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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오랜친구 정리한 분처럼..

나도 정리.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1-08-26 12:54:24

저도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를 멀리하려 해요

혼자 있기 좋아하고 낯가림 심한 편인데 먼저 밥먹자 밥사달라 영화보자 하면서 그 친구가 먼저 다가왔어요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너무 저한테 스스럼없이 대하니 그런가 싶었어요

잘 지내다가도 자기 기분 나쁘면 연락 끊었다 한참만에 연락해선 다시 만나고..그런식이었는데

저 이번에 정리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방해받고 싶지 않아하는 성격을 다 알면서 마음대로 들이대는걸 못견디겠어요

그리고 와서는 저의 살림살이의 변화를 무섭게 찾아냅니다. 아이 장난감까지도...

집을 통제당하는 느낌이 싫네요 저를 돈 씀씀이가 헤픈 사람으로 몰면서 그러니 더 기분 나쁘고 아이 장난감은 안사줘도 된다면서 버릴거면 자기 아이 주라는 그 당연한 듯한 말투가 지치게 합니다.

얼마전엔 저희 집에 놀러오겠다는 걸 다음날 오라고 했더니 다시는 안오겠다더군요

저도 아이들과 저의 생활이 있는데...

저도 그냥 제 생활을 지키고 살렵니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도 어렵지만 일방적으로 접근을 당하는 쪽도 어렵네요

IP : 182.209.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
    '11.8.26 4:08 PM (211.224.xxx.216)

    엇 저번에 올린분 상대자분 같아요

  • 대문글당사자
    '11.8.27 12:14 AM (110.14.xxx.56)

    초록님, 호호호. 저 이 글 원글님의 쓰신 글의 주인공같은 위인이 못된답니다. 남에게 폐끼치는 것 싫어하고 방해받고 싶지 않은데 마음대로 들이대는 그런 강심장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당연한 말투, 친한데 뭐 어때서!! 가장 싫어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평범한 도덕을 갖고 있는 사람이지만 역시 헛점이 많은 사람으로 초록님이 저를 저렇게 막무가네인 사람에 빚대시다니 정말 아픈 가슴에 소금을 뿌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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