.2 12:04 AM (175.104.xxx.178)어쩜 지금의 내 상태가 번 아웃 증후군??? 이 글 읽으니 그런거 같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진짜 빡세게 일하고 스트레스 받고,,지금은 쉬는 기간 인데 암것도 못 하겠슴요,,
내 능력밖의 일을 해내느라 그런건지,,진짜 넘넘 암것도 하기 싫어서,,내가 왜 이러지??이리 암것도 안해도
되나???하면서도 넘 암것도 하기 싫다능 ㅜㅜ아이들 밥차려 주는거 그것만은 해야되서 겨우겨우 하고 있네요11. ..
'17.3.2 4:19 AM (202.151.xxx.2)저도 정말 올 겨울에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두달을 꼬박 쉬었어요 82만 하고요 몰랐는데 한달쯤 지나니까 아 이게 번아웃이구나 하고 알겠더라구요 전 박사 중인데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3개월 연장 받았어요 진짜 쉬어야 낫더라구요 아주아주 심하게 쉬어야지 나아요
12. 흠
'17.3.2 8:59 AM (121.190.xxx.235)원글님 아주 잘못하고 계시네요. 완벽주의 있으시죠? 일로 자기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구요. 이제 40인데 밑에 사람들한테 일을 줘야 걔네다 보고 크죠. 왜 남의 일을 다 가로채서 다른사람들 일을 못하게 하나요? 하찮은 일일수록 주고 많이 해놔야 가끔 큰일도 잘하죠. 일 시킬줄 모르는 상사예요. 그리고 내가 진짜 하고싶은것 한가지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놓으세요.그래야 체력이랑 의욕 다시 돌아와요. 그 한가지도 70-80%만 관심 쏟고 내 휴식하구요. 그것도 2-3년동안 해줘야 돌아와요. 다 내려놔도 세상은 알아서 돌아갑니다.
13. 원글
'17.3.2 10:32 AM (211.36.xxx.29)원글인데요. 위의님 말씀대로 그런 성향이 있어서 저도 많이 내려놓고 부하직원들에게 시키려고 하는데, 다들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거리고 그만두고 싶다고 울고불고 해서 겨우 달래며 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제가 떠안는게 많은 거랍니다.
힘들어죽겠다는데 일 더 줄 성격이 못되서, 이 모양인지도 모르겠네요.휴
오늘도 부하들에게 제가 힘든거 얘기하니 그건 제가 감수할 몫이라고, 자기들은 힘들어서 대리이상 하기 싫다고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아무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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